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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 알바생의하루

제이짱 |2010.07.19 12:03
조회 703 |추천 1

헬로우안녕

미국에사는 스무몇살 여자청춘임 니다.

 

정말하루도안빠지고 판보면서 살다가

문득 처음이자 "마지막" 으로 몇자 쳐볼게요 ㅋㅋ

 

음슴체(?) 이것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번해보겟슴

굉장히 어색함.부끄

 

난 미쿡에 살면서 한인베이커리에서 일하고있슴

여러가지 알바를 해본결과

 

난 정신적인 스트레스 보다 육체적 스트레스 가 적어도 천배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임

바로 세일즈 알바 때려치고 일하게된곳이 여기 베이커리임

 

난 한국에서 알바해본적이없어서

한국은 어떨지모르지만

여기랑 많이 다를건업다고 생각함

 

자 이제부터 몇 에피소드좀 올리려고함

나 .. 톡되고싶음 ㅠㅠ   

 

 

Ep.1

 

당연히 한인베이커리다 보니까 한국인이 만이옴

중국인도 만이옴

 

우리사장님이 기독교인이라서 그런지모르지만

은근히 기독교인들도 만이옴

전혀 연관성은없음

 

그중에 매일오는 선교사 아저씨가 잇음

생긴건 아저씬대 나이는 할아버지임

60대인거 알고 식겁함

전혀그렇게 안보임

우리엄마또래줄 알았음

 

근데 맨날오면

하는말이

"보리로 만든빵을 가지고 샌드위치를 만들면 참 좋을텐데 말이야"

"여기 설탕안들어간 빵은 없나?"

"팥빙수에 미숫가루가 안들어가면 안되지"

 

여긴 선교사아저씨 가게가 아님

그리고 한낮 알바생한테 그런말 해봣자

여긴 내 가게가 아님

 

그럴바엔 직접 베이커리 오픈하라고

권해드리고싶슴.

 

한번은 와서

내 인적사항을 물음

이름.나이.부모님은 뭐하니나.형제관계 등등

그러면서 하는말이

"내 막내아들이 25살인데 땡땡(이건내이름임)자매와

교제를 하면 좋겠는데"

 

와우부끄

정말 황당하다는 느낌이 뭔지 제대로 알았음

 

정말 어쩌라고 엿음.

그러면서

 

오면서 자꾸 같이일하는 남알바생한테

땡땡자매 잘모시라고 귀한분이라고 말함

 

남알바생이 자꾸

그 선교사 아저씨 미래에 나의

시아버지될분이라고 자꾸 새뇌시킴

 

ㅏ어ㅣ나러아러닝ㄹ..

정말 그날은 하루가 길엇음

 

Ep.2

 

우리가게에 맨날 찾아오는

띨빵이가 잇슴파안

내가 지은 별명임.

 

나 한국에있을때 사랑의집 이런데서 만이

봉사해본여자임

 

그래서 난 장애우들을 사랑하고

도와주고싶은 마음이 많음

 

근데 처음으로 아닌 사람이 생김

 

띨빵이는

모자란거같으면서도

정상적임

 

처음 보자마자 자기에대해 자꾸 얘기를함

아버지가 뭐하고

자긴 언제미국에 왓고

아는사람이 뭘 사줫고

아는동생 집에서 잤고

 

참고로

난 절대 물어본적이 없음....ㅋㅋㅋ

 

다 지가 혼자 얘기함

 

은근히 인맥이 넒음

베이커리에 오는사람마다

인사함

 

그리고 뭐하나씩 띨빵이한테 사줌

뭐 고르라고하면

띨빵이는 전혀 거절없이

바로 고른다음 카운터도 가져옴

 

정말 거절을 못하는 사람임 ㅋㅋㅋㅋ

 

이사람 얘기만 하면 에피소드 한 두 세개는 더나옴

톡되면 후기에 꼭 올리고싶슴....... ><

 

진짜 대박은

자꾸 와서 나랑 내 친구보고 이쁘다고 칭찬함

나.. 자뻑하는거 아님.

진짜 그사람이 이쁘다고햇음

근데 별루 기분이 좋지는 않음

그냥. 기분이 좋지는 않음

 

그러면서 누나라고 불러도 되냐고 물어봄

 

.....

그사람 적어도 30살은 되보임

얼굴에 수염 거뭇거뭇 잇음

 

분명 미국에 온지 30년이 넘었다고햇음

 

사장님이 나이 물어봣음

 

ㅋㅋㅋㅋㅋㅋㅋ

67년생임

!!!!!!!!!!!!!!!!!

