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인생이 병 to the 신 인 내 친구 일화

24년천연솔로 |2010.07.13 18:19
조회 52,757 |추천 65

헐..ㅋㅋㅋㅋ

톡이됐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영광을 싸이 운영자님과 제친구에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www.cyworld.com/dmgo23 

이건제싸이ㅋㅋㅋㅋ

 

www.cyworld.com/oeoo81eo

이건 이놈 싸이ㅋㅋㅋㅋ

 

일촌신청 다받아줄게요!!!

 

리플들 읽어봤는데 저희 의왕시 살구요

거짓말 보탬 없이 썼어요ㅋㅋㅋ

해피Friday~

 

-----------------------------------------------------------

 

 

 

안녕하세요~

매일 톡 구경만 하다가 처음 글을 쓰네요

다름아니라 이 제 못난 친구 구제좀 해달라구요ㅋㅋㅋ

 

 

 

 

나에겐 고2때부터 친한 친구가 있어요

나는 87년생이니 18살이면 04년도 얘기에요

이놈과 친해지게 된 계기도 웃겨요

어느날 갑자기 다가오더니

"나 ○○이 좋아해 넌 누구 좋아해??"

라며 뜬금없이 고백했어요

이게 뭔가 싶었어요

근데 나도 모르게

"아 그래?? 난 ☆☆이 좋아해"

라고 말해버렸어요

못난 아들들이 엄마를 걸고 진실게임을 했어요

그로부터 우린 둘도 없는 단짝이 됐어요

둘이 취미도 잘 맞았어요

노래도 좋아하고, 당구도 좋아하고, 보드도 좋아하고, 여자도 좋아했어요

특히 에픽하이를 좋아했어요

나는 미쓰라 몸집을 가졌어요

이놈은 타블로 몸집을 가졌어요

덕분에 우린 쓰라와 블로가 됐어요

20살이 되면서 대학교가 갈라지는 바람에 자주 못봤어요

그래도 주말에 올라와서 같이 노래방도 가고, 당구도 치고, 여자도 구경했어요

 


이놈에게 얽힌 사연은 한두개가 아니에요

인생이 파란만장 퐌타스틱 코미디 블록버스터 스릴러에요

가끔 SF도 찍어줘요

우리만 재밌을 수도 있어요

리플없는 글은 재밌어요

사람들에 대한 무관심 익숙해요

악플도 괜찮아요

우린 벽치고 키보드 부수며 땅바닥 긁으면 돼요

그럼 보따리를 조금 풀어보겠어요

스압이 조금 있어요

이해에 도움 안되는 발그림도 조금 있어요

턱괴고 내리는거 안봐도 비디오에요

다시 한번 말해요

악플도 괜찮아요

우린 벽치고 키보드 부수며 땅바닥 긁으면 돼요

 

 

 


첫번째 보따리에요

우린 87년생이니까 21살이면 07년도 얘기에요

나는 자격증을 따기 위해 휴학햇어요

이놈은 놀기 위해 휴학했어요

사실 투고였어요

투고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겠어요

대학교는 성적이 안좋으면 학사경고를 줘요

두번맞으면 투고라고 해요

다시말하자면 1학년 두학기 다 학사경고를 먹었어요

대가리에 똥독이 올랐어요

07년 9월 29일이었어요

날짜까지 정확히 기억해요

나는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어요

초등학교 동창 여자애였어요

이 여자애도 나를 좋아하는 듯 해요

이놈도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어요

맨날 가는 피씨방의 알바였어요

하필 9월 29일이었어요

이놈이 자기 고백하겠대요

하라했어요

했어요

차였어요

뻔햇어요

알바생 왼손 네번째 손가락에 반지가 있었어요

알고도 말 안해줬어요

말해줫어도 골키퍼 있다고 골 못 넣냐고 할 놈이에요

아기가 골키퍼해도 골 못 넣을 놈이에요

그런데 이놈 아무렇지 않대요

자긴 실패했으니 나는 성공할거래요

나는 아직은 아닐거라 했어요

이놈은 아니래요

내가 성공할 느낌 백만퍼래요

내귀에 대형선풍기가 달렸어요

스위치만 누르면 귀가 무한반복으로 파닥대요

역시 이날도 파닥댔어요

솔까말 이정도면 고백해도 되겠다 싶었어요

여자앨 불러냈어요

고백했어요

차였어요

친구로 지내고 싶대요

역시 나는 이놈 친구에요

누가 친구 아니랄까봐 차이는 것까지 똑같아요

그날 이후로 우린 악마의 날과 숫자를 가지게 됐어요

9월 29일과 2, 9 가 그것이에요

첫번째 보따리였어요

그럴줄 알았어요

턱괴고 스크롤바 내리는거 다보여요

미안해요

 

