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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번호도난 당했었던 하느리입니다.범인 찾았어요!근데여..

하느리 |2003.07.07 17:09
조회 24,053 |추천 0

넘넘 황당하고..당황시렵구..어이없구..욜받구..짱나구..욕 나오구..

그래서 젤 먼저 무슨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겠네요-_-^

저 아까 넘 황당해서 손까지 벌벌 떨었씀다

요 밑에 제 글에 어떤 분이 그러셨죠~ 꽃 보낸 사람을 모르는게 말이되냐,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그래서  그 남정네에게 전화를 했어요.

역쉬.. 안받더군요

그래서 문자를 남겼죠~

'저 어제 전화드렸던 하느리인데요,낼 경찰서 갈거니까 그렇게 알고계세요.

 혹시라도 그 전에 감 잡히는 사람 있으면 연락주시구요~ 어쩌구~~'

그랬더니 몇시간후에 전화가 오더군요

제 생각엔 그사람 제 문자받고.. 허걱~어뜩하지.. 이러다 전화한거 같습디다 -_-

그러면서 하는말..

"저..저기여..제가 감잡히는 사람이 몇명 있거든여?그러니까 신고하지 마시고 조금만 기다려보세여.."

 

허허.. 웃음만 나더라구요

그래그래..기다려주마..

기다렸죠. 그날 토욜이었어여~ 일요일날까지 연락이 없더라구여

그리고 오늘 월요일.

제가 마지막이다 하는 마음으루 그 남정네한테 다시 전화를 했어요

나 오늘 경찰서 갈거니까 알구 있으라구..전화 없는거 보니까 감이 안잡히는걸루 알겠다구..

그랬더니 역시나 그사람.. 더듬으면서 말을 꺼내더군요

"전화 안왔었나요?"

뭔소리여.. -_-

그래서 제가 "아무 전화 없었는데여" 하니까 그 사람 하는말이..

 

군대있을때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헤어졌다.그런데 제대하기 얼마전 꽃배달이 와서

혹시나 하고 있었는데 멜이 와 있더라. 보니까 그 여자친구였다.

그 멜 본날 하느리씨한테 전화받은 터였다.그래서 그애에게 전화를 했다.

꽃 잘 받았다고 하니까.. 응 그러냐고..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혹시 하느리라는 사람 아냐구 물었더니 갑자기 조금후에 전화한다고 그러구 끊더라.

그래서 열받아서 다시 전화했더니 자기가 5분뒤에 전화한다고 그랬다 ~ 뭐 어쩌구저쩌구~~

 

이런 내용이었죠.

그러면서 전화번호를 가르쳐주면서 함 전화해보라구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이름도 가르쳐줬는데.. 그 이름을 듣는순간..

뇌리에 파파박 스치는 사람이 있더군요..

바로.. 내가 배우고있는 C사 영어교재..

신청할때 접수했던 그 여자....

허 참.. 너무 황당하고 놀라서 다시 물었어요

 

하느리 : 이 여자 직장 어디예여?

남정네 : (또 더듬더듬..)잘 모르겠는데여..

하느리 : 혹시 C사 아닌가여?

남정네 : 헉. 어떻게 아셨어여?? (자기도 모르게 나온말 같음.내가 딱 맞추니까..-_-)

 

자.. 우리는 여기서.. 무얼 상상할수 있죠??

네네.. 맞습니다. 범인은 바로 제가 C사 영어학습에 회원가입을 할때

접수를 받았던 그 담당직원이었던 겁니다.

접수담당직원이니.. 당연히 울집 주소와 결제할 카드번호,비밀번호까지 다 내가 말해줬겠죠?

 

더 중요한건 말이죠..64만원짜리는 뭔지 아세요..?

울 회사 근처라고 했던건 제가 착각했던거고..

그 여자가 제 신용카드번호로 다른 남자에게 중국어교재를 신청해준겁니다.

물론 그 남자는 또 모르는 남정네에여..

혹시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 여자 어떻게 할까요?

이건 완전히 전문 사기꾼 맞져!!

저 이여자 어떻게 잡아먹을까여??

 

오늘 회사 조퇴하고 경찰서에 갔었습니다.

근데.. 경찰아저씨들 바빠서 그런가요? 아님 사명감에 불탄 나머지 성격이 터프해진 걸까요?-_-

어찌나 철저하게!! 불친절하던쥐.. 소심한 하느리 맘 약해졌었다죠..

쭉쭉 하소연한 하느리..

그 아저씨 틱 던지는 말.. "돈만 받으면 될거 아냐?" (바..반말임다..)

그 말에 발끈해버린 하느리.. "아니요. 괘씸해서 안되겠거든요??"

그 아저씨.. 진정서를 써오라네요. 아무것도 안주구선.. 허 참..

내가 두리번거리니까 그제서야 "종이 줘?" 이봐욧~! 사람갖구 놀려요?

하느리 : 네-_-^

 

그리고 쭉쭉 써내려가는 하느리..

다 써서 갖다줬더니 하는말..

아저씨 : 여기가 어디야?

하느리 : 서울이여..

아저씨 : (탁 내밀며) 그 서울 소재 경찰서에 가서 접수하면돼.

하느리 : (얼떨결에 받아들고) 네-_-^

 

뭐냐고요~ 첨부터 그렇게 말하면 되지..

아오..진짜 미치는줄 알았어요 욜받아서..

 

저 어떻게 해야돼요??

일단 확실한건.. 다 해결이 됐다는 겁니다.

범인을 잡았으니까요..

이거 명백한, 아주 명명백백한 범!죄! 맞죠!!

그 회사 실장이라는 사람이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더군요.

근데 진짜 미치게 화나고 열받는걸 어떡해요.

뭡니까!! 진짜..

 

근데 저 정말 이거 신고해야 되는거져. 맞져?

그 실장이라는 사람이 그러더라구요

오늘 저녁에 그 여자를 만날건데 잘 얘기해볼테니까

경찰에 신고하지 말고 일단은 내일 오후까지만 기다려달라고요..

그 여자가 전화를 하든 뭘하든 할거니까 기다려달래요.

그 후에 하느리씨가 고소를 하든 어쩌든 할말 없는 거니까 일단은 그때까지만 기다려달라네요..

 

저 어떻게 할까요? 살다살다 이런일 첨 겪어보네요.

지혜로우신 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당..

진짜 저 손떨려서 미쳐버리겠어여.. 이.. 이 여자.. 어떻게 요리할까요..

실장이 그러는데 그여자 나이도 저랑 동갑이더라구요.

동갑이라니.. 참 할말 없더군요..

 

조언 마니마니 해 주세여..

님들 말 참고해서 경찰서 가볼려구여.. ㅠ_ㅠ

아흑.. 맘 복잡합니다.

글구 일이 이렇게까지 된이상 C사의 영어를 그만두는게 옮은건가여? 그러겠져?

아님 오기로 죽도록 끝까지 할까여?

님들 조언 기다릴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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