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날 군대가는 동생을 둔 20대 초반의 백수 누나 여요.. 반갑습니다!
열심히 쓰고 있었는데 제가 바보 같이 채널 검색을 한다는게
채널을 눌러버려서 쓰고 있던 게 다 날라가버렸네요 한심...
쓰다보니 스압이 생겼어요.
하지만 내가 이 상황이라면? 하는 생각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판을 쓰는 이유는요,
첫째, 동생과의 사이를 되돌릴 방법이 없을까
둘째, 동생 군대 가기 전 선물 해줄 게 뭐가 있을까
라는 거에 도움이 될 만한 많은 댓글들을 보고 싶어서입니다.
바로 내용 들어갈게요.
저와 동생은 2살 터울이구요. 어렸을 때 무진장 많이 싸웠지만 사이가 좋았어요
제가 좀 기가 세고, 활기 넘치는.. 성격 이구요 동생은 나름 순둥이 같은 받아주는 성격.
그래서 만화를 봐도 동생이 보는 만화 다 같이 봤구요(썬가드, 로봇수사대 등등 로봇류)
동생이 동네형한테 맞고왔다 싶으면 바로 찾아가서 남의동생 왜 때리냐 싸울 기세에
동생 학교 숙제 다 해주고 상도 받아봤네요(동생이름으로) 쟤껀 거의 제가 했었어요
뭐 누나니까 라는 생각에도 그랬었고, 엄마도 누나인 니가 좀 해줘 이러니까 안할수가;
하다못해 중딩때 까지만 해도 정말 좋았어요. 그때 한 게임이 새로 나왔을쯤? ..
둘이서 pc방 가서 파티로 게임도 같이 하고, 아이템 내놓으라고 협박도 하고;
군것질거리도 사서 나눠먹고, 쟤가 아이스크림 사오면 내꺼다 하면서 먹고
학원도 같이 다니고, 대신 컴퓨터 서로 하겠다고도 싸우고 풀고 그랬었어요
강철의 연금술사 만화를 같이 보면 동생이 우리도 쟤네같다! 이러고ㅎㅎ웃겼어요민망
뭔가 심각한 뉴스 였는데 제가 " 야 내가 돈 못벌면 니가 먹여살려" 이러면 동생이 "응" 이러고 나쁜 기억이 없네요 별로ㅜㅜ 나이가 먹어서 까먹은건지. 어쨌든 저는 이랬어요
그러다가 제 사춘기가 왔을때 < 저는 좀 깔끔떨고, 말 좀 안이쁘게하고 그랬었어요
동생한테 이자식 저자식 이랬는데 동생이 웃으면서 넘어가더라구요.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게 이렇게 보내다 동생이 사춘기 왔을 때!! 저는 전혀 몰랐어요 ㅜㅜ
그냥 저랑 말 하기 싫어 하는 것 같고, 뭐만 말하면 짜증내고 그러니까 저는 열받고
저랑 사춘기가 달랐어서ㅜㅜ 저한테 누나 호칭도 안붙이고, 맨날 방문 닫고 게임하고
조금만 말 하다보면 제가 먼저 욱 해서 뭐라하면 저 한테 욕하고 이러니 계속 싸우고
어렸을때는 제가 동생보다 키가 커서 몸싸움 하면 제가 그냥 이겼거든요
그런데 사춘기때는 동생이 저 보다 컸는데도 지지 않을려고 몸싸움 하고 그랬어요
그러다보니 죽기살기로 싸우게되고 < 지면 저를 만만하게 볼거 같은 느낌이 ㅜㅜ...
점점 말도 안하게 되고 서로 방문 닫고 있고 가족 단위 외식 아니면 얼굴 볼 일 없고
고등학교 때를 쭉 이렇게 보넀었어요. 민망 ㅜㅜ ... 민망하네요 제가 다
그러다 쟤가 대학간다니까 또 신경 안쓸수가 없잖아요. 과 그나마 나은데 가야 취업 잘 할텐데 싶어서 붙었다는 과로 어디가 취업 잘 되는지 알아봐주고 그랬습니다.
뭐 그 이후로도 쭉 외식 때나 말 몇번 섞고 마트 갈 때나 몇번 섞고
그나마 말 많이 한게 제 대학 졸업식 때? 다 같이 와서 사진찍고 외식하러 가고 해서;
이전에 제가 풀어보려고 몇번 노력은 해봤어요.
