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되었네요 ㅠ ㅠ ㅠ ㅠ
근데 좋은 리플들도 많지만 악플들도,,,,,,,,,,,,,,,,,,ㅠ ㅠ ㅠ ㅠ
저는 애들이 꼭 외국인이어서가 아니라 (처음에는 물론 영어공부 목적을 위해서 친구가 되고픈 것도 있었지만 ) 애들 자체가 순수하고 착하기 때문에 친구로서 좋은 거에요 ㅠ
그리고 군대 얘기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것 같아 지우겠습니다~~
이따가 이 친구들한테 톡을 보여주고 싶은데,
좋은 리플이 많았으면 좋겠어용 ㅠ ㅠ ㅠ ㅠ ㅠ 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살고있는 25세 자취녀 입니당 ㅋㅋㅋㅋ(남들 다하는 자기소개 나도 한번 >_< )
평소 톡을 그냥 눈으로만 보면서 즐기다가 (다들 요렇게 쓰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한번 저도 톡을 써보고자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요새 판에 외국인 친구들 톡이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저는 어학연수나 교환학생으로 해외를 나가본 적이 없는 평범한 학생이기에 (해외에 나가본 경험이라고는 대학교 수학여행으로 떠난 태국여행 한번 뿐,,,,,,,,,)
외국인 친구를 사귈 기회가 전혀 없었어요~ 그리고 워낙 영어를 싫어하기도 했고 ㅠ ㅠ ㅠ ㅠ ㅠ ㅠ 이과생이라면 공감 하실거라 믿습니다 ㅠ ㅠ
그러다가 토익공부를 작년에서야 뒤늦게 시작하고 회화 공부도 시작하면서 영어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어요 >_<
그렇게 영어 회화에 맛들렸을 즈음!!!!
저는 2년간의 긴 휴학을 끝내고(군대갔다온거 아니랍니다~ㅋㅋ)
올해 학교에 다시 복학하게 되었지용 ㅋㅋㅋㅋㅋ 그 이름도 참 슬픈 복.학.생. ㅠ ㅠ
제가 듣는 전공 과목 중 하나가 영어강의인데 그 수업을 호주에서 온 교환학생 남자애들 두명이 듣는거 아니겠어요!!!! 외쿡인 친구를 만들고 싶어했던 차에 아싸리~ 싶어서 말 걸고 그러다 보니 친해지게 되었답니당.ㅋㅋㅋㅋ
서론이 넘 길었죠 ㅠ ㅠ ㅠ ㅠ ㅠ
애들이 참 발랄하고 귀여워서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많아서 한번 올려봅니당ㅋㅋㅋ
1. 같이 수업을 듣는 호주애들 이름은 존&로이드임. 나는 그들을 존&로이드라고 부름. 로이드&존은 입에 착 달라붙지가 않아서.
하루는 엄마께서 반찬을 보내주시면서 깜짝 선물이라며 양갱이를 두개 택배상자에 넣어 보내 주셨음ㅋㅋㅋㅋㅋ (우리 엄마의 깜짝 선물은 오렌지 2개, 짜파게티 1개, 참치 1캔 이런식 ㅋㅋ)이걸 존&로이드에게 갖다 줘야겠다고 생각을 했음. 둘에게 하나씩 각각 주면 좋겠지만 이미 하나는 내가 먹어버렸으므로 ㅠ ㅠ
어쩔 수 없이 하나만 들고 그날도 어김없이 E라운지로 향했음ㅋㅋ (우리학교에는 영어만 쓰는 공간인 E라운지라는 공간이 있음. 교환학생들이랑 한국학생들 모여서 그냥 얘기하고 노는 곳임) 그날은 로이드만 E라운지에 있는 날이었음. 로이드에게 양갱이 맛을 보여줌. 밤 맛이 난다고함. 팥앙금으로 만들어진 거라고 설명을 해줌. 여전히 밤 맛이 난다고 함. 로이드는 그 맛이 신기한지 다른 외쿡 학생들에게 한입씩 맛보여줌.
다들 신기해함 ㅋㅋㅋ
그 다음날 난 또 E라운지에 갔음. 그날은 존&로이드가 함께 있는 날이었음.
로이드는 전날 먹고 남은 양갱이를 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어 존에게 건냄 ㅋㅋㅋ 여기에서 밤 맛이 난다는 말도 잊지 않음.
