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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상식한 부모들 봅니다.

32男 |2010.06.14 15:35
조회 38,199 |추천 18

안녕하세요.

가끔 글도 적고 톡도 몇번되었던 평범한 가장입니다.

오늘은 조금 무거운 내용으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제겐 8개월된 딸이 있습니다.

 

부모님과 분가해 살고..맞벌이를 해야하는 문제때문에

딸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습니다.

같은 아파트에 있고, 시설, 선생님들도 친절하시고

 

암튼 어린이집에 대해서 큰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맞벌이를 하기위해 아직 어린 아이들 남의 손에 맡긴다는 것에

항상 미안한 마음뿐이지요.

 

얼마전, 엄청나고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 딸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또래 아이가 2명있는데,

그중 한명이 수족구를 앓았다는 겁니다.

어린아이들이라 면역성이 약하고,

 

옛말에 아이들은 아프면서 큰다는말 수백번 공감합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아이가 감기에 걸리거나 조금 아파도

크게 호들갑 떨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그 수족구에 걸린아이를 부모가 모르는척 어린이집에 보냈다는겁니다.

수족구가 심하지않고 약하게 왔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약하게 왔다할지언정

전염성이 심한 병에 감염된 자기 아이를 수십명이 생활하는 어린이집에 보내는건

상식적으로, 아니 인간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수족구라는 병.

신생아부터 어른들까지 걸릴수 있는 병이지만, 전염성이 아주강하고

감염됐을경우 어린 아이들은 밥을 못먹고 잠도 못잘 정도로 고통을 겪는 질병입니다.

 

그 사실을 그 아이의 부모를 통해서 들은것도 아닙니다.

그 아이가 다니는 병원 원장님께서 물어보시더군요.

 

딸아이 다니는 어린이집에 수족구 걸린아이가 있었는데

괜찮으시냐고...

 

그리고 어린이집에 통보하였으나 그 부모는 시치미 떼더랍니다.

 

암튼.. 그 이후

지금 제 딸아이는 심하게 앓고 있습니다.

잠도 못자고 잠도 못자고...

아이를 혼자둘수 없어 와이프는 일도 못가고 아이를 보고있습니다.

아무것도 해줄수 없어 아이를 안고 한참 눈물을 흘렸습니다.

몇일 지나면 회복이 되겠지요....

 

어디서 감염된건지 알수는 없습니다.

어린이집에 그아이에게서 될 수 도 있고,

다른곳에서 감염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몰상식한 행동을한 부모는 이 사실조차 모르고있죠.

아이를 못맡기면 본인들이 일을 할 수 없으니까...

아이가 눈에 띄게 아파보이지않으니까..

 

그들이 한 행동은.. 저와 같이 다른사람들에게도 큰 상처와 피해를 주었지만

본인의 아이에게도 큰 죄악을 저지른 것이라 생각되는군요.

 

이 글을 그 부부가 읽을 일은 전무하겠지만,

아이를 양육하시는 분들

이런 경우가 없도록 주의하시기를 바라는마음에 끄적여 봅니다..

 

* 수족구 : 3일에서 1주일 잠복기이며, 감염시 손과 발 입에 발진이 생기고

              가려움증과 통증을 유발합니다.

* 수두 :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며 온몸에 발진이 생기고, 가려움증과 통증을

           유발합니다.

(어린이집이나 놀이방 학교에서 가장 흔하게 전염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추천수18
반대수0
베플22누나|2010.06.16 08:39
이런 부모들 때문에 어린이집 유치원 선생님이 차-암 욕을 많이 먹음 분명히 가정통신문으로 요즘 발병하는 전염병에 대해서 다 정보 드리고 만일 아이가 그런 증상을 보이면 원에 보내지 말아달라고 많은 차례 부탁 드림에도 불구하고 무시.. 완전 무시 아이가 정말 딱봐도 아파 보이는데도 괜찮다고 했다며 심하지 않다며 꼭 보냄..ㅠㅠ 그 아이 때문에 다른 아이들까지 싹 걸려서 그 부모님들은 원에서 옮았다며... 관리를 어떻게 하는거냐며.... 선생님들은 죄송하다고 밖에 할 수 없음 특히나 아이가 전염성 눈병, 신종플루 등에 걸린 경우에 원에 올 경우 교사까지 걸림 선생님이 못나오는데 아이들이 어떻게 잘 있겠습니까 한명 때문에 다른 아이들도 모두 피해보는 경우 정말 많습니다 제발 부모님들 아이가 그런 증상을 보이면 제발 원에 등원시키지 말아주세요 아픈 아이도 원에서 정말 힘들어합니다 ------------------------------------------------------------------ 아 베플이 되었네요..!! 곧 현장에 나가 아이들과 함께 생활을 할 예비교사로서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길 바랍니다 제발 아이들이 아프면 원에 보내지 말아주세요 아래 어머님들 댓글처럼 보내야 하는 엄마 마음 많이 안좋으시겠지만 ... 아이가 더 빨리 나을 수 있는 길이고 다 나은 후 다시 원에 오면 이젠 안아프니^^ 잘왔어! 하고 기쁘게 맞아줄 수 있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있으니 조금만 힘내주세요 화이팅!
베플h대|2010.06.16 10:53
다같이 같은 부모고 눈에 넣어도 안아플 자식인데 분명히 아픈데도 원에 보내는 데에는 그만한 사정이 다 있을듯. 출산휴가3개월밖에 못받고도 혹시 불이익 있을까 전전긍긍하며 회사 나갔다가 아이 아픈데도 출근해야하는 부모심정은 누가 알아줄까? 아이가 아픈데도 보육원에 맡겨야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건 뭐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듯. 더불어 맞벌이부부가 늘어가는 실정에서 우리나라 보육현실은 빵점에 가까운데 정부는 출산장려만 하지말고 *100 왜 사람들이 아이를 안낳는지 생각해보고, 4대강사업같은데에 돈쓰지말고 보육개선이나 할것.
베플토토로|2010.06.16 08:21
예전에 신종플루때에도 아이들 걸렸어도 태연히 학원에는 보내는 학부모들이 많던데, 약하게 걸렸든 심하게 걸렸든 일단 자기 아픈 자식 쉬게 해주고 돌봐주면서, 다른아이들에게는 피해가 안가게끔 하는게 도리아닌가? 하긴 요새 '도리'라는 게 사라지는 세상이니... 그런 몰상식한 부모집에는 똑같이 시치미떼고 놀러보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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