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연애할때 거짓말을 해서 들킨 적이 몇 번 있었죠.
전 여자친구와 연락을 주고 받고 했던 일이었는데 저는 분명히 싫다.고 의사를 밝혔고
또 전 여친도 결혼한 유부녀의 입장이라 비록 자주는 아닐지라도 그렇게 연락하는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결혼얘기가 오가던 여친이었고 그 분은 결혼을 꽤 오래전
에 한 상태에서 주로 술을 마시고 밤 늦게 전화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제 남편은 자주 하는것도 아닌데 그게 무슨 죄냐? 또는, 그 여자가 전화
오는것을 내가 어찌 막냐? 이런식의 반응이었습니다. 왜 막을 방법이 없나요?
안 받으면 그만이고, 하지 말라고 강하게 대처하면 그만일텐데요.
저랑 데이트 하던 전날에도 통화를 한 기록이 있었는데.. 제가 그걸 봤음에도 제 앞에서
다시는 연락 안한다며 거짓말 하더군요.
그 이후로도 사소한 거짓말이 많아서... 정말 인간 이하. 라고 생각하고 싶을 정도로 이
사람이 싫었지만 믿어주지 않는 저에게.. '너는 왜 사람에게 기회조차(사실 그전에도
많이는 주었었습니다. 기회라는 것을요) 주지 않느냐..' 하면서 본인이 더 화를 내기에
'제가 너무 깐깐하게 구는건가 싶기도 하고.. 이 사람을 한번쯤 제대로 믿어보자'는
생각과 나중에는 그 일을 깨끗이 정리하고 달라지겠다는 말을 믿어 보기로 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 전에 이 사람의 이중적인 면을 발견하고(타인들은 이런 속사정을 알리 없겠죠..
저하고 있을때 이중적인 모습들을 보이니 말입니다.) 치를 떨며 파혼을 선언했지만..
외부로 비춰지던 모습은... 저의 섣부른 '파혼통보' 뿐이었고..
표면적으로 파혼을 선언한 저만 이상한 입장이 되었죠.
파혼을 통보한 계기는..
저희 집이 좀 윤택한 편인데 저한테 그러더군요. 차를 사 달라고.
그래서 제가 농담으로 '알았어. 결혼하면 자기 월급 모아서 차 사줄게' 했더니..
'아니~ 니 돈으로.' 그리고 또 이어지는 말들..
'너는 결혼할 때 부모님이 돈 보태주셔?' 제가 아니라고 했죠.
내가 번 돈으로 가지.. 왜 부모님께 손 벌리냐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말.
'그럼..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해주신다~?' 이러더니..
'그래도 큰 딸인데... 뭐라도 해주시겠지?' 하더군요.
(사실..저희 집은 시댁보다 훨씬 잘 사는 편입니다. 결혼 전에 아빠가 집 못 얻는 남편
대신 집을 대신 주신다고 했지만.. 남편의 흑심이 느껴져 거절했습니다)
심지어 결혼 후에는 이런 말도 서슴없이 하더군요..
'당신은 결혼 하고 돈 얼마 남았어? 그 돈으로 뭐할거야?'
'(본인이 집 준비한거에 비해) 그래봤자 당신..혼수 해온 거 한 2천만원이나 되나?'
왜 저런 말이 나왔는지 압니다. 본인이 집 못 구해 그럴때 제게 대놓고..
'다른 여자들은 남자가 집 준비할때 보태기도 한다는데..넌 왜 그런말 안해?' 이런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제가 모른척 한 것에 대해 저렇게 말하는겁니다.
결혼 후에도.. 남편의 차 타령은 계속 되었습니다.
