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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건지 부인이 이상한건지..

어떤가요 |2010.06.21 13:18
조회 107,808 |추천 68

  

 

글쓴이 입니다 제가 쓴 글이 이렇게까지 관심받을줄 몰랐네요 

정말 저는 나쁜남자였다는걸 다시한번 실감,,

우선 와이프는 저와 동갑이구요 제가 결혼전에 빚이 좀 있었는데 결혼하고

나서 월급 갖다주는거 아내가 차곡차곡 모아서 빚갚고 애들키우고 전세집 마련하고

하....정말 젊은 나이에 저만나서 고생만 무지하게 했네요

 

톡커님들 댓글 읽어보고 많이 반성했습니다 정말 욕먹어도 싼 저였어요

변명아닌 구차한변명을 하자면 1~2만원 쓰는게 아까워서 그런게 아니고 매달 옷을

사야한다는게 이해가 안갔었어요

댓글을 보니 너무 저가의류를 구입하다보니 후질근해지고 입을게 없고 그런거였군요

정말 제가 몰라도 너무 몰랐네요 와이프가 제옷은 비싼걸 사줬나봅니다

제껀 오래입어도 품질이 전혀 떨어지지 않고 좋았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아끼는게 습관이 됐는데 화장품 좋은거 사라고 해도 아내가 알아서 사지

못하는 마음을 왜 몰라줬을까요 ㅜㅜ

한참 모자라고 모자란 남편이었네요 나 좋다고 먹을줄만 알고(근데 다들 저 돼지같다고 하셔서 한말씀드리자면 저 무지하게 말랐어요 키만크고 말라서 부인이 저렇게 해주는데도

먹은티가 안나서 너무 미안함ㅠㅋ 아 그냥 웃자고 쓴말입니다;;)

 내옷만 좋은거 입을줄알고 와이프가 어떤옷을 입는지 무슨화장품을 쓰는지 제대로 관심을 못가져주고 어느집 부인이든 집에서 저렇게 음식해주는게 당연한줄알았고 나란 남자는 정말 // 6년동안 이렇게 몰라주는 남편 옆에서 힘들었을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이젠 그렇게 못버는 것도 아니고 월급도 많이 올라서 숨통이 트이는데

제 먹을거 애들장난감 다 줄이고 아내한테 써야겠습니다

사라고해도 분명 못살텐데 제가 먼저 선물해야겠죠

그리고 이젠 당신도 당신위해서 투자좀 하라고 말해줘야겠습니다

아내가 돈관리 하는데 이젠 더이상 꼬치꼬치 어디다 썼는지 캐묻지도 않을거구요

어련히 잘하고 있는 와이픈데 ㅠ

다정하고 자상한 남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 질타와 관심 감사드리고요 이런 아내 만난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아껴주고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잘 살께요

여보 진짜 미안해 이런 모자라고 나쁜남자 옆에서 항상 있어줘서 너무 고마워 ..

 

 

 

추가로 덧붙입니다

이번주말에 아내 데리고 나가서 쇼핑시켜 주고싶은데 제가 여자옷 브랜드를 잘몰라요

아내 나이가 30이구요 동안이고 어려보여서(다른사람들이 볼땐 25세정도로 보더라구요) 너무 정장 같은건 잘 안어울리고 세미캐주얼? 뭐 이런거 사주고 싶은데 어느 브랜드로 구경을 가야할지 리플달아주시면 도움이 많이 되겠습니다^^ 다녀와서 혹시 궁금한분들을 위해 후기살짝남길께요 ^^

 

http://pann.nate.com/b202133875 후기입니다 ^^

 

 

 

 

안녕하세요

경기도에 거주중인 30 남 입니다

결혼한지는 6년됐구요 시작할때부터 부모님께 받은거 없이

저희둘이  열심히 모아서 얼마전에 자그마한 전세를 얻었네요

중요한건 이게 아니구요 제가 좀 여러분들에게 물어볼게 있어서요

 

