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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고양이와의 인연이 절 이렇게 슬프게 할줄 몰랐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지방의 어느 개인사무실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사무실 뒷마당엔 천막의 재질로 만들어진, 창고가 하나 있습니다.

어느 날 그 창고에서 튀어나온 어.미고양이 한 마리..

이 녀석은 처음부터 사람을 그렇게 따르고 좋아했습니다.

사무실에 온 손님을 보고도 도망가는 법이 없으며 손을 갖다 대면 얼굴을 손에 부.비면서 좋아합니다. 말썽부리는 법도 없었죠.

 

 

 


그래서 늘 사무실 의자에 앉아 하루종일 쉬다 저녁에 퇴근할 즈음 창고로 가곤 했죠.

며칠 뒤에 보니 세 마리의 작은 새.끼고양이까지 있더군요..!  

저 초록색천막이 창고 입니다.. 

 

 새.끼 고양이가 세마리 이죠 ^^ 많이 큰 모습입니다.,

사무실 소장님께선 저에게, 인터넷에서 고양이사료를 주문하라고 하셨고

매일 사료가 떨어지지 않게 고양이 밥을 챙겨주었습니다.

집에 고양이를 키우는 소장님께선 새.끼고양이들이 소장실에 들어와서

장난을 치고 놀아도 나무라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어.미 고양이가 또 임.신을 하였습니다..

 

출산이 가까워오자 어.미고양이는 위 사진의 새.끼 세 마리를 쫓아 보내더군요..

독립을 시킨건지.. 잘 모르겠지만 창고 근처에도 못 오고 멀찌감치에서 울곤 했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ㅜㅜ..

 

그게 벌써 작년가을... 얼마 후부턴 그 새.끼 고양이 세 마리를 더 이상 볼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고양이가 세 마리나 더 탄생 했습니다. ㅜ.ㅜ...

정말 하루가 다르게 크더라구요..

점점 주변 사무실과 주택 등 에서 고양이들의 배설과 울음소리 때문에 원성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건물주가 찾아와 민원이 잦다며 더 이상 고양이에게 밥을 줄 경우

쥐약을 놔 버리겠다며 엄포를 놓고 갔습니다.

고양이 사료를 사주시던 소장님도 주변사람들의 원성이 높으니 더 이상 고양이에게

물도 주지 말라 하셨습니다.

그때가 1월 즈음 이었는데, 엄동설한에 사료만 먹던 고양이들이 굶주릴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아 몰래 사료를 챙겨주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봄이 왔고, 몇주 전 어미 고양이는 또 두 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고양이의 번식력이 이렇게 엄청난 줄 몰랐습니다.

1년 새 여덟 마리의 고양이를 낳았네요.

 

오늘.. 위층 사무실 직원이 그러더군요..

작년겨울 12월 어느 날 노란고양이 한마리가 창고 넘어 담벼락 아래 쓰러져 있길래

119에 전화했더니 시청에 전화하라고 해서  시청직원이 와서 가지고 갔다며  아마 안락사 되었을거라고...

당시 사진을 찍어 놓았다길래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사진을 보니 몇 달을 제가 사료 챙겨주고 했던..

어미고양이가 처음 낳은 새.끼고양이 였습니다...가슴이 미.친 듯이 뛰더군요.

 

사진엔 높은 곳에서 떨어진 듯한 고양이가 옆으로 쓰러져있었고

또 다른 사진엔 그 고양이 옆에 작은 새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죽은 듯 했고 새는 날진 못해도 살아있었습니다

아마 작은 새를 잡으려다 눈 쌓인 지붕에서 떨어진 것 같았습니다.

 

몇 달씩 밥을 주고 물을 주던 고양이였던 터라, 마음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생각이 많이 복잡해집니다.

제가 방법이 많이 틀린 것 같습니다..

동물을 진정 사랑하고 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고양이의 습성에 대해 잘 알지도 모르면서 함부로 먹이를 주어 오히려 안주느니만

못하게 된 것 일까요. 혹시 저 때문에 고양이는 사냥본능을 잃진 않았을까요

결국 주위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고양이에겐

밥만 줄뿐 아무것도 책임져 주지 못한 이기적인 행동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은 고양이들이 한두마리씩 떠나고 창고에 다섯 마리의 고양이가 남아있습니다.

어미고양이 한마리. 몇주전 태어난 아기고양이 둘. 몇 달 전 태어난 중고양이 둘 

이들을 보면 걱정이 앞섭니다.. 가슴이 답답해 지기도 하구요..

 

사실 이들 뿐만이 아니죠,

얼마전 까지 임시보호를 하고있다 분양한 유기견..

TV동물농장에 나오는 주인을 잃은 개들.. 학대받는 동물들,,

거리에 떠도는 개들,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고양이들..

수신함에 가득한 동물보호협회의 알림메일들...

모두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입니다.

 


가끔 지구상 모든 동물들이

마치 비누방울이 ‘퐁’ 하고 터지듯 ‘퐁..’ 하고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다 비누방울과 함께 사라져서 죽는 것 보다 더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유기견들도,

학대받는 강아지와 고양이들도, 차라리 모두 사라져버려라...하는 생각요..

 


저 어쩌죠...

그리고 우리 고양이들 어쩌죠..ㅜ.ㅜ  

할수 있는 일이 뭔지 좀 가르쳐 주세요 제발

 

ps.. 어미고양이 외에 다른 새.끼들은 제 손에 잡히려 하지 않습니다.

       먹이만 먹고 약간의 거리를 둡니다.

       새.끼고양이가 젖을 뗄 무렾 분양시키려 잡으려고도 해봤으나

       엄청난 소리를 지르더군여 ㅜㅜ

       새.끼고양이가 그렇게 큰소리를 낼수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그때 처음 어미고양이에게 공격을 당해 봤습니다 ㅡㅡ;;;

       청바지를 뚫고 제 다릿살에 포크 무늬를 내든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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