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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아십니까? 의 역습!!

알럽알콜 |2010.06.07 13:26
조회 706 |추천 4

안녕하세요

한창 톡에 빠져살아 맨날 눈팅만 하던 26살 남입니다.

(다들 이렇게 시작하길래... 저도 그냥ㅋㅋㅋㅋ)

 

 

몇달 전 제 친구가 실제로 겪었던 일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ㅋ

요즘 한창 유행을 달리고 있는 음씀체.... 는 쓸줄 모르니 걍 쓸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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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달전 친구가 회사를 마치고는

지하철에서 내려 집으로 가고 있었을때 였습니다.

 

 

제 친구의 성격을 간단하게 표현하면

그냥 코믹 만화 캐릭터로 봐도 무방함ㅋㅋㅋㅋ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로 환승하기 위해

정류장으로 유유히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뒤에서

 

"저기요~ 학생이신가요~?" 라고 물었답니다.

 

 

 

당시 친구는 이어폰을 끼고 있었는데 이어폰을 빼고는

무의식적으로 돌아봤더니 남자1명과 여자1명이 말을 걸고 있었답니다.

 

 

"학생 아니신가요? 얼굴이 선하게 보이시네요~"

 

 

딱 저 한마디 듣는 순간 친구녀석은

'아.. 도를 아십니까? 로구만' 이라고 한순간에 파악이 가능했더랍니다.

 

 

안그래도 평소에 이상하게 도인들한테 자주 붙잡히던 녀석은

그런거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기에...

 '니들도 함 당해봐라..ㅡㅡ' 하는 생각이 문뜩 떠올랐었답니다.ㅋㅋㅋ

 

 

 

 

 

 

 

그래서 생각난게 바로!!!!!...

 

외국인인 척 하기!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영어를 하면 대충은 알아들을꺼라 생각했기 때문에(사실 영어도 잘 못함ㅋㅋ)

순간적으로 생각난것이 바로 .. 일본어!!! ㅋㅋㅋ

 

 

옛날에 일본드라마로 광적인 밤날을 보내던 때를 떠올리며

귓동냥으로 들은 일본어를 구사하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답니다.ㅋㅋ

(말그대로 귓동냥 ㅋㅋㅋ 일본어는 기본단어밖에 모르는 실력입니다ㅋㅋㅋㅋ)

 

 

마음속으로 슬슬 자기 최면을 걸기 시작한 친구.

 

 

 

'난 일본인이다.. 난 일본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처음 그들의 질문에대해 마치 외국인처럼 뭐라 했는지 다시 묻기위해

의문사적인 어투로,

 

"에에? (ええ?)" 를 구사했답니다.ㅋㅋㅋ

(에에? 는 우리나라의 "네?" 와 같은 의미.)

 

 


그랬더니,

"얼굴이 참 좋아보이세요~ 조상님의 복을 많이 갖고 태어나셨어요~"

라는 단어로 리핏트를 하며  미소를 지으던 그분들.

 

 

모든 준비가 끝나있었던 제 친구는 그분들을 향해

곧바로 일본어 작렬!! ㅋㅋㅋㅋㅋ

 

 

 

 

 

 

あの。。すみません。私日本人なので韓国語はよくわかりません。
(아노.. 쓰미마센. 와타시 니혼진 나노데 칸고쿠고와 요쿠와카리마센.)
- 저기.. 죄송합니다. 저는 일본인이라 한국말을 잘 모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파안

 

 

 

 

 

제 친구의 일본어 남발이 끝나자 갑자기 그분들의 표정이

급 돌변..ㅋㅋㅋㅋㅋㅋ파안

점점 굳어지는 표정을 보이자 제 친구는 속으로 쾌재를 지르며

미친듯이 뿌듯해 했더랍니다. ㅋㅋㅋㅋㅋ짱

 

설마 친구도 가라로 배운 일본어를 이런데서 써먹을줄은 몰랐었겠죠.ㅋㅋㅋㅋ똥침

 

 

 

 

그들중 여자분은 곧 어쩔줄 모르고 당황해 하기 시작했고

그 여자분을 보던 내 친구는 속으로 미친듯이 즐거워 했더랬죠...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갑자기.......

 

 

 

 

 

 

あ、そうですか? すみません。

(아, 소데스까? 스미마센.)
- 아, 그렇습니까. 죄송합니다.

 

 

 

 

 

 

 

 

 

 

 

읭?...

 

 

 

 

 

 

 

 

 

 

私韓国から道を勉強している人なんです。

(칸코쿠까라 도우오 벤쿄우시테 이루히또난데스.)
いきなり話しかけて驚かせて申し訳ございません。実は
(이키나리  하나시카케테 오토로 카세테 모우시와 케고자이마센.)
 実は。。。。
(지츠와....)

 

..................

..............

........

.....

....

...

..

..

..

.

 

 

 헐.......!!!

 

 

 

 

 

가만히 서계시던 그분들 중 남자분의 입에서 미칠듯이 튀어 나오는

수준급 난이도의 엄청난 일본어들.

 

마치 원어민 저리가라 할 정도의 억양이 실린 일본어가 되돌아옴과 동시에

귓동냥 수준의 일어실력따위인 제 친구가 저 말들을 알아들을리가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

 

속으로 승리의 쾌재를 질러대며 한껏 승리감에 빠져있던 내 친구의 마음은 당연히

한순간에 Game Over. Insert Coin. 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마디로.. 빠이~ 안녕

 

 

 

 

 

 

알아들을수도 없는 엄청난 일본어에 대답을 할수 있을리 없던 친구녀석..

곧 본능적인 감각으로 36계 줄행랑을 치면서 그들을 향해

단 한마디만을 소리치며 남겨놓고는 도망쳤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あ。。あの。。!!!" (아.. 아노..!!!!)

 - あの..는 우리나라의 "저기.." 라는 의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이런 상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림판으로 그려서 마치 발로 그린것 같음...ㅠㅠ]

 

 

 

 

 

 

 

그자리에서 미칠듯한 속도로 아노!!~~를 외치며 도망친 제 친구는

후에 저에게 전화를 하고는 이렇게 말하덥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요즘 도인들..! 도는 안닦고 일어만 파나봐!!! 아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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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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