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친자가 아닐경우 그 가족은 어떻게 대응해야하나요
작성자 : matiz123님 (swea***)
번__호 : 1261755I 2009.08.26 추천 0I 신고 0I 조회 13
올케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음.. 얘기를 하자면.. 저에게는 오빠가 하나 있고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오빠가 7년전 갑자기 결혼을 하겠다고 여자를 데리고 왔습니다.
(지금 오빠나이 36이고.. 올케 나이 33살입니다.)
당시 데려온 그 여자는 몸무게 90kg정도 되었습니다.
현재는 140kg정도 되는 거구입니다...
그건 그렇고.. 애를 가졌다고 하더군요.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오빠가 친구들과 뭉쳐서 놀다가 어떤 여자를 만났고
거기서 처음 본 그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고.. 그 후로 보름간 연락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오빠도 연락할 맘도 없고.. 어쩌다보니 하룻밤 보내게 된것이니까
아무 생각없이 있다가 그 여자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요점은.. 지금 내 친구가 임신을 했으니 낙태비용을 달라...는 것이었고..
그래서 오빠는 당사자끼리 이야기 하겠다고 했으며.. 본인이 실수든 쾌락이든.. 잘 알지도 못하는
여자지만 본인의 아이를 가졌다고 하니..
남자로써 책임을 져야겠다고 해서 집에 인사만 시키고 둘이 살게되었습니다.
오빠는 정식 결혼식을 하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그동안 대충만 알았지 최근 저희 식구는 알게된 것입니다.
제가 어떻게 만난거냐고 물어봐도 둘 모두 대답을 회피하곤 했었습니다.
그렇게 인연이 시작되었고.. 그 여자.. 우리 올케가 된 그 여자는...
도벽과 노인 학대, 자해... 또 돈문제.. 정신없는 여자였습니다.
1. 우선.. 도벽..
집에 있는 금부치며, 돈이며.. 있는대로 모두 훔쳐갔습니다.
어떻게 올케의 짓인줄 아냐구요???
올케가 우리집에 들어온 후로 이런일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훔쳐가 돈과 금부치만해도 ... 천만원도 넘을 듯합니다.
엄마가 반짓계, 환갑이라고 들어온 팔찌, 쌍가락지..
겨우겨우 돈 모아서 제가 해드린 각 종 반지, 팔찌등등..
휴~ 또.. 지갑에 5만원이 있으면 처음엔 모두 훔쳐가다가 그 후엔 의심을 받는 것을 눈치채고는
3만원만 가져가고 2만원은 남겨두는 식입니다.
그래서 올케가 들어온 지난 세월은 우리 식구는 올케가 우리집에 온다고 하면..
일단 그나마 새로 장만한 금부치며 돈을 엄마가 바지 하나를 더 입고
아빠는 주머니 잔뜩 달린 산악용 조끼를 입고 그 속에 안보이게 꽁꽁 지니고 계십니다.
이정도는 약과입니다....
기어이.. 저희 엄마가 밭에 나가서 일해서 입을거 먹을거 제대로 챙겨드시지 못하고 모은돈..
600만원을 본인의 이름으로 인출해가는 뻔뻔스러움을 보입니다.
엄마가 어느날 돈이 필요해서 고이고이 간직해놓은 600만원 중 일부를 찾으러 농협에 갔더니
200원이 남았더랍니다. 통장정리 해보니.. 올케가 자기 이름으로 ...
3일동안 300만원, 200만원, 30만원.. 뭐.. 이런 식으로 몇차례 모두 빼갔더랍니다.
그동안 우리 식구는 아무도 몰랐구요... 훔쳐간거죠. 200원만 남긴채...
저희 친정은 찢어지게 가난합니다.
저와 제 동생이 모두 결혼했는데 한달에 30만원씩 보내드리는 돈.. 60만원과
엄마에게 나오는 국민연금 10만원 정도로 총 70만원 정도로 1달을 사십니다.
그렇지만 열심히 안쓰고 모아서.. 아빠가 천만원 정도가 있었는데..
둘이 워낙에 싸우고 오빠가 일도 제대로 못해서 능력도 안되니까...
아들이 부족해서... 그 돈을 올케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더 기가 막힌것은.. 이 돈을 준지 2달도 안되어 600만원을 훔쳐간 것입니다.
통장에 찍힌 날짜가 말해줍니다.
어디다 썼을까요??? 그 조그만 소도시에서요... 총 1600만원을 두어달에 다 쓰다니요???
남자가 있어서 어딘가에 가져다 받칠까요?
또.. 오빠가 공장이나 노가다로 벌어다 주는 돈은.. 많지는 않지만 일주일도 안되서
100여만원정도가 모두 없어진다고 합니다.
뭘까요?? 이유가.. 도대체.. 미스테리입니다.
이 문제로 부부가 상당히 문제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2. 빚
오빠가 혼인신고를 한 후 이상한 깡패들에게 시골집으로 전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싶었는데.. 알고 봤더니.. 올케가 결혼 전 신용카드와 핸드폰 비용을 제대로 갚지 않아
쌓인 돈이.. 핸드폰 비용만 60만원에... 카드빚이 900만원이었습니다.
