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 밑에도 적어놨는데 자꾸 똑같은말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요..
펑키치킨댄스 얘기 예전에 제가 톡됐을때 톡된기념으로 글에 추가한 내용이었어요
그땐 짧게 써서 이번에 다른얘기도 같이 적으면서 다시한번 적은거구요
그니까 그때 보셨던 글도 제글이고 이것도 제글이랍니다 ^^
=========================================================================
대학생女임
예전에 외국친구들에 대해 써서 톡이 된적이 있음
이번엔 작년에 미국에서 겪었던 일들을 써보려고 함!
( 말투는 편하게 쓸게요 이해바람
)
길이 기니까 원하는것만 골라읽으세용
1. 펑키치킨댄스 사건
( 이건 저번에 내가 톡됐을때 살짝 썼던건데..ㅋㅋ..나름 재밌었던것같아서 다시..)
미국에서 지내다가 아는언니랑 같이 마트에 가게됨.
마트가는 길에 언니를 웃기고 싶어짐 (그날 언니가 우울했던걸로 기억)
어차피 마트가는길에 할머니 할아버지 밖에없어서 개의치않고 닭춤 ( 팔을 옆구리에 붙였다 떼면서 발을 동동구르며 하늘로 날아오름) 을 춤.
언니는 웃겨 죽을라 그러고...
열심히 닭에 빙의된 찰나 저 멀리서 흑인 경비원 아저씨가 걸어오다가 날 발견.
날뚫어지게 응시하며 닭춤을 추며 걸어오기 시작함.. ![]()
언니랑 나랑 이 상황에 당황 ㅋㅋ그저 웃고있는데 그 아저씨가 와서 하는말
" 너 어떻게funky chicken dance 를 아는거야?! "
펑키치킨댄스 ㅋㅋ ? 아저씨말로는 예전에 미국에서 유행했던 닭춤이라고 했음. ㅋㅋ 그래서 한국에서도 한때 유행했다
이러니까 아저씨가 갑자기 하이파이브 ㅋㅋ 갑자기 5분동안 닭춤배틀 ㅋㅋ 혼이 담긴 닭춤이 끝나고 다시한번 하이파이브 하고 헤어짐.
그런데 우리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으니 ㅋㅋ 언니혼자 마트갈때는 안만나는데 꼭 나랑 언니랑 같이 갈땐 그 아저씨를 만남. 꼭 멈춰서 닭춤 춤. 옆에 벤치에 앉아있던 KFC할아버지 닮은 백인할아버지도 웃겨죽을라함 ㅋㅋ 그 후로 흑인아저씨와 나는 친구가 됨. 내 최초의 흑인친구였음..ㅋㅋ 나중에 그 아저씨가 막 한국말 어디선가 배워와서 나한테 안뇽하쎼효 이랬음 ㅋㅋ
암튼 우정이깊어지던 중 결국 한국에 돌아가게됨. 동네를 떠나기 전날 다시한번 만났는데 아저씨가 막 울먹이면서 나의 닭춤을 잊지못할꺼라고ㅠㅜ 가서도 건강하고 닭춤도 잘추라고 그랬음.. ㅋㅋ
2. 잘생긴 서퍼와의 만남
학교끝나고 겁도 없이 혼자서 바닷가에 가기로 결심. 학교 근처에 바다가 있다고 들었기에 무식하게도 ' 그냥 걸어가면 되겠지' 이 생각을 하고 걷기 시작.
저멀리 바다가 보임! 절로 가면 될것같아서 걷고 걷고 걷고 또 걸음. 주위에 사람한명도 없고 차만 쌩쌩. 40분정도 혼자 걷다보니 바닷가근처의 고급주택단지가 나옴. 사람들이 다 놀러갔나 없음. 휘황찬란한 집들을 보면서 걷는데 저기 멀리 백인할머니 발견. 도도도도 달려감
" 바닷가 갈라면 어디로 가야되나요? "
" 날 따라오셈 "
친절한 할머니께서 손수 길을 알려주심 한참을 걷는데 나보고 중국인이냐고함..ㅋ..ㅋㅋ..
(그날 머리 똥머리였음) 그래서 내가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할머니가 서울에 가봤다고 하심. ㅎㅎ 암튼 할머니가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 입구까지 데려다 주심 !
