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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란 나라에서 동성애자로 사는것, 그리고 나의사랑

별이될께 |2010.07.10 03:12
조회 200,777 |추천 219

 

안녕하세요

전 스무살 남자입니다

 

먼저 저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뻔뻔하시겠지만 있는그대로 적겠습니다 (글읽는데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요)

키는 180정도에 얼굴도 꽤 반반하단 소리 듣는편이구요 몸은 그냥 날씬(?)한 편입니다..

음악듣는걸 좋아하구요 성격은 저도 정확하게 제성격을 모르겠지만

이중적인거 같네요^^;... (제 생각엔..)

 

사람들이랑 어울리거나 그럴땐 활발하고 가끔 분위기 메이커도 하는편인데.

혼자있거나 우울한 노래같은거 들으면 정말 우울증 같은게 급심해진다고 해야되나..ㅎ

 

앞에서는 웃고 , 뒤에서 좀 우울해하고 그런편이예요!

 

일단 제 소개는 여기까지 구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 네 저는 동성을 좋아합니다

언제부터 제가 같은 남자를 좋아하게 됬는건지 저도 진짜 잘모르겠어요

그냥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아 내가 남자를 좋아하는구나'

아니 어쩌면 단순히 남자라기보다 ' 내가 지금껏 좋아했던 사람이 모두 남자였네' 란게

맞는말인거 같습니다..

 

전 그냥 그 사람이 좋았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그치만 제가 남자와 사귀어보거나 고백해보거나 이런적은 단한번도 없었습니다

숨기고 살았던거죠..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ㅎ

 

사실 지금 제가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근데 그 친구는 제가 지를 맘에 두고 있단걸 모르겠죠 아마 ㅎ

 

정말 너무 힘들면서도.. 그래도 곁에 있고싶습니다..

 

그 친구가 나한테 장난치면서 스퀸십할때 .. 정말 걔는 아무렇지도 않게

남자들끼리 누구나 하는 장난같은건데도 저는 혼자 막 속으로 좋아하고..

걔한테 문자했는데 답장안오면 막 혼자 우울해 지고

막 장난치면서 나 보면서 웃어줄때는..진짜 미치겠어요 ㅎ

 

그리고 무엇보다 진짜 힘든건

그 친구는 당연히 이성애자니까 여자를 사랑하고 사귀겠죠

그러면서 나한테 여자친구생겼다고 자랑하면서 말하고

또 사진까지 보여주면서 어떠냐고 물어봐요 ..ㅋㅋ

정말 겉으로 웃으면서 속으로 눈물이 날거 같습니다 ㅎ

 

그냥 난 동성애자니까

옆에서 바라보는게 전부고

내가 해줄수 있는건 친구로 지내면서 걔가 힘들어할때

위로해줄수 있는거, 돈필요할때 돈빌려주는거..

그런게 전부인거 같아서 정말 괴롭습니다

 

근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되게

멍청해진다고 해야하나.. 그렇거든요 ㅎ

막 힘든일있으면 내가 다 해주고싶고

생일같은거나 기념일있으면 챙겨주고싶고

막 혼자서 상상도 해요 ㅋㅋ

가끔 막 진짜 밥도 챙겨주고싶은거? 뭐 그런거..

 

솔직히 제가 성격이 남자 50 여자 50 이정도 인거 같습니다 ㅎ

그냥 제가 친구들하고 있을땐 진짜 남자애들처럼 별 다를거없이

잘 놀고 아무런 감정도 없구요 ㅎ

근데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있거나 말하거나 놀때나..

정말 제 자신이 막 달라지는거 같네요  ㅎ

 

그 사람한테는 더 잘보이고싶고

더 필요한 존재가 되고싶고

더 사랑받고싶고

힘든거 좋은거 다 함께 나누고 싶어요

 

휴...진짜 지금도 네이트판에 이런글 쓰다보면 제가 너무 한심하구

막 답답한 마음만 더 늘어가는거 같아요

솔직히 막연하게 인터넷에 이렇게 글쓴다고 그친구가 보는것도 아닐테고(봐도모르겠지만)

딱까놓고 답이 나오는거도 아니구..

진짜 이성 문제로 고민하는 친구들 보면 차라리 부럽네요 막 ㅋ

 

이건 뭐.. 어디다 대놓고 말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대뜸 부모님한테 이사실을 말했다간..

20년동안 나만 바라보면서 뼈빠지게 키운 부모님은 하늘이 부모져 내릴거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제 자신이 한 없이 초라하고 싫어지네요 ㅎ

 

어느날 문득문득 잠들기전에 이불에 누워서

고민이 들어요..