제가 결혼 후 남은 돈이 있었는데.. 그 돈은 저의 학비로 쓸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결혼하기 전.. 시댁에서는 경매로 집을 사신다 어쩐다 하더니(저는 이때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렸지만 제 의사를 무시하고 결국 시댁과 남편은 경매를 진행했으나) 그 일이 잘못돼서 신혼집은 1억에 8천만원을 대출받아 얻었고.. 시아버님이 대출받아주신 3천만원에 대한 이자가 너무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 제가 일시불로 갚아 드린다고 3천만원을 빌려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결혼 전..경매로 산 집에 들어가 살면 된다고 해서 비가 쏟아지는 날 저와 저희 엄마..집을 보러 갔지만..거주하고 있는 세입자가 자리를 피해버려 고생만 하고 온 적이 있었습 니다. 그때 어이없게도 근처 친척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세입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고 기다리는데.. 친척분이 설거지를 하는게 아니라...예비 사돈도 있는데 저희를 그냥 놔두고 시어머니가 그 집 설거지를 하시더군요. 저와 저희 엄마는 민망하고 어색하고 불편한 채.. 그 친척집에서 눈치를 보며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 미안한 생각도 안 하더군요. 경매로 산 집 때문에 문제도 좀 있었는데 말입니다)
암튼, 그 3천만원의 빌려드린 후 나중에 되돌려 받긴 했는데 주위에서 다들 말리는 입장이었습니다. 돈의 정체를 드러내면 안된다면서요. 하지만 전 좋은 마음으로 시댁에 빌려드렸고 당시..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던 시댁때문에 아버님 3천 + 경매집 5천에 대한 각각의 이자가 너무 부담되는 것 같아 과감한 결심을 하고 빌려드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나중에 3천만원을 제가 돌려받고 나니 또 남편이 차 타령을 합니다.
차 사달라고요.
(남편은 제가 돈을 쥐고 있다는 걸 알때마다 차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남동생이 그걸
눈치채고는 본인에게 돈을 빌려줘 없다.라는 묘책을 얘기해 그렇게 얘기 했더니
바로 차 사달라고 내내 조르던 일이 쏙 들어갔습니다. 아래에도 썼지만..이쯤되면
이건 그냥 하는 말이 아닌거고 그냥 하는 농담도 아닌 거겠죠...)
제가 결혼 전에 타던 차가 있었는데... 주차비도 그렇고 사실 필요치 않아 친정에 두고 왔습니다. 사위의 새 차 타령에 저희 친정엄마는 제 속도 모르고.. 제가 가지고 있던 차를 팔아 사위 차 사주라고.. 저희 아빠한테 졸랐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죠... 왜 친정에서는 항상 그렇게 도움을 주어야 하나요...
저희 남편은 마트에 장을 보러 가면 항상 시댁에 갖다 줄 물건을 삽니다.
결혼하고 처음 장을 보러 갔을때는 시아버지 도시락 반찬을 집어 들었고.. 그 이후에도
고추장이니 쌀이니 이런 것들을 저 몰래 사 나르곤 했습니다. 시댁에요.
(용돈을 안 드렸던 것도 아니고.. 행사 있을때도 다 챙겨드렸고 제가 맞벌이 할때는 진심
으로 시부모님께 잘하고 싶어서 혼자 따로 들러 슬쩍 용돈 챙겨드린 적도 많습니다.
아버님이 전에 호텔에서 근무하셨던 터라 송년회를 호텔에서 하셔서 제가 연말에는
먼저 가서 용돈 드리고 오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소소한 시댁 살림도 바꿔드리기도
했는데.. 사실 시댁식구들이 이해 안가는게.. 제가 결혼하고 잠시 아버님이 일을 하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한 겨울에 보온도시락 조차 없어서 일반 스테인레스 밥그릇에
배과 복숭아 등을 싸는 스티로폼 재질의 과일 포장지를 겹겹이 덮어 그걸 도시락으로
가지고 다니시더군요.. 같이 사는 딸과..외출이 잦은 편인 어머님도 계신데..
아버님이 그러고 다니시는게 이해가 안 갔습니다. 제가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보온도시락을 사다드렸죠.. 그것 외에도 망가진 밥솥부터..소소한 것 모두를 무심한
시댁식구들 대신 제가 다 했습니다. 이것은 친정에서 엄마와 아빠가 친척들과 형제들
에게 그렇게 하는 것을 봐왔기 때문에 아무런 부담없이 기분좋게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남편은 결혼 후 첫 어버이날 선물 달랑 사고.. 그 흔한 카네이션 조차 안하
더군요. 그 이후로 어버이날 아무것도 한 적 없구요.
남편이 너무 무심하고 저랑 상의조차 없는 사람이라... 저는 일할때 양쪽 집 모두
제 돈으로 용돈 챙겨 드렸습니다. 지금은 제가 돈을 안 벌기 때문에 친정이나 시댁에
용돈을 못 드리는 입장이고요. 하지만 남편은 저를 속이고 뭔가를 하는지도 모르죠... )
그래요..뭐 그럴수 있다 칩니다.