감사의 인사를 전한후 그 길로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길이 가파를 뿐더러 엄청 꼬불꼬불하고 길었음..ㅠㅜ.. 쉽게 말하면 절벽 아래로 내려가야 바다가 보이는 구조.
그길을 다 내려가서 혼자서 놀다가 다시 그 길로 올라오는데.. 역시 올라가는게 훨씬 힘듦. 태양볕은 내리쬐지 힘들어 죽겠지... 혼자서 헥헥 거리면서 폐인처럼 올라가는데 뒤에서 남정네의 깨알같은 웃음소리가 들림.
뭐지 ? 하고 돌아보는 찰나.. 아아..나는 신세계를 보았다.. ![]()
상체를 탈의 하고 쫙달라붙는 서핑복을 입은 남자가 옆에 서핑보드를 끼고서 샤방하게 올라오는 것임. 오마이갓 기가막혀 이건 본적이 없는 그런 아름다움이야. 햇빛에 반사된 그의 몸이 보석마냥 반짝 반짝 빛남. 기가막힌 근육이었다.. 체력도 끝내주는지 성큼성큼 올라와서 날 따라잡음
멈춰선 나를 보며 그 남자가 다시한번 깨알같이 웃으며 윙크함 " Hi ~
"
헉...
너무 좋아서 머리가 멍해짐. 당장에 나도 하이 헬로 해피투미츄 온갖소리를 다 내뱉고서 나의 이름 취미 성격까지 다 말해주고 싶었지만.......입에 풀이라도 붙은것처럼 입이 안열림. ㅡㅡ.. 남자는 그런나를 보며 다시 깨알같이 웃고 사라짐... ㅜㅜ
그 후로 다시한번 그를 만날 수 있을까 했지만 다시는 만나지 못했다. 지금도 후회막심..그때 내가 인사를 했으면 뭔가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3. 인기가 짱많았던 한국인 언니
언니는 찰랑이는 검은색 생머리에 키도 크고 날씬함. 피부도 완전 백옥임. 쌍꺼풀없는 눈에 동양적으로 생겨 매력이 넘침. 이 언니랑 같이 나가면 꼭 외쿡인들이 휘파람을 붐..ㅋㅋ
하루는 언니가 밖에 나갔는데 옆에 지나가던 차가 멈춰서가지고 언니한테 계속 드라이브 하자고 꼬심. 언니는 신경도 안썼지만 차는 계속 졸졸 쫓아옴. 이런게 한두번이 아님.
난 그런거 없뜸.ㅠㅠ 어중간하게 생기면 어딜가도 안됨ㅠㅠ 아예 동양적으로 생기거나 아님 아예 눈크고 얼굴작고 샤방해야함..
이 언니말고 다른 언니도 있었는데 그 언니가 겪은 사건은 더 멋있음. 그언니가 스쿨버스를 탐. 자리가 하나도 없었음. 그런데 자리에 앉아있던 백인 남자가 벌떡 일어나더니 샤방하게 웃으며 언니한테 자리를 양보함. 딴여자들도 많았는데 언니한테만!! 그래서 언니는 수줍어 하면서 앉았음. 근데 .. 언니가 넘 부끄러워서 입을 닫고있었던 바람에 ..ㅠㅜ 하.....둘의 인연은 거기서 끝이었음.
5. 손안마사건
conversation class에 친한 터키 남자애가 있었는데 그애는 언제나 다크서클이 가득하고 피곤했음. 그날 너무 피곤해 하길래 손을 안마해주기로 함. (손에있는 혈점 눌러주고 손가락 잡아댕기고 하는거 ) 그애한테 손줘보라고 하고 해줬는데.. 갑자기 걔 눈빛이 바뀜. 신세계를 경험했다는 느낌? ( 사실 내손에 내가해봐도 엄청 시원함 ㅋㅋ ) 그때부터 걔는 나만보면 손을 내밈. 자꾸 손안마해달라고..ㅋㅋ 흠 외국인들은 손안마를 좋아하는구만하고 깨닫음. 인기인됨.
