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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여자친구를 권하는 딸

ㅇㅅㅇ |2010.06.13 07:58
조회 1,062 |추천 0


중학교 삼학년, 이혼가정에서 살고있는 아이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엄마가 원래 출장중이라고 되어있던 아빠의 부재가
별거중이기 때문임을 밝히면서 법적으로 이혼가정에 살게 되었습니다.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이때까지 알아왔던 상식으로 이혼이란 말은
받아드릴수 없었기 때문에 참, 고생 많이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부모님을 부모님이 아닌 개인 한사람 한사람으로 보다보니
이거 뭐 어떻게 두분이 10년을 참아오셨는지 궁금할정도로 (ㅎㅎ) 성격이 많이 다르시더군요. 두분다 좋으신데 많이 틀린,,, 뭔가 북동쪽과 북서쪽의 느낌이랄까?
아빠가 재정적으로 엄마보다 나으신지라 용돈이랑 기타 생활비를 제외한 사고싶은 물건을을 사주십니다. 주말마다 만나고요.

그런데 크면서 뭔가 보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이제 주변 친구들이 주말에 계속 시간이 안되는 절보고 뭐라고 하기 시작하고, 저도 놀고싶어졌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우리 아빠 너무 불쌍하더라고요. 매주 주말에 쉬시지도 못하고 저랑 같이 놀러다니느라고... 집한번 못치워드리고 밥한번 못해드렸는데... 옷입으시는 것 (센스)도 예전같지 못하시고... 전화도 자주하시고...

그래서 아빠를 붙잡고 '여자친구를 제발!!!! 만들어!' 라고 권해드렸습니다.
그게 작년인가요.. 그래서 올해에 아빠가 정말로 여자친구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저 그래서 막 아빠한테 '주말에 안 만나도 되니까 여자친구 만나라' 라며 막 적극적으로 권유 해드렸습니다. ㅎㅎ

예, 여기까진 쿨하죠. 저 심지어 아메리칸 걸 소리도 들었습니다.ㅋㅋㅋ
근데 그거 아시나요?
예, 머리론 이 상황이 정말 자연스러운데 아빠가 '여자친구'운운 하시는거 보면 약간.. 뭐랄까... 100%보다 더 혼탁한 그런 느낌이 듭니다. 불쾌하지 않습니다. 아니 전혀요.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그리고 만약 만나뵙게되면 제가 그쪽을 뭐라 부르고, 어떻게 해야되고, 아빠는 또 어찌 만나야 할지, 아빠랑 재혼하시게 되면 친가쪽일도 그쪽이 보시는 건지.... 갑자기 한꺼번에 생각하니까 머리가 복잡하네요.ㅠㅠ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 좋게 좋게 마무리 될 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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