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xx, x. xx.
“ 드디어 평화협정이 체결 되었습니다. ”
“ 남북의 평화협정이 체결된 가장 우려했던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먼저 추진..... ”
“ 남측으로 쏠린 70%정도의 북한의 주요병력을 모두 분산시킨 가운데..... ”
“ 저희 북조선과 남조선의 참된 평화를 추구하고자 이같은.... ”
“ 평화협정체결과 비핵화 및 북한의 군사위협이 사라진 가운데 남측에 주둔하고 있는 유엔군의 해체를 추진하고 있다는... ”
“ 건배~ ”
“ 캬~ 좋다~ 크... 야! 암만 뉴스에서 저렇게 떠들어봐야 뭐 우리 생활에 달라지는거 있냐?
당장 통일이 돼는것도 아니고 군대를 않가는것도 아니고~ 뭐 우리야 군대를 이미 갔다 왔으니까 상관없지만 ㅋㅋ ”
“ 좋은게 좋은거라고~ 우리한테 피해만 않오고 세상좋아지면 좋은거지 뭘또 그렇게 따지냐~ ”
“ 음... 근데 난 저게 저대로 돼긴 돼는건지 좀 걸리네~ ”
““ 뭐가? ””
“ 옛날 6.25때도 그렇고 월드컵때 서해대전 있을때도 그렇고~ 뭐 그뿐인가?
저 북한놈들 앞에서 조카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다가 뒤통수 깐게 한두번이야?
게다가 이번엔 핵도 포기하고 군사이동까지 한다는데... 데체 얼마나 큰 뒤통수를 깔라고.... ”
“ 야... ”
“ 왜... ”
빡!!
“ 아!! 씨벌!! 뭐야!! ”
“ 니 뒤통수나 조심해라~ 푸하하 ”
“ 하하하~ ”
“ 아~ 이~ 개~새~~ ”
.
.
.
“ 야~~ 조심해서 들어가~~ 민수 그새끼 잘 챙겨라~ 걷지도 못한다~~ ”
“ 그랴~ 잘가라~~ ”
내이름은 최동훈... 군대는 GOP...즉 휴전선을 나왔다....
군대시절 배웠던 북한의 각종 모습들이 아직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은건가...
아직도 TV에서 북한이 어쩌구 저쩌구 떠들면 저절로 귀가쏠리고 내 나름대로의 정치를 한다...
아무리 그래도... 이번 건은 너무 혁신적인데..... 훗! 뭐~ 알아서 하겠지~ 윗분들 스스로.... 난 가서 빨리좀 자고 싶다....
“ 안녕하세요!! 대리 시키셨죠? ”
“ 아~ 대리 시킨지 언젠데 이제오면 어떻게요~~ ”
“ 아이고~ 죄송합니다~ 나라에서 뭔 좋은일들이있는지 술들 드시고 대리 부르시는분들이 워낙 많아서요~"
좋은일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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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렷!! 경례!! ”
““ 감사합니다. 사범님!! ”“
“ 그래 조심해서들 돌아가고 찬웅이 넌 어머니가 딴데 빠지지말고 바로 집으로 들어오라고 신신당부하셨다. 바로 집에가서 어머니 걱정시키면 않된다 알았지? ”
“ 네!"
“ 자~ 해산~!! ”
““ 와~~~~!!! ””
아이고... 저 천덕꾸러기들 덕분에 시간이 또 어떻게 지나간줄 모르겠네.... 좀 쉬자...
어디보자.... 이따 중,고등부 애들 다음에.... 성인부가.... 아! 오늘 김자경씨가 하루 쉬시는구나... 그럼...
띠리리~~
“ 네 여보세요~ ”
“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저는 가양1동대 근무하고있는 상병 이호진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
.........................
.................데체 무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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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영민이냐!! 민수 그새끼 연락됐어? ”
‘ 아 근데 그새끼!! 우린 1동인데 그새끼 2동 산다고 예비군 집결장소가 다르다고 거기로 먼저 갔어!! ’
“ 아니 무슨 바로 길건너 사는데 동이 틀리다고 예비군 장소가 틀려!!!! ”
‘ 야! 넌 차타고 갈거야?! 아님 군바리 호송버스 기다릴거야!! ’
“ 내차 끌고 가야지!! 버스가 어느 천년에 올줄알고!! 너 어딘데!! ”
‘ 나 여기 송추인데.... 아...씨바!! 난 여기서 바로 출발할게!! ’
“ 그래 이따 도착하면 전화해!! ”
“ 야! 나 빠떼리 없어!! ”
“ 에이 씨댕! 그러기에 너처럼 충전할 시간도 없이 졸라 돌아댕기는 일하는 놈은 태양광충전 폰으로 바꾸라니까!!
암튼 도착하면 누구 핸드폰이라도 빌려서 전화해!! ”
...... 전쟁이란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전쟁일 확률이 높단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유분수지...... 지금 내눈앞에 보이는 모든 풍경은 아수라장이 되기 일보직전이다.... 아니... 이미 아수라장인것 같다....
