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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엄마..........

 

안녕하세요

 

몇달전 부터 판을 알게되어 재밋게 보고있는

부산에 사는 평범한 남자 고1학생입니다

 

제가 혼자 짊어지기엔 너무 힘든 고민거리가 있어

17이 살아온 인생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뭔 17짜리 인생얘기냐고 하시겠지만 괜찮습니다....

이 이야기는 정말 제 실화입니다....자작이라고 욕은 말아주세요......

판에는 고민거리도 많이 올라오고 또 위로도 많이 해주시길래..........

횔설수설 하더라도 부디 잘읽어주세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는 1남 1녀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가지고 싶어서 한번의 유산 끝애

36살이란 출산이 쉽지않은 나이에서 저는

누나와 11살 (양력으로)차이가 나는 늦둥이로 태어났습니다

그로 인해 사랑을 독차지 하고 살았드랬죠

근데 초2때

아버지가 홀연히 일을 하신다고 짐을 챙겨서 떠나시더군요

저는 울면서 "아빠 잘 갔다와~"

라고 했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엄마랑 이혼을 한거였더군요

바람이 나서 말이죠.....

저는 배신감에 쌓여서

아빠란 사람을 완전 개 취급했죠......

엄마는 그래도 너희 아빠라고 욕하마라고 하셨지만

전 그 가면이 쉽게 벗겨지지 않았어요

그렇게 엄마와, 저, 누나

이렇게 세 명이서 꾸역꾸역 열심히 살아갔습니다

(아빠가 완전히 떠난건 아니였어요)

아빠가 떠난뒤 가정형편이 좋지않던 저희 가족들은

누나는 실업계를 나왔지만 미용기술을 일찍이 배워서

미용실에 취직을 했고

저희 엄마는 아빠만 믿고 평생을 살아오셨기 때문에

밖의 일은 한번도 해보신적이 없어서

식당일과 구청에서 하는 청소 같은 일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초5때 아빠가 엄마 앞으로 아파트 담보대출 3500만원을 하고서

저희 셋은 아파트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저 초딩이였던 저는 신나서 어쩔줄 몰랐죠 그렇게 몇달을 셋이서

같이 살다가 누나는 23살에 결혼을 하여 분가를 하게되어

엄마랑 저랑 둘이 살게 되었습니다

근데 중1 5월때 다시 어느 전세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유는 두명이서 살기엔 너무 넓고 관리비도 부담이 된다여서 였죠

엄마는 저를 먹여 살리기위해 조선소를 다니셨습니다 (배만드는곳)

일용직이였기 때문에 그닥 돈도 많이 벌지 못했습니다

(아버지에겐 한달에 70만원씩 생활비를 받았지만 그 마저도 꼬박꼬박 오지않았고

대출금 이자와 카드값도 많았기 때문에 생활은 약간 벅찼어요)

그래도 아들 하나 밖에 없으시다면서 힘을 내셨죠....

 

어느덧 시간은 그렇게 흘러흘러

엄마의 인생을 바꿔놓은

아니 누나,저,매형, 사촌들까지 뒤흔든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여느때와 다름없던 08/10/20일

그 때는 저희 엄마 생신이셨습니다

 

저는 그날 학교들 갔다오고 컴퓨터를 하고 있었죠

엄마는 조선소에서 일을하시고 돌아오셔서 바로 샤워를 하러 욕실에

들어가셧어요

샤워를 끝내고 화장품을 바르려 화장대위에 앉으셨는데

갑자기 뒷목이 아프시다는 겁니다...........

저는 열심히 지압을 했지만 엄마는 계속 아프시다며

잠시 누워있겠다고 이불에 누워계셨어요

(그 때 까진 저 증상이 뇌출혈이 시작된 증상이란걸 몰랐습니다.........)

저는 엄마가 이상하다고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고

누나는 청심환을 사와서 엄마한테 먹이고 잠시 잠을 청하게 했어요

 

친척들이 슬슬 모일시간이 되어서 고기집에 가려는데

엄마가 중심을 잡지못하고 힘이 없으시다며 일어나시지를 못하시는겁니다.......

저희는 바로 인근 중소병원으로 향했죠

하지만 거기선 치료하기 힘들다며 큰병원으로 가라고 하기에

부산대학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그 때 엄마가 했던 마지막 말이 생각이 나네요.........

 

"별일도 아닌데 뭔 호들갑이고....괜찮다........"

 

저는 저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저도 모르게 쏟아 집니다.......

뇌를 다친환자는 1분 2분이 중요한데.......

저 때문에 제가 잘몰라서..............그런 죄책감이 너무나 많이 밀려옵니다......

(저때 제가 엄마 속을 많이 썩혔거든요........

사고를 친건 아니지만 말도 잘 안듣고......저도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가질않아요...)

 

응급실에 도착하고......

