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 평범한 2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현재 600일정도 넘게 사귀고 있구요.
남자친구가 저를 1년 동안 따라다니고 좋아한다고 해서 결국 저도 좋아하게 되어
사귀게 되었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정말 착하고.. 성실하고 순수한.. 제가 만나보고, 보았던 남자들 중에서
가장 때묻지 않은 남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600일을 넘게 사귀다 보니.. 그런 남자친구도 변하긴 변했죠.
뭐 다른 나쁜 남자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남자친구와 저는 좀 남들에 비해 자주만나는 편입니다.
평소에는 1주일에 3일~4일정도 만나는거 같구요.
요즘에는 학교가 방학이다보니 일주일에 5번 정도도 만납니다.
근데 이렇게 오랫동안 사귀고 만나다 보니 만나면 할일도 없을때가 많고,
돈도 없으면 더 할거없고, 그런대도 자꾸 만나게 돼는?...
그렇게 오랫동안 사귀고 만나다 보니, 이 남자가 나에게 너무 무심해졌다는
생각도 듭니다.
예전에는 제가 조금만 토라져도 화풀어지게 애쓰고, 조금만 아파보여도
괜찮냐고 물어보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길거리에서 대판 싸우고 제가 엉엉엉 하고 울어도 멍한 표정으로
딴곳 쳐다보고 있습니다.........; 왜 우는지 뭐가 화났는지 알려고조차 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제가 알아서 괜찮아질때까지 제가 혼자 뭐라고 그러든 말도 다 씹고
먼산봅니다 -_-..............
그래서 내가 투명인간이냐고 내가 안보이냐고이래도 씹어요ㅋㅋㅋㅋ
쓰다보니 웃기네요 ㅋㅋㅋㅋ
그래서 대체 왜그러냐고 제가 그러니까 나중에는 너무 오래만나서 그런지
마음이 무뎌졌대요.. 그래서 제가 그럼 이제 사랑하는게 아니냐니까
사랑하기는 한답니다.
또 얘기하다가 나온건데 가끔은 제가 보기 싫은 날도 있답니다.;
왜그러냐니까 대답은 "그냥" <-
가끔은 제가 정말정말 힘든일..이 있어서 저 나름대로는 진지하게 힘들다고
말해도 그런말조차 제대로 듣지도 않고 그런 소리하면 싫어합니다.
제대로 이야기 해보자고 제가 그러니깐, 서로 너무 깊은 사이가 되서
그런 이야기까지 하고 하는건 왠지 부담스럽고 싫다네요.
제가 전화를 조금 자주 하는 편이긴 한데..
전화하는 것도 친구들이랑 놀떄 전화하는건 싫데요.
또 어느날은 제가 보고싶다고 집앞으로 간다니까
싫데요. 귀찮대요. 그래서 제가 잠깐만 얼굴만 비추면 된다고 집 문앞에만
잠깐만 나오라고 하는데도 그래도 싫대요
아진짜 왜그러냐 싫다고 이러면서 끊네요.
쓰다보니 사소한게 섭섭해서 별걸 다쓰게되는데 ㅋㅋㅋㅋ
어쨌든 이렇습니다..
전 가끔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정말 얘가 나를 아직도 좋아하는건가?
이런생각도 들구요... 정말 나 사랑하는거냐니까
사랑한답니다... 내가 가까이 하는건 부담스럽고 가끔은 귀찮고 제가 울거나 아픈것조차
신경쓰기 귀찮아하면서 그래도 사랑하는건 사랑하는 거래요...
참 모르겠네요... 정말 사랑하는 걸까요???..
그래도 평소에는 즐겁게 티격태격하지만 잘 지내고 정말
때로는 친구처럼, 연인처럼 잘해주는 편입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순수하고, 남이 부러워할 만큼 행복하게 만났고, 지금도
같이 있으면 즐겁지만.. 떄론 저런 무신경한 모습들이 저를 고민하게 만드네요....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서로를 생각하고, 너무 오랫동안 많이 봐왔기 때문에
이런걸까 하고 시간을 갖으려고 하면 그것도 잘 안됄떄가 많고....
그리고 정말 마음을 먹고 시간을 갖으려고 하면, 어떻게 또 그건 남자친구가 알고
미안하다고 하고 갑자기 잘해주고 만나자고 하다보면 또 그 작전도 물거품이 되버리고
ㅋㅋㅋ 슬프네요 뭔가....
혹시나 나를 남자친구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만나기 때문일까
그런생각도 했지만 남자친구가 맨날 너랑 결혼하고 싶다고 너는 내 미래라고..
고등학교 다닐떄부터 그래왔기 때문에 그것도 아닌거 같고 ㅜㅜ...
우리가 사랑하긴 하는거 같은데..
이렇게 무심해진 사이가 슬프네요. 세월이란게 어쩔수 없는것이지만 서도.....
남자들은 원래 다그런건가요 ?
정말 이런행동들을 하면서도 저를 사랑하는게 맞을까요 ?ㅜ
이렇게 무심한 사이를 예전처럼 돌릴려면 어떻해야 할까..........
참 모르겠네요. 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