백 번 양보하고..우리 부모님이다 생각하면, 경제적 능력 없으신 아버님이 일 그만두신
후 부터는 더욱 더 그럴 수 있다 칩니다.
하지만 솔직히 억울한 점도 있습니다.
시댁과는 달리 친정은 항상 이것저것 다 주시는데 친정엔 하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게다가.. 어느 순간부터 저 몰래 차 뒷트렁크에 숨겨놨다가 이발하러 간다며 드리고 오는
겁니다. (꼭 총각때 그곳에서 잘라야 한다며 시댁까지 갑니다. 제가 따라나설라치면 머리 깎고 게임하러 간다며 절 떼놓고 갑니다) 저를 속이는 거죠.
어느날.. 남편이 그러더군요.
제 남동생은 저희 아빠가 집 주셨는데.. 넌 왜 아무것도 없냐? 고요.
당신은 아무것도 없어? 라면서 마치 저를 떠보는 듯 했습니다. '너한테도 뭐 주시겠지?'
이런... 대놓고 저런 말 하는... 남편... 과연... 흑심이 없는 걸까요?
늘 본인은 그런 거 아니라고 부인합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듣는 저한테 문제가 있답니다.
남편은 늘 말을 빠져나갈 곳을 만들고 말하는 사람처럼 합니다.
예를 들면.. 저는 남편 모임에 꼭 데려가면서 제 친구 모임이나 이런데는 잘 안가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항상 먼저 포석을 깔아놓고 말을 합니다.
'어.. 당신은 다녀와.. 난 XX(저희 친정집 강아지..즉 본인은 저희 친정집 개 처럼..
본인은 따라가지 않고 집을 지키겠다는 소리죠)랑 집 지킬게...'
결혼 후 처음 가는 저희 할머니 산소에 갈때에도 그랬습니다.
'난 집 지킬게 잘 다녀와~ 가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와~'
그래놓고 혹시나 나중에 본인이 안 간것에 대해 싸움이 나면 저한테 탓을 돌립니다.
니가 나를 안 데려가지 않았냐는 둥.. (며칠전에 이미 다 말을 했는데) 당일날 나한테
가자고 니가 말을 안해서 안 갔다는 둥... 결국은 모든 것이 제 탓입니다.
뻔뻔함의 극치죠.
저런 말 들었다면 국어 이해 능력이 있으신 분이라면 다 알 수 있는 말이 아닌가요?
암튼... 남편의 거짓말은 계속 되는군요.
저 몰래 마트 가서 시댁 갖다 드릴 물건 사 놓고는.. 어버이날 양쪽 집 모두 아무것도 안했으니 저한테 서운하다 말하지 말라더군요. 그러더니 나중에 시댁 갈일 있어서 갔더니 저더러 굳이 차 안에 있으라는겁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저 몰래 눈치보며 트렁크에서(구입한)물건들... 시아버님과 함께
꺼내 나르느라 바쁘더군요.
차 안에 앉아있다가 우연히 남편과 저랑 눈이 마주쳐서 알았습니다.
저 몰래 그렇게 혼자 마트가서 장 보고 물건 사다 나른다는 것을요.
그 뿐 아닙니다. 여태껏 월급을 제가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신혼때 2번 빼고요.
내 돈인데 내 맘대로도 못 쓴다 퉁퉁 거리고 가계부 써서 보여줘도 본척 만척 할땐 언제고
저한테 그 돈 다 어디에 쓰는지 본인은 알지도 못한다면서 별별 시비를 다 걸더군요.
남편은 얼마전 연봉이 올랐는데 저한테 또 거짓말 했더군요.
연봉 안 올랐냐는 물음에 하나도! 안 올랐다며 (왜 그런 의심을 하냐는 식으로) 크게
소리까지 지르더니 또 거짓말 했더군요. 비록 아주 소액이지만...연봉 올랐더군요...
2년동안 살면서.. 남편 월급이 얼만지도 모르고..(저한텐 매달 생활비 50만원씩 줍니다)
제가 얼마전에 급여명세서를 우연히 봤는데 보니까 거짓말을 했더군요.
그런데 오히려 본인이 화를 냅니다.
(너한테 말 안한 금액은) 겨우 6-7만원이다. 10만원도 안되는 돈 가지고
거짓말을 했다고 하냐... 내가 무슨 돈을 얼마나 썼다고 그러냐...
하며 뻔뻔하게 소리를 지르며 난리를 칩니다.