30분이 지나서야 저는 들어갈수있었습니다.......

그 때 이미 엄마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어요.......

숨도 쉬질못해서 인공호흡기를 달고계셧구요.........

 

ct결과 뇌출혈이 좀 심각했습니다

작은 미세혈관이 몇일전부터 터져있었다는 의사에 말에

저는 머리가 띵했습니다.........

 

어떻게 내색한번을 안하냐고.............

아프다고 말했으면.......괜찮았을텐데..........

 

곧바로 저희 엄마는 수술실로 향했습니다......

 

장장 10시간에 걸친 대 수술을 끝마치고 중환자실로 향하는 엄마의 모습은

 

곧 죽을 사람처럼.......

너무나 하얗고........눈도 뜨지않은채......머리에 붕대를 감고서.......

그저 누워계셧습니다............

 

누나와 저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습니다........

 

너무 아파보여서........미안해 죽을것 같아서.........

 

엄마는 입원을 하셨고

엄마와 같이 살던 집에는

저 혼자 살아갈수 없는 나이인 저를 위해

엄마와 살던집으로 누나 가족이 들어왔습니다

이런일은 처음인지라 엄마가 쓰러지신뒤 몇일간은

정말 폭풍이 몰고간거처럼 정신이 없었어요

 

저는 그 당시에 그 병이 쉽게 낫는 병인줄알고

매일 달력을 확인하며.......

한달 지나면 좋아지겠지.........

두달.......세달........그렇게 지금까지도......

 

엄마가 중환자실을 나와 중증환자실로 옴겼을때

늘 눈도 뜨지 않으시고

가만히 누워계셨던 엄마가

눈 두쪽을 동그랗게 뜨셨어요

 

저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단지 눈을 떴단 그 하나만으로 너무나 가슴이 벅차고 감동이였어요

사람을 알아보진 못해도......저는 그것만으로 감사합을 느꼇죠.........

 

그렇게 엄마의 상태는 조금씩 호전되어 가고

일반병실로 옮기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 때부터 누나가족과 저의 보릿고개가 시작됬어요

보험료는 옛날꺼라 돈이 그리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였고

매형도 조선소일을 했거든요............일용직이라 돈도 별로였구요.....

 

저는 다니던 학원도 그만두고....

누나도 미용실을 그만 뒀죠...

 

그리고 또 하나의 괴로움

누나와의 마찰이였습니다

 

어릴때도 누나랑많이 부딧히지 않았고

몇년동안 분가를 해서 살았기때문에

마찰은 별로없었어요.......

 

하지만 같이 살게되고나서부터는 많은 마찰이 일어났죠

성격부터가 완전 반대에다가

사는 패턴까지도 많이 달랐거든요.......

 

1년 반 넘도록 엄마가 저렇게 된것도 가슴아프고

힘들었지만

누나와의 마찰도 많이 힘들었어요

누나는 자신의 패턴만으로 절 좌지우지 했으니

저는 그 패턴을 맞춘다고 식겁했죠...........아직도요 ㅋ

 

어느때는 집을 나갈까도 생각했지만 그 마저도 엄마와 누나에게

걱정이 될까 바로 결심을 버렸죠..........

 

엄마의 상태를 말씀드리자면

 

60일 쯤 지났을까

엄마는 조금씩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 손도 움직일수있게 되고

다리도 움직일수 있게 되셧어요(약간씩만)

 

 

595일이 지난 지금은

수술과정에서 우뇌를 많이 잘라내어서

좌측다리와 팔과손을 아직도 쓸수없으세요.........

아직 가래를 뱉을수가 없어서 목에 구멍을 뚫어 호스로 가래를 뽑으시고

 (이걸 트라 라고 부르더군요)

밥도 배의 위에 연결한 호스로 환자전용 통조링에 담긴 밥을 드시고.......

점점 기억은 되돌아 오셧고 그나마 예전보단 건강상태가 많이 좋아지셨어요

입모양이나 어쩔땐 말도 목소리를 내서 하시구요

글도 적으시구요......

더 이상 좋아질꺼같진않아요.......

하지만 저는 이 상태에 만족해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리고 몇일뒤 08/12/26일쯤

누나와 저는 병원에서 엄마를 휠체어에 앉히고 얘기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때는 입모양은 되지 않아 고개를 끄덕이거나 손으로 오케이 표시를 하며

의사표현을 하시던 때였어요

 

근데 제 생일이 12/28일 이였습니다

 

누나는

"엄마 민재(본명입니다)생일 몇일 안남았는데....걱정하지마라 내가 미역국 끓여주고

다 챙길테니까 걱정말고 엄마는 나을 생각하고 있어라! 알았제?"

 

그 말이 끝나자 마자

엄마는 서럽게 우셧습니다...........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며.........

 

미안하다고......못 챙겨줘서........

