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ㅋㅋㅋ20대 초반女입니다
제게 판을 쓸 기막힌 일이 생길 줄이야...ㅋㅋㅋ
필자는 얼마 전 영화를 보러 '카라멜팝콘이 제일 맛있다는' 그 유명한 CGV를 갔음.
당시 동행인 1人과 함께 영화표를 사서 들어가면서
CGV콤보 (팝콘 大 + 콜라 2) 세트를 사서 룰루랄라 하였음.
평소 나는 카라멜 팝콘을 보면 사죽을 못쓰는 사람임.
그날도 어김없이 카라멜 팝콘을 내 손에 들고 맛있게 먹으면서
영화에 집중하기 시작함.
그날따라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이 재미있었음.
하필이면 강동원이 나와서 내 혼을 쏙 뺏아가는 거였음.
여기까지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 흘러가고 있었음.
그. 런. 데
오른쪽 손에 들린 콜라컵이 왜이리 가벼움?
나는 단 한모금도 마시지 않았는데 말이지
그순간 나는 오른쪽에 앉은 사람을 쳐다보게 되었음
그리고나서 왼쪽좌석에 멀쩡히 꽃혀있는 나의 콜라를 봄.
헐
이럴수가
다행히 옆사람이 아직 눈치를 못 챈 것 같았음
내 오른쪽에 계신 분은 20대 중반의 훈남이셨고 (그 어두컴컴한데서 파악할건다함)
그의 오른쪽은 여자친구로 보이는 님이셨음.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 보려고
오른쪽 손에 있던 그분의 콜라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제자리에 사뿐히 내려놓았음.
미안한 마음도 잠시
영화를 너무나 사랑했던 나는 또다시 화면으로 빨려들어감
어느순간 왼쪽에 앉았던 나의 동행인이 나를 툭 치는 것이었음
나는 "왜??????????"라고 정말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음
그러자 나의 동행인은 내 오른손에 잡혀있는 콜라를 가리켰다가
다시 왼쪽 좌석에 가만히 놓여져 있는 콜라를 가리켰다.
너 또 뭐하는 거임? 이런 표정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번도 아니고 내가 미쳤군
그 좁은 영화관에서 얼굴이 확확 달아오르는 걸 느꼈음
다시한번 흘낏 오른쪽 훈남의 표정을 살폈음
그러나 훈남님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여친쪽으로 딱붙어서
영화에 집중을 하고계셨음 ㅠㅠ
정말 다행중에 다행이라고 생각함
잘못걸렷으면 난 죽었음 .
그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영화가 끝났음
너무 쪽팔려서 동행인과 후다닥 뛰어서 영화관을 빠져나왔음
동행인 : 야 너때메 내가 진짜 민망해죽을뻔했자나!!
니가 콜라마실때마다 나랑 그사람이랑 동시에 눈 마주쳤써-_-
아 부끄러!!!!!!!!!!!!!!!!!!!!!!!!!!!!!
나 : 맨날 오른쪽에 나두고 먹었었단말이야!!!습관이되서 어쩔수없었써...
휴 이걸로 어찌 변명이 되겟는가
그분은 결국 내가 콜라에 손을 댄 이후로 한모금도 못 마시셨음
너무 미안했지만
그자리에서 사과할 염치도 없었다 ㅠㅠ 너무나도 쪽팔렸으므로
그 뒤로 나는 오른쪽에 콜라를 두고 마시는 버릇을 버렸음
P.S. 그분께 이자리에서 다시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림 .
여러분도 영화관에서 조심하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