(저는 그동안 학비며 뭐며 저한테 드는 돈.. 남편의 월급에서 쓴 적이 없습니다.)
남편 외벌이라서 부담줄까봐 50만원으로 아파트관리비, 전기비 등등 세금 내고
남은 돈으로 생활비 썼습니다.
(친정에서 부모님이 저 돈 없을까봐 용돈을 따로 주셔서 저한테 쓰는 것들은 거기에서
충당했습니다.. 그런데 외벌이 되고나서 외식갔더니 남편 외벌이인데 비싼거 먹는다며
시아버님.. 저희들 앞에서 분위기까지 살벌해질정도로..화를 내시더군요..
친정부모님과 자주 가는 곳이라 맛있는 것 대접하려고 모셨는데... (처음에는 왜 그렇게
화를 내시고 식당 종업원분께 트집을 잡으셨는지 몰랐습니다..) 그날 영문도 모르고
시아버님의 그런 모습을 보는 저는.. 정말 너무 당황했습니다...
남편 생일이라고 모시고 간 샤브샤브집 보다 제가 맞벌이할때 모시고 갔던 해산물부페가
훨씬 더 비싼 곳이었습니다. 시어머님이 좋아하셔서 여러번 갔지만 그때는 아무말
안하시더니.. 외벌이 되고나니 말씀하시네요.. 이러나 저러나 돈은 항상 저희가 내는데..)
작년 12월부터 계속 시댁에 월 평균 50만원씩 들어갔습니다.
저희 친정 엄마 아빠 다 돈 버셔서 부족한 것 없이 다 주시고요
(쌀...꿀..양념..반찬.. 심지어 용돈까지도 .. 그런데 시댁에서는 이걸 알면서도...
저희집에 고마워하거나 미안해 하기는 커녕.. 친정에서 해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식이었습니다.... )
그에 비해 시댁은... 부모님 모두 돈을 안 버십니다.
저희 친정아빠보다 연세가 적으신데도요.
그래서인지 시댁은 돈 들어가는 것이 많습니다. 친정은 설날, 추석빼고 전혀 없죠.
남편이 챙기지도 드리지도 않으니까요.
최근에도 연거푸 시댁에 목돈이 들어가서 발 동동 거리며 사는데.. 환갑, 설, 해외여행,
그외 용돈 및.. TV교체 등등 그렇게 돈이 많이 들어가서 솔직히 불만을 얘기했더니..
효적금 깨고 거기에서 충당했다.고 하더니.. 그 적금 깨지도 않고 남편 월급에서 드렸나
보더군요... (이것도 저한테 혹시나 거짓말을 하는게 아닐까 싶어 나중에 남편이
가지고 있는 적금통장을 보고서야 또 속은걸 알았습니다..)
물어봐도 대꾸를 안해서.. 저는 남편 월급이 얼마인지도 모르는데...
남편은 저랑 상의 한 마디 없이 본인 월급에서 빼 드렸나봅니다
(아무 생각 없는 남편과 아가씨를 설득해서 미리 효적금을 모으라고 제가 시켜서
시댁에는 매달 10만원의 효적금(아가씨는 5만원)과... 시어머님 핸드폰비 등이
기본적으로 들어가지만 정확히 얼마가 들어가는지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또 거짓말이 탄로나는데도 잡아뗍니다.
그럼... 80만원이 어디서 났나요?
저한테 속이는 것도 한 두번이지... 정말 치가 떨립니다.
그러면서도 저한테 대놓고 차 사달라.. 친정에서 뭐 없냐? 이런것도 기가 막힙니다...
게다가..저 시댁 어른한테 별 말 다 들었습니다.
치매기가 있으시다고 해도 시 할머니.. 사람 다 알아보시고 저 가면 애기 소식 물으실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가 저한테 여태 애기 소식 없다면서
'예전에 (자궁을) 한번 긁어낸거 아니냐(낙태)?' 이런 소리를 하셨습니다.
솔직히 제가 굉장히 보수적인데.. 저런 말을 들으니 기가 막히고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 눈물만 났습니다. 이런 소리를 듣는 줄도 모르고 저희 친정에선 물심양면으로 다 도와주시고 사위 오면 늘 큰 손님 대접하듯이 하는데... 그리고 전 어디가서도 이런 험한 소리 안 들어보고 자랐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태도가 더 기가 막히더군요.