6. 30번 버스의 변태
30번 버스가 있었음. 그걸 이용했는데 정말 버스에 온갖 이상한 사람들이 다 탐. 미국에서 버스는 노인이나 홈리스나 유학생만 탄다는게 정말 맞는말임.ㅠㅠ 온갖거지가 다탐..
암튼 그날은 스웨덴 친구와 함께 버스를 탔는데 눈이 완전 풀린 멕시칸 한명이 버스에 탐. 아무리 생각해도 저 눈은 '약'해서 풀린눈 같았음. 암튼 말끔한 운동복을 입고 수건을 한장들고 버스에 탐. 우리 옆쪽에 앉음. 그리고 비극은 시작되었다.
한참을 가다 옆에서 뭔가 움직이길래 딱 봤는데.. 오마이갓.....!!!!!!!!!!!!! 그남자는 버스안에서 ㅈㅇ 를 하고있었음 나 진심토할뻔 거기서 소리지르고 난리치려했는데, 내 옆에 앉은 마음여린 스웨덴 소녀가 상처받을까 싶어 암말도 안하고 그 소녀가 그쪽을 못보도록 필사적으로 막음. 그리고 중간에 그 소녀를 끌고 내림. ㅠㅠ 아진짜 토할뻔 진짜 미친 화가나고 더러웠음. 진심 디러 ![]()
암튼 그렇게 그사건이 잊혀지나 했는데 그후로 4번인가 5번인가 더 만남. 친구들은 인연이라고 사귀라고 저주를 퍼부음.. 인연이 아니라 악연임 악연!! 그새끼 골때리는게 그 짓을 하면서 버스기사랑 태연하게 얘기함ㅋㅋ ( 버스기사 위치에서는 그새끼가 ㅈㅇ하는게 안보임) 나 살다살다 그런 미친놈은 처음봤음. 꼭 여자들만 타고있을때 그짓을함. 보다보다 계속 나랑 만나니까 이제 이놈이 나를 보면 눈빛으로 아는척을함. 꺼져!! 토나와 너따위와 아는척하고 싶지도 않다고! 경찰에 신고했어야하는데 매번 사진기가 없었던게 정말 한으로 남는다.
7. 게이돋는 스키니바지
미국 가기전에도 계속 한국에서 스키니바지 유행이라, 스키니를 가져온 사람들이 많았음. 미국 여자애들도 스키니를 많이 입기에 여자가 입는건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문제는 동양권남자애들이 가져온 딱달라붙는 스키니바지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
몇몇이 스키니 바지를 입었고..... 팬티보일락말락하는 펑퍼짐한 배기팬츠 아니면 청바지를 입던 평범한 미쿸 남자애들은 게이돋는다고 그랬음. 미국 남자연예인들보면 스키니입고 찍은사진도 많지만 일반인한텐 많이 해당안되는듯. 그 동네 살면서 한번도 스키니입은 외국남아 본적없음. 난 조권을 좋아하지만 조권이 여자보다 훨배 가는 다리로 쫙쫙쫙 랩처럼 달라붙는 스키니를 입고 미국가서 사진찍은 걸 보니 가슴이 너무 아픔. 지역마다 다를지 모르겠지만(뉴요커들은 멋지다고 생각할래나) 내가 있었던 서부는 스키니바지=게이돋음 이었다 ㅠㅜ 게이를 미워하는건 절대 아니지만 그냥 노말인 사람이 게이로 오해받으니 ... 이 상황을 어찌할꼬 .
8. 한국, 한국 한국!
- 평소애용하던 Ralphs 나 Vons 대신 고급 슈퍼마켓에 가게됨. (구경) 역시 고급이라 그런지 디자인도 세련되고 암튼 고급품들이 많았음.. 그런데 두둥!!!! 최상의 상태를 자랑하는 과일코너에서 발견한것은 다름아닌 '배' ! 호리병같이 생긴 외국배가 아니라 아주 동그랗고 이쁜 우리나라 배였음. 배 앞에 코리안피어 라고 적어져있었음. 아 감동했음..인기도 좋음.. 비싸던데.. 암튼 우리나라 배가 이 고급마켓에 진출하다니 신나는 일이었음.
