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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 넘 귀엽고 사랑스럽죠?

훗...녀 |2010.04.13 09:00
조회 46,319 |추천 25

어제 톡이 되었더군요 시간이 없어서 글 못올렸는데...ㅋㅋㅋㅋ 핸드폰으로 확인했었다는...톡되면 다들 싸이 공개하던데...저도 죽어가는 싸이 공개할께여...---------------------------------------------------------------------------------------------------------------------------------------------------------------------------------------제 이야기는 아니구 제 친구 이야기입니다...

친구는 인터넷 쇼핑이나 검색 조차도 하지않은 컴맹이라 이 글을 읽을수 없다는 안심하에 살짝 올려봐요... 글이 좀 길고 지루하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심 감사...꾸벅...

 

한 이년전 일인가봐요...친구 아빠가 개를 키우시려고 어디서 강아지 한마리를 얻어오셨더랍니다...개를 묶어 놓으려고 제 친구에게 만원자리 한장 주시면서 개목줄을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켰데요...

 

친구는 개 목줄만 사오면 되겠다는 생각에 지갑을 안들고 집근처 애견샆에 갔는데 그날따라 무슨일있는지 애견샆이 문을 닫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집에서 지하철로 두정거장 거리인 샾에 가려고 집에 들러서 차비만 가지고 다시 집을 나왔데여,,,

 

그러고 지하철을 탔더랍니다....

사건은 지금부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하철로 두정거장밖에 안되는거리를 타고 가는데...껌파시는 분을 만난거예요...

가끔 지하철에 코팅된 종이 한장 무릎에 살포시 얹어놓으시고 다시 돌아와서 껌파시는분들 있잖아요...아시죠?

 

무튼...친구 무릎에도 코팅지가 살포시 얹어 올려졌드랬죠...

꼭...궂이 사지않아도 되는거에다가 돈이라고는 돌아올때 차비와 아빠가 주신 만원짜리한장뿐이니...그냥 코팅지만 돌려주고 넘어갈 생각이었답니다...

 

그런데 껌파시는 분이 제 친구앞에서 미동도 없이 움직이질 않고 제 친구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더래요...안살꺼 뻔히 알면서 왜이러지 생각해보니...제 친구 손에 만원짜리가 꼭 쥐어져있는걸 껌팔이 아저씨가 친구 얼굴한번 만원짜리 한번 번갈아보시더래요..(그러길래 돈을 주머니에 넣고있지 왜 손에 쥐고있어서 아저씨한테 걸리냐고...ㅋㅋ)

사람들의 시선은 제친구를 향해있고...제 친구 어찌할바 모르고...

 

하는수 없이 껌을 사기로 결심했답니다..

그런데...만원짜리라서 어쩌지하고 생각 끝에...

남들이 들을까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껌 하나만 주시구 거슬러주세요.." 라고 했데요...근데 그 껌팔이...어이없게 껌 열통 주더랍니다...(껌하나에 천원) 제친구 깜놀하며

 "그거...개목줄....." 까지 말하다가 사람들 시선이 몰려있어서 쿨한척하며 만원어치 산척했데여...

 

내릴역에 다와서 내리긴 했는데...개목줄 사라고 아빠가 준 만원대신 손에는 껌 열통!

이 얘기 아빠께 말하고 집으로 빈손으로 돌아가면 쳐맞을것 같아서 외상으로하고 사간담에 집에 다시 가서 돈가져다 줘야지 하는맘으로 애견샆에 도착했데요...

 

그날따라 샆에는 사람들이 왜그리 많은지....

일단 개목줄 고르는척하며 손님이 빠지길 기다렸답니다...아무리 기다려도 손님이 안빠지자..용기내서 외상한다고 말해야지하며...제일 싼 팔천원짜리 개목줄 들고 카운터로 고고싱! 간신히 외상해달라는 말 안나오는거 억지로 끌어올려 용기내어 말했는데...

당연히 주인은 정중히 거절했죠...(제 친구 언제봤다고 외상?ㅋㅋ)

내친구 갑자기 껌 열통을 카운터에 턱하니 내려놓았데요...죄송하지만 이거로 대신 받으시면 안되겠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 내친구 미친년 취급하고 거기있던 손님들 제 친구보며 키득키득...개폭소...

 

주인왈 : 이거 껌 계산상 갯수도 안맞는데요?ㅋㅋ

 

당연히 친구는 한통에 천원주고 샀지만 주인은 그껌 오백원에 주고 사먹는 껌임...ㅋㅋ

내친구 애걸하며 일단 이거 받고 집에 갔다와서 이 껌 꼭 찾으러 온담서....

ㅋㅋㅋ주인 피식웃으면서 알겠다고 연락처나 하나 남겨놓고 가라고 하더래요...

 

제친구 눈물 글썽이며 정말 고맙다고 배꼽인사 연신하며 결국 쪽팔림에 눈물 쏟고 나왓데요...그걸 본 주인이 갑자기 가게문 박차고 나오더니 친구 다시 불르더래요...

제친구가 불쌍해 보였는지 그냥 그껌만 받겠다며 돌려보냇데요...

제친구 또 배꼽인사 연신해대며 미친듯이 지하철로 뛰어갔데요...

 

집에 가서는 아빠께 개줄 만원짜리라고 뻥치고 개줄 건네준뒤 방에들어가서 이불덮고 숨죽여 펑펑 울었다네요...

 

다음날 그 애견샆 주인에게 돈줄려고 가려했지만 도저히 쪽팔려서 못가겠어서 남동생을 시켜서 돈주고 오라그랬데여...

 

남동생 집에 오더니 껌 아홉통 침대에 확 뿌리면서 주인이 가져다 주라했다고...ㅋㅋㅋ

도대체 누나 밖에서 뭔짓하고다니냐고...

방 나가기 전에 한마디 더하더랍니다...

 

남동생: 껌한통 먹어서 아홉통이래!

 

그러고 남동생 나감과 동시에 또한번 이불 뒤집어 쓰고 대성통곡!

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한날 술 이빠이 마시고 고민 털어놓듯이 한말인데....

웃겨서 술이 확깻다는.....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는데...

친구 컴터 안한다는 이유로 제 멋대로 폭로해버렸네요...

저혼자 알고있긴 아까워서...

미안해 친구야...ㅋㅋㅋㅋㅋㅋ

근데 마무리를 어케해야할지....

 


 

추천수25
반대수0
베플김신양|2010.04.13 09:05
왜 너라고 말을 못해!!! 내가 이런착한 행동을 했다 귀엽지 않냐!! 왜 말을 못하냐고!!
베플얘도|2010.04.14 12:28
목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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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이야기|2010.04.14 09:05
동생 : 껌 한통 먹어서 아홉통이래 !! 글쓴이 : 그래..? (방에가서 엉엉) 아 글쓴이 진심 귀엽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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