넌... 정신이 안 좋은 할머니가 한 소릴 가지고 별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 고 하더군요.
제가 이런 소리를 들었다는 걸 알면 친정 부모님 얼마나 마음 아프시겠습니까..
결혼시킬때도 많이 우셨는데요...
전 다른거 안 바랍니다.
거짓말 안하고.. 혹여라도 거짓말을 했더라도 나중에 사실을 말해주거나...
시댁에서 심한 말을 하면 남편이 '내가 대신 사과할게' 이런 말만이라도 해줬으면
정말...용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모든 것이 '별일이 아닌 것' 이고.. '네가(제가) 꼬여서 그런 것'이고...
자기 가족들이 제 마음을 후벼파는 말을 해도.. '그냥 그럴 수 있는 일' 뿐이고..
(심지어 아버님이 남편 듣는데서 부부사이에는 막말도 할 수 있다며.. 어머님은..
아버님이 혹여나 말 실수를 하거나 심한말을 해도 그러려니~ 하는데 넌 왜 자꾸
(우리 아들 피곤하게) 말 꼬투리를 그렇게 잡느냐면서 그러면 피곤해서 못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하하.. 아들 앞에서.. 참....그것도 할 소리라고..
그래서인지 아버님이 읊으신 멘트 그대로 제 앞에서 하더군요... 게다가 저한테
너는 뇌가 없냐는 둥.. 그런 막말도 서슴없이 하더군요...)
거짓말 한 것이 미안하기는 커녕.. '그건 아주 소액이니까.. 그건 어쩌다 그런거니까..'
'깜빡 잊고 말을 안한거지.. 거짓말은 아니니까..' 이렇게 말하면서..늘 제 탓만 하고
거짓말이 탄로나도 잡아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시댁은.. 말씀이 모두 거친가 봅니다..
저희 시아버님도 매번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저희 아빠가 공무원 출신인데...상견례때부터.. 저희 아빠가 술 안드신다고 그걸 부정적
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시아버님...솔직히 쉬신지 1년이 넘으셨고...
처음에는 대출이자 저희가 다 냈고.. 오래된 가전 바꾸는 것도 제가 다 해드렸고..
무심해서 상의는 커녕 대화조차 되지 않는... 그런 남편 대신 제가 발 벗고 나서서
해외여행이니 뭐니 가실때마다 제가 환전 다 해드리고...혼자 따로 들러 용돈 챙겨드리고..
그렇게 했습니다.. 정말 좋은 마음으로 한번도 불만없이 해드렸습니다.
늘 외식을 해도 친정은 부모님이 거의 사주시는데 시댁은 항상 저희 몫이죠.
이것은 불만 없습니다. 뭐 그럴수도 있지요. 하지만.. 어른답게 말씀은 조심하셔야죠.
어느 어른이 사돈한테 개념없는 말들을 하시나요?
그런데 시아버님이 저희 아빠를 겨냥해서 하시는 말씀은 솔직히 시댁 어른이라도 어른
대접 하기 싫을 정도입니다.
아버님은 술 잘 안하시지? 라고 시아버님은 이미 아시면서도 제게 묻습니다.
제가 술을 잘 안하신다.고 하면 바로 하시는 소리가..
술 안 먹으면 재미없다..(이건 양호).. 그런 사람들은 친구도 못 사겨서 친구도
없다... 재미가 없으니 무슨 재미로 사냐... 생각이 아주 판에 박히셨구만?
이런 소리..
저희 아빠 취미가 뭐냐고 하셔서..
취미가 노래 부르기. 라고 했더니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마음에
맺힌게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며 그런 사람들은 꽁~ 해서 그렇다...
그래서 노래 부르는걸 즐기는 거다.. 공무원이니 알만하다. 고지식하다.
차림새에 대해 물어보셔서.. (꼭 아버님 당신 얘기하면서 비교하시려고 물어보십니다)
셔츠에 면바지 차림으로 깔끔하게 다니신다. 했더니 대뜸 하시는 말씀이...
틀에 박힌 생활을 오래 해서 그렇구만?
시아버님은 머리가 하얘서 주위에 할아버지들이 자꾸 오셔서 싫다시면서
또 (저희 아빠) 머리 어떠시냐고? 하셔서 저희 아빠는 염색하세요. 했더니..
그럼 흰머리 본 적 없냐면서..대뜸 하시는 말씀이
'관리를 잘 하는구만?' 하시는데.. 자격지심 있는것 티내시는지 솔직히 제가 듣기엔
굉장히 기분이 나쁩니다.