존은 먹어보더니 양갱이가 맘에 들었던 모양 ㅋㅋ 한국에서는 이게 할아버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했더니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했음.ㅋㅋㅋㅋㅋ
2. 나는 칸쵸를 참 좋아함. 나의 완소 과자를 존&로이드에게도 맛보여 주고 싶었음. 1+1으로 붙여파는 칸쵸를 사들고 수업에 들어감 ㅋㅋㅋ
얘네들도 초코맛을 좋아하기에 역시나 맛있다고 했음. 내가 과자를 몇번 주니깐 얘네들도 나에게 보답을 하고 싶었던 모양임.
어느 날 나에게 아몬드 빼빼로를 하나 사서 건냄,,ㅋㅋㅋㅋㅋ 자기들의 페이버릿 푸드라며,,ㅋㅋㅋㅋㅋㅋ
상자에 있는 편지란도 적절히 이용 ㅋㅋㅋ 내가 누나, 형, 언니, 오빠같은 호칭을 알려줬더니 아주 적절히 써먹었음 ㅋㅋ
그들은 한국 나이로 23인 영보이들이기에 나는 누나임 ㅠ ㅠ 슬픈 현실 ㅠ ㅠ ㅋㅋㅋ
근데 얘네들이 알고보니 아몬드 빼빼로를 진짜 좋아함 ㅋㅋㅋㅋㅋ 과자 살때마다 아몬드 빼빼로,,,,ㅋㅋㅋㅋㅋ
새로나온 땅콩 빼빼로도 보자마자 사서 먹는 그런 애들임ㅋㅋㅋ
3. 얘기하다가 신체부위를 지칭하는 호칭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었음. 머리, 가슴, 어깨, 손, 발 요런거 ㅋㅋ
존은 원래 상당히 근면하고 호기심이 많은 학생이기에 그 호칭들을 배우고 싶어함 ㅋㅋ
같이 낙서하며 놀던 종이에 졸라맨을 하나 그림. 그리고 호칭을 하나씩 한국말로 적어가기 시작. 하지만 존에게 한국말이란건 아직까진 참 어려운 것임. 그래도 나름 잘 고쳐가면서 받아 적은 듯 ㅋㅋㅋㅋ
고뇌의 흔적들,,ㅋㅋㅋ 사실 이 종이는 내가 그날 퀴즈시험을 본 테스트지였음. 그래서 난 이걸 챙겨 가야 했음.
헤어지기 전 존은 이걸 다시 자기 노트에 깨끗이 옮겨 적었음.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 이 노래도 알려줬더니 곧잘 따라함.
왜냐하면 영어로 된 같은 노래가 원래 있기 때문에,,ㅋㅋ
해드~ 숄더~ 니~ 토스~ 니~ 토스~ 요렇게 ㅋㅋ
근데 왜 발가락이 아니라 발이냐고 물어봄.
그래서 내가 직접 해보라 함.
직접 불러보더니 왜 발가락이라고 하지 않는지 스스로 깨달음. 역시 똑똑함.
4. 아는 동생이 gs25 홍보대사가 되었는데, 요번에 신제품으로 나오는 비빔밥 홍보사진을 찍을 외쿡인 몇명이 필요하다고 함.
존&로이드에게 이 소식을 전하니 처음에는 시간이 애매해서 고민하다가 페이를 듣고서는 당장 한다고 했음. 페이가 상당히 셌음. 나도 외쿡인이고 싶음 ㅠ ㅠ
애들이 워낙 표정이 다양하고 끼가 있는 애들이기에 자기들이 모델을 한다는 생각에 막 기분이 엄청 들떠 있었음.ㅋㅋㅋㅋ
촬영 전날 내가 표정 연습을 좀 해보라고 했음.
그 결과물,,,,,,,,,,,,,,,,,,,ㅋㅋㅋㅋㅋ
얘가 존, 참 다양한 표정의 소유자임. 마지막 사진만 정상적인듯 ㅋㅋㅋㅋㅋ
실제 촬영의 결과물. 얼굴 동그란애가 로이드, 초큼 길쭉한 애기 존.