 


두번째 보따리에요

이건 좀 오래된 얘기에요

우린 87년생이니까 20살이면 06년도 얘기에요

고2때 애들이 단합이 잘됐어요

아직도 만나고 있어요

남녀분반이었어요

남자밖에없었어요

아직도 만나고 있어요

게이들은 아니에요

의심하지말아요

다만 솔로들일뿐이에요

고2때 친구들중 6명이서 바다를 갔어요

물론 거기에 나와 이놈이 껴 있었어요

목적지는 경포대였어요

도착했어요

오예 물반 여자반이에요

아무리 우리가 딸린대도 성공할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밤이됐어요

이놈의 헌팅이 시작됐어요

무슨 자신감인지 지가 하겠대요

첫번째, 까였어요

처음이라 몸풀기였대요

두번째, 까였어요

아직 여자 많대요

세번째, 까였어요

남자있는데로 가서 싸움날 뻔했어요

네번째, 까였어요

오기가 발동했어요

다섯번째, 까였어요

여자들이 눈이 높나보대요

나 같아도 까겠어요

여섯번째, 까였어요

럭키쎄븐이 있대요

일곱번째, 까였어요

그제서야 이놈이 거울을 봤어요

그래요

이놈이 드디어 분수를 깨달았어요

 

아니었어요

여덟번째, 까였어요

남자는 삼세번은 해야된대요

아홉번째, 까였어요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대요

열번째, 까였어요

이놈도 지쳤어요

사실 다른놈들도 했지만 별반 다를게 없었어요

우리는 바다보러온거라며 위안을 삼았어요

우리끼리 술을 마셨어요

나는 술을 조금 마셔요

이놈은 술을 거의 못마셔요

이놈이 여자를 못데리고 왔다며 자책해요

술을 마셔요

꼴았어요

병나발로 한모금 마시고 꼴았어요

이런 놈 처음 봐요

나머지 애들은 폭죽 터뜨리고 놀다가 또다시 헌팅하러 흩어졌어요

나만 이놈을 지키고 있었어요

일출이 시작됐어요

이놈은 모래사장에 大자로 뻗어있었어요

오른쪽 위에 가방을 뒀어요

犬자로 변했어요

말그대로 개가 됐어요

저멀리 무슨 차가 와요

모래사장 정리하는 차에요

이놈쪽으로 다가와요

 

 이놈 아무리 싸닥어택을 해도 싸닥션을 날려도 미동도 없어요

질질 끌어서 옮겼어요

잘못옮겼어요

차가 돌아서 다시 와요

 

다시 질질 끌어서 옮겼어요

진땀을 뺐어요

그 때 갑자기 어떤남자가 바다속으로 헤엄쳐가요

물먹고 죽어가는 여자를 꺼내왔어요

인공호흡도하며 119를 부르나봐요

구경하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소식을 듣고 몰려와요

 

 

이놈쪽으로 왔어요

이놈이 아니라 저쪽이라고 했어요

곧 119 구조대가 왔어요

 

 

이놈쪽으로 왔어요

"어떻게 된거죠??"