현재 애기는 둘이구요 쭉 저혼자 외벌이였습니다

부인이 뭐 허튼데다가 돈을 막쓰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저도 어릴때부터 아껴쓰는게 버릇이되서 왠만한데는 돈을 잘 안쓰는데

먹을거랑 애들 장난감,책에는 아끼지 않습니다 ㅋ

 

저는 옷이나 신발같은거에 관심이 별로 없어서 부인이 사다주는데로 입는편이구요

그런데 제가 물어볼건 이제부터네요

 

저희 부인 화장품은 미*,에뛰*,스킨푸* , 이런데서 쓰는데 가끔씩 화장대에 앉아서

한마디씩 하더군요 헤*샘플을 써봤는데 좋긴하더라 이런식으로

그래서 제가 그럼 사서 쓰라고 해도 안사면서 저런말을 왜자주할까요 ㅡㅡ

 

그리고 제가볼땐 장농이며 서랍장이며 부인옷이 제일 많은것 같은데

항상 입을게 없답니다. 살이쪄서 그런것도 아니고 보통체형이구요

월급날마다 이거사면 안돼? 저거사면안돼? 하면서 장바구니에 옷이나 신발을 넣어놔요

한달에 1~2만원 정도는 자기 옷사는데 쓰는거 같네요

왜 매달 그렇게 옷을 사야합니까? 여자들은 그렇습니까?

 

다른건 정말 아껴써요 제가 먹을걸 좋아해서 외식하자고 많이 하는편인데

부인은 아깝다면서 재료를 구입해서 집에서 거의 해줍니다.

치킨, 구운닭, 해물찜, 찜닭, 잡채, 갈비찜, 갈비탕 등등 자주해주는 거구요

그 외 먹고싶다고 하면 사다가 집에서 잘 해줘요

살림하는거나 육아방식 다 맘에 드는데..

 

저런 소비형태.. 이해가 안가서 판을쓰게 됐어요

여자들이 원래 그런건지

아니면 제가 짠돌이라서 이해를 못하는건지

 

