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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욕망이다- 신사동 가로수길 Casa Bonita

maya |2010.04.04 05:37
조회 430 |추천 0

 

예쁜 집이라는 스페인 이름의 갤러리 & 레스토랑

 

 

 

 

 

 

2층까지 촘촘히 쌓아 올린 나무 벽화 랍니다

전 혹시라도 벽날로을 위한 장작인줄 알았답니다

 

 

 

 

정보에 의하면 한 달마다 전시 작품이 바뀐다는 갤러리 카페 & 레스토랑

1층부터 3층까지 마치 미술관에 휴식을 위한 테이블을 미련해 둔 것 같은 느낌이 든 것은 저 뿐만인가요 

이 혜진 작가의 작품을 전시중 이랍니다

 

 

 

작은 방들은 저마다 이름을 가지고 있고 다들 개성있는 컨셉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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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욕망이다

 

거기에는 깊은 과일향의 부드러운 울림이 있었으며

 아무도 모르게 열정을 전하는 보이지 않는 흐름이 있었으며

끈적끈적한 벌꿀향, 혀끝을 미끄러지듯 파고드는 버터향이 있었으며

 그것은 스파이시한 느낌을 원했던 내 욕망을 폐허로 바꿔버렸다

 

정지된 흐름 속에 잠겨있는 자그마한 붉은 호수…

엉클어진 관념은 마구 널부러져 존재를 떠난 공허한 웃음이 내 안을 떠돌고 있었다

 

 

 

리스트에 있던 Planeta La Segreta Bianco 2007 이 사정에 의해 서브되지 못했습니다

대신 서브된 Mandrarosa  Shardonnay

시칠리

풍부한 향과 드라이한 맛

달지 않고 그리고 표현하기 힘들지만 뭔가 끈적거리고 약간 독특한 맛 이었습니다

 

 

 

Santa Helena Seleccion Reserva Merlot 2006

칠레

짙은 루비색에 잘 익은 붉은 과일과 잼, 초콜릿, 바닐라등의 아로마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파이시한 느낌이 난 좋다~

 

 

 

Giordano Montepulciano d’Abruzzo 2006

이탈리아

밝은 루비색을 띄고있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

그러나 입안 가득 짭쪼롬한 맛을 느껴 살짝 당황

 

 

 

Arniston Bay Ruby Cabernet-Merlot 2005

남아프리카 공화국

풍부한 자두와 베리향을 느낄 수 있다

그날의 내 입맛이 까다로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 역시 짭쪼롬한 맛이 강했다는…

나만 느낀건가

 

 

 

식전주

Martini Asti NV

Moscato

 

 

 

 

 

열심히 음식을 찍고 계셨던 유 민준님

그날 저희 테이블은 찍사들의 전쟁이었습니다 ^^

누가 누가  예쁘게 찍어서 후기를 올리나 ~

 

 

 

 

 

태어나 처음으로 와인 한 모금을 넘겼을 때…난 이렇게 말했었다

“..방금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가혹하다…그건 너무나도 잔혹한 느낌이다” 

그것은 요즘도 마찬가지다

악마의..유혹만큼..가혹한 향기…잔인한 맛…

부드럽지만 서글픈 미소

깊고 아름다운 향과 복잡한 …그리고 신비로운 색

그러나 그 술 잔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아름다움은 바람처럼 빨리 지나가니까

그래도..그럼에도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아름다운 사람들로 가득했으면 좋겠다

 

어쨌든 흐린 그날 오후…난 덜 외로웠다

우리가 왜 와인을 마시는지 알 것 같다

행복해지고 싶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룸을 빛내주고 있던 이 혜진씨의 작품감상이  있겠습니다 ...............................

그림 속에 나름 스토리를 만들어 봤습니다

제 글이 작품을 헤치지 않았음하는 바램 입니다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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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그건 나 뿐이 아니다

누구나 경험하는 애처로움일 것이다

남는건 잊혀지지 않는 것..

