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경에 농협 채움카드를 인터넷 상에서 신청하였습니다. 4월 경 신혼여행을 위해 헤외 기차권 과 호텔등을 이 카드로 예약을 했고 아무 탈 없이 결제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5월 초 카드를 발급해줬던 해당영업점에 방문하여 해외에서 이 카드를 사용할 것이니 해외 한도를 증액해 달라고 했고 해외사용한도증액신청서를 작성하고 증빙자료로 청첩장을 제출하였습니다. 몇일 후 은행에서는 한도 증액 승인이 났다며 연락이 왔고 저는 안심하고 신혼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여행 중간에 파리에서 스위스로 가기 위해서 파리에 있는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는데 갑자기 PIN번호를 누르라는 겁니다. 그래서 전 카드를 받고 ARS로 등록한 비밀번호를 눌렀지만 틀리다고 나오면서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아침 7시 58분에 기차를 타야 했기때문에 저희는 당황스럽고 어찌할지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물론 영어를 할 줄 알았지만 난감한 상황일 수록 언어의 장벽은 커지는 법이었지요. 다행히 부인이 가지고 있던 카드로 결제를 했고(한도가 얼마가 남아있는지도 몰랐던 카드였습니다.)
일단 호텔은 해결이 되었지만 왠지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당장 타러가는 고속열차도 이 카드로 예약했고 스위스에 있는 호텔도 이 카드로 예약했기 때문입니다. 식사나 호텔 등은 카드로 해결하고 약간의 현금만을 사용하기로 계획 했었기 때문에(현금을 많이 들고 있으면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해외에서 한국사람들이 현금을 많이 소지하는 편이기 떄문에 강도를 당할 확률이 높은 것이 사실이기 떄문입니다.) 여행자금이 턱없이 모자라게 될 수도 있었습니다.
넉넉하게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맘이 급해졌습니다. 농협에 전화해서 상황을 파알해야 했고 시간안에 기차역에가서 발권도 해야하고 기차를 타야했기 떄문입니다.
기차역으로 이동하면서 로밍서비스로 농협에 전화를 했습니다. 농협에서는 이렇게 얘기 하더군요 "인터넷으로 IC내장 카드를 신청하시면 영업점에 방문하셔서 PIN설정을 하셔야 합니다. 신청할 때와 카드를 수령하면 안내가 되어있습니다."라고 ... 사실 이 글을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읽게 될지 모르겠지만... PIN번호... 비밀번호 네자리 말고 PIN번호 여섯자리 설정하는 것에 대해서 아시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기차역에 도착해서 발권을 받으려고 하니 아니나 다를까 예약도 되어있고 이미 결제도 되어있지만 PIN번호를 모르면 발권해줄 수 없었습니다. 기차는 15분 후에 출발하는 상황이고 타지에서 행복한 신혼여행만을 꿈꾸웠던 저희로서는 당황해서 어찌할줄 모르고 있었지만 냉정하게 판단하여 100% 패널티를 물고 그 티켓(1등석)을 취소하고 같은 열차의 티켓을 원래 표 보다 더 고가에(2등석) 구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티켓을 구입하고 죽기살기로 모든 짐을 끌고 뛰어가서 기차를 타니 정확히 15초 후에 출발하더군요...
정말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기차에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너무 화가 났습니다. 도대체 PIN번호는 무었이며 왜 국내에서 예약하고 결제할 때는 듣도 보지도 못한 것이 여기서 갑자기 필요한걸까? 순간 알았죠 '농협에서 무언가 빼먹었구나' 그렇지만 농협은 다 제 탓이라고만 하네요.
인터넷으로 신청하면서 IC칩 PIN번호를 별도로 설정해야 한다는 유의사항을 못 본 것은 제 불찰이라고 한다고 해도, 해외에 나가기 전에 해당영업점에 방문하여 이 카드를 언제 어디서 쓸것이고 해외사용한도증액신청서도 작성하고 증빙자료로서 청첩장까지 제출하고 왔는데 이를 심사하여 이 카드를 해외에서 고객이 원활히 사용하도록 해외한도증액을 승인한 농협이 이 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PIN 번호가 설정이 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 안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농협에서는 이렇게 얘기 하더군요"고객님은 해외사용한도증액을 신청하러 오셨지 PIN번호를 설정해달라고 한적이 없었습니다" ... 지금 장난하는 건가요?? 이게 납득이 가나요?? 저는 농협직원도 아니고 IC칩 신용카드는 들어본적도 써본적도 없습니다. 시민들이 잘 모르는 새로운 정책일 수록 서비스를 하는 기업은 더 신중을 기해야 하는것이 원칙 아닐까요? 그 서비스를 고객이 원활하게 사고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농협은 직원을 고용하고 월급을 주는것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명확하게 제가 손해를 보고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는데도 자신들은 어떤 책임도 없고 할일을 다 했다고 하니 제가 정말 한국에 와서도 억울해서 잠이 안 옵니다. 이렇게 신혼생활에까지 피해를 보는데 금융감독원에서는 '마은은 이해가 가지만 금전적 손해가 인정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어쩔 수 없다. 정 억울하다면 민사소송을 제기하라' 소송걸면 짧게는 1년 도중에 드는 비용들 법원에 나가는 아까운 시간들 농협이야 큰 기업이니 절 계란으로 바위치듯이 보겠죠 정말 억울하네요.
제가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유의사항을 제대로 숙지 못했고 바로 해외로 가서 사용했다면 이렇게 억울하지도 않을것 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해외에 있는 호텔과 기차를 예약 결재 하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고 여행 전에 해당영업점에 직접 방문해서 해외에서 사용할 것과 증빙자료까지 제출했는데도 농협을 신뢰해서 거래하는 한 사람의 고객에게 사용한도는 올려주고 사용은 못하는 카드를 들고 해외에 나가게 한다는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요?
그래서 제가 농협에 "그럼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증액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PIN번호가 설정 되어 있는지 확인해 주는건 직원분들의 의무나 책임이 아닐까요?라고 물어봣죠 그랬더니 "해외사용한도증액을 신청했다고 해서 PIN번호가 설정 되어 있는지 확인할 의무나 책임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해주시더군요.
상상을 해보세요 행복한 결혼식을 마치고 들뜬마음에 해외여행을가서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즐기다가 갑작스런 공황상태를 겪고 기분이 상한 상태에서 나머지 여행 반을 어떻게 즐겁고 마냥 행복하게 즐길 수 있을까요? 12시간을 날아서 간 여행이고 두번다시 인생을 살면서 갈 기회조차 없을지 모르는 꿈의 유럽여행이자 단 한번 뿐인 신혼여행인데 저희는 분위기 있는 고급레스토랑에서의 저녁식사는 커녕 부인의 카드로 연명하며 페스트푸드로 끼니를 떼우고 왔습니다.
여기서 과연 농협은 신의성실한 자세로 저를 고객으로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일까요? 그리고 직원은 교육 받은 데로 했고 잘못한게 없다면 이는 불과 1~2년 밖에 안 된 IC칩내장 신용카드에 관한 농협 자체적인 운영정책의 불완전성에서 온 것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어느 잘못도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고객에게 다 떠넘기려는 이 자세를 정말 고발하고 싶습니다.
* 두서없는 내용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