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틈틈히 판을 읽고 즐기는 그냥 평범한 27살 여자입니다.
5월 5일이 지나고 월요일같은 목요일입니다.
아침에 갈비뼈가 너무 아파서 부여잡고 급하게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휴일 다음날인지 아니면 비가와선지 사람은 무지하게 많더군요.
저는 다행이 타자마자 끝에서 두번째자리.. 요새 버스는 혼자 앉죠?~
그곳에 앉았습니다.
사람도 많고. 라디오소리도 너무크고, 무엇보다 버스안이 너무 더웠습니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내리고 타는 그곳에 버스가 섰고,
정말 밀물썰물을 연상케 했습니다.
그때 긴머리의 여성분이 주위를 다 물리치고 제 옆으로 와서 포스있게
손잡이를 잡더니 핸드폰을 꺼내들었습니다.
"일어났어?" 로 시작된 통화.
그냥 남친 깨워주는 전화구나..라고 생각하며 묵묵히 앉아있었습니다.
조금 큰 라디오 소리와 조금 더 큰 그 여자분의 목소리가 귀에 거슬렸지만요.
근데 통화는 끝날줄 몰랐습니다.
친구 아버님이 상태가 좀 좋아지셔서 다행이라는둥.
아프신데 병원갈때 음식사가기 그래서 임신한 큰 언니주려고 애기옷 사갔더니
큰언니가 무지 좋아했다는둥..
오늘 점심은 뭐먹을까? 부터 해서 뭐는 맛있고 뭐는 맛없고,
토요일은 뭐할까부터 해서 끝도없이 큰 목소리로 통화를 했습니다.
라디오스피커가 바로 위에 있어서 그런지 라디오 소리가 커질수록 그 여자분
목소리도 점차 커지더군요.
그 만원버스안에서 통화하는거 조차 민망하지 않나요?
사람들 서있을자리도 없어서 겨우겨우 낑겨 가는데.
뭐 중대한 일도 아니고, 누가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급한 업무 때문도 아니고,.. 그러한 자기 사생활을 주위 모든 사람이 다 듣게 떠들어 대는게 참 그렇더군요.
사람이 별로 없거나, 혹은 통화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조금더 조용히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예전엔 아저씨나 아줌마들의 전유물이었던 큰목소리가
지금은 어느덧 개념없는 여자분들도 같이 늘어나네요.
제발 부탁인데...
여러분들의 사생활 궁금하지 않습니다.
같은 여자로써 어쩔땐 정말 창피합니다.
짜증이나서 이어폰을 꼽았는데도 어떤 얘기인지 다 들리더군요.
제가 내릴때도 여전히 통화해 열중하시던 아가씨.
제발 부탁인데.
버스안은 공공장소입니다.
아가씨의 개인적 통화하는 그런장소아닙니다.
서로 바쁘고 피곤한 출근길에
왜 그런 고통을 안겨주십니까?
당신때문에 난 오늘 또 하나 배웠습니다.
" 아.. 난 저러지 말아야지.."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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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댓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예민했던거 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사람이 많은 아침 출근길 만원버스에서는 조금 자제해야 하는 행동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보는데도 꿋꿋하게 통화하고 있었습니다.
입을 가리고 통화를 하거나, 목소리를 작게 낼려는 노력은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 자리는 서있기도 힘든자린데,
참 열심히 통화하시더라구요. 제 의자손잡이에 가방을 살짝 걸쳐놓으시고.
제가 이어폰을 끼고 있었는데도.
그분의 대화내용이 다 들렸답니다.
중간에 전화를 끊었거나 , 입을 가렸거나 하는 센스를 보였다면
이렇지는 않았겠지요~!!
아~ 그리구 몇몇분들이 말씀하신대로 글을 올려봤자 의미 없다는건 알지만.
그냥 이십대중반 직딩에 하소연이라고 생각해주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