나는 수업때문에 같이 가지 못했는데, 갔다와서는 아주 재밌었다고 함 ㅋㅋ
얘네가 원래 비빔밥을 참 좋아하는데 이것도 넘 맛있어서 자기 몫을 다 먹었다고 기뻐함ㅋㅋ
5. 초반에 말했듯이 나는 영어랑 거리가 멀었던 사람. 특히 듣기랑 발음에 약함 ㅠ ㅠ 어느 날 나는 seat이라는 단어를 말하고 싶었음.
근데 얘네는 그걸 shit으로 알아들음 ㅠ ㅠ 내가 원래 말하고자 하는 단어를 알고 나서 나에게 발음을 알려 주고자 함.
sit, seat, shit 의 차이를 열심히 나에게 설명함. 하지만 내가 발음하면 계속 shit일 뿐
ㅠ ㅠㅋㅋㅋㅋ
내가 sit, seat, shit 을 말해도 그건 걔네들 귀에 shit, shit, shit( 똥, 똥, 똥 )일 뿐임 ㅠ
암튼 걔네가 알려준대로 집에서 몇번을 연습하고 다음에 만났을때 나 집에서 연습했다고 하면서 들려줌. 칭찬받았음.ㅋㅋㅋㅋ
로이드가 세 단어로 만든 문장: sit on the seat , shit!!
6. 호주에서 온 애들이 존&로이드 말고 도미니크 라는 애가 한명 더 있음. 키 192cm의 장신, 자연산 파마머리의 소유자.ㅋㅋㅋ
애가 정말정말 항상 밝고 유머가 넘쳐 흐름.ㅋㅋㅋㅋㅋ 한국단어를 꽤 많이 알고 있음.ㅋㅋㅋ
안녕하세요. 저는 호주사람 도미니크 입니다. 나쁜남자 도미니크 입니다. (내가 아무리 착한 남자라 해도 죽어도 자기는 나쁜 남자라고 ,,)
귀엽다. 주글래(죽을래). 싸울래(이런 말은 도대체 누가 가르쳐 줬는지 모르겠음ㅋㅋ) 잘가. 배고파요. 배불러요. 등등등 ㅋㅋㅋㅋ
내가 마술을 몇가지 배워서 어설픈 실력으로 마술을 보여주는데 얘는 한가지 마술을 몇번씨 보여줘도 트릭을 잘 모름 ㅠ 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좋은 관객이라고 칭찬(??)을 해줌 ㅋㅋ 원래 마술은 한번씩만 보여주는게 원칙이지만 계속 모르는게 귀여워서 몇번씩 보여줌.
근데 귀엽다는 말 듣는거 싫어함.ㅋㅋㅋㅋ 남자한테 귀엽다는 말은 좋은게 아니라고. 내가 같은 마술을 세번째 보여주고 있을때, 도미니크의 친구가 왔음.
친구가 도미니크 뒤에서 도미니크를 불렀음.
하지만 도미니크는 뒤를 돌아 친구에게 인사할 수 없었음.
그 순간은 내가 카드를 짜잔하면서 펼치는 절정의 순간이었기 때문에 ㅋㅋㅋㅋ
내가 카드를 바꿔치기라도 할까봐 한 눈을 팔수가 없었음.
결국 그는 내가 보여준 카드를 확인하고 세번째로 깜짝 놀란후에야 친구와 인사를 나눌 수 있었음ㅋㅋ
7. 도미니크는 정말 귀엽고 착한 애임 ㅋㅋ(호주애들이 대체로 매너가 좋고 애들이 참 착한듯)
저번주에 도미니크가 장미꽃 한송이를 들고 오더니 뭐라뭐라 얘기를 하기 시작함.
알다시피 나는 듣기를 잘 못하기에 빠른 말을 잘 못 알아들음. ㅠ ㅠ
해석 결과 이런 내용임.
우리 도서관에는 꼭대기 층에 7 11 편의점이 있음. 도미니크는 그 곳을 아주 제집처럼 자주 이용하는 착실한 청년임.
나는 자주 안 가서 모르겠지만 카운터에 아주 친절한 아주머니 한분이 계신 모양. 도미니크 말로는 정말정말 항상 친절하시다고 했음.
근데 그날 아주머니께서 도미니크에게 쪽지 하나를 보여주신 것임. 오랜만이다 라는 내용이 영어로 적혀있었던 종이였음.