제가 성격이 애교있고 그런 성격은 아니라... 무뚝뚝해요. 감정표현에 있어서 밝지만;
그래서 먹을거 많이 사가지고 이거 먹어. 하고 주면 거들떠도 안보고 싫다 하더라구요
내딴엔 그래도 생각해서, 용기 내서 말 걸어본건데. 그러니 그 이후로 못하겠더라구요.
쟤가 저한테 먼저 그러는 일도 당연히 없었구요. 저 혼자는 생각이 안나서 글을 씁니다.
그런데 이제 20날 군대 간다고 하니까.
나라도 흉흉한 이 시점에, 정부가 군인 안전 생각 안해주고 나몰라라 하는 이 시점에
군대 간다고 하니까 걱정도 되고, 가기 전에 좋은 남매로 청산 해서 보내야 할 것 같고
그래야 군대 가면 편지도 써주고 하죠. 제 성격에 뜬금없이 편지 보낼리가 없고.. 닭살..
여튼 누나니까 가기 전에 군대에 필요한 물건 사줘야 할거 같고 < 여친이 없어요 쟤가
아무튼 군대 가기 전에 누나로써 잘 해주고 싶은 맘이 좀 가득해졌습니다.
그런데 쟤가 또 비협조적일까봐 걱정이 되네요. 또 저한테는 좋은 기억들이 많은데 동생한테는 제가 못한것만 나쁜것만 기억할까봐도 걱정되고. 이제와서 왜 저래 할거도같고 그 언젠가 베플에서 봤는데 동생이 누나새끼 검색한거 보고 식겁했거든요.
또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남동생 있는 애들 얘기 들으면 속상해요ㅜㅜ
엄마나 누나가 자기 보다 약해진 걸 알아서 그때 부터 잘하고, 챙겨준다 한다는데 얘는 그런거 없고 엄마가 밤에 혼자 일 끝나고 뼈해장국 포장해서 사오면 제가 남동생이라면 세상이 그러니 후딱 나가겠는데 동생은 내가 왜? 이러고나 있고 심히 답답...
동생 성격은요. 붙임성 있는 성격은 아니지만 자기랑 맞다 싶으면 잘 해주는 편 이에요
여자한테 재미있게 다가가는 성격도 아니고; 남중남고공과 크리일까요? ㅜㅜ 어렸을땐 잘 까불고 장난치고 이랬는데 성인 되니까 말 붙여오는것도 없고 귀염성도없고![]()
쟤가 절 생각할 때도 이렇다면 완전민망 하긴 한데 ㅎㅎㅎㅎㅎㅎ
저는 밝고 사람 사귀는 걸 좋아해요. 먼저 말도 잘 걸고 붙임성 있고. 동생이랑은 성격이 반대 같아요. 하지만 저도 여중여고인문사회과 크리 라는거 ㅎㅎㅎㅎㅎㅎ ![]()
아 감정표현에 무뚝뚝한건 같네요. 집안에 애교있는 사람이 없어서... 엄마랑 손 잡고 다녀본적도 없구요. 제가 좀 고치고 싶은 부분인데. 부모님께 사랑해 이런말도 못해요
여튼 이런 상황의 철딱서니 없는 남매 입니다.
다시 예전처럼 누나누나 동생동생 거리던 사이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토요일 밤에 둘 다 예전 게임의 추억을 되살리러 pc방 가자고 할까요? 아 별로네요..ㅜ
군대 가는 동생한테 줄 선물로 좋은게 뭘까요. 먹는건 부모님이 많이 사주시고 계셔서;
많은 분 들의 조언 부탁 드려요. 그러려고 쓴겁니다. 한시간을 썼어요 ㅜㅜ 나름 공들여
시간이 없어요 ㅜㅜ 제가 취업도 알아봐야 하는데 ㅜㅜㅜㅜㅜㅜㅜㅜ 먼저 동생 군대가는것도 급하니까 초조한 마음에 적었어요. 현실적인 방법들 없을까요?
만약 추천해주신 방법으로 저희 앙금이 조금이라도 사라져 서먹서먹 한게 풀리고
다른 사이 좋은 남매들 처럼 수다도 떨고 야야 거리면서 장난도 칠 수 있다면
동생이랑 사진을 찍어서 인증샷을???? 올리겠습니다. 이러면 관심 많이 주시던데ㅜㅜ
누나들 도와주세요 ㅜㅜ 형들 도와주세요 ㅜㅜ 동생분들 도와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