우리 삼촌이랑 나이 비슷함

 

난 우리삼촌뻘인 아저씨가

나한테 누나라고부르는 거 소름끼침

 

미국엔

사람들의 나이를 가늠할수없음

나보다 10살 많아보이는 얼굴은가진 어린애들 많음

선교사 아저씨 이후로

한번더 식겁함

 

이사람 자꾸 낚시용 쟁반 가져다줌

시키지도않은 테이블 정리하면서

힐긋힐긋 쳐다봄

 

한번은 테이블을 닦고있길래

고마운데 안그러셔도 된다고함

도와주고싶어서 그랫다면서

멋쩍게 웃고는 가버림

 

그후에 손님이 와서

"어머..테이블이 다 물바다인데 좀 닦아야겟어요"만족

 

헐 그 사람 테이블에 물부어놓고 그냥 가버림

난 몰랏음

 

이젠 안오면

왜 안오나 하고 기다리게됨..젠장

 

왠지 그 띨빵이 지금얼굴이 가면이고

일부터 저렇게 연기를해서

여자를 꼬시려는거 같은 생각이 듬

 

Ep.3

 

어떤 여자 둘이와서 팥빙수를 시킴

 

우리가게에

팥하고 떡만 들어간 팥빙수 3불임 대충 3000원쯤일것임

그리고 과일까지 포함한 팥빙수는 4불임

 

첫번째 여자 3불밖에없는데 과일들어간거 원함

난 그여자만 그렇게 줄수없엇음

그뒤로 과일팥빙수시키는 사람 많았음

그럼 다 해줘야함

그래서 안된다고 끝까지 하니까

 

그럼 3불짜리 달라고함

그래서 3불짜리 만들엇음

3불짜리엔 과일팥빙수보다 떡만이 들어감

그래서 만이줫음

 

근데 갑자기

1불더줄테니까 과일넣어달라고함

 

헐...

난 벌써 다 만들었었음

 

그래서 그냥 대충 위에 과일 올려줫음

 

같이 일하는 친구가 말하기를

계산할때 돈꺼내는데

돈 열라 만앗다고햇음

 

와우

 

3불주고 과일팥빙수 먹자고 사기친거임?!?!?!?

 

stay(먹고가는거) 는 특별히 이쁜그릇에 담아줌

근데 그여자는끝까지 togo 통에 달라고함

그게 더 커보이나봄

원래 양 차이는 똑같음

 

갑자기 잘먹다가

와서는 싱겁다고 함

팥빙수가 싱거욿순없음

 

그러면서

떡을 더 넣어야겟다고함

 

싱거운거랑 떡이랑은 무슨상관임

그래서 그냥 딸기시럽 더 넣어줫음

 

그리고 그거 원래 그냥팥빙수만들다 과일올린거라서

떡 완전 만이 있었음

 

자꾸 떡찾길래

내가 그냥

그 속어딘가에 있겠죠 했음

 

떡의 행방은 아무도 모름

그여자 뱃속에 고이있을지도...

 

두번째 여자는

오자마자

다이어트하니까 팥빙수에 시럽은 올리지마세요

라고함

 

그래서 내가

팥도 많이 단데 조금 넣어드릴까요하니깐

팥 팍팍 넣어달라고함

 

그리고 내가

아이스크림도 올려드려요?

아니까

올려달라고함

 

뭥미

시럽만 빼면

팥빙수는 다이어트식품임.

 

Ep.4

 

우리가게 매니저

완전 욱김

나랑 동갑임

그래서 더 욱김

 

한번은 같이 일하면서

아이스커피 미리만들어놓은거

작은통에 옮겨담다가

쏟음

 

원래 작은 컵으로 여러번 옮겨야함

근데

괜히 그 가득찬통을 들고 쏟아부으려다

바닥에 쏟음

 

난. 그장면을 못본게 한이됨

같이일하는친구는 봄

 

쓰나미엿다고함

카운터에서

짧고굵은 친구의 비명이 들렷엇음

 

잘못햇으면

아이스커피통 담고잇던 내친구

아이스커피로 샤워할뻔햇음

 

이 매니저

자기가 한일은 마무리하라고말함

근데 난 원래 내가한거 내가 다 정리함

근데 그놈이 한건

내친구가 정리함

 

이건 무슨관계임

?!

 

이 매니저 여친잇엇음

여친이 짧은거 입고다니는데

말리지않음

 

그 매니저마인드가

 

가질수없으면 보기나해라 라는거엿음

 

헐ㅋㅋㅋㅋ

원래.남자는 자기여친 짧은거 입는거 싫어하지않음?