 

1. 그냥 어떻게 되든 한번 그친구한테 솔직하게 고백해볼까

2. 괜히 고백했다가 그 친구랑 친구도 못되고 솔직히 잘된다고 해서 이사랑이

    금방 변하게너 지쳐버리진 않을까 ( 그 친구입장에서)

 

저는 솔직히 그 친구가 만약 제 마음 받아주고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준다면

전 제 모든걸 다 줄 수 있거든요..

이사람만 제 곁에 있어준다면 진짜 아무것도 필요없고 욕심도 없는데 난..

 

하루하루 혼자 속앓이 하는거도 지치고

우울증도 날마다 더 심해지는거 같고

남들하고 똑같이 사랑할순 없는걸까..

진짜 전 그렇거든요

남자랑 여자가 만나서 사랑하는거 처럼

진짜 그 사람이 좋아서 단지 그 사람이란 사람이 너무 좋아서

설레고 사랑하는데 왜 단지 동성이란 이유로 숨기고 아파해야 하는건지..

 

차라리 누가 동성/이성 이런 기준선 같은걸 아예 만들어놓지 않고

내가 태어났을때부터 이세상에 법칙이란게

남자 여자 이런거 안따지고 사람이면 누구나 사람끼리 사랑할수 있고

같이 살수 있고 결혼도 할수 있었음 조켔단 생각도 들어요 ㅎㅎ

 

진짜 부모님들이나 주위사람들이 저한테

' 넌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기고 하는데 왜 여자가 없냐 ㅋㅋ'

' 엄마 : xx야 , 여자친구 생기면 엄마한테 보여줘리 ㅎㅎ 여자친구 없냐? 말해봐바~'

 

이렇게 말하는데..

진짜 그럴때마다 너무 죄송스럽고 미안한 마음밖에 안들구요

혼자서 또 전 막 생각하다가 슬픈노래들으면서 질질 웁니다 ㅋㅋ..

 

이젠 수면제 먹어도 먹어도 잠도 잘안오네요..

오늘도 이렇게 잠못들어 답답한 마음에 네이트판에 올려봐요 ㅎ

 

네..결론은 저 그친구랑 결국엔 안될꺼 압니다

알면서도 너무 사랑합니다

이런 단순히 글몇자로 표현이 안될만큼 그 얘가 없으면 안될거 같습니다

 

전 어떡하면 좋을까요

 

휴대폰에 그 얘 사진찍어논거 보면서 혼자 막 말합니다 ㅋㅋ

' 야 내맘좀 알아달라고 ㅋㅋㅋㅋ아 씨~~졸라 힘들다 ㅎ'

 

ㅋㅋ 막 글쓰다가 혼자 생각하니까 또 웃음이나네요 ㅎ ^^;

 

아무튼 한국이란 사회가 너무 선입견이란게 강한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저같은 사람들이 살기엔 너무 힘든거 같아요 ^^ㅎ

 

언제쯤이면..우리나라도 동성간의 연애가 이성간의 연애처럼

자유롭게 , 동성끼리도 팔짱끼고 ,손잡고 길거리 걸어도 의식하는 눈으로 보지않는

그런 시대가 올까요 ㅎㅠㅠ

 

아무튼... 그냥 이 긴글 읽어주신거 감사하구요..

혹시나 저처럼 마음 힘드신분들있음 여러분들도 다 힘내세요..

 

추천수219
반대수1
베플ㅇㅇ|2010.07.13 08:12
저도 사랑은 다 같은 사랑이라고 생각하지만 고백은 아니라고 봐요 남녀간에도 고백했다가 남보다 더 못한사이가 되는경우도 많은데 하물며 동성간에는 남도 남이지만 그 친구가 이리저리 소문내고 다닐꺼 같아요 세상에 반이 남자인데 같은 성향의 다른 사람 찾으세요 ㅠㅠ ----------------------------------- 오우 베플 감사^^ 외국같은 경우 보면 게이들 성공한 사람들 많아요 힘내세요
베플자유인|2010.07.10 07:51
도데체 무섭다고 댓글단사람들은 뭘까,동성애자는 동성보면 무조건 하앍하앍 이럴줄아는건가? 이성애자도 아무이성보고 그러진않는데말이다. 도데체 뭘 어떻게생각하길래 동성애자를 보고있길래 무섭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가지않는다
베플주작의 백숙|2010.07.13 08:06
저는 동성애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요. 고백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도 똑같은 감정일 때 사랑도 가능한 일이니깐요. 오히려 충격받고 멀어질 수 있을 것 같네요. 단지 개인의 취향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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