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항에 사는 25살 청년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문득 군대잇을때 에피소드가 생각나서
한번 적어보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꼭 가게 되는 군대
예비역 남성분이라면 군대시절 추억은 다 갖고계시죠?
자 그럼 얘기 시작할게요 ㅋㅋㅋㅋ
때는 바야흐로 2007년 2월 13일..
102보충대로 입대를 하여 11사단 신교대를 지나
자대도 11사단 보급수송대대라는 자대로 전입을 가게되었죠
저는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간터라 자대에 가니까 저보다 나이 어린 고참도있었고
저랑 동갑들은 다 저보다 고참이더군요.
더군다나 제가 07년 2월군번인데
중대에서 한달차이로 1월은 8명에 11월은 12명인가있어서
엄청 꼬였더랫죠..
어쨋든 제가 전입갔을 당시에 제 바로 윗 고참은 한달 고참으로써
저나 그 고참이나 한창 부대 업무에 대해 배우고있었죠.
그 고참은 보직이 3종 유류보급병이었는데
유류보급병이라 하면 말그대로 기름을 보급해주는 그런 보직이고
월하약품이나 독성물질 이런걸 관리하는 그런 보직? 아무튼..
왜 군대에서 여름에 쓰는 물품을 월하약품이라고 하지않습니까/ㅋㅋ
(모기약이나 이런거 등등을 통틀어서 월화약품이라고 함.)
어쨋든 때는 여름이 다가오는 시즌..
저희 부대가 사단 내 보급부대로
저희 사단 내 예하 부대들에게 물건을 보급해주는 그런 부대였습니다.
(1종,2종,3종,4종 다 있음 ..)
그래서 유격도 다가오고 해서 편성부대에 월화약품을 불출해야 하는데
제 한달 고참의 사수가 장난으로
고참 : 야 xx야 월하약품은 월요일하고 화욜날만 불출하는거니까 다른 날에 편성부대 오면은 물건 절대 주지말고 다 돌려보내라.
이랬답니다 ㅋㅋㅋ
그리고 몇일뒤에 목욜인가 이제 훈련도 잡히고 해서 11사단 예하 몇십개 부대가 월하약품을 받으러왔는데 순진했던 제 고참은
고참 : 아 그게 말입니다. 월화약품은 월요일하고 화요일날만 불출합니다 ㅈㅅ합니다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다시 와주세요
이렇게 다 보내버렸답니다 ㅋㅋㅋㅋ
우리부대로 물건을 받으러온 다른부대 간부들은 긴가 민가 하면서도
다시 다 돌아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몇일뒤에 장난으로 시작한 인수인계가
일이 커져서 대대장한테까지 전화오고
사단전체가 난리가 났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저는 이등병인데다가 한달고참이라서 웃지도 못하고
정말 웃음 참느라 힘들었는데
지금은 전역하고 그 고참하고 만나서 애기하면 아직도 웃음이 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