차를..... 아 X발..... 도로마다 차가 막히기 시작하는것 같다....
이대로라면 예비군 집합장소까지 가기도 전에 도로 중간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될게 뻔하다... 게다가 내가 가야할 예비군 집합장소는 강원도 화천.....
이런 빌어먹을!! 내가 작년에 갑자기 예비군 훈련장 바뀔때부터 성기같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건 뭐... 전쟁나면 오히려 전방으로 달려오라니 이런 개같은 경우가 어딨나!!
뒤로 빠져서 전열을 가다듬어도 시원찮을 판에.... 뭐 춘천 남자들이 적어서 어쩔수 없다나?
내참.....아!... 이럴때가 아니야... 아무튼 차는 무조건 않돼!....
오토바이..... 아.... 이거 동네바리로 타던 125CC인데 괜찮을라나....
가뜩이나 공냉식인데...... 에이 X발!! 그래도 명세기 달리라고 만든건데 100KM 거리정도는 달릴수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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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지금은 영업 않해요!! 나도 빨리 피난준비라도 해야지!! ”
“ 아니!! 이거 만원어치만 넣어주심 만땅인데!!.... ”
“ 전원 다 내려서 다시 올리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않돼요!! 미안하게 됐수다!! ”
“ 아...저.... ”
아 X발.... 기름.... 미리 채웠어야 하는데!!! 아....진짜!!!.....
어떻게든 가야한다...... 전쟁이 난다구!!..... 빌어먹을 애국심이니 뭐니 이런 문제따위가 아냐!!... 이대로 도망만 다니다간 언젠가 아무것도 못하고 뒈질게 분명해,,,,,
옛날처럼 탱크만 가지고 밀어버리는 병정놀이 수준이 아니라고....
이새끼들이 가지고있는 미사일과 포의 숫자만 해도 몽땅 서울에만 퍼부우면
1평당 하나씩 떨어지고 날아가는 거리만해도 남한은 완전 껌으로 넘기는데 도망 가봤자 어디로 간단말이야.... 게다가 미사일 대부분이 생화학탄....
까딱 잘못했다간..... 진짜 핵이 날라올지도 몰라....
지금 나뿐아니라 여기 모든 민간인들은 여기에 대처할만한 물품이 아무것도 없어....
총까지도 필요없고 하다못해 방독면이나 아드로핀, 옥심같은 치료제라도 있어야해....
뒤로 도망 가봤자 아무 의미 없는 줄 뻔히 아니까....
어떻게해서든 가야해.... 가서.... 나 하나라도 보호할만한 장비를 다 챙겨야해!!...
오히려 이럴땐 군대에 있는게 더 안전할수도 있어!!.... 아 근데 기름을.... 어?!...... 저건......
끼~익!!
......편의점..... 그래!!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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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오세요~ ”
“ 아예!!~ 아줌마... 전쟁난다는데 피난 않가세요? ”
“ 아니 확실히 난다는것도 아니구 날 가능성이 높다는 거잖아요 이거 이래놓구 그냥 문만잠궈 나가버리면 이 사방이 유리창인 편의점이 뭔 힘이있겠어요..
나쁜놈들이 유리창 부수고 그냥 이거저거 다 훔쳐가버리지...
어차피 우리 전재산으로 차린 편의점이라 이거 없으면 어차피 우리도 살기 힘들어...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그냥 군인아저씨들이 나라 잘 지켜주길 바랄뿐이지 뭐...
그러라고 세금내고 사는거잖아? 뭐 덕분에 지금 먹을거리는 완전 다팔리고 남은게 없는데 뭐 살라고 오셨수? ”
“ 네.....뭐.... 아! 저 라이터 기름 있어요? ”
“ 거 오른쪽 밑에요~ ”
“ 이거 몇 개나 있어요? ”
“ 장기재고로 놓은거 까지 꽤 될텐데~ ”
“ .....카드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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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카드는 돼네... 뭐 어차피 전쟁나면 다 쫑날거....막 쓰면 어때....
전쟁중에도 카드회사 전산컴퓨터가 정상일지모르니 언젠가 꼭 본사에 들러서 건물 폭파라도 한번 해야겠다...
니미 조그만 라이터기름 40개 샀는데 20만원이란다....
하나에 5000원....어이구.... 주유소에서 만원이면 될것을.... 뭐 좀 남는건 가방에 챙겨넣고.... 후.....이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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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우우우....
한시간이나 지났구만.... 아직도 한시간을 더가야해....
데체 생각할수록 누가 예비군 편성을 이따위로 짠거야....
진짜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구만....
지금 오토바이니까 이정도지 자동차들은 아직도 거북이 신세인데....
거북이다 못해 점점 지렁이로 바뀌어간다....
조금 더있으면 아예 차를 버리고 가지않을려나....
그래도 여기까지 오면서 아까 편의점 아주머니처럼 자신의 영업점을 끝까지 지키고 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간간히 보였다...
