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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다른 여자랑

|2010.07.12 16:56
조회 1,999 |추천 0

내가 보다가 열받아서 펌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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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소심한건지 남친이 잘못한건지 모르겠어요.

 

 

제 얘기를 할께요.

저와 남친은 28살 동갑내기구요.

며칠전에 남친의 친구들 커플하고 같이 밥을 먹은 적이 있어요.

그 자리에 A친구분의 여친이 있었는데.. A여친이라고 할께요.

제 남친이 좀 말이 많고 개그스런 성격이라 제 남친이 무슨 말만 해도 A여친이 엄청 웃고 좋아더라구요.

그렇게 웃어줘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제 남친 그 뒤부터 계속 A여친만 보고 이야기하고 계속 A여친 웃기려고 노력하는게 제 눈에 보이더라구요;;;;;

한두번 그런게 아니고 매번 그랬어요. 무슨 말을 하면서 게속 A여친을 쳐다보고 눈치보고 웃어주면 좋아하고..;;

자기 여친이 바로 옆에 있는데 다른 여자 보면서 그러니까 제가 좀 짜증이 났어요.

아니 거기 있던 사람들 중에서 남친 말에 안웃었던 사람들이 없는데..;;

근데 솔직히 거기 있던 사람들 중에서 제가 생각해도 A여친이 제일 예뻤어요. 그래서 그랬는가 몰라서 끊임없이 A여친을 엄청 신경쓰고 엄청 의식하더라구요.  

그러니 여자된 입장에서 더 짜증이 나대요. 휴..-_-

그래도 사람들 다 모여있는 자리라 티는 안내고 있었어요.

근데 이게 점점 심해져요;; 나중에는 제가 남친한테 말을 시켜도 씹히기 일쑤고 당근 남친은 나한테 말 시킬 여유조차 없고;; 난 이미 남친한테는 없는 존재;;

짜증나기 전까지는 아는 사람이 꽤 있어서 저도 말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짜증이 슬슬 나면서 제가 조용해지더라구요;;

거기 있던 다른 남자들도 다들 말하기 좋아하고 술먹기 좋아하는 사람들이지만 자기 여자친구는 챙겨주면서 놀던데..

먹는것도 다 챙겨주고 내 여자친구는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를 막 하면서 좀 치켜세워주기도 하고 그러든데.. 제 남친은 음식나오면 지꺼 달랑 챙겨서 덜어놓고 먹기 바쁘고 나는 먹는지 안 먹는지..;;  그러면서 A여친하고 눈맞추고 놀기 바쁘고...

에혀;;;;;  뭐 안챙겨주는건 하루이틀 겪은 것도 아니지만 그 A여친하고 그러는거 보니까 그날은 좀 짜증이 많이 나더라구요.

 

또 대박인건

다들 집에 가자고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식당앞에서 대화거리를 소진시키지 못했는지 다 모여서 또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남친 신발에 뭐가 막 묻어있길래 제가 남친한테

" 자기야. 저기 수돗가 있는데 물로 좀 닦을래? "

했더니

" 신경쓰지마 "

그러더니 그 A여친하고 겁나 막 까르르르르 같이 웃는 거 에요;;

장난이긴 해도 그런 말 툭 던져놓고 지들끼리 막 웃는 건 뭐죠? ;;

기분이 나쁜 정도가 아니라 이건 뭐.. 비참해서 헤어질까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더 대박인건

진짜 집에 간다고 다들 차에 탔어요. 근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여자들이 먼저 인사도 못하고 남자들 차에 탄 상황이었거든요. 남자들끼리 인사를 하고 다들 자기 차에 탔는데 갑자기 제 남친이 A여친이 탄 차에 가더니 막 제수씨 잘가세요 조심히 가세요. 이 샛키가 괴롭히면 저한테 연락해요. 너 운전 조심해라. 제수씨 다치면 가만 안있는다. 그러면서 인사를 90도로...;;;;;;

거기서 아무도 그런 사람이 없었어요. 제 남친만 유일하게 A여친한테 가서 굽실굽실;;

인사를 하려면 여자들한테 다 가서 하던가. 왜 A여친한테만 가서 그러는지. 다른 남자들 다 가만있었는데.. 둘이 그렇게 친한 친구도 아니었음서..;;

 

아니 뭐..

사장 와이프인가요..;; 비오는데 그렇게 달려가서 굽실굽실.

그 친구한테 굽실댈 이유도 필요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기분이 완전 급 다운..

도대체 난 뭔가.. 넌 내 남친이 맞는가.. 앞으로 쭉 사귀면서 이런 상황이 많이 닥칠텐데.. 계속 사귀어야 되는가.. ㅠㅠ

 

남친한테 말을 하고 싶어도 제가 뭐라고 하면 그걸 또 항상 회사에 가서 회사사람들한테 말을 그대로 전해요.

내 여친이 이래이래서 화가 났다면서.

제가 화를 내면서 말을 하면 또 가서 소문을 낼테니.. 제가 소심한 년으로 낙인 찍힐 것 같아서 말도 못하겠고 진짜 너무너무 섭섭하고 죽겠네요.

 

* 그 A여친하고 A친구랑은 몇개월뒤에 결혼해요. 날짜 다 잡고 집안끼리 다 알고 해요. 그래서 제 남친하고 A여친하고 눈이 맞았다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그러고 보니 눈맞은 것도 아니면 전 그냥 100% 순수하게 남친한테 무시당한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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