만약 후자쪽이면 제가 이해하도록 노력하려구요 왠만하면 사달래서 사주긴하는데

잔소리를 조금씩 했거든요 지난달에도 옷샀잖아 맨날 옷사냐 이런식으로

그러면 부인이 엄청 서운해 합니다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추천수68
반대수0
베플..|2010.06.21 13:22
휴 요즘 대학생들도 미샤 스킨푸드는 가끔 특이한 몇몇개 빼고 안 쓰고 보세 치마를 하나 골라도 2만원을 넘어가는데 헤라꺼 쓰고싶어도 못 쓰고, 장바구니에 옷 담아놔도 한달에 2만원짜리 옷 하나 자기맘대로 못 쓰는 저 여자가 너무 불쌍하다. 같은 여자로써. 여유가 있고 숨통이 트였으면 사고싶은것들 샀겠지. 님한테 해주는 갈비찜 한번만 안해줘도 저 여자분은 행복해지겠네요.. 헐 구질구질한 2만원짜리 옷 사니까 옷이 있어도 입을게 없죠. 예쁜거 좋은거 쇼핑하면서 기분전환하는게 여자들의 낙인데. 몇십만원짜리 몇백만원짜리 명품을 사겠다는것도 아니고; 돈의 있고 없고의 차이는 그저, 사고싶은게 생겼을 때 '저거 한번 사볼까'와 '에휴 말을 말자'이러면서 단념하는 차이라고 어디에서 봤네요. 저러면 당연히 친구들도 만나기 싫어지겠지.. 아니 나이도 얼마 안먹은 사람이 여자 생각해주는 마음은 왜 정년퇴임 앞둔 우리아빠보다 못하지?
베플 . .헉|2010.06.21 14:02
당신 주둥이에 들어가는 음식은 안아깝고 부인옷사는돈은 아깝냐 ??옷은 고히고히 옷장에 남아있기라도하지 먹고싶은거많은당신은 어짜피 뱃속으로 들어가면 똥되는데 뭘그리 이거저거 쳐먹를라고 합니까??
베플이 글은 아...|2010.06.21 15:16
아래 글은 제가 상상하는 아내분 입장입니다. ---------------------------------------------------------- 안녕하세요... 외벌이로 혼자 고생하고 있는 남편과 귀여운 두 아이를 둔 주부입니다... 문득 이런저런 일이 떠올라 그냥 끄적여봐요..^^ 저희 부부는 일찍부터 결혼해서 맨손으로 시작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이번에 결혼한지 6년만에 자그마한 전세를 얻었네요..기분 좋습니다!! 아이 둘에 쭉 남편 혼자 외벌이였으니 남편이 고생이 많았을테죠 저도 남편도 허튼데 돈 쓰는 타입이 아니고 절약이 습관화 되어있어서 웬만해서는 돈을 잘 안쓰는데..먹는 것과 아이들에게는 후한 편입니다ㅋ 불평불만이 별로 없이 절 믿고 잘 따라주는 남편은 옷이나 신발같은거에도 관심이 별로 없어서 제가 사다주는데로 입는편이예요.. 저도 남편에 맞춰서 십대 후반부터 이십대 초반나이에 주로 쓰는 저가 화장품을 씁니다.. 좋은 화장품을 써야 효과도 좋다고들 하는데..남편 혼자 힘들게 버는 돈.. 알뜰살뜰하게 계획하에 써야지 생각하며 화장품같은 거에 깊히 신경쓰지 않으려합니다. 그래도 가끔 샘플로 받아오는 기능성이나 고가 화장품들을 사용해보면... 아..좋긴 좋구나...한번 써보고 싶다..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저도 아직 한창 꾸밀 나이이고 여자니까요^^ 가끔 헤*샘플을 써봤는데 좋긴하더라 하며 투정 부리기도 하는데.. 그럴 때 마다 남편은 제가 안쓰러운지 아끼지 말고 사라고 해줍니다. 저도 사고는 싶지만, 그 화장품 값이면 애들 책이 몇 권을 사고.. 남편이 좋아하는 갈비찜도 두어번 해먹을 수 있다는 계산이 먼저 떠올라 선뜻 그럴 수 없게 됩니다...에휴~ 거울을 보면 하루가 다른 내 모습에 한숨이 나오지만...그래도 저보다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이 우선이니까요..^^ 제가 피부관리 못 해서 피부가 자글자글 잔주름이 생긴다고 해도.. 우리 남편은 아이 키우고 살림하며 고생하고 있을 저를 안쓰러워하고.. 더 아껴주고 싶을테지..나이 들어보이고 못나보인다고..그러진 않을테니까.. 믿는 구석이 있어서 더 버팅기는거죠..ㅎㅎㅎ 대리만족이랍시고...시간 날 때는 가끔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 평소 갖고 싶던 것이나 입고 싶었던 옷을 담아보고는 합니다... 물론 담기만 하고 정말 주문하는 때는 별로 없죠...^^ 남편 월급날이 되면 이것도 갖고 싶고 저것도 갖고 싶다면서.. 