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8 서울 직장 女 사람입니다..
저에겐 1년반된 동갑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고졸에 경기도권에 있는 생산직을 다녔던 사람입니다. (약 2~3년전)
그때 함께 같이 일했던 생산직 아가찌와 같이 살기도 했었고,
게임에 중독되고 그 아가씨랑 헤어지고
지 차 대포차로 저당잡히고 보증금 탈탈 털어먹고도 방황하다
집으로 들어왔었답니다.
그러던 찰나 백수였던 저를 만났고 좋은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집에선 부모님이 기술이라도 가르쳐보려고,
무슨 중장기 운전 이라든가, 미용기술등 이것저것 해보라고 해도 시큰둥.. 했었답니다.
그렇게 둘이 벌이하나없이, 여기저기 돈 융통해가며 약 반년정도 만나다가,
경제난에 찌들어 함께 취직을 했답니다. (저 : 주5일 사무직, 연봉 2500)
남친 (한달 4일 휴무, 2교대, 생산직, 급여 : 150+잔업수당)
떨어지니까 힘들더군요
이것저것 남친 전여자친구랑 같이 살던 동네라 찜찜하기도 했꼬..
제가 투정을 좀 많이 부리기도 했지요..
그래도 주말에 남친이 쉴때엔, 제가 그동네 (저희집에서 2시간거리)까지 가서
같이 있곤 했었습니다. 그래봐야 한달에 두번?
서로 안맞는 시간 쪼개다보니, 남친도 저도 이래저래 지각도 했었고, 결근도 했었습니다.
저는 아무리 결근하고 해도 이핑계 저핑계 갖다붙여서 회사에 있었고
남친은 그렇게는 못있겠었나봅니다. 결국엔 3달도 못채우고 그만두었고,
서울로 올라왔다가 일자리없다고 혹은 서울 사람들 각박하다고, 페이 적다고
다시 생산직 왔다갔다 반복생활을 2어번하다가
최근에 서울 저희동네 고시원에서 약 반년정도 생활했습니다.
남친 그렇게 왔다갔다 하는 통에 제대로 월급 입금도 안되었구요..
한달도 못채우고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물론 남친의 생활비 방값 용돈 등등은 제 몫이었죠..
그래도 제가 못난 여자인건지, 아니면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져있었던건지..
내가 아무리 피곤하고 쓰러져 부서질것 같아도, 이 사람 곁에 있는 걸로 만족하자..
적어도 이사람앞에서는 웃을 수 있으니..
이런 생각으로 하루하루 버텼습니다.
저 월급 세금떼고 한달 164만원 들어옵니다 (나머지는 보너스 등등 으로 2500 맞춰준답니다) 그 돈들어오면, 남친 방값 24만원 빼고 140으로 둘이 생활비 합니다.
전 저희 집에 살지만, 남친은 고시원생활 힘들게 하고 있는 터이라
회사 끝나고 (회사끝나고 집에가면 6시반정도 됩니다) 둘이 만나
밥이라도 한끼 먹기 시작하면 둘다 술을 좋아하여 술 마시고, 놀고
그런생활을 반복했습니다. (거의 살이 10키로가 찐거 같군요 그사이..)
월급 근처되면 돈에 쪼들리고.. 힘들고 그랬어도 괜찮았습니다.
남자친구 막 갈구고 혼내켜서 취직시켜놓으면
얼마나 행복하던지 단돈 100만원 아니 80 이라도 좋으니
어디가서 남들잘때 자고 인날때 인나서 일해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 아직 철이 안들은 건지.. 나와살면서 정신상태가 헤이해진건지
둘이 똑같이 술마시고 들어가도 이사람은 겜방가서 놀다가 늦게자고
늦잠자고 회사 안나가고, 안나가면 (혹은 늦게라도 인나면) 전화라도 해서
변명이라도해야하는데 이사람 자기는 다른 사람들한테 미안하고 그런 눈치 보는
분위기 싫어서 못하겠답디다..
난리난리를 쳐도 안되고..
이사람 학벌이라든가 조건에 비해 괜찮은 회사 하나 들어갔는데도,
거기서 자기보단 어리지만 대리직급 단 사람 하나 억울하게 잘렸다고
지도 회사에 정없어졌다고 안나갑디다..
정말 오지랖하나는 대단한듯..
지 그러는 동안, 난 회사에서 피터지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돈 꾸역꾸역
벌어서 지 한테 다 ㅊ ㅕ 박는데.. 하다못해 저 얘 만나는 1년반동안 미용실 + 옷가게
한번 가지않았습니다. 옷이나 가방은 그나마 한국 가끔 나오시는 엄마가 사주셨습니다.
얘는 한달에 한번은 미용실 간다고 돈 달랍디다.. 만2천원짜리.. (8천원짜리는 스탈안나온다나?) 계절 바뀔때마다 옷사야한다고난리난리고.. (지 옛날에 입던 옷들은 전에 나와살던 집에서 본집 들어갈때 다 버려버렸답니다 생각하기도 싫어서 -_-) 옷이 많이 없긴 하지만,
하루하루 돈 나가는게 보이는 저로썬 그것도 정말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렇게 그 회사 그만두곤 몇번 경기도 쪽에 가서, 다시 공돌이 하겠답니다.
월 페이가 더 높다고 바짝일해서 돈 많이 벌어와서
저한테 잘해주고 싶다고..
전 안봐도 반복일것만 같아.. 가지말라고 뜯어 말렸고
다시 일자리 찾았으나 제자리걸음
결국엔 갔습니다. 얼마전에..
매주 쉬는날 저희동네에 와서 있겠다.
월급 받으면 얼마씩 저한테 맡기겠다.
이런 조건(?)걸고 내려갔습니다.
이번주, 자기 본집 동네에 오라고 하더군요..
본집이 현 취직된 공장과 저희 동네 중간쯤에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전 솔직히 내려가면 어머니 아버님께 드릴 말씀도 없고
불편합니다.
그래서 싫은 내색하니 열폭하더군요
그냥가겠다고 했습니다.
가겠다고 하고나니 마음이 그냥 참.. 안좋습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주중에 일하고 주말에 같이 놀러도 다니고
안정적으로 살고 싶은데
그런 행복이 왜 저에겐 와주지 않는 걸까요..
그나마 이번엔 2교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주말에 토, 일 볼 수 있는것도 아니고
이번주만해도 원래 얘네공장 토요일 하루쉬고 일요일도 일하는 곳이지만,
이번주는 토요일 일하고 일요일날 쉴지도 모른답디다.
안정적으로 규칙적으로 살고싶은데..
아..
정말 답답합니다..
이CG야.. 너 정말 이러지 마라.. 방금도 너 전화와서 내가 너 여기있을때 너한테
참 나빴었다 라고 얘기하니깐, 지네 본집오라고했다고 왜케 까칠하냐고
난리치는데.. 너 양심있으면 가슴에 손얹고 니가 28살 먹고 여기와서
어떻게 했는지.. 지난 1년동안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는지 한번만 생각해다오..
내가 집안일 꼬이고 힘들어 정신적, 마음적으로 너한테 기댄 것이 많아서
그 망할넘의 정때문에 이러고 살고는 있지만.. 나도 이제 지쳐간다..
나도 자기개발해서 내 조건에 맞는 그런 사람 만나고 싶다는
유혹이 자꾸 든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