심지어는 주유소도 하드라..... 씨댕 젠장!! 아... 내 20만원..... 아..... 괜히 먼저 설레발이쳤네.... 그냥 오다가 좀 볼걸,...
“ 아니 지금 끼어들면 어쩌자는거야!! 직진통행않보여!! ”
“ 끼어드는걸 보면서도 박을때까지 끝까지 들이미는 넌 뭔데!! ”
사고났나 보구만... 하긴 이런 교통량에 사고 하나 않난다면... 그것도 웃기지.... 근데 여긴... 누가 정리하려나.... 경찰이고 렉카차고.... 이런거 신경쓸 여유는 없을텐데....
뭐 아무튼 역시.... 오토바이 선택은 탁월했네....
여기저기서도 오토바이가 보이긴 하지만 오토바이는 아무리 많아도 밀리진 않으니... 근데 식량은... 괜찮으려나.... 통조림 같은거라도... 챙겨야 하지 않을까....
아니!! 지금은 한시라도 빨리 가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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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왔다!! 이 망할 예비군 훈련소!!...
“ 정지! 정지! ”
끼~익!
“ 예비군이십니까? ”
“ 네 ”
“ 신분증 제시 부탁드립니다. ”
“ 음... 여기요... ”
“ 잠시 기다려 주십시기 바랍니다! 야 김창렬! ”
“ 일병 김창렬! ”
“ 인원체크 빨리해드리고 오토바이는 주차장으로 안내해드려! ”
“ 네 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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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님! 신변확인 되셨습니다. 오토바이는 위병소 통과하시면 바로 우측에 주차장이있으니 그곳에 세워주시기바랍니다. ”
“ 아! 예~ ”
부웅~
이 와중에 오토바이는 주차장에 세워야하는 문화인정신.... 참.... 전쟁이 끝나고 이게 그대로 있으려나 모르겠네.... 열쇠는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니까 시트속에 쑤셔넣어야겠다..
“ 선배님~ 주차 끝나셨으면 이쪽으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
예~예~ 뭘 그리 바라는게 많으신지~~
“ 선배님 지금 정면으로 보이시는 체육관으로 가셔서 나머지 확인절차후 통제에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
“ 알겠어요 수고하세요~ ”
저기 모여서 담배펴대는 예비군들.... 생각보다 사람이 적어서일까.. 정말 전쟁일까 싶은 생각도 든다... 갓 훈련소에 입대할때와는 또다른 근심걱정들....
정말 꿈이라면 깨어나길....
그래도 같은동네놈들이 좀 왔으면 아는얼굴이 있을법도 한데...
전부 모르는 얼굴뿐이다... 아마 춘천사람들이겠지....
바로 가까우니까 이사람들은 금방 왔나보구만...
하긴 우리동네에서 예비군오려 오토바이타고 오는놈은 아직까진 나밖에 없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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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쯤 지났으려나...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다....
이건 뭐.... 전쟁을 하겠다는거야 뭐야...
바쁜거라곤 저기 보이는 기간병 현역들뿐... 우린뭐 꿔다논 보릿자루도 아니고....
“ 아저씨 라이타 있어요? ”
“ 아! 저 담배 끊었는데 죄송해요~ 아! 아니다. 잠시만요!! ”
아까 편의점에서 기름만 사기가 좀 아까운거 같아 지포라이타도 같이샀다..
명세기 전쟁인데 불이 필요할 일들이 많을거 같아서....
새거라 그런지 기름도 않들어있다... 막포장지를 뜯고 속지를 빼고 기름 넣고하는 모양새가 꽤 안타까워 보였는지 지켜보던 양반도 한마디 하네....
“ 아니 뭐 꼭 그렇게 까지 않해주셔도 돼는데... 죄송해요... ^^; ”
“ 아뇨! 이거 한번 넣긴 할라고 했어요. 제가 깜빡한거지... 자 됐다.. 여기요.. ”
“ 아저씨... 고마운데요... ”
“ 네? ”
“ 이거 이렇게 라이터에 기름 다 묻히고 불붙이면 어떻게 돼는지 아시죠? ”
“ .....아! 죄송해요 지포라이터 거의 처음써보는거라.... ^^; ”
“ 이럴땐 요렇게 땅에다 놓고 칙! 붙이고~ 어휴 보세요 활활 타네 아주...
후!! 이렇게 금방 불고 끄면 굳이 기름냄새나게 않닦아도 돼요 ”
“ 야~ 그래도 심지는 끝까지 붙어있네요~ ^^"
“ 그럼요~ 요러고 꺼지면 그게어디 지포인가~ 크크크... 여기요 잘썼습니다.
후우~ 그나저나 우리는 언제쯤 총받으려나....