번번히 저런 사돈한테 예의가 아닌 말들을 제 앞에서 거리낌 없이 하십니다...
(어느 자식이 자신 앞에서 부모 욕 하면 기분 좋을 수가 있나요. 그런데 남편은 같이
듣고도 모른척 하고..심지어 들은 적 없다고 잡아떼고.. 제가 조심스럽게 싫다고..
얘기했는데도 모르는척 하더군요..
저희 남편은 항상 이런식입니다. 항상 음지에서 '난 아무것도 모릅니다' 하는 식으로
자리 보존하며 있는 듯 없는 듯 있죠.. 편을 안 가르는 것처럼 보이니 외부적으로는
남편이 사람좋아보이는 것으로 포장되죠.. )
저희 시아버님 제 앞에서 말실수 엄청 하십니다. 주로 이야기를 과장하고 덧붙이고
하시다가 실언을 많이 하시는데요... 그래도 사돈한테 어떻게 저런 말씀을 함부로
하십니까. 한 두번도 아니고 매번 만날때마다 벌써 5번도 넘습니다.
저는 저희 아버지.. 공무원이셔서 항상 반듯하게 사신 모습만 봐왔고...
책과 신문을 친구처럼 하시는 분이라 어렸을 적부터 좋은 얘기들을 들으며 자랐고
(설령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라도)나를 낮춤으로써 상대방을 높이 올려주는 것이
기본예의라는 것을 저희 부모님을 보며 배웠습니다.)
그런데... 시댁가면...허풍 떨며 과장 해서 얘기하면서 당신 자랑과 아들자랑에 열을
올리는 시아버님을 보고 좀 황당했습니다.
하지만 전 며느리 입장이라 그래도 열심히 경청하고 있는데.. 항상 말끝마다..
'아버님은 어떠셔?' 이러면서 마치 저희 아빠를 깍아내리려고 작정한 듯이 항상 저렇게
물으시고 다시 제가 듣는 앞에서 부정적인 것으로 빗대거나 싸잡아서 말씀하십니다.
시아버님.. 약주 좋아하셔도 실수 안하신다며.. 저한테 큰소리 치시더니...
약주 하시니... 정말 실언 하시고 사람 툭툭치며 싫어하게끔 행동하시더군요.....
저를 툭툭 치며 '아버지한테 잘해~' 이러시는데 술도 취하셨고 말씀을 좀 안가리고
하셔서 제가 그냥 '네~' 하고 말았더니 또 단박에 하시는 말씀이..
'아버지한테 못하는 구만?' 이러십니다.
(솔직히.. 아버님이 이런 말 하실때 기가 막혔습니다. 시댁에서 목격한 남편과 아가씨..
정말 부모님한테 무심하고 못하더군요.. 남편은 부모님께 막말 하는 것은 기본이고..
시어머님 생신날도 모르고 시어머님 환갑에는 그 흔한 케익 하나 준비 안해오더군요.
어머님 환갑계획부터(이것도 제가 어머님 친구분들과 친척분들 초대해서 대접하는게
맞다고 우겨서 겨우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생신때마다 준비하는 케익까지 안하겠다고
매번 성질 부리는 남편을 제가 억지로 달래고 시켜서 그나마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당신들 자식은 생각않고.. 술을 드셨으면 그냥 주무시지..
세상에.. 어떻게 며느리를 툭툭 치시며 말씀하시는지..
친정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 정말 황당했습니다.)
얼마전에는 남편의 거짓말로 크게 싸운걸 아셨음에도 저희 집에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남편 도움 없이 저 혼자 청소 깨끗이 해 놓은 집을 보시며 먼지 하나 없다고...
이런 집에는 재물도(!) 안 들어온다며... 먼저 트집 아닌 트집을 잡으시더니..
당신께선 어렸을적부터 아들(남편)이 거짓말 살살해도 그게 거짓말인줄 다 아니까 그냥
속아 넘어가주셨다며.. 저더러도 그 거짓말을 그냥 덮어주고 이해해주라고 하십니다.
기가 막혔습니다. 어른이 하신다는 말씀이 고작 저것입니까?
아들과 딸을 떠나서 옳고 그름을 따지고 꾸지람을 하시는 친정과 달리.. 시댁은 특히...
시아버님은 늘 남편 감싸기에만 급급합니다.
