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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노린 범죄를 피하는 몇가지 방법 (by 현직 교도관)

업어치기 |2010.04.06 17:48
조회 795 |추천 3

안녕하세요~

톡에 몇번 글을 올린적이 있는 현직 교도관입니다

업무상 늘 범죄를 가까이하고 그런 사람들을 일상적으로 접하다 보니

세상 사는것 참 무섭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됩니다.

교도소에서는 단순히 수용자들을 구금하는일 말고도 많은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데요

저는 그중에서도 입소 출소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제 관할 경찰서 검찰청등에서 구속된 피의자 피고인 노역수들을 관리하는일이라 보시면 되죠

인구 30만 정도되는 도시 두군데가 저희 기관의 관할인데요

참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저를 가장 분노케 하는 사람들은 바로

 

성폭력 사범들 !!!

 

뉴스에서 흔히 보는 그런 일반적인 강간사건부터

흔히말하는 연쇄성폭행범(속칭 발발이)들

어린아이만 골라서 건드리는 소아기호증 비스무리한 사람들

자기 딸(친딸 의붓딸포함)강간하고 와서도 큰소리 치는 뻔뻔한 사람들까지

근무때마다 항상 한명정도씩은 들어오는것 같습니다

그럴때마다 맘속으로는 흠씬 두들겨 패주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늘 참고 진중해야하는 업무 특성상 속으로 많이 참고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기억해두는 편입니다.

잘 기억해뒀다가 주변의 친구들과 친지들에게 얘기를 많이 해주거든요

 

사실상 사람들은 모든 범죄의 피해자들을 보며 불쌍하고 안됐다는 마음을 가지지만 또 금새 그 사실을 잊어 버립니다

하지만 자신이 안타까워 했던 그 피해자가 바로 자기 자신이 될수도 있거든요..

 

더구나 그 사건들이 먼곳도 아닌 바로 우리집 근처 학교갔다오는길이 될수도 있는것이라 늘 강조하고 의식하게 하는것만이 최고의 예방법이 되는겁니다

안타까운것은 요즘들어 너무나 무자비한 사건들이 많이 발생한다는 건데요...

성폭력사건의 특성상 암수범죄(발생했지만 신고되지않은범죄)가 많아

실제 공소장상의 사건보다 훨씬 많은 피해자가 존재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대도시에 근무하는 동기들과 이야기 해보면서

이 작은 지방도시가 이정도인데, 서울이나 광역시 같은 큰 도시에서는

정말 엄청나게 많은 성범죄가 일어나고 있겠구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인간이 존재하는한 여성을 상대로 하는 못된 범죄는 완벽히 사라질수는 없겠지만

항상 대비하고 경계한다면 그중 대다수는 막을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간단한 노하우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 노하우랄것도 없는 당연한 이야기몇개^^)

 

첫째 기본중의 기본이죠.  밤길을 혼자 다니지 않는겁니다

 

시골이든 대도시든간에 어둑어둑한 밤길을 혼자 다니는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잠깐 집앞심부름 다녀와야지 하는 여고생들만 노려서 상습추행하고

반항하는 이들은 무차비하게 폭행한 사건도 상당히 많습니다..

남자형제가 있는 집에서는 누나 동생을 위해 밤 심부름 무조건 대신 해주시구요

밤길 다닐때는 무조건 2인이상!  일단 2인이상이면 미친놈들도 함부로 덤미지 못합니다

 

둘때  술을 조심하라

 

이건 특히 20대 초반 여대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한참 즐겁고 신날 나이에 놀다보면 술도 좀 오버해서 마시고 귀가도 늦는경우가 많죠

이럴때 집에서 챙기고 자꾸 연락하면 또 귀찮다고 전화 꺼놓는 사람도 있어요..

절대 그러지 마시구요~~!

먼저 자신의 주량을 정확히 아셔야 합니다.  주량을 알아야 마시는 모임과 상대에 따라

페이스를 조절할수도 있습니다.  만취해 흐느적대는 젊은 여자는 멀쩡한 남자도 똘아이로 만들수 있다는것 꼭 안당해 봐도 알수 있는 것이죠...

또한 잘 모르는 사람이나 모임에서 술을 마실때는 시간단위로 집이나 친구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것이 좋습니다.   집과 자꾸 연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것도 자신이 계획적이고 만만치 않은 여자라는것을 보여주는 방증이 될수도 있는것이니까요.

 

셋째   차에 붙인 연락처를 조심하라

 

이건 얼마전부터 가끔 벌어지는 사건인데요~

이미 범죄꾼들사이에서는 많이 써먹는 방법입니다

자가용 앞에 전화번호를 써놓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상당히 위험하다 할수 있습니다.  일단 여성분들의 경우 차 안을 보면 좀 더 아기자기한 소품도 많고 쿠션이나 핸들커버를 보면 여자인 티가 확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여성들의 경우는 더 확실해지죠~~  그럴때 주차문제가 공사때문에 차좀 빼달라고 전화를 걸어서 나오는 여성들을 상대로 못된짓 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차에 연락처를 아예 안 붙여놓을수 없는 상황이라면 가족이나 남자친구를 이용해 보세요  자신의 번호가 아닌 자신에게 곧바로 연락을 줄수있는 가족이나 애인 전화번호를 붙여 놓는 겁니다.  그럴경우에 나쁜놈들이 전화를 걸어 분명히 여자차인데 남자가 받는다면 당황하며 전화를 끊겠죠.  진짜 주차문제라면 전화받은 가족이나 애인이 여자분에게 바로 전달해주면 될거라고 봅니다.  

 

써놓고 보니 민망하네요ㅎㅎ 

당연한 얘기들을 뭐라도 되는듯이 적어놓았으니 ㅋㅋ

그렇지만 성범죄 예방은 기본에 충실해야 됩니다.  평소에 늘 실천하시는 행동이라도 제 글을 보면서 다시한번 경각심을 가지게되고 또 애인이 있는분들은 내 여자 내가 지켜야 겠다는 생각으로 잘 챙겨주시구요..  

저는 여자형제가 없지만 만약 있었다면 그만좀 하라고 할정도로 챙겨줬을것 같습니다

평생에 단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사건이지만 그 하나를 막으면 인생이 완전히 달라질수 있는 거거든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것보다 평소 늘 경계심을 가지는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성범죄자들을 지켜보다보면 머리에 뿔난사람 없습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순하게 생긴 남자들이 대부분이에요,  교도소에 들어와서야 얼굴이 사색이 되어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고 반성문 쓰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알릴만한 사례들은 얼마든지 많지만~  혹시나 제 글이 어떤이에게 범죄 소스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만 적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

이글을 보신분중 단 한명이라도 문제의식을 가지셨다면 글쓴시간이 아깝지 않을것 같군요   걱정많은 오빠의 잔소리라고 생각하시고 너그럽게 봐주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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