그러나 결국 기억에 지나지 않는 것..

그리고..그저 그런 이야깃거리 중 하나가 되고 마는 것이다

 

오늘은 다이얼을 돌려 파격적으로 말하고 싶다

내 감정을 뒤흔드는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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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혹시 기억하니 내 방에 걸려있던 작은 그림

파란 액자에 걸려있던 작은 그림 말이지

매일 같이 그 그림을 바라보면서 한참 동안 생각하곤 했어

 색은 꿈꾸길 원하고 있다고, 이 세상에 흩어지는 꿈을

.....

꿈을 그리고 있는 사람이 꾸는 꿈은 어떤 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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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내부에서 일어난거야

그 작은 모습의 균열이 만든 틈 사이로 넌 가버린 거고

넌 내 모습을 보지 못했던 거야

그 작은 틈새로 새어 나오는 빛에 가려졌을 뿐이야 난..

그런 나를  버린 네 모습에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했었니

널 붙잡고 내가 흘린 눈물만큼 울어달라고 해야 했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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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선

어딘가 다른 곳으로 이어지는 장소를 발견할 때가 있지

그것이 해방구라든가 지금의 우리 세계와는 다른 곳이라는 말은 아니지만

우리가 -혹은 나 자신이나 네가- 가지고 있는 감정이나 상념을 벗어난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는 거야

 그리고 그곳에서 우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거야

내가 네 작은 창을 그렇게 오랫동안 바라보아야 했던 것처럼

Monkey 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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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늘

정형화된 모습으로 찾아와 같은 모습으로 내게 각인 된다

같은 모습으로 칠해지는 그 상념들은

마치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같은 사람처럼..

이젠 슬픔이 요구하는..모든 것을 던져버리려는 작은 몸짓들의 이어짐

그것들이 가진 관성으로 끌려 다니는 모습 속에 이젠 인정해야만 한다

눈물이 입술을 타고 들어왔다

말하고 싶었다

무엇인가를 외치듯 가만히…

 

I have never stopped loving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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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항상 그 순간의 나만을 보고 있고

그래서 네 안의 난 그 시간 속에 갇혀 있을 뿐이야

 내게 약간의 바램이라도 있었다면 조금은 행복할 수 있었을 텐데

 난 늘 어깨를 감싸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난 늘 여기에..넌 항상 내 가슴에 있었다고

우리의 의미가 사라지지 않는 한......

Fill My Heart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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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아주 오래 전인 듯 한 시간에 난 그녀의 집 앞을 떠돌고 있었다

축전지가 고장 나버린 위성처럼..

도대체 얼마인지도 모를 시간을 그 자리에서 작은 창을 바라보았다

다른 세계로 이어진 작은 창문이 존재하는 곳이었다

그곳은 삶이 주는 친절이나

다정함 뒤에는 늘 그만큼의 음영이 드리워지고

그 속에는 나를 향한 비웃음만이 가득차 있다

끝내 다 말하지 못했다

난…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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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관계

그녀는 늘 가던 작은 바에서 그를 만났다

몇 잔인가의 술을 마셨고 그와 함께 밤을 보냈다

 

그리고 언젠가..아주 낮은 흰색 하늘

 떠 있는 커다란 노란색 달

구름이 파란 색으로 채색된 그런 밤에 그녀는 또 다른 그를 만났다

 

그녀에게 있어서 남자는 수많은 상징의 집합과도 같은 것이었다

뭐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없는 알아도 알 수 없는 그런 종류의 의미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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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

그 속에서 스며 나오는 따스함

그리고 커다란 여백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 빛 속에는..내가 남기고 온 것들…

기다려 온 것은 시간이 아니라고 말하려는 듯

남겨진 삶의 조각들이 만들어 낸..

닫혀진 시간 동안 희석된 의미들..작은 웃음..

모습이 남겨진 시간들을 생각했다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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