이제야 정리됐어?
내가 떠난다 그럴때도 시간을 달라더니
난 그때 한성씨가 이미 정리 했으니까 가지말라고 할 줄 알았어
근데 정리할 시간을 달라더라?
빈말 잘 못하는 사람인 줄 아는데,
그래도 그 순간엔 빈말이라도 다 정리됐다
그 앤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다, 한유주 너 밖에 없다
그래주길 바랬어
나는 쉽게 변하고, 쉽게 끝낼 수 있지만, 당신은 아니야
다 정리되긴 시간이 너무 짧아. 나는 몰라도 당신한텐
쉽게 맘을 옮기지도 않지만,
한번 옮기면 다시 되돌리기도 힘든 사람이야
당신은 나랑달라. 그래서 더 무섭고, 화가 나고 그래
처음 만날 때부터 은찬씨 일 있기 전까지
당신한테 나말곤 누구도 없었어
충분히 어울릴 수 있는 여자 후배들까지
정말 모질다 싶을 만큼 다 쳐냈어
나말고 다른 여자랑은 커피 한 잔 안 마셨어
내가 필요할 땐 언제나 내 옆에 있어주고,
뭘 해도 용서해주고 받아주고, 항상 내가 첫번째인 사람
왜 당신 인생에 나밖에 없는 것 처럼 믿게했어
첨부터 당신도 나처럼 아무나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럴수는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했으면
이런 배신감은 없잖아
근데 이젠 당신이 나한테 너무 많은 기대감을 준거야. 그치?
아니, 너무 많이 달라졌어
이젠 내가 당신을 믿을 수 없게 됐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