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세 직장 다니는 남자입니다
저희 회사는 약 2개월전 심각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조그마한 오피스텔로
이사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로인해 꽃다운 인포2명과(안내업무 보는 여성) 생각없는 임원을 버린채
저 그리고 제 위 경리 대표 그외 불특정다수 영업부 직원 몇명과 보금자리를
틀게되었습니다
바야흐로 2개월 전부터 우리 회사 경리가 무개념으로 변해가고 있네요
출근을 자기 멋대로 하고 퇴근도 자기 멋대로 합니다(출근은 대략9시30분, 퇴근은 5시)
본인의 주업무인 은행일조차 저에게 가라고 하더군요(저야 머 은행가는 일은 언제나
아가씨들을 볼수있기 때문에 이해합니다;;)
그런데 이 무개념 경리가 어느 순간부터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대표와 함께 자기 책상에서....ㅡㅡ;;심지어 환풍기와 창문은 오픈도 하지않고
대략적인 나이는 시집을 갈때가 지났다는거~~30줄에 접어들었지요ㅋ
그리고 업무시간에 가끔 열타를 칩니다.저희 사무실은 그리 크지않아 왠만한
대화소리도 보장이 안됩니다 .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도 저의 키보드 울림은
사무실 어느곳에도 방음이 되지 않습니다
오후2~3를 기점으로 그녀의 열타는 시작됩니다 근데 여기서 한가지 더 짜증나는건
혼자 히죽히죽 웃어가며 열타를 하는 것입니다 요즘 세상에 채팅 하는 사람이
몇 안되는걸로 아는데 무개념 경리가 도대체 어떤 채팅 사이트에서 열타를 치는지
매우 궁금합니다.........은근슬쩍 보면 바로 창을 내립니다.......
보너스~~기침소리 매우 독특합니다 이것은 말로 설명 안되지만 정말 뚫어뻥으로
코를 뚫어주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여기 사무실은 어머님같은 분들이 몇분 계십니다
그래서 점심도 어머니들이 손수 집에서 가져온 반찬과 기타 음식들로 점심을
해결합니다.그런데 이 무개념 경리는 정말이지 손하나 까딱을 안합니다....
상차리는것에서부터 숟가락놓고 반찬뚜껑열기...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00씨 밥먹어요 부르면 그때서야 착석후 밥을 먹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또 짜증나는건 원래 어머님들 특징이 무조건 많이 푸지 안습니까~~
근데 이 경리왈: 밥 너무 많은데(부끄부끄ㅡㅡ;;)해놓고선 다 처먹습니다...
어제는 배가고팠던지 밥을 다 먹고 자꾸 제 눈치를 보는겁니다 제가 밥통옆에
있기때문에 지나가자니 공간이 좁아서 애매한 탓인지 자꾸 제 눈치를 보더군요
그래서 제가 밥좀 더 드릴까요 하니까 주걱으로1숱갈 말고 숟가락으로 딱 1숟갈만
더 주세요 하더라구요ㅡㅡ;;ㅋ
그리고 저와 제 위 직원은 점심시간만 되면 머 하나라도 도와 드리고 싶은 마음에
많은건 아니지만 식탁세팅 , 숟가락 젓가락 세팅 , 식사후 식탁 수건질 기타 셔틀
임무를 합니다 설겆이도 하고는 싶은데 할려고 하면 어머니들이 다 한마디씩
하셔서 설겆이는 못하구요;;ㅎ 어버이날은 한번 해드릴려구요 ㅋㅋㅋㅋ
암튼 이 경리는 식사를 마치기 무섭게 지하로 내려가 식후땡을 하러 갑니다
그리고 허구헌날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무슨 라면같은것만 먹었다 하면 그날
식후부터 다음날까지 배아프다 타령입니다 그리고 몇일전에는 소개팅을 했는데
남자가 완전 쒯이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날 사람들한테 그 얘기를 다
하는겁니다 커피숍에서 자기 친구를 만났는데 챙피해서 얼른 나가자고 했다는둥
여튼 전반적으로다가 자기도 그렇게 a급은 아닌듯한데ㅡㅡ;;자신감 만빵입니다..
저 지금 경리가 출근해서 여기까지만 쓸게요.....
하소연 할때도 없어서 저와 제 위 직원분이랑 제가 타자치고 윗분이 낭독해서
작성했습니다...ㅋ
저희같은 경리 또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