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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시어머님 꼭 모시고 살아야 하나요?ㅠ-ㅠ

111 |2010.04.21 14:59
조회 5,922 |추천 6

20살에 지금의 남편을 처음 만났습니다. 저보다 8살 많은 남편 연애하면서 힘든일도 많이 있었지만 사랑했습니다.

연애 기간 3년 동안 1번의 임신후 중절 수술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의 임신

제 나이 23살 남편과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 당시 임신 6개월 이었습니다.

친정 엄마가 결혼 전 중절수술 하고 조금더 사회생활 하고 . 공부도 더 하고 결혼 하라고 하셨지만 나중에는 승락해주셔서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홀어머니에. 위로 누님만 두분 계십니다. 두분 모두 가까이 사십니다.

큰형님은 버스로 10분여 거리. 작은 형님은 바로 건너편 아파트

두분 형님은 그럭저럭 잘해주셔요.

남편이 외 아들이고. 어머님만 홀로 계셔서 당연히 함께 사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홀 시어머님과 함께 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결혼 후에도 직장생활을 계속 했구요. 남편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조그마한 가게를 시작했는데....말은 안했지만 적자의 연속이었나봐요.

매달 생활비를 대출 받아서 가져다 준거였습니다. 자존심에 말을 못하고 ..

가게 하면서 빚이 엄청 늘어서...저 또한 계속 직장 생활을 할수 밖에 없었구요.

아이 낳기 일주일전까지도 출근을 했고. 아이 낳고도 한달만에 다시 출근을 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입니다.

 

친정에서 한달 몸조리하고 집으러 들어가는 날...시어머님 쪽지를 건내십니다.

인근 영아 전담 어린이집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 였습니다.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 하니. 본인이 벌수 있을때까지 벌어야 겠다면서 한달 밖에 안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라는 것이였습니다.

정말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출근해야 하는데 어머님은 직장에 나가시겠다며 어린이집에 맡기라 하시니 정말 막막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 친정 엄마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아이를 봐주시겠다고 했지만 시어머님은 극구 싫다며 마다하셨습니다.

그래서......우리 아이는 한달만에 남의 손에 맡겨졌습니다.

남편도 미웠습니다. ..누워서 잠만 자고. 우유만 먹으면 되는데 뭐가 어떻냐고 했던 그말이 아직도 뼈에 사무치게 밉습니다.

다달이 대출 이자에. 어머님 생활비 120만원씩 드리고 이것저것 하다 보면 빠듯해...생활비는 거의 카드로 쓰고. 다음달에 메꾸고 했습니다.

 

그렇게 벌써 4년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여전히 시어머님은 차갑고. 기세가 등등 하십니다.

집안 사정은 조금 나아져서 어느 정도 안정 되어 가고 있지만 . 아파트를 담보로 개인 사업을 하다 보니 따로 나가 살 생각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점점 이상해 집니다.

정말 점점 지치고. 미쳐가는거 같아서 힘드네요. 요근래는 우울증 증세도 보이는거 같아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러 갔더니 경미한 우울증이라고 하더군요.

 

제발 분가해서 살고 싶습니다.

어머님은 아들을 너무 사랑하십니다. 제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요.

빨래 바구니에서 아들 옷만 빼서 손빨래 하시고. 아들 잠 편히 못잔다고 아이와 저는 따로 자라고 하십니다.

아침에도 밥상을 다 차려서 코 앞에 들고 가기전까지 깨우지 말라고 하시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비위 맞춰주라고 하십니다.

이런건 참겠는데....사사 건건 스트레스를 주십니다.

저랑은 너무 안 맞아요. 정말 죽고 싶을 정도예요. 하지만 우리 아이가 있잖아요.

얼마전 독감으로 4일 이나 입원 했는데도.....제가 아파서 죄송하다고 그래야 할정도 였어요. 끄떡하면 아프다고 하고. 어제 병원에 갔다왔음서 입원까지 한다고 하고

올때까지 병문안 안갈거라고 하시고. 본인도 아파죽겠는데 버티는데 젊은것이 그런다 하시고.....편히 있지도 쉬지도 못했습니다.

 

남편한테 말을 살며시 꺼내봤는데...농담인줄 아나봐요.

정말 따로 분가 해서 살고 싶은데....... 정말 안되는 건가요?

홀 어머니에 외 아들은 꼭 같이 살아야 하는 건가요..ㅠ-ㅠ

정말 따로 살수만 있으면 어머님과 더 잘 지낼수 있고. 남편과도 잘 지낼수 있을거 같아요.

어머님과 자꾸 트러블 생기고 스트레스 받으니. 남편도 보기 싫어요...

 

이 현실이 답답합니다.

 

추천수6
반대수1
베플....|2010.04.21 15:12
이래서 나이많고 찌질한 남자병신들이 어린 여자들 낚으려고 기를 쓰는구나; 세상물정 모를때 데려와서 결혼하고 혼인신고하면 평생 발목잡고 살 수 있으니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제대로 되먹지도 않고 이기적인데다가 무능력하고. 글쓴이가 조금만 안목키우고 사회경험도 쌓다고 결혼했으면 그래도 최소한 더 좋은 사람이랑 결혼할 수도 있었을텐데
베플..|2010.04.21 15:08
분가하던지.. 할말 하고 님 위치를 올려서 살던지.. 이혼하던지 해야겠네요. 이러고 살다가는 님만 우울해지고 이상한 사람됩니다. 신랑에게 힘든건 그때그때 얘기하세요. 남자들은 아내가 참아주고 버티는걸 말안하면 몰라요. 만약 신랑이 기침만 한번 해보세요. 자기아들 아파서 걱정되고 한숨쉬고 난리겠죠. 님 맨날 아프냐고 아픈거갖고 타박하면.. "어머니 아들 아프면 금이야 옥이야 걱정하시면서 제가 아프면 어머니께 죄송해야 하는건가요? 사람이 아플 수도 있지... 앞으로 신랑 자주 아프면 저도 타박할까요? 며느리 직장생활하면서 살림까지 하는데 좀 아프면 어떻습니까? 걱정하는 척이라도 해주시면 안되요? 아들은 아프면 안쓰러운거고 며느리는 아프면 죄짓는 겁니까?" 라고 하시고.. 앞으로 밥상 코앞까지 대령하지 마세요. 버릇됩니다. 00아빠 밥먹어.. 꼭 깨워서 식탁앞에 와서 밥먹게 하세요 시어머니가 뭐라고 하면.. "전 힘들어서 밥상 차리고 가져다 주고 못하겠네요. 식탁에 차려놓는것도 못먹으면 먹지를 말아야죠. 밥상 차려 주고 싶으면 어머니가 직접 가져다 주시던가요. 밥상 접어서 넣는것까지 어머니가 해주세요. 전 반찬 식탁에 올려놓을테니..." 님 식모 아닙니다. 아들 사랑은 어머니나 하라고 하세요. 님이 종도 아니고... 애도 가끔 신랑하고 시어머니께 맡기고 친구도 만나러 가시고.. 청소할때 신랑한테 청소기 손에 쥐어주고 청소 시키세요. 어머니가 난리치면.. "아들 못시키시겠어면 어머니가 청소기 돌리세요" 한달에 소정의 금액 정해서 님이 사고 싶은것도 사고.. 한달 생활비도 줄이세요. 할말 다 하고.. 좀 쎄개 나가세요. 시어머니와 싸우더라도... 차라리 싸워서 분가하시던가.. 할말 하고 사세요. 참고 사는게 미덕 아닌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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