원래 오자마자 줘야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
“ 뭐 아무래도 이젠 실탄을 지급해야하니까 더 복잡한가보죠.... 통제도 될지 모르고... ”
“ 전 총이고 뭐고 받으면 바~로 잠수탈랍니다~ 우리동네가서 동네나 지키고 서있었야죠~ 집에 부모님도있고~ 또 어차피 우리동네 지리는 내가 빠삭하니까 엄한데서 싸우는것 보다는 우리동네가 제일 낮죠~ 아저씨는요? ”
“ 전 뭐~ 부모님은 없고..... 조금있으면 친구가 올텐데 그놈이랑 상의해보려구요~ ”
“ 서울분이신가보네요~ 작년에 예비군하면서 느낀거지만 평소 서울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그 버스타고 3시간 걸린다면서요? 이거 뭐 상황이 이지경인데 올수나 있겠어요? ”
“ 후... 누가 아니래요... 저도 오토바이 타고온것만 아니면 도착은 커녕 걸어서 와야할지도 몰랐을 판인데... ”
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저기서 기간병 무리들이 우리쪽으로 오는구나... 빨리도 오네...
“ 자 예비군 인원들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거기 전투모 뒤집어 쓰신분! 바로 쓰세요! 그리고 담배들 꺼주시고요...
자! 자!! 지금 상황이 어떤상황인지 대충아실겁니다. 북측고위층 관계자의 정보로 인해 앞으로 수일내에 전쟁이 발발할수있다는 판단하에 여러분들을 긴급소집하게 되었습니다. 부단 여러분들 뿐만 아니라.. 전국각지에 있는 모든 예비군은 전부 소집이 되었을겄입니다. 저 역시 평화를 바라는 사람이라 전쟁이 일어나는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지금 이렇게 우리가 모이게 된것은 전쟁을 일으키기위함이라기 보다 전쟁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켜내는것이라는걸 명심하시고 저희 통제에 잘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은 실전상황입니다. 예전처럼 예비군이 아닌 야비군으로서의 행동은 이제 더 이상 구두로만 통제하지 않을것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군대에 다시 입소하신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제부터 군당국의 통제에 따르지 않고 멋대로 행동하시는 분들은 군법으로 그대로 통제할것입니다. 추가로 질문하실것들 있습니까? ”
“ 저요! ”
“ 네 말씀하십시오 ”
“ 그 서울인원들 아직 않왔는데 언제까지 기다릴겁니까? ”
“ 서울인원은 기다리지 않습니다. 도착시간이 너무 지연될것같아 여기서 긴급중대를 하나 편성해 물자와 인원들을 그곳으로 보내 그쪽에서 물자 수령 및 간단한 교육을 마치고 그쪽에서 작전을 수행을하며 이쪽으로 행군할 것입니다. ”
“ 그럼 우리들로만 먼저 이쪽에 관한 작전을 수행한단 말입니까? ”
“ 일단은 그렇습니다. ”
‘ 그전에 전쟁나면 어떻게.. ’‘ 이거 뭐 막가는 식도 아니고 ’‘ 걔들 다 도망가는거 아냐? ’
웅성 웅성 웅성...
“ 자! 자!! 다들 조용히 하십시오!! 더 이상 추가 질문 없습니까?! 더 이상 질문이 없으시면... ”
나도 한마디 해야겠다..
“ 저기요!! ”
“ 네! 말씀하십시오! ”
“ 평화협정이다 뭐다 하고 북한의 전방배치 군사들을 다 뒤로 뺀걸로 알고 미국과 우리나라 측에서 확인도 다 한걸로 아는데
어떻게 이런 전쟁소식이 날수있는거죠? ”
“ ........ ”
웅성 웅성 웅성.....
“ ....일단은 대남공작의 계획중 하나였다라고 까지 밖에 말씀을 못드리겠군요! 자 일단 시간이 너무 지체됐습니다. 일단 자신의 보직에 해당돼시는 분들을 구분해서 생활관으로 임시 배정하겟습니다. 그곳에 소총과 기타 장구류를 배치해놓았으니 추후 통제관에 따라 각 물품을 수령하시기 바랍니다! ”
이거 우리한테는 자세한 국가정보도 알려주지 않는구만...
어차피 우리도 같이 싸울 군인인데... 이거 뭐 군인으로 생각하는거야 아님
어차피 죽을 몸빵용으로 생각하는거야?.....
아... 이거 영민이 자식은 어디있는거야... 전화도 없고.... 송추에서 출발했다니까...
서울에서 오는 예비군버스에도 없을거고.... 아... 나 이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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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각자 자신의 보직이 써있는 간물대 앞 침상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그곳에 자신의 소총과 기타 장구류를 비치해놓았습니다. 일단 장구류를 먼저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 30분후 각자 점령해야하는 진지 설명및 출발준비 하겠습니다.
그전까지 모든 용무를 마치신후 다시 이곳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
총... 대검.... 방탄헬멧.... 방독면.... 탄띠.... 군장...기타물품들...
군대에 있을때도 솔직히 훈련이나 경계근무를 위해서만 사용한것들이지 실제로 전투를 위해 사용하려고든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게... 내가 살기위해 쏴야돼는 총인가....
그래도 여기는 K2를 주네..... 어느곳은 M16만 줘도 황송하다는데....