- 정말 친할머니 할아버지 처럼 따랐던 미국인 노부부 두 분이 계셨는데 하루는 그 분 차를 타고 시내에 나가게 되었음. 차에 타려고 했는데 나 말고도 시내가는 다른 친구들도 있었음. 처음보는애들이라 어색하게 차에 타려 그랬는데 할아버지가 웃으면서 장난으로 하시는말
" 일본애들은 없으니까 화내지마 "
헐 ㅋㅋ 한국이랑 일본이 사이가 안좋다는걸 알고있음... 할아버지 딴건 다 모르시던데 그걸 알고계셨음.. 진심 놀람..ㅋㅋ..; 하지만 내가 싫어하는건 일본정부와 과거에 그 나쁜짓을 했던 놈들이지 - 평범한 일본국민을 싫어하는게 아님. 게다가 내 하우스메이트중 한명은 귀엽고 깜찍한 일본여자애였음. 암튼 놀라웠음...ㅋㅋ
- 위에 나를 댄스파티에 초대했던 코리안 아메리칸 남자애는 아직도 한국에서 개고기를 엄청 많이 먹는줄 알고있음. 그래서 미국친구들 다 있는데 한국은 개고기를 정말 많이 먹는다고 했음. ( 악의는 없었고 그냥한말이었음 ) 그래서 내가 그랬음. 개고기를 과거에 먹은건 단백질 보충을 해야하는데 소는 농사에 필수적이라 잡아먹을 수 없었고.. 닭이랑 돼지도 귀했기에 수적으로 우세하고 흔한 개를 잡아먹을수 밖에 없었다고. 그랬더니 다들 수긍함. 그리고 지금은 예전과 같지 않아서 소닭돼지 먹지 개 거~의 안먹는다고 했음. ( 나도 한번도 안먹어봄 )
- 아파트에 공용 쟈쿠지가 딸려있어서 일본친구랑 스웨덴 친구랑 같이 수영복입고 놀러감. 쟈쿠지에서 뜨끈하게 몸을 지지고 있는데 미국인들이 와서 합류함. 미국남자가 우리보고 다 어디서 왔는지 물어본후 내가 한국, 남.한. 에서 왔다고 하니까 .. 그러냐면서 내가 북한이라고 대답했음 날 죽일기세였음. 그남자는 "킴총일(김정일- 김정일보고 정일킴 이라고 안함 킴총일 이럼..)" 에 대해 열변을 토해냄. 아는것도 많음. 뉴스에서 다 말해주나봄. 좀 북한땜에 쪽팔렸음... 괜히 남한도 싸잡아 보는것 같고.. 짜증나..ㅠㅜ.. 사람들이 남한은 몰라도 북한은 확실히 아는듯. 내가 굳이 말안해도 북한이 어떤이미지인지는 잘 알꺼라 생각함.
9. 기타
- 외국친구 얘기만해서 한국남자 얘기도 하려고함. 한국남자들이 컴퓨터를 완전 잘다룸. 외국애들은 잘 못다루던데 한국남자들은 척하면 척임. 거의 다 프로수준인듯... 프로그램 깔고 업글하는것도 잘하고..연결하는것도 잘하고..무슨 컴퓨터 기사해도 되겠음. 컴퓨터고장을 아무것도아니라며 순식간에 고쳐서 항상 미국애들사이에서 컴퓨터 영웅이었음 자랑스럽따.
헐 쓰다보니 9개나 썼네.. 글이 너무 길어졌음 ㅠㅜ 이것말고도 재미난 사건이 많았는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음.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자꾸 닭춤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닭춤추는tip>
1. 팔은 369게임을 할때 하는 자세 그대로 옆구리에 붙인다.
2. 팔을 경기를 일으키듯 흔들며 위아래로 왔다갔다 하는데 그때 포인트는 어깨가 움직여야 한다는것
3. 어깨를 위로 올림과 동시에 눈썹도 올려주며 위협을 가한다.
4. 위의 3개를 동시에 하면서 한발씩 한발씩 리듬에 맞춰 들어올리며 하늘로 치솟는다.
5. 그때 몸이 유연하게 움직이며 곡선을 그려야 한마리의 완벽한 닭이라고 할수있다.
중요한건 혼을 담는거겠죠. 참 쉽죠?
참고로 흑인아저씨가 춘 펑키치킨댄스는 이것과 좀 달랐음. 미국닭스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