나에게 물어와요

이놈이 아니라 저쪽이라고 했어요

나 아니었으면 이놈 모래사장 정리하는 차 갈퀴에 짓이낄 뻔 했어요

나 아니었으면 이놈 119 구조대가 데려갈뻔햇어요

답이 없는 놈이에요

그럴줄 알았어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에요

턱괴고 스크롤바 내리는거 다보여요

미안해요

 

 

 

세번째 보따리에요

우린 87년생이니까 22살이면 08년도 얘기에요

그래요

군대갈나이에요

나는 방위산업체로 빠졌어요

맞아요

21살때 휴학하고 자격증 따던게 이 자격증이었어요

남자사람들 미안해요

군대빠지는게 정말 상책이라 생각했어요

욕하지마요

그래서 지금 벌 받고 있어요

가슴아파요

이 얘긴 술 한잔에 담아 그대와 털어넘기고 싶어요

미안해요

느끼한거 알아요

나 원래 안이랬어요

이놈이 이렇게 만들었어요

다시 얘기를 해볼게요

이놈도 군대란 곳에 갔어요

머나먼 외딴섬으로 갔어요

휴가도 잘 못나왔어요

이등병 때 나오는 백일 휴가를 일병달고 나왔어요

2월군번이었는데 9월에 나왔어요

2와 9의 저주가 또 여기서 걸렷어요

그래요

정확히 9월 29일이었어요

나도 이게 소설같아요

말도 안돼요

나도 알아요

근데 이미 일어난 일이에요

이놈, 7개월 동안 남자만 봐왔어요

부대에 여군 장교도 없대요

여자사람은 대대장 사모님 뿐이었대요

갑자기 여자사람을 신기해해요

지나가는 여자들만 쳐다봐요

암캐도 쳐다보고, 암비둘기도 쳐다보고, 쥐며느리도 쳐다봤어요

이놈이 아빠 차를 빌렷어요

어디든 갈수 있대요

아침부터 드라이브를 했어요

점심먹고 다시 드라이브를 했어요

오후 2시쯤이었어요

29분은 아니었어요

동네로 돌아오고 있었어요

 

 

 

갑자기 이놈이 외쳤어요

"야 저기 저기 저기 저기 저기!!"

여자를 봤나봐요

나는 오른쪽에서 나오다 멈춘 트럭을 보며 외쳤어요

"야 앞에 앞에 앞에 앞에 앞에!!"

 

 

 

이놈이 여자를 가리키는 말인 줄 알았나봐요

"어디 앞에 어디 앞에 어디 앞에!!"

"차ㅏ찿차찿ㅊㅊ차차찿찿차!!!!!"

앞에 트럭이 내게 점점 다가오고 있었어요

여기서 끝인줄 알았어요

내 22살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갔어요

여자친구 못사겨 본게 제일 후회됐어요

이놈을 믿는게 아니었어요

부모님에게 사랑한다 말 못한게 후회됐어요

형 야구동영상 지워버린거 나였다고 말해주지 못한게 후회됐어요

이놈이 급브레이크를 잡았어요

다행히 차 앞부분만 살짝 박았어요

트럭은 흠집도 안났어요

다행이에요

아무 트러블도 없이 끝났어요

살았어요

정말 내가 살았어요

이게 살아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내 심장은 요동치고 있어요

지나가는 여자들이 보여요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에요

그 이후로 이놈 차 못몰게 됐어요

이놈 아버지가 차에 흠집난걸 봤대요

그거 말고도 이날 딱지를 세장이나 땠어요

여자사람들은 100%공감 못할거에요

군대가 그런곳이래요

이놈이 그랬어요

군대는 남자를 이렇게 만든대요

난 안갔다와서 모르겟어요

군대갔다온 다른 친구들은 이해한대요

그런가봐요

.

.

.

.

.

.

.

이번꺼는 재밌을 줄 알았어요

우리만 재밌나봐요

지금도 글쓰면서 병 to the 신 인증하고 있어요

숨넘어가게 끽끽 원숭이소리내면서 웃고 있어요

이번에도 턱괴고 스크롤바 내리는거 다보여요

미안해요

여러분의 수요일은 상큼해지길 바랬어요

악플이라도 갠찮아요

초면에 실례지만 사랑해요

.

.

.

.

.

.

일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보따리 더풀었다간 아이피 추적당하겠어요

그만 잠글게요

우리만의 추억으로만 간직할게요

다시 한번 말씀드려요

 

 


초면에 실례지만 사랑해요

추천수65
반대수0
베플체리|2010.07.16 09:26
읽다보니 나도모르게 롤러코스터 성우목소리로 읽고있네...
베플//|2010.07.16 12:01
ㅋㅋ난 '일이점점커지고있어요' 에서 빵터졌ㅋ는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