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의 네트워크 계열의 업종에서 근무하고 있는 일반 직장인 입니다...
불가피하게 약 열흘전 지하 깜깜한데서 작업을 하다가 발을 잘못 딛어
우측 발목 인대 바깥쪽이 좀 뜯기는 부상을 당해 현재 깁스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4~5일간은 집에서 쉬었으나 회사 업무가 바빠 일손이 필요해서
저는 어쩔 수없이 깁스한 발을 목발로 이끌고 출근을 해야 했습니다..
제가 직접 외부 작업은 불가하기 때문에 현재 유지보수를 보고 있는 부천 시청에서
간단한 작업등이나 서류나 전화업무를 보게된 저는 집이 부평쪽이라
버스를 한번 타고, 송내역을 넘어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가야합니다..
부천분이 아니시라면 그냥 전철역 한쪽에서 반대쪽으로 넘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성한 몸이라면 크게 먼거리는 아니지만 목발짚고 이동해 보신분들은
그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아실겁니다.
특히나 사람들 왕래가 많은 출퇴근 시간이라 더더욱 신경이쓰이죠,ㅠ
심지어는 버스에서 저보다 연세가 훨 많아 보이시는 분이 자리 양보 해주면..
정말 손발이 오그라 듭니다.. 민망하구요;;ㅎ
제 상황을 설명 하는데에 너무 서론이 길었군요,,
위의 상황이 현재 제 모습입니다...
그러던 그저께,, 화요일이죠,,
그날도 엉금엉금 기어가다 시피 업무를 마치고 퇴근할때 입니다..
버스를 타고 송내 북부쪽에 내려서 남부로 넘어가는 상황이었죠,,
전철 이용하시는 분들은 많이 보셨을 노약자,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서
목발을 짚고 한발짝 한발짝 옮기고 있었는데 화장실 근처에서
한 쉰살 가량 되 보이는 아저씨가 저를 밀면서 휘청 했습니다..
전 중심을 잃고 벽쪽으로 부딪혔죠,,
물론 그 아저씨는 제 목발에 걸리기 조차 안했구요,,
다짜고짜 그 아저씨는 " 병신이 사람 많은데 왜 돌아다녀~! 집에나 쳐박혀있지! "
라고 하는 겁니다..
저도 화가 나서 한마디 했죠,,
" 아파 봤냐고! 다쳐봐야 알겠냐고~~ "
그랬더니 " 머라 그랬냐? 어디서 나이도 새까맣게 어린게 반말이냐고 " 하면서
주먹을 쥐고 때릴려고 드는겁니다;;; ㅡ ㅡ
그때 첨 아저씨가 절 밀칠때 부터 옆에서 지켜보던 또 다른 아저씨 한분이,,
" 머 이런 쓰레기 같은 새끼가 다있어!! " 하더니
때릴려는 손을 붙잡고 저보고 " 저런 새끼는 상종할 필요가 없다고,, 빨리 가라고 "
저한테 얘기 했습니다...
전 뒤돌아서 가버렸습니다...
가는 동안에도 그 미친 아저씨는 " 어딜가 !! 이새끼야!! " 하면서 난동을 부렸죠;;;;
그 아저씨는 술에 취한것도 아니고 좀 마르고 그냥 평범해 보이는 아저씨였는데,,
정말 미친 사람 인거 같았습니다;;;ㅡㅡ
저야 머 다친거니까 얼마 동안의 기간만 좀 고생하면 낫게 되는 상황인데도,,
이렇게 기분 나쁘고 짜증이 나는데,,
실제로 몸이 불편하신 분이나,, 장애의 극복을 딛고 열심히 살아 가려는 분들 한테
이런 미친 놈이 한마디를 하면 정말 큰 상처가 될 수도 있구요,,ㅠㅠ
진짜 살다 살다 저런 사람들이 길바닥을 돌아 다닌다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비록 다리가 나을때까진 고생좀 하겠지만,,,
잠시나마 이런 불편을 겪으면서 사지가 멀쩡하다는것에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얼마나 고생스러울까 라는 것도 새삼 느꼈습니다..
진짜,, 여러분,,
인간적으로 저러진 맙시다,,ㅠㅠ
그리고 행여 길에서나 어디서나 저런 모습을 목격한다면
저런 사람은 혼구녕을 내주자구요!!!!!
이상입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