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판이 됐네요.
기대도 안했는데.
불행중에 기쁨이네요. 살며시 싸이하고 블로그도 공개해봅니다.
블로그 : http://blog.naver.com/jhjjang85
Ps> 흥정의 신을 자처해서 죄송합니다...제꾀에 속아넘어간것도 맞아요...
근데 진짜 순식간에 속았어요. 오늘 일본인 친구 아이폰이랑 비교해봤는데 완벽하게
같더군요...케이스는 아이폰이 맞는거같아요 ㅠㅠ
장물에 관해서 어줍잖은 변명을 해보자면...여기에서 아직까지 아이폰에 관해서는 정품비스무리한거 파는 곳도 못봤네요.
제목은...왜 안바뀔까요? ![]()
쇼부란 말에 대해서 말이 많아서 고쳤습니다. 어떤 분께서 친절하게 미니홈피까지 오셔서 지적해주셨더군요.
스페인어 엄청 못합니다. 완전 초짜에요.흥정 많이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굳이 말을 잘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적당히 알아들을 수준이면 왠만하면 되지요
암턴 부족한 글실력인데 읽어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합니다
이놈이 나를 속인 가짜아이폰...
안녕하세요.
평소 판을 즐겨보는 20대 대학생입니다...로 시작하겠습니다.
휴우..한숨부터 푹푹 나오네요..
지금 현재 콜롬비아의 보고타에 있습니다.
콜롬비아. 남미 여행자에게는 두가지로 유명하지요.
최악의 치안. 최고의 유흥도시.
남미를 6개월 정도 돌다가 스페인어에 욕심이 생겨서 콜롬비아로 스페인어 연수를 하기위해 왔습니다. (콜롬비아가 깔끔한 발음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보고타. 놀기에는 메데진이 유명하지요)
3일전에 보고타에 도착해서 호스텔에서 카운터 일을 하며 이곳에서 스페인어 강습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일도 재미있어 보였고(스페인어,영어,한국어를 다쓸수있는 기회라서),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찾았고, 모든게 좋았습니다.
모든 일의 발단은 처음 도착한 3일전에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새로운 도시에 도착하면 그나라의 시장등을 돌아보며 물가나 어떤 상품들을 파는지를 먼저 구경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여느 때처럼 보고타에 도착하자마자 Central comercial 이라는 중앙상권으로 향해서 둘러보기 시작햇지요.
보고타에서는 한달이나 있을것이라서 아르헨티나에서 만난 친구들이랑 연락도 해야하고, 현지 친구들 만드려면 핸드폰 하나는 사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핸드폰을 중심으로 보며 길거리를 돌기 시작했습니다..
거리를 헤매다보니(심한 길치입니다) 종로3가 거리처럼 길거리에 사람들이 앉아서 물건을
찾는 거리를 발견했습니다.
거리에서 파는 물건이 모두 핸드폰 이더군요!
딱 봐도 장물!!로 보이는 물건들! 혹은 중고품들! (블랙마켓이더군요)
알아보다보니 만원짜리 핸드폰(흑백에 고물이지만)도 나오고...오 이정도 가격이면 살만하다 생각하며 즐겁게 거리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별로 인상이 안좋아보이는 아저씨가 옆으로 쓱다가오더니 아이폰을 보여주면서
400밀 페소(한국돈 28만원 정도?)를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3년동안이나 아이팟 터치를 썼었던지라 이제 아이폰은 제몸의 일부와 같았는데 여행중에 아이팟의 홈버튼이 주저앉아서 사용에 불편을 겪고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이라 보통때라면 웃으며 자연스럽게 패스할거를 아이폰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어서 흥정을 해봤습니다.
한때 흥정의 신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저라 막 깍다보니깐 반값까지 흥정을 했습니다만
그가격도 만족이 안되서 그날은 숙소로 돌아왔었지요.
그러고서 2일이 지난 오늘...아이폰이 계속 머리에 왔다갔다왔다갔다...
심하게 필이 꽂히면 해야하는 성향을 가진 저라 '그래 한번 흥정해보고 7만원까지 깍을수 있으면 사자' 라고 결심하고 다시 블랙마켓을 향했습니다.
한참을 해매다보니 그 인상별로인 아저씨가 다시금 찾아오더군요.
다시 흥정을 하다보니 드디어!! 7만원에 결정이 났습니다.
7만원 정도면 살만하다는 생각에...(이 아이폰에 배터리가 나가있었습니다. 전 자연스럽게 이놈이 훔치고서 충전을 못해서 빨리 팔려는 구나라고 순진하게 생각했지요)
조금 있다가 아이팟 충전기로 충전을해서 확인한 다음에 사겠다고 말을 하고 숙소에가서
충전기를 챙긴 다음 다시 그놈을 찾아 돌아왔지요.
"어 지금 그물건은 팔렸어. 내친구가 가진 32기가 짜리 밖에 없는데 이놈은 적어도 14만원은 줘야해" 여기서 의심을 했어야 하는데...
친구란 놈이 끼어들어서 32기가짜리를 계속 보여주며 10만원 내외로(완전 새거였습니다 ㅠㅠ) 흥정을 하다보니...물욕에 눈이 멀었지요...
여기서 그냥 포기하고 집에 갔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아직도 후회합니다...
하지만 망할 저의 흥정 본성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흥정을 하게 한 덕분에
드디어 7만원에 아이폰 32기가에 가격흥정을 할수 있었습니다.
그 32기가를 판다는 친구놈이 자연스럽게 폰을 제주머니에 넣어주면서 '그래 110만 페소에 결정보자. 여기 강도가 많으니깐 주머니에서 함부로 꺼내지마"라고 말을 하더군요.
신난 마음에 발걸음을 빨리해서 그거리를 나섰습니다. 실제로도 치안이 많이 안좋은 지역이기때문에 아이폰을 꺼내두고 다니면 위험할수도 있기 때문이었죠.
그 거리를 나설때쯤 아이폰을 꺼냈는데 전원 버튼을 눌러도 전원이 켜지지 않더군요...
혹시나해서 가까운 콘센트에 충전을 해서 확인을 하려고 하니 아이팟충전기가 안꽂히더군요.
그때서야 실감했습니다...속았다!!!!!!!!!!!!!!!!!!!
부랴부랴 그 거리로 달려갔지만 이놈들이 남아있을리가 없지요.
오히려 한놈이 무슨 일이냐고 도와주겠다는 식으로 말하며 자꾸 인적이 없는 골목쪽으로 같이가기를 유도하더군요. 제 경험이 이새끼 강도다라고 확신을 주기에 그냥 돌아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한통속 같더군요. 제가 흥정할때 아이팟 터치를 보여줬었는데 이거마저 강도질 할 생각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던 것은 앞으로 얼마나 잠수타야할까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던 듯...
이렇게 순식간에 피같은 돈 7만원을 날렸습니다.
거지생활을 하고있어서 7만원이면 제 7일 생활비였는데...
혹시라도 해외에서 아이폰을 살일이 있으신 톡커님들은 저 같은 상황 겪지않게 주의하세요 ![]()
칠레 국경 도시에서 400$를 털리고, 페루에서 사고로 손가락 좀 베인게 심하게 감염되서 손 짤라먹을수 있다고 수술 두번이나 하고...겨우 회복되서 콜롬비아 왔더니 이제는 사기까지 당했네요...
눈물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