걘 좋다고함

자기눈이 즐겁다고함

 

눈 맨날 즐거워서 부럽슴 ㅋㅋㅋㅋㅋㅋㅋㅋ

 

Ep.5

 

나도 가끔 커피쏟음

난 완벽한 사람이 아님

실수도함

 

나도 아이스커피 만이 쏟아봣음

근데 매니저가 만든 쓰나미정도는 아님

 

그래봣자 한강 아니면 ㄴ계곡물정도임

그리고 내가 아이스커피 쏟는날은

장사가 잘됫음

 

그럼 된거임

 

Ep.6

 

우리가게빵은 다른 베이커리에서 받아옴

빵과 케익을 제외하곤 다 우리가게에서 직접만듬

 

근데 빵이 가끔 ㅄ 같은게 만음

오래된걸 가따주는지

온지얼마안됫는데

곰팡이 핀거 몇 봣음

 

이래서 믿을놈 하나없음

 

내친구아빠

곰팡이 핀 모찌 먹음

모르고 친구들이랑 4갠데 하나씩 사이좋게

나눠드심

 

그리고 집에와서 내친구한테 사왓다고

자랑하심

내친구

곰팡이 보고 식겁함

근데

벌써 친구들이랑 하나씩 사이좋게 드신후힘

 

그날 아저씨 두드러기나심

 

내친구 나랑 같이 일함

내가 그거 계산 안한거라고 말해줌

내친구 좋아함

근데 사장은 모름

그래서 돈환불해주고

미안하다고 샌드위치까지 싸줌

 

 

Ep.7

 

어떤아저씨

팥빙수가 맛이업다고

컴플레인함

팥이 맛이없다고함

그건 내잘못이아님

 

내가 팥을 만들지는 않음

 

자꾸 소리를 크게 지르면서 맛업다고함

그래서 사장님이랑 얘기함

사장님이 광고를 한다고 짜증내심

 

그 아저시 팥빙수값으로 빵 받아감

기분좋아지셧는지

 

팁은 20불 주고가심

20불 대략 1-2만원임

 

나랑 내친구는

횡재햇음

나 그날 팁만 2만원넘게 벌엇음 ㅋㅋㅋ

 

사장님만 손해봄

 

그것도 뭐 내잘못아님

 

팁은 알바생소유임

사장이라도도 절대 건드릴수없음

 

Ep.8

 

우리사장님 기독교인이심

그래서 일요일에 우리가게 문닫음 (내 유일한 쉬는날이기도함.)

 

그래서 토요일에 빵 무조건 다 팔려야함

그래서 아는사람 토요일밤에오면

빵 다 나눠줌

 

남는거뭐임?

 

알바생이 가게 제정문제에 대해 걱정을 함

난 그냥 편하게 일하고싶음......

 

Ep.9

 

이건 뜨근뜨근 어제일임

거의 마감하기 30분전에

남자 두분와서 팥빙수시킴

 

한아저씨 머리까지고

제비같이 생기셧음

 

그아저씨

나한테 팥빙수좀 섹시하게 만들어달라고함

 

내친군 잘못들은줄알았다고함

 

하지만 정확히 들엇음

 

그손님은 섹시한팥빙수를 원햇음

 

난 얼음을 갈고

그위에 딸기시럽으로

하트 그리고  sexy 라고 씀

 

그리고 손님이

섹시하게 만들엇냐고 묻길래

 

섹시한 팥빙수라고 당당하게 말함 ㅋㅋㅋㅋ

 

그리곤 생각햇음

뭐 이런 변태 ㅅㄲ 가 다잇냐..ㅋㅋㅋ

 

나 집에갈때 좀 무서웟엇음 ㅋㅋㅋㅋ

 

 

한국알바 안해봐서 잘모르는데

진상손님은 세계 어딜가도 똑같은거 같음

 

돈 던져서 주는 사람

나도 거스름돈 던져서 주고싶음

 

난 니 딸도아니고 손녀도 아닌데

반말하면서 예의없게 말하는 사람

그냥

조용히 꺼지라고 말하고싶음

 

먹는데서 아무리더워도 신발벗고

의자위에 올리는건 정말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함

 

가서 그 사람한테 페브리즈 뿌려주고싶음

 

여기 베이커리는 다방이 아님

우리 가서 주문안받음

와서 직접하고 받아가야함

 

그릇도 그릇이랑 쟁반 두는곳 따로 있음

테이블에 그냥 두고가면

일일이 나가서 치우기 힘듬

 

커피값 비싸다고 뭐라고하면

나 할말없음

 

그냥 싼데 가서 드시라고 권해드리고싶음

나한텐 커피값을 정할수있는 권한이 없음

 

그니까 첨부터 싼데 가서 드셧으면 좋겟음만족

 

끗.

 

난...

베플이 이 글을 살려줄거라고 믿음..

 

나 톡되면

... 뭘 어떻게 고마움을 전할지도

베플이 알려줄거라고 믿음 ㅋㅋㅋㅋ

 

 

 

진짜

 끗 ㅋㅋㅋ

 

바이 짱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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