칼빈을 썻다지 아마?.... 예비군훈련일때는 급하면 물품들 몇 개 빼먹고 그냥 대충대충 했었는데.... 이젠 완벽하게 다 갖춰져있군... 예전 같으면 헬멧도 어디다 짱박아두고 몰래 훈련하던 사람들도... 지금은 어느것하나 빠진게 없나 꼼꼼히 살피고 있다.... 막상 실전에대한 두려움과 긴장 탓인가....
오합지졸로 나돌거같던 사람들이 지금은 의외로 통제에 잘따르고 있다....
아까 그 중대장이 군법이 어쩌고 하는거 때문에 쫄아서 그런걸지도...
하지만 여기저기서 전화기를 놓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은 통제니 뭐니 하는 것들로도 어쩔수 없나보다...
“ 그래 장모님이랑 같이 가있어..... 최대한 남쪽으로... ”
“ 뭐? 비행기 않됀데?? 그럼 어떻게... 그럼 인천부두로 가서... 차라리 서해쪽에 섬에 가있어... 육지보단 섬이 오히려 나을거야.... 강화도 옆에 석모도라고 있는데 그옆에 또 무슨 작은 섬하나 있는데... ”
“ 엄마...... 나......흑흑........ ”
“ 응... 아빠가 총들고 빵야빵야 하는거야..... 응... 그래... ”
“ 아니!! 지금이 어느땐데 택배니 지랄이니 하고있어!! 나 때려 친다고!! ”
....이러다 전쟁이 만약 않나면.... 진짜 그럴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전쟁이 않났을 경우의 파장도 만만치 않을거같다.....
“ 자! 다들 자리에 착석하고 핸드폰들 꺼주십시오!! 정확히 30초 드리겠습니다. 통화 빨리 마무리 하십시오!.............
먼저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전 제2소대장을 맡고있는 박병조라고 합니다. 먼저 더 이상 훈련이 아닌 이런 상황에 여러분들을 뵙게된것... 저 역시 큰 유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유감만 표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빨리 현실을 깨우치고 그에 상응하는 빠른대응이야말로 저희가 살아날수있는 더 큰 확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 이제 먼저 같이 지도를 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저희 2소대의 임무는 예비소대의 임무를 맡고있으며 예상 적 침투로인 이곳에서 1.3소대가 양쪽으로 갈라져 대기하고있다 적침투시 적과 최초 교전을 벌입니다. 물론 이곳에서 1.3소대가 당당히 승리를 해준다면 상관없겠지만 패할시에 이 루트를 따라 그대로 이지점까지 도달할것입니다. 저희느 이지점 전방 100M앞 이쪽 진지에 주둔하고 있다 다가오는 나머지적들과 교전할 것입니다. 물론 적의 규모는 가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만 싸우는것이 아니라 현역들과 다른 예비군들도 이 근방에서 교전을 벌일것입니다. 그 수많은 적들을 여러분만 상대할것이라는 부담감은 많이 덜으셔도 될것입니다..... 자 그리고 이제 우리 소대에서 각 분대별로 저희 기간병들 한명씩을 배치할겁니다. 기타 추후의 대응 상황에 대해서는 기간병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각자 소지해야할 탄약분배를 하겠습니다. 이것들은 실탄입니다. 사용시 각별한 주의 부탁드립니다. 승용아! ”
“상병 이승용! ”
“ 빨리 탄약분배해! ”
“ 예 알겠습니다! 자 선배님들 이쪽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탄약 및 수류탄을 나눠드릴 겁니다! 호명하신분들 순서대로 나오셔서 탄을 받으시고 정문으로 나가 우측 7호차에 탑승하시면 되시겠습니다! 전 대대에 인원이 많아 복잡할 수 있으니 딴데 빠지지 마시고 통제에 빨리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
이제 시작인가... 실탄까지 받은상황에 이게 더 이상 꿈이길 바라는건 무리인가.... 하아.... 벌써 내차례군... 탄창은 두 개 밖에 않주나? 아.... 총알을 종이깍 채로 따로 주는군.... 종이캔 처럼 생긴건 수류탄.... 제발 저거들고 설치는 놈만 없으면 좋겠는데.... 저사람은 뭐야? 유탄수인가보구만... 허이구... 탄통한번 무겁게도 생겼다...
K3도 만만치 않네....군화발이 오늘처럼 불편하게 느껴진적이 또있었을까.... 신병때보다 더한것같은데.... 오히려 군장이 무거운것보다 더 신경쓰이네... 아. 저 차인가보네.......
“ 자 다들 타셨으면 출발하겠습니다!! 이동중에 절대 하이바 벗으시면 않됩니다!! 거기 선배님! 팔에 차신 띠는 흰색 육군입니다. 그렇게 아무렇게나 달고 다니시면 전쟁났을시에 정말 큰일 나십니다. ”
“ 이거 뭐 제대로 차도 질질 흘러내리는걸 어쩌라구~"
“ 그래도 하셔야 합니다! ”
“ 예~ 예~ ”
출발한다... 언제타도 이놈에 군용트럭자리는 불편하기 그지없다. 딱딱한 나무벤치에...