아주머니는 영어를 못하셔서 도미니크에게 하고 싶은 말을 집에서 찾아서 적어 오신 거임 ㅠ ㅠ 도미니크가 워낙에 항상 밝은 얼굴로 안녕하세요, 안녕히 계세요라고 한국말로 이쁘게 인사를 하고 다니니 아주머니도 그런 도미니크가 너무 예뻤던 모양ㅋㅋ
순수청년 도미니크가 그 아주머니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음 ㅠ ㅠ ㅋㅋ이 장미꽃(친구가 그날 갖고 있던 장미 꽃을 뺐었음 ㅠ ㅠ ㅋㅋㅋ 그래도 순수 청년 맞음 ㅠ ㅋㅋㅋ)을 그분께 드리고 싶다 함. 같이가서 통역해 달라고 함.
이런 재밌는 일을 놓치지 않을 수가 없음. 당연히 따라감 ㅋㅋㅋ
도미니크의 말대로 아주머니는 정말 친절한 미소를 가지고 계셨음. 도미니크가 장미꽃을 드리고 내가 상황 설명을 하자 얼굴이 빨개 지셨음.ㅋㅋㅋㅋ
정말 고맙다고 도미니크에게 전해 달라고 함 ㅋㅋㅋㅋ
오늘 도미니크는 7 11에 또 갔던 것임. 아주머니께서 음료수 하나를 공짜로 주셨다고 함. ㅋㅋㅋㅋㅋㅋ 아줌마 귀엽다고 나에게 말함 ㅋㅋㅋ 아줌마인데도 귀엽냐고 했더니 넘 귀엽다고 함.ㅋㅋㅋㅋ
하지만 자기는 여전히 나쁜 남자라고 함.
8. 도미니크는 사람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함 ㅠ (별로 이름을 잘 신경 쓰지 않는듯 ㅋㅋ )내 이름도 기억을 잘 못하길래 우리나라 동요를 알려줬음. 나리나리 개나리~ 입에따라 물고요~ 병아리떼 쫑쫑쫑~ 봄나들이 갑니다~
어쨌든, 몇번 불러줬더니 금방 잘 외워버렸음. 쫑쫑쫑 부분이 너무 귀엽다고 함 ㅋㅋㅋ
근데 문제는 이제 나만 만났다 하면 저 노래를 부르는거 ㅋㅋㅋㅋㅋㅋ
몇일 전에는 친구들 앞에서 춤까지 추며 노래를 불렀음 ㅋㅋ 노래는 나리나리 개나리인데 춤은 둘리춤ㅋㅋㅋㅋ(유재석이 자주 추는 바로 그 춤ㅋㅋ)
얼마전에는 친구들하고 노래방에 갔다고 함. 무슨 노래를 불렀냐고 했더니 저 노래를 불렀다고 함 ㅋㅋㅋㅋㅋㅋ
9. 다시 존&로이드 이야기. 비빔밥 사진 촬영 후 몇일이 지나고 얘네가 받은 출연료(?)로 나와 그 아는 동생에게 저녁을 쐈음.
밥 먹고 후식을 먹으러 가서 얘네가 소주 광고 얘기를 시작하는 거임. 무슨 소주광고에 머리가 긴 남자가 나온다고 했음.
혹시 아시는분~? 나는 남자가 소주광고 하는걸 본적이 없어서,,,,,, 도저히 나와 동생은 무슨 광고를 얘기 하는지 알 수가 없었음.
걔네는 곧 죽어도 긴 머리의 남자가 소주 광고 포스터에 있는걸 봤다고 했음. 내가 남자가 맞냐고 물음. 맞다고 함.
내가 여자일 수도 있다고 하니 걔네는 그럴 수가 없다고 함. 왜냐 물으니 가슴이 없었다고 함. 나는 또 대답함. 여자도 가슴 없는 여자가 있다고;;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걔네들은 강하게 부정했음. 그건 분명 남자라고,,
나는 또 반박함. 가슴없고 남자같이 생긴 머리긴 여자도 있을 수 있다고. 하지만 걔네들은 그건 분명 남자라고 함.
그래서 어떻게 아냐고 했더니,,,
그 남자는 티셔츠를 입고 있지 않았다고 함,,ㅋㅋㅋㅋㅋ
진작 그렇게 얘기하지 >_<;;
끝, 안녕히 계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