올케말로는 카드빚은 원금은 백만원도 안되는 돈이었다고 합니다.
아빠는 저와 제 동생 몰래 이 돈을 모두 갚아주었습니다.
하나뿐인 며느리가 맘엔 들지 않지만 손자를 가졌기에..
집안에 돈도 없지만... 그런 돈문제 한번 터지면 노인네들이 끙끙거렸을거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3. 이상한 행동
엄마가 밭에서 일하면... 그리고 밭에 나갈때도 엄마가 돈과 지갑, 통장, 금부치를 모두 지니고
가시기 때문에 돈을 훔쳐갈게 없으면..
옆집 저희 큰이모에게 가서 거짓말로 "어머님이 돈 좀 빌려오래요" 하면서 돈을 빌려갑니다.
엄마에겐 말도 안하고...
그리고 동네 가게에 가서... 외상으로 저희 엄마 이름을 달고 자기가 필요한걸 가져간답니다.
미친거죠.. 엄마에겐 또 말도 안하고요.
그 후에 사람들이 돈 달라고 하면..
엄마는 멍~하고 무슨돈?? 물으면 며느리 시켜서.. 가져간 돈을 이야기한답니다...
이렇게 해서 돈을 갚아준적도 있습니다.
엄마는 동네챙피하다고 본인이 깜빡 했다는듯 모두갚아주셨습니다.
4. 저희 부모님 학대, 무시
엄마한테 밥한번 제대로 차려준 적 없었고 새로운것 맛있는것.. 그런거..
음식같은게 있으면 무조건 본인이 다 먹어치우고 남기지 않습니다. 정말 심하더군요.
또 부모님께 거짓말을 일삼고.. (이건 저도 올케에게 당해봐서 압니다)
엄마만 계시면 집안일 하는 것은 거의 하지 않고
(그나마 저희 아빠가 무서워서 그 앞에선 하는 시늉은 함)
저희 엄마 알기를 벌레처럼 알아서.. 엄마 혼자 밭을 메시다가 우신게 한두번이 아니었답니다.
초창기엔 같이 살땐.. 치킨을 시켜서 밤새서 혼자 먹는답니다.
오빠는 타지로 일하러 가면... 엄마가 올케만 지내게 된 상태에서요...
방을 치우다 보면... 장농 사이사이에.. 치킨뼈가.. 우루루 쏟아진게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그것도 몇년후에.. 저에게 말씀하시더라구요..
5. 오빠와의 관계
오빠와 사이가 안좋았습니다. 무척이나...
저희 가족은 그래도 겉으로는 친한척은 아니지만 무난하게 지내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오빠가 말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결혼 후 이상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고..
오빠는 자기애니까 책임진다는 생각에 결혼한 것이었으나
1. 애가 1달도 넘게 빨리 태어났고 (이건 제가 생각해도 무척 이상한 것이었습니다)
2. 아이가 우리식구를 전혀 닮지 않았고
(사람들이 오빠자식 아닌것 같다는 말 많이 했고 제 눈에도 우리집 식구를 하나도 닮지 않았지만 첫 조카니까 너무 예뻤습니다)
3. 오빠가 매일 싸우다 알게 된 사실은 오빠 만나기 전에 2년간 동거를 한 경험이 있고
4. 오빠와 아이때문에 같이 살게 된 후에도 여자친구라고 속이고 그 동거남과 하룻밤을 보내고
왔으며 (나중에 싸우다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5. 최근 오빠가 일을 안하고 놀고 있는데.. 구박이 말도 못할 정도이며.. 원양어선 타면
한달에 250만원이니까 3년을 곱해서 오빠에게 보여주면서 타라고... 떠밀더랍니다.
6. 애에 대해 오빠 애인지를 의심하거나 ... 떨어져 지내자고 혹은 이혼하자고 말이라도 하면,
머리를 벽에 2시간동안 울면서 박는 등 비상식적인 자해를 하고..
죽을때까지 쫒아다니면서 피를 빨아먹겠다고 말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한다고..
또, 이 경우와 아주 반대로 평소 하지않던 밥을 해준다던가 설겆이를 하는 등...
무척 친절하게 변한다고 합니다.
그간 저희 오빠는 한심스럽지만.. 자살도 몇번 결심한 것 같고..
인생 사는 낙이 없이 하루하루 그냥저냥 버텨왔던 것 같습니다.
불쌍하게 보이는 자식이라 부모님은 그간 쌀이며 돈이며.. 그렇게 그렇게 대주셨었습니다.
여하튼 오빠가.. 얼마전 처음으로 용기내어...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친자가 아니더랍니다.
그래도 오빠는 끝까지 그 아이가 오빠아이이기를 바랬다고 합니다.
순진한 걸까요... 그간의 세월이 허망할것 같아서였을까요...
지금 그 아이는 6살입니다. 남자애이고.. 그런데 자폐입니다.