옆으로 앉아야하기에 급출발 급정지시 허리가 힘들고 불편하기 짝이없다... 게다가 이렇게 따닥따닥 붙어있자니....이거야 원....
“ 아저씨 라이터 한번더 빌릴수있어요? ”
“ 아! 예! 여기요~ ”
“ 감사합니다~ ”
칙!~ 후우...
“ 참내... 솔직히 아직도 실감이않나네요.... 그래도 군장이 더럽게 무거운거보면 장난이 아닌거 같긴하고...
엇! 아저씨는 신형군장이네? ”
“ 아~ 구형군장 다 떨어졌다고 남는 인원들은 신형군장 몇 개씩 주더라고요.. ”
“ 이거봐~ 우리완전 소모품이라니까?.. 신형군장이 다 떨어져서 구형군장을 주는게 아니라 어차피 쓰지도 않는 구형군장 나눠주다가 그거 떨어지니까 신형군장을 준다니~ 나참... ”
“ 그러게요... 씁... ”
“ 뭐 어차피 이럴줄은 예저녁에 예비군 훈련받을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어!!.... 저거.... 뭐지!!.... ”
“ 예?! ”
“ 하늘에... 저거.... 저거..... 어... 이리로....이리로... ”
“ ?!!!!! ”
콰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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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여긴.... 우리동네.... 꽤 옛날 모습인데?....
옛날 맞네... 저 또랑에 흐르는물.... 복개천....
응?! 자동차들이 왜이렇게 크지?? 아닌가? 내가 작은건가?
아... 내가 작네... 어? 영민이다...
저녀석 또 코찔찔 내놓고 댕기네...
민수 저녀석은 또 무슨 장난감을 가져와서 저 자랑질이야....
나도 놀자.... 수영할래....
“ 야 왜 이제와? 토마토 주스는?? ”
토마토 주스? 어? 오른손에 있네?
“ 여기! ”
“ 아싸~ 설탕 타온거야? ”
“ 몰라~ 엄마가 타준데로 가지고왔어~ ”
“ 너 혼자 많이 먹지마!! 두모금씩 먹어! ”
“ 그럴거거든~ 세명이 두모금씩! ”
“ 꿀꺽.. 꿀꺽.. 풉!! ”
“ 아!!!이씨!!! 김영민 이새끼 코빠트렸어!!! ”
“ 아 드러!! 나도 않먹어!! ”
“ 이거만 빼면 돼는데 왜?! ”
““ 먹지마!! ””
토마토주스는 지금 않먹어도돼... 이따 집에가면 엄마한테 타달라고 할거니까...
난 수영하고 싶어... 너무 더워... 수영만 하고 집에가서 씻고 엄마한테
토마토주스 만들어달라고 할거야... 너무 더워...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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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으윽!! ”
꿈..인가.. 으...머리가 깨질것같다.... 폭탄주 후유증 보다 더 심한거같아....
난... 어떻게 된거지.... 으... 온몸이 땀에 절었네.... 태양이 너무 뜨겁다....
그늘로 좀 옮겨야겠어.... 내 몸은 말짱한가... 사지는 멀쩡하네....
근데 몸에 힘이 잘 않들어가네.... 방금 깨어나서 그런가....
주변상황은....옆에 아저씨... 이 양반도 쓰러져 있네....
“ 으.... 아저씨.... 아저씨.... 일어나 봐요... 아... ”
죽...었나.... 경동맥을.... 죽....었어.... 나... 나머지 사람들은?...하나.. 둘...셋....
나까지 넷... 왜 이정도 밖에 없지?!! 나머진... 아..... 너무 더워.... 그늘로 몸을....
지익... 지익...
털썩...
“ 후... ”
수통에 물....
꿀꺽! 꿀꺽!
하아... 이제야 좀 살거같아... 어? 가만 헬멧에 뭐가 꽃혀있는거지?.... 이건 뭐야?....
웬 철.... 아.... 아까 포탄이 떨어 졌었지....
파편인가........ 허 참.... 헬멧 벗지 말라고했던 기간병한테 고마워 해야하나...
주변에서 사람이 죽어나갔는데 기분이 좋아지네 젠장..... 누가 지금 이 상황 좀 정리해줬으면..... 아... 저 나머지 두명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겠고...
으.... 저 위에서 떨어진건가?....
아까 포탄 같은게 날아와서 떨어진거 같은데....
운전병이 살려고 일부러 이쪽으로 떨어진건지 아니면 포탄에 맞은건지 알수가 없네.... 근데 나머지 사람들은.... 다들 살아서 이동했나.... 나도 죽은줄 알았나... 그냥 놓고갔나보네... 씨댕들... 흔들어 깨워보기라도 하지.... 살았다가도 쪄죽을 뻔했잖아....