어린애처럼 장바구니에 차곡차곡 담아보기도 합니다.. 예쁜 옷도 많고 예쁜 신발도 많은데...사실 그런건 비싼게 많아서.. 점점 한단계씩 낮추다 보니까..오래 입지도 못하고 오래 신지도 못하고.. 가격이 싼 걸로 고르다 보면 심하게 유행을 타는 디자인들 뿐인데다가..... 몇번 세탁하면 바로 늘어지고 헤져버리니 작년에 산 옷은 올해는 못 입겠더라구요. 에휴..싼게 비지떡이네요....흑흑.. 그래도 어째요..드라이 하면서 입는 몇십만원 몇백만원짜리 옷은.. 저와는 먼 이야기니...다른 집 엄마들과 가끔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다 보면 한숨이 푹푹 나옵니다...그래도 남편한테 뭐라고 이야기 할 수가 없어요... 남편은 힘들게 일 하는데...왜 나는 예쁜 옷 좋은 화장품 하나 못 사는 형편이냐고 투정 부릴 수가 없잖아요.....그러면 안 되는거죠.... 우리 신랑은 먹을걸 좋아해서 외식하자고 많이 하는편이예요..아이같죠? 헤헤... 우리가족이 한번 회식하려면..최하 5만원 이상은 깨지기 때문에 남편에게는 미안하지만 직접 재료를 구입해서 집에서 거의 해주고는 합니다.. 치킨, 구운닭, 해물찜, 찜닭, 잡채, 갈비찜, 갈비탕 등등 자주해주려고 노력해요.. 남편이 먹고 싶다는건 다 해주려고 노력하죠..^^ 일 하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을텐데 먹을꺼라도 잘 먹어야 힘을 내지 않겠어요?^^ 제가 해줄 수 있는 것들이 이런 것들뿐이라....가끔 미안합니다... 함께 돈 벌고 하면 남편이 고생도 덜 하겠지만...아이들과 살림 때문에 그럴 수 없음에.. 혼자 고생시키는 것 같아..많이 안쓰럽죠... 두 아이 키우면서 살림하는 것 도한 큰 일이지만..온 가족 먹여살리기 위해 고생하는 남편의 심적 부담감만 할까요.....에휴...남편만 생각하면 미안한 일 투성인데.. 좋은 화장품에 좋은 옷 못 입는다고 가끔 나도 모르게 투정하는 것 같아서... 사소한 말 한마디라 하더라도 후회가 되기도 하네요... 며칠 전에는 여름도 다가오고 해서..시원하고 예쁜 반바지 하나 괜찮은거 사고 싶었는데...2만 5천원이나 하더라구요...그 짧은 여름 옷이 도대체 왜 이리 비싼건지.. 고민고민하다가 남편한테 또 어린애처럼..예쁜 옷 하나 사달라고 했는데... 우리 신랑이 힘이 들었는지....아님 제가 철이 없어 보였는지... "또 옷 사냐고..." 하더라구요..^^;; 에구...어찌나 민망하든지..저도 모르게 오히려 택택거리면서 서운하다고 했는데...남편이 마음에 담아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딴에는 아낀다고 아끼고 저 위한 투자는 거의 안 하고..오로지 남편과 아이와 우리의 앞날만 생각하고 열심히 살림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남편한테는 살짝 부족한 면이 보였나봐요... 그게 뭐였을까요? 어디서 더 아껴야 할지....ㅎㅎ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2만5천원 짜리 바지는..그냥 두고... 아까 봐뒀던 9900원짜리 반바지나 하나 사입어야겠어요...^^ 그 정도는 괜찮겠죠...? 나머지 15,100원으로는 남편이 좋아하는 갈비찜 해줘볼까요? 좋아하니까 맛있게 먹고 나면 저에 대한 서운함도 풀리고.. 다시 힘 내겠죠? ^^ 사랑하는 남편아, 우리가 6년 동안 열심히 아끼고 모아서 이제 전세 마련했으니.. 조금만 고생해서...이젠 내 집 장만 하자구요^^ ------------------------------------------------------------------------------ 아내분을 아껴주세요... 외벌이로 아이 둘 키우며 6년만에 전세 장만한건.. 요즘 같은 세상에 절대로 쉬운 일 아닙니다.... 아내분이 계획적으로 아끼고 살림 잘 하셨으니 가능하신 일이예요... 얼마나 아끼고 살았을지 대략 짐작이 가네요... 이번 기회에 눈 딱 감고 헤X 화장품 한세트 선물해보세요... 에휴...내가 다 안쓰럽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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