막말에 대한 스트레스를 말하는 저에게는
'말꼬리를 그렇게 잡으면 사람 피곤해서 못산다' 고 하시고..
2년동안 아내를 그렇게 자꾸 속이며 거짓말 하는 남편은 그냥 이해해주라고
하십니다. 설마 당신딸이 결혼해서 사위가 똑같은 일을 해도 이런 말씀을 하실런지...
본인 부모한테 막말하는 남편을 보며 경악을 했던 적이 여러번인데...정말 알만했습니다.
가정교육이 어떠했는지.. 시부모님의 자식교육에 대한 마인드가 어땠는지...
시댁에서도 딸이 있으면서 어떻게... 저 없을때 제가 기가 세서 남편을 잡아먹을 팔자.
라는 소리까지 하시질 않나.. 그 말을 또 친구들 다 있는데서 아내한테 하는 남편이나..
다녀와서 그런 말은 하지 말라고..조심하라고 제가 부탁했더니 본인은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화 부터 내는 남편을 보니...
그저 친정부모님 생각에 눈물만 납니다.
언제까지 참아야 할 지..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화가 난 상태에서 주절주절 써서 글의 주제인 남편의 거짓말과 시댁의 막말이
드러났는지 횡설수설 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거짓말이 생활인 사람과 사는것이 너무 싫습니다.
잘못한 것이 있어도 인정은 커녕.. 오히려 문제의 본질을 덮고 본인 논리대로 우기거나
아니면 제 탓으로 돌리거나.. 그렇게 대화가 안 통하는 이 사람이 너무 싫습니다.
그냥... 모든 정나미가 다 떨어집니다.
이젠...말을 너무 함부로 하는 시댁...특히 실언에 막말하시는 시아버님도 싫고...
제가 같이 간다고 해도 몰래 혼자 시댁 다녀오고 시댁식구들끼리 서로 서로 전화통화
하면서도 저한테는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 조차 비밀로 하며 쉬쉬하는 남편도 싫고....
(이렇게 부부사이에 신뢰와 믿음이 없고.. 커뮤니케이션이 안된다면... 저는 과연..
아내라는 역할이 맞는걸까요? 그냥 같이 사는 동거인이 아니구요?)
혼자 돈 아낀다고 발 동동 구르고..
소통과 대화와 상의가 전혀 없는 남편을 설득하며 시댁에 정 붙이고 잘하려고
온갖 노력 다 한 제 자신도 이젠 싫습니다.
혼자 늘 아둥바둥 사는데... 오해와 원망은 늘 제가 다 받으니...
그것도 그냥 다 싫습니다.
친정가면.. 남편과 시댁에 잘 하라고.. 절대 제 편이라고는 들어주지 않는 친정부모님...
(저희 남편앞에서 항상 그러십니다. 우리 XX가 많이 부족하네.. 자네가 고생이 많겠지만
좀 잘 보살펴주게... 제 남동생도.. '매형~ 우리 누나 잘 부탁해요.. 우리 누나가 좀
유별난데.. 매형 아니면 누가 우리 누나 데리고 살겠어요' 하면서 농담식으로.. 항상
저희 남편을 칭찬하고 격려해줍니다. 그냥 이것이 저희 친정집의 마인드입니다.
그런데 싸우다가 저한테 그러더군요. '너희 부모님도 니가 문제가 많다고 했다.
네 남동생도 오죽하면 나한테 그런말을 하겠느냐.. 너 성격 문제있다.' 이러더군요)
제가 이러고 사는지.. 아실까 모르겠습니다.
제가 노력을 안하는게 아니고.. 제 노력을 받아주지 않는 아들이 있는 것은 모르시고
시아버님은 꼭 저한테 뭐라고 하십니다..
꼭 전화 바꾸라고 해서 저한테는 듣기싫은 소리 하시면서 나중에는 그거 다 농담이었다고
그러십니다. 사람이 아무리 바보인척 해도.. 마음을 다친것은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제 아무리 농담이었고..그냥 하는 말이라고 포장한들... 듣는이에게 비수처럼 꽂히는 말이
쉽게 잊혀지겠습니까...
이런 분위기에서 모두들 쉬쉬하는 곳에서 혼자 외떨어져 있는 것 같은..
그런 소외감을 느끼며... 남편의 까만 속마음을... 봅니다....
갑자기 화가 나다 못해 서글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