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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어릴적 친구만난 날 지하철 타다 굴욕..

맹맹 |2010.07.23 00:55
조회 286 |추천 1

 

 

처음으로 판을 써보는 한 여고생임.

워낙 글솜씨도 없고 말주변도 없어서 별로 재미 없을꺼같음.

이글은 카페에서 우연히 어떤 판을 보고 생각이 나서 쓰는거임.

그래도 한번써보겟슴. (초면부터 죄송합니다 꾸벅_)

 

 

 

 

 

저는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 어디선가 콕 처박혀사는 그냥 평범하기만 할뿐인 여고생임.

 

언제였더라. 작년 아마 추석지나고 날씨 쫌 쌀쌀했던 어느 주말이였을거임.

 

추석때 우연히 외가댁을 가다 엄마가 전화 잠깐만 받아보라고 해서 받았다가 어릴적 친구 번호를 알게됐슴.

 

어릴적 되게 잘 지내다가 어느샌가 연락이 끊겻는데 마침 잘됏다싶엇슴.

 

언제 추석끝나고 놀자고 해서 그러겟다하고서는 추석을 보내고 이제 주말이 됏슴.

 

추석때 이냔의 번호를 알앗다는 사실에 가심이 깨랑깨랑해서 내심 덜덜 떨리는 손꾸락으로 먼저 문자를 보냇다가 주고받게됏슴.

 

그러다 요냔이 내일 영화를 보자며 상콤한 말을 하는거임. 심심햇는데 잘됏다싶어서 냉큼 오키하고 내일이 되길 기다렷슴.

 

드뎌 친구를 만나는 날임.

 

동네나갈때는 대충 청바지에 티쪼가리 걸치고 가거나 아님 아예 트레이닝복차림으로 나갓던 나는 드디어 인간다운 모습을 하고서 친구를 만낫슴.

 

가치영화보고 뭐 먹고 그러다 슬슬 헤어질 시간이 되어서 지하철을 타러갓슴.

 

친구는 나보다 일찍 내려서 타고가다 먼저 내려서 친구랑 잇을때 열씨미 아웃사이더만큼의 빠르기로 주절대던 나의 입을 조용히 쳐닥 한채 빈자리가 남기만을 기다렷슴.

 

그때 무슨 광채라도 나는것마냥 어서 와서 앉으라고 말이라도 하는 나를 유혹하듯 상콤한 퍼런색의 몸뚱이가 나를 부르는거임.

 

봉잡던 나는 냉큼 그리고 가서 궁둥이를 안착시키고는 어서 집에 갈 생각을 햇슴.

 

그러다 문득 맞은편 앞에 봉잡고 서잇던 남학생이 보엿슴. 딱 봐도 대학생같앳슴.

 

그냥 형체만 봐서 그런지 무튼 그렇게 보엿슴. 나랑 별 상관없는줄알고 크게 신경을 안썻슴.

 

슬슬 많은 역을 지나치면서 옆자리가 살살 허전해지기 시작햇슴.

 

그때 아까봤단 맞은편 남학생들중 한놈이 갑자기 대뜸 내옆에 궁둥이를 안착시키는거임.

 

속으로 뭐지라고 생각햇다가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잇엇슴.

 

근데 기분 나쁘게 앞에선 뭐가 그리 웃긴지 조낸  키득키득  거리는거임.

 

 뭐지?머지?

 

영문도 모르는 나로써는 궁금하기도 햇고 한편으론 기분나쁘기도햇슴.

 

그래도 난 별로 관심없다는듯 지하철 노선도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잇섯슴.

 

 

그때엿슴.

 

 

맞은편에 잇던 남학생들의 웃슴소리가 커지고 어느샌가 내 어깨에 뭔가 감촉이 느껴졋슴.

 

그래서 고개를 옆으로 돌려봣드니 내옆에 앉은 그 한 놈이 정수리를 곱사리 내게 보인채 입을 쩌억 벌린채 쳐 졸고잇는게 아니겟슴?

 

딱 눈치를 깟슴. 저것들이 짜고 한놈을 일로보냇구나. 그래서 키득키득 대는구나.

 

근데 난 이런일이 처음이라서 어떻게 해야될질 몰랏슴. 그러다 이걸 밀어내자 란 생각에 밀어내려는데 앞에 색휘들이 너무 키득키득 처웃는거임.

 

쌍귀싸마리 착착 쳐주고 싶을 정도로 정말 익살스럽게 웃고잇섯슴 -_-

 

근데 왜일까?

 

 

왜 나까지 웃긴거지?

 

 

 

스믈스믈 입술선이 제 직장을 벗어나 귀때기로 한없어 올라가려고 꾸물꾸물거리는거임.

 

앞에는 대놓고 이쪽 감상중이고 옆에 놈은 모든걸 놓은듯 그저 정수리만 나에게 보일뿐이고 분명 이건 내가 놀림당하는 상황같은데...

 

왜 자꾸 이놈의입술은 귀뒤로 넘어가려는것일까.

 

 

최대한 웃음을 참을라고 어금니를 꽉 깨물고 고개를 빡 돌리고서는 나를 향해 알랑방구 뿅뿅 사랑스럽쥐를 내뿜어주는 이놈의 정수리를 팔로 꺼지라는 듯 인상을 찡그리며 밀치는데..

 

 

터진거임.

 

꽉 이빨로 붙잡고 잇던 입술이 탈출을 시도햇슴.

 

 

 

생각해보셈. 인상은 오만상으로 찡그리고잇는데 입을 조낸 귀에 걸렷슴.

 

상상이 됌?

 

 

 

 

 

 

 

 

 

 

(발그림과 발글씨 ㅈㅅ)

 

 

그림으론 부족한테 암튼 저런 표정이엿슴.

 

옆에 놈은 그러자마자 튀어 도망가고 그러다 내릴차례가되서 급히 나왓슴.

 

근데 그 상황때는 내표정이 어땟는지 전혀 몰랏슴.

 

자꾸 날 보고 웃길래 왜그러지? 싶어서 집에서 거울보고 지하철때 햇떤 표정 지어봣슴.

 

저 위에 표정을 바로 앞의 거울로 보니 참..........

 

 

 

나 그때 진심 땅치며 울엇슴.

 

죽고싶엇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끝맺음 어떻게 해야됨?... 음.. 그냥 끝냅시다.. 하하하 -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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