하.... 쉬고싶다.... 시원해.... 그대로 이대로 계속 쉬고 싶지만...
그래도 이러고 있으면 않돼겠지?... 뭔진 몰라도 포탄이 하나 떨어진걸로 봐선.. 지금 전쟁을 시작한거 같은데.... 뭘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앞으로 가야 하나... 뒤로 가야하나.... 괜히 지나다니다 북한군이라도 마주치면 어쩌지?.....
날이 어두워질때까지 숨어야 하나.... 아... 아무겄도 모르겠어....
일단 저 둘의 생사 여부부터 확인해 봐야 겠다....
“ 아저씨... 이봐요.... 후.... 이쪽도 갔네... 다른 아저씨.... ??!!! ”
허리 밑으로 없다....
“ 우웁!!!!! ”
토가 나오려는거 간신히 참았다.... 차위에 걸터있는줄 알았는데 밑쪽으로 아예 없는 거였어... 차체에 깔려서 절단이라도 됀건가?.... 가까이서 보니... 쏟아져내린 내장덩어리들.... 아... X발.... 당분간 계속 생각나겠어....
가만!!!! 총알!!! 어?!! 총알 어딨지?!!! 수류탄은!!! 아... 가져간건가?....
X발....탄창도 다 가져갔네....
아.... 진짜... 혹시 몰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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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반동강난 시체아저씨 총알까지 다가져 갔네...
하긴 살아야 하니까... 가만 혹시....
“ !!..... ”
차 앞부분이 완전 종이장처럼 찌그러져 생각을 아예 않하고 있었는데.... 운전병이 죽어있구나... 반동강 아저씨보다 더 심하네.... 아예 압사가 되있으니... 후.... 저 운전병 탄띠라도 살펴 봐야 하는데.... 저상태로 탄띠가 풀리지도 않은거보면... 저사람것은 만지지 않은거 같은데........ 만져야해.....저 찌그러진 문짝부터 어떻게 해야겠다... 지렛대 할만한게 있나... 그냥 총으로 해야겠다...
끼익!! 끼익!! 팡!!
다른건 필요없다!... 오로지 저 탄띠.... 탄띠만 잡아 끌어 빼낸다... 곤죽이된 시체야 두동강이 나던 세동강이 나던 상관없어....
“ 이익!!..... 으....압!!!.... ”
투욱....
후우.... 다리쪽은 완전히 핸들 밑부분에 끼어서 나오지 못하고 상체만 옆으로 삐져나와 매달려 있다....
후우.... 눈은 좀 감고 죽어주지.... 일단 탄띠.... 있다!... 있어!... 다행이다.....
짤랑.....
군번줄?.... 녀석... 요즘 군인들이면 군번줄 패션용품들 좀 달았을법도 한데...
완전 노멀 상태네......
군인들 사이에선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군번줄 사용법이 있다...
바로 그건 전쟁이 났을시... 병사가 전사하였을 때
다른병사가 전사자의 군번줄에 매달려 있는 군번패 두 개중 하나를
전사자의 앞니 사이에 대고 세게쳐 꽃아두고
나머지 하나는 자신이 소지하고 있다가 전쟁이 끝나면 당국에 넘겨 전사자에 대한 행정처리를 빠르게 돕는것이다...
뻔히 전쟁중에 죽었는데도 생사여부가 확실시 되지 않은 인원에 대해서는 실종처리가 되어 남은유족들은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다.
실 예로 집결호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보면 전쟁중 자신과 같이 죽음을 불살라 전쟁에 임했던 대원들의 시체를 어느 일정장소에 보관해 두고 전쟁이 끝나고 찾으려 했지만 찾지못해 남은 유족들이 아무런 보상을 받지못했다.
이에 주인공은 자신이 몇 년에 걸쳐 그일대의 땅을 샅샅히 파낸결과 시체들을 찾아내어 보상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아무리 시체라지만 입을벌려 거기에 군번패를 꽃아두는건 좀........ 그래도... 해야겠지....
“ 으으.... ”
툭툭... 턱!!....
.... 총 4명의 시신의 군번패 작업을 마쳤다..... 정말 못할짓이다....
아무튼 이제 어쩌지....
일단 이 근방엔 마땅이 숨고 자시고 할만한곳이 없어.... 올라가자... 산 꼭대기로....
어차피 모든곳이 위험지역이라면 야전평지보단 산꼭대기가 나을수도 있어 여기가 지금 어딘지도 모르겠고....
일단 위에서 위치 및 상황파악을 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는 그때 가서 정해야겠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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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길이 아닌곳으로 올라오려니 낙엽을 헤쳐가는 소음이 너무 심해서 좀 천천히 온다는게 거의 반나절이 걸렸다.... 지상 1000m정도는 되는것 같은데.... 나무가 너무 울창해 지상쪽이 보이질 않네... 절벽쪽으로 가볼까......
