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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 별이 된 우리언니..♡

딸부잣집막... |2010.04.24 18:39
조회 2,761 |추천 18

안녕하세염 *_*

전 부산에 사는 22살 처자입니다~

 

저는 저희 4자매 이야기를 쫌 해볼까해요~

 

말했다시피 저는 22살 큰언닌 33살 둘째언닌 31살

그리구 ... 사랑하고 보고싶은 저희 셋째언니는 26살입니다.

아니 2008년도에 26살이었으니

지금은 28살이어야 하죠 ^^

 

하지만 저희 언니는 26살에서 나이가 멈춰버렸어요

2008년 여름 . 혼자 사는 저희 언니는 아무도 모르게 하늘나라로 갔거든요

 

어렸을 적 비행을 좀 했고

무척이나 집을 싫어했던 저희 셋째언니는

17살 이후 집에서 완전하게 독립을 해 나가 살고 있었습니다

집에도 연락을 잘 안할 뿐더러

바뀐 전화번호 조차도 집에 알려주지 않았구요

 

그러다 언니가 24살 되던해

다시 집에 연락을 하게 되었고

다시 저희 집은 화목한 가족이 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언니들과도 터울이 많은지라

셋째언니를 유독 잘 따랐고

보고배운듯이 ... 저도 이런저런 크고작은 사고들도 꽤 치며

독립을 해서 밖에서 살고 잇엇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 셋째언니는 저에게

니가 그럼 안된다고 타일러 주기도 했었구요

저한테 무척 잘해줬었습니다

 

사건은 ... 2008년 여름 ..

큰언니에게 급하게 전화가 왔었어요

(제가 어렸을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아빠밑에서 자랐는데 12살 되던해에 아버지가 돌아가지게 되었거든요 언니들이 부모님나 다름없었어요)

밤에 알바를 하던 낮 12시쯤 오던 전화는 보통 받지않고

자고 일어나면 전화를 해주는 편이었는데

그날따라 유독 언니 전화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화를 받았죠

 

나 - .............zzz여보세요~

큰언니 - 어 * * 아 자고있나??

나 - 엉 .... zzz왱??

큰언니 - ......................... **이가 죽었단다...........ㅜㅜㅜㅜㅜㅜ

나 - .......................(순간 눈이 번쩍뜨이며 멍해지더군요) 뭐라고?

큰언니 - ㅜㅜㅜ **이가 죽었단다 .. 지금 **지구대로 온나 빨리

나 - ................. 알겠다

 

순간 머리가 멍해지며 셋째언니 얼굴만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생각할 틈도 없이 눈물만 흘렀구요

대충 옷을 갈아입고 지구대 앞에 갔더니

고모 고모부 가 와계셨고

큰 형부의 차로 큰언니와 둘째언니 삼촌 할머니가 오셨어요

 

가족들이 다 모였고 저희는 떨린마음으로

지구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지구대경찰 - ***씨 가족들이십니까??

가족 - 네 ....

지구대경찰 - 잠시만 기다리시겠습니까??

가족 - 네 ....

 

저흰 말없이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지구대 문이 열리면서 형사라고 하시는 2분이 오시더군요

 

형사 - ***씨가 사망하신채로 발견이 됐습니다

          부패상태가 심하고 사망하신지 1주일 정도 되신거 같습니다

           집주인이 이상한 냄새가 자꾸 나서 이리저리 살피셨는데

           아무래도 그 집에서 냄새가 나는거 같아 119를 불러서 창문을 깨고

          들어갔습니다 . 옆에 지갑과 신분증 그리고 약이 발견이 됐습니다

가족 - 약이요??

형사 - 예. 혹시 약물로 인한 자살인가 싶어 약봉지에 있는 약국에 가서

          약의 성분을 알아보았고 그 약국에서 병원처방전이 있기에

          병원에 가서 조사를 했습니다. 위암... 이시더군요

 

저희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 병원에서는 (작은 동네병원) 어서 큰병원으로 가봐야 한다 지금 이럴시간이 엄다 라고 하셧고 언니는 아 ... 네 ... 내일 가볼께요 하고 집에가서 약을 하나 먹고

자는 상태에서 .. 죽었다고 형사가 그렇게 말하더군요 ..

믿고싶지 않았습니다 .. 사랑하는 저희 셋째언니가 죽었다뇨 ..

 

형사들은 시체 확인을 해야 한다며 가족 중 2명과 가자고 했고

부모님이 없었던 저희는 큰언니 부부가 보러 가기로 했지만

할머니께서 큰언니는 심장이 약해 안된다며 형부와 삼촌이 가기로 하고

저희는 지구대에 넋놓고 앉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무섭고 차갑기만 했던 삼촌이 우시면서 돌아오셨습니다.

그리곤 한마디 하셨죠

삼촌 - 너희는 안보길 잘했다 .. **이 웃고 있던 모습만 기억해라

          너무 끔찍하다 벌레까지 기어다니고 ... 너흰 안보기 잘했다

 

네.. 2008년 여름 .. 한 여름 ..

저희언닌 혼자 아픈 가슴을 웅켜쥐고

아무도 모르게 혼자 죽어갔습니다

그리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고 1주일이나 그렇게 있었지요

 

부패가 너무 심해 .. 장례식은 치룰수조차 없었습니다

다음날 바로 화장을하고 저희 언니를 보내주었지요

 

셋째언니 남자친구는 숨이 넘어갈 정도로 울어댔고

(참 셋째언니 남자친구는 지방에서 일을했고 연락이 되지않자 아는동생에거 찾아가보라고 했지만 저희언니가 집에 없는거 같아 걍 돌아갔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쓰러지시기 일보직전 .. 차에서 쉬고 계시고 ..

 

그렇게 저희 딸부잣집 .. 셋째언니는 갔습니다.. 아빠 곁으로 ..

 

그후 .. 결혼약속까지 하고 있던 셋째언니 남자친구와

영혼 결혼식을 올리고 .. 처녀로 죽은 언니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

천도제까지 지냈지요

 

하지만 형부는 지금 어떻게 지내는지 ..

연락도 안되고 .. 저희 언니싸이에 글 몇개 끄적끄적 해놓고

이제 들어와 보지도 않는거 같더군요 ..

 

저도 자주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가끔 언니싸이 들어가볼때

사람들한테서 저희 언니가 잊혀져 가는거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나라도 안잊어야지 안잊어야지 하면서 말이죠 ..

 

이제 저희언니 생일이 다가오네요 .

가슴아픈 이야기를 이렇게 다시 하다보니

언니가 더더욱 생각나는 그런 날이 댔네요 ..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러 많은 사람들 한테 잊혀졌지만

저희 가족에겐 영원히 딸부잣집 셋째딸이라는거 .. 안잊을려구요 ~

 

언니야~ 아빠 옆에서 잘 있재??

보고싶다 보고싶다~

꿈에서라도 한번 나오지 .. 무심하게 ..

아빠옆에서 .. 거기서는 더이상 아프지말고 잘지내 ~

사랑해~

(아빠서운하실지도 .. 아빠도 사랑해요 ^^)

 

긴 글 읽으시느라구 고생들 많으셨어요

제가 글 재주가 별로 없어서 .. 이야기가 이상하게 댔을지도 모르겠네요

여튼 ..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추천수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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