라고 표현하시면서 말이죠........

저는 바로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하지만 내색할수 없던 저에게는 그저 가슴으로만 울고있었죠..........

 

왜......우는데..........

엄마나 몸챙기지 왜 우냐고......

아들이 그렇게 좋냐고..........

말안 듣고 속만 썩히던 아들이 걱정되냐고.......

 

저는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 때 예전부터의 기억이 슬라이드 쇼 처럼 지나가면서

느낄수 없었던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엄마의 빈자리......

나를 위해서 일을 하러 나갔고

일을 끝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도

안 굶길려고 힘들어도 제가 좋아하는 반찬을하고.....

아파도 아프지않은척 내색하지않고....

힘들때는 오로지 나만 보고 힘을내고.....

집에선 화내도.......밖에 나가서는 내 칭찬만 온 세상에 퍼질듯이하고.....

병원에 지금도 일주일에 주말에 꼭 한번씩 엄마를 보러갑니다

그 때마다 엄마가 하시는 첫마디는

"잘 지내나?"

"밥 묵었나?"

입모양으로 늘 말씀하십니다............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 해도 흘리지 않을수가 없죠.......

 

예전에 08/1월달에 몸살비슷한 병으로 입원했을때

제가 체해서 아프다고 말했을때

제가 걱정되서 외출증 끊어서

집에 들리고.......약먹이고 손가락 따주고.....

 

어느때는 술에 거하게 취하셔서

돌아와서 머그잔에 얼음몇개와 양주를담아 보리차라면서 제게

거짓말을하고 술을 넘기셧던...........(예전에 아빠가 사다놓은 양주들이에요......)

 

엄마가 내게 쏟았던 사랑........

나를 보며 다시 기운을 되찾고........

그제서야 제 눈에 보였던겁니다..........

자식사랑이란게 너무나 위대하고 대단한거라는걸 절실히 느꼈죠........

 

그날 집에와서 혼자 틀어박혀 미친듯이 눈물을 쏟았습니다.......

미안하다고........내가 잘못했다고.......그러니까 빨리 낫아서

내가 잘할테니까......... 효도할테니까..........제발 빨리 낫으라고.....

근데 이미 버스는 지나갔더라구요.........

 

어른들 말씀에 틀린거 없다고.....

"후회하기전에 부모님한테 잘해라......"

전 왜 그랬을까요..........

아직도 후회가 되는건 여전하군요......

 

 

1년 반이 넘게흘러

엄마가 쓰러지시고 나서 잃은것도 많지만

얻은것도 많습니다

인생에 대한 자아성찰과

안 좋은 버릇이 고쳐졌죠........

사회를 사는법도 배우고

성격도 좀 많이 바뀌고.........

누나가 다 고쳐준..ㅋ

정말 제가 누나가족이 없었으면 어떻게 됬을까요........

제가 싫어하는 아빠밑에서 자랐을껀데 말이죠.....

누나가 그래도 참 고마워요........또 미안하구요.........

이 일때문에 자살할까도 많이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 마인드로 살아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꿈도 정했구요........전문상담교사가 될려고 해요

목표도 정해졌으니 달려갈 준비를 단단히 해야겟죠.......

그렇기 때문에 전 더 열심히 살아가려합니다!

 

이야기를 끝내며............

 

이 횡설수설한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정도 속이 편안해 진것 같습니다......

후련하기도 하구요

 

제게 살면서 많은 가르침과 사랑을 주신

너무도 감사한 엄마에게 해드릴수있는 말은 단 한마디 밖에 해드릴수 없습니다.......

 

"엄마! 세상에서 엄마를 제일로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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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이야기

하지만 현재 지금은 누나와 살고있지 않습니다......

아빠집에서 살고있어요........

 

이 이야기도 좀 긴데........

09/9월달에 아빠가 제 집에서 살자고 말을건넸습니다.........

(명절때는 어쩔수없이 보니까.......)

하지만 엄마 쓰러지고나서 한푼도 도와주지않았던 아빠를 저는 전혀 좋게 볼수가 없죠

그래서 저는 싫다고 말하고

누나에게 이 사실을 전했습니다만

그 때 가정형편이 썩 좋지 않아서

누나는 아빠집에 가는건 니 미래를 위한 너의 몫이라며 애써 가라고 말은 못하더군요

전 자존심을 지키려 안간다고 했지만

결국 여러번의 설득과 제 생각의 결론으로 미래를 위해

10/4월부터 살고있습니다 껄끄러운 결정이였지만요.......

부산이고 누나집이랑 멀지도 않아요

솔직히 말해서 집도 좋구요 아빠는 일때매 통영에서 일해서

혼자살구요(누나집에 살때 모든 집안살림을 배워서 사는데 지장無)

학교도 잘 다니고 있습니다!

제 횡설수설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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