“ ??!!!!!! 뭐.... 뭐야........ ”
내가 생각했던 그런 광경이 아니었다... 아래로 전부 논과 밭, 산밖에 없는곳인데도 그 참혹함이 산꼭대기 위에서 한눈에 보여졌다.... 움푹 움푹 건물 크기만한 구덩이가 곳곳에 보이고 산불이 나는곳도 있다....
아까 포탄이 우리쪽으로 떨어진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나보다...
피해 흔적으로 봐서는 미사일까지는 아니고 장사정포정도로 추측돼는데...
헌데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모습은 하나도 보이질 않네... 어떻게 된거지?.... 아직 오지 않은거야 아님 벌써 지나간거야...
좀더 살펴 봐야 겠어.... 이제 곧 어두워 지는거 같기도 하고... 쉴곳을 찾아봐야겠다...
군장안에 뭐 쓸만한것이... 텐트........ 아.. 이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군용텐트는 최소 2명이 있어야 하나의 텐트로 완성될수있다. 한명분의 텐트는 반쪽이기에... 무겁기만 더럽게 무겁고....
그래도 이걸 버려야하나 마나에 관한 생각은 꽤 오래 지속됐다.. 결국 오늘하루 바닥에 깔고자는 용도로 쓰고 버려버려야지....
조금 후미진곳에 낮은높이의 나무들이 모여있다. 이곳에 자리를 잡아 바닥엔 낙엽들을 한데모아 깔고 그위에 텐트를 깔면... 냉기는 올라오지 않겠지? 낮은 높이의 나무 위에는 이슬을 막기위해 판초우의를 펴서 덮고...
예전부터 느꼈던거지만 역시 텐트보다는 판초우의가 더 쓸만한거 같아..
가볍기도 가볍고....
여하튼 완전히 어두워질때 까지 면밀히 지상쪽을 살펴본 결과 이 부근엔 북한군의 흔적은 보이지 않아 조금 마음을 놓고 쉴수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풀썩....
“ 후우....... ”
온몸의 피로가 한꺼번에 모여들면서 동시에 너무 많은 생각들이 내머리를 감싸고 돈다... 난 이제 어떻게 되지......
말이 총으로 무장한거지 전쟁경험은 완전 젬병이인 내가... 어떻게 살아 갈 수있는지.... 당장 식량은 어쩌지....
오늘 당장은 물로 버텼지만.... 동물을 사냥한다해도... 막잡은 짐승을 어떻게 해먹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러고 보니 우리 남한군도 없다.... 다들 어디로 간거야....
이기고 있어 전진하고 있는거야 아니면 지고있어 후퇴하고 있는거야......
으.... 고지대라 그런가 한여름에도 밤이 되니 무척 쌀쌀하네... 가만있자..
군장속에 야상하고 포단이 있을텐데...
부시럭 부시럭....
“ 어?! ”
핸드폰..... 맞다... 야상을 입고 오토바이타고 오면서 핸드폰을 야상주머니에 넣어뒀는데 물건들 챙길때 야상째로 군장에 넣어버렸었구나... 그러고 보니 핸드폰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 전에는 잠깐만 핸드폰이 없어져도 불안해 계속 찾았었는데.....
전파는 터지나.... 역시.... 않터지네....
그래도 뭐... 그간 이 안에 동영상도 많이 넣어놨고...
각종 기능과 게임들도 많이 있으니 앞으로 심심할 걱정은 좀 덜겠네....
게다가 태양열 충전이니까 베터리는 걱정없겠어...... 근데....... 가만... 뭐야..... 6일?... 오늘이 6일 이라고??? 5일이 아니라???
그럼 내가 아까 하룻동안이나 그곳에서 기절해있었다는건가?... 하.....
최전방인 이곳... 하루가 지났으니 진군을했던 퇴군을했던 이미 이 자리는 사람이 없을법도 하네....
그래도 잔여 병력은 곳곳에 남겨두지 않았을까?.....
일단은 모르겠다.... 지금은 너무 피곤해... 좀 자고 싶어....
내일일은 내일 생각하자.... 그나저나.... 하룻동안 기절을 할 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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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다... 꿈조차 꾸지 않을정도로 깊은잠에 빠져들었다...
지금 이 몸에 돌고 있는 이 느낌...
개운하다고 해야하나... 나참... 나란 놈도 참 간사하구만....
주변 상황이야 어찌됐든 내 몸뚱이만 개운하면 정신도 맑아지니.....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
- 전 총이고 뭐고 받으면 바~로 잠수탈랍니다~ 우리동네가서 동네나 지키고 서있었야죠~ 집에 부모님도있고~ 또 어차피 우리동네 지리는 내가 빠삭하니까 엄한데서 싸우는것 보다는 우리동네가 제일 낮죠~ 아저씨는요? -
후... 그래요 아저씨... 저도 저희동네나 가볼랍니다....
힘들 때일수록 고향생각이 더 난다더니 바로 이런 얘기인가 보네요...
살아서 갈수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이러고 아무것도 못하다 죽는거 보단 훨씬 낫지않을까 싶네....
뭐 아무튼.... 자....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