3년전 처음 자폐인것을 알게되었을때 제가 결혼하려고 모아두었던 4500만원 중
3천만원을 오빠에게 주면서 도시로 나와서 2천만원짜리 전세라도 얻고
나머지 천만원으로 일단 특수교육을 시키라고 했습니다.
저로써는 그다지 큰 결심은 아니었습니다.
가족이면 그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아가씨때였고 결혼할 사람은 있었지만 이 정도는 이해해 주리라 생각했고
또.. 하나뿐인 조카가 자폐라니요.. 눈물도 많이 흘렸지요.
그 아이생각만 하면.. 당시에는 흐르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빨리 교육을 시켜야 말이라도 제대로 할 것이란 생각에.
그때 올케는 그 돈을 줄테니 그리하라고 일렀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 오빠가 이상하게 행동했습니다.
그 돈 필요없다고... 너에겐 말할 수 없지만.. 그 돈을 받지 않겠다고..
그래서 그때 오빠랑 싸우고... 오빠 자식이니 알아서 하라고.. 하면서 그 문제에서 전 빠졌습니다.
전 정말 오빠가 야속했었습니다.
책임도 제대로 못질 자식.. 사고쳐서 나았으면... 제대로 키울 생각을 해야지..
항상 부모님께서 그런식으로 걱정하게 하고 도와준다는 것은 됐다고 배짱부리고..
못나도 한참 못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격지심도 많구요...
한 직장에 꾸준히 있지도 못하고 .. 거의 실업자로 지내는 오빠가 참으로 싫더군요.
하지만.. 오빠는 그 전부터.. 아이에 대해 의심을 해오던 상황이었고 제가 그런게 부담스러웠던
모양입니다.
그 후 조카는.. 특수교육을 받기는 합니다만.. 그나마 시립이나.. 뭐 그런곳에서..
말은 하지 못합니다. 자폐중에서도 1급 자폐아가 되었습니다.
여하튼.. 추측컨데.. 아이엄마는 아이 아빠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었을 것이고
계속 저희 집 식구를 속여왔던게 분명합니다.
처음엔 시골집에서 같이 살다가 올케의 닥달로 그간 오빠는 시내로 분가해서 살고 있었습니다.
최근 사이가 안좋아서 저희 친가로 오빠만 와서 지내고 있었는데..
오늘 올케를 만나서 이야기했답니다.
이혼문제.. 아이문제 등등..
올케는 처음엔 사이가 안좋아서 오빠가 오랫동안 집에 안온 이유로.. 싸울 태세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친자확인.. 이야기를 하였더니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 저희 오빠 애인줄 알고
키웠다고 합니다.
오빠가 올케의 부모님과 친정언니에게 말하겠다고 했더니...
제발 말하지 말아 달라고 했답니다.
자기가 발붙일 곳이 없다고요...
그 올케언니라는 사람은 남편이 목사입니다.
그리고 올케의 부모님은.. 아버지는 정신은 말짱한데 하반신 불구로 요양소에서 있고
엄마는 약간 정신적으로 부족한 사람으로써 요양소에서 아버지 수발하면서 살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합의이혼해주겠다고 했답니다. 아이는 호적에서 제적시키로 하고요..
하지만.. 저는 억울합니다. 저이 악마같은 마음에서는 불이 납니다.
아빠와 엄마는 동네챙피, 친척에게 수치스럽고.. 그래서 조용히 끝내잡니다.
합의이혼으로 마무리하고...
올케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게 저희 조카를 위한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비록 친조카는 아닌것으로 판명났지만.. 사랑을 듬뿍 주었기에... 앞으로 평생 기억하게
되겠지요...
하지만..저는 답답합니다.
사기죄로 감옥에라도 넣고 싶습니다.
우리집 가족은.. 모두 온순하다고 할까요...여튼 아빠와 저는 성질은 좀 있긴 하지만...
맘은 많이 여린 편입니다.
그런데....아빠가 이렇게 끝내잡니다.
오빠는 자격증 시험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새롭게 살고 싶다고 합니다.... 효도도 하고 이제 제대로 살고싶다고 합니다...
그간 살아온 삶을 반성한다고 합니다.
이대로 그냥.. 동생으로써, 가족으로써... 가만히 있어야 하나요???
정말 답답합니다... 여러분이 제 입장이라면 순순히 가만히 있으시겠습니까?
아니면.. 언니에게 사실을 알리시겠습니까???
사실 내일 아빠와 제가 그 언니란 사람을 만나서 그간 동생의 행동에 대해..
아이에 대해... 말하기로 했었습니다.
아빠와 저는... 그래서 내일 서울에서 올케의 언니란 사람을 만나기로 했구요..
약속시간은 정하지 않았지만.. 목요일 내일 오후쯤 만나자고 지난주 약속은 했었습니다.
제가 먼저 전화를 걸까요???
아니면.. 전화걸지도 말고 받지도 말까요???
그쪽에서 전화가 아마도 안올 수 도 있을 것이지만... 아.. 저는 모두 까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두어달세에 그 피같은 돈을 도대체 어디에 썼는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정말 정말 바보같은 오빠와.. 그걸 이용한 여자와... 너무 너무 바보같은 식구들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