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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군단 총사령관 백야 김좌진 장군 3간도에서의 항일투쟁 ⑵

조의선인 |2010.07.26 22:57
조회 118 |추천 0

 

 

★ 무오독립선언서(戊午獨立宣言書)

 

조선의 북쪽과 인접한 만주 땅 간도(間島)는 조선과 청(淸)이 국경문제로 분쟁이 심했던 곳이다.

 

간도는 고구려(高句麗)와 발해(渤海)의 영토였다가 발해가 요(遼)에 의해 망하자 여진족(女眞族)이 거주하면서 조선의 국경까지 수시로 침범했으므로 고려(高麗) 예종(睿宗) 때의 윤관(尹瓘)과 조선(朝鮮) 세종 때의 최윤덕(崔潤德) 등이 정벌전(征伐戰)을 펼쳐 국토를 회복한 시기도 있었으나 청(淸)이 창건된 뒤에는 국경이 분명치 아니하여 청나라의 황실에서는 여진족의 발상지라 하여 중시하고 만주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도 이주를 엄금했으므로 조선과 청나라 사이에 영토귀속(領土歸屬)문제가 양국 사이에 큰 문제로 등장했다.

 

그러므로 1712년에 조선에서는 참판 박권(朴權)과 함경도 관찰사 이선부(李善簿)가 청나라의 오라총관(烏喇總管) 목극등(穆克登)과 회담하여 경계선(境界線)을 결정한 바 있다.

 

그 후 양측은 합의 아래 백두산 정계비(白頭山定界碑)를 세웠는데 압록강(鴨綠江)과 토문강(土門江)을 경계로 확정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鳥喇總管 穆克登 奉 旨査 邊至此審視 西爲鴨綠東爲土門故於分 水嶺上勒石爲記 康熙 五十一年五月 十五日 筆帖式蘇爾昌通官二哥 朝鮮軍官 李義復 趙台相 差使官 許梁 朴道常 通官 金應憲 金慶門」

 

이와 같이 청나라에서 경계를 확정한 뒤 조선 사람의 이주를 금했으므로 별다른 충돌은 없었지만 청일전쟁(淸日戰爭)이 일본의 승리로 끝난 이후 청나라의 영향력이 사라지면서 국경분쟁도 중단되었다.

 

이 때부터 조선인들의 간도 이주가 시작되고 1910년 경술병합(庚戌倂合)으로 국체(國體)가 일본에 의해 무너지게 되자 애국지사들이 일본 경찰에게 쫓겨 간도로 많이 이동하였다. 일제의 박해를 견디다 못한 사람들이나 억압과 착취에 시달린 사람들이나 나라를 구하고자 가족과 고향을 버리고 모여들어 당시 간도에서 생활하던 우리 민족이 10만여명에 이르렀다.

 

이와 같이 우리 민족은 오로지 나라를 잃은 설움으로 사무치는 일본에 대한 원한을 삼키면서 연명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반일독립운동(反日獨立運動)은 민족적 과제로 떠올라 어느 누구도 거절하지 않았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일본과 제휴한 러시아와 중국의 탄압 속에서도 내면적으로 독립운동을 추진했던 연해주와 만주의 민족운동 지도자들은 물론 국내·해외의 모든 지식인층이 세계대전 종결을 전후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세계대전의 종결과 관련하여 국제질서의 큰 개편을 전제한 변화 속에서 한국 독립운동을 보다 적극적이며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였다.

 

1918년 음력 연말에는 여준(呂準)·이범윤(李範允)·김교헌(金敎獻)·김동삼(金東三)·박은식(朴殷植)·이동녕(李東寧)·신채호(申采浩)·김좌진(金佐鎭)·이상룡(李相龍) 등 반일독립운동의 거물(巨物)급 인사 39명이 한자리에 모여 저 유명한 무오독립선언서(戊午獨立宣言書)를 발표하고 일일이 서명했다. 조소앙(趙素昻)이 집필한 이 문서는 1919년 3월까지 해외 각지에 배포되었다. 이것은 1919년 2월 8일의 조선청년독립선언문(朝鮮靑年獨立宣言文), 3·1반일시위운동(三一反日示威運動)의 기폭제가 된 기미독립선언서(己未獨立宣言書)보다 1년이 앞섰다는 데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하겠다.

 

‘우리 대한 동족의 남매 및 세계 우방의 동포여! 우리 대한은 완전한 자주독립과 평등복리를 대대로 자손만민에게 전하기 위하여 이에 이민족(異民族) 전체의 학대와 압박을 해탈(解脫)하고 대한민주(大韓民主)의 자립을 선포한다.

 

우리 대한(大韓)은 유사 이래 우리 한인(韓人)의 한(韓)으로 이민족의 한(韓)이 아니다. 반만년 역사의 내치외교(內治外交)는 한제왕(韓帝王)의 고유한 권리로서 삼천리 방방곡곡의 높은 산과 맑은 물은 한남한녀(韓男韓女)의 공유재산이며 기개(氣槪)와 뼈대와 글과 말씨가 세계에서 가장 빼어난 우리 민족은 능히 우리 나라를 옹호하고 만방과 조화로이 협력하여 세계에 더불어 나아갈 하늘이 내신 백성이다. 한(韓)의 일부의 권리일지라도 이족(異族)에게 양보할 의(意)는 없으며 한(韓)의 한 자 땅일지라도 이족이 점거할 권리는 없으며 한(韓)의 일개의 백성일지라도 이족이 간섭할 조건이 없으므로 우리 한국(韓國)은 완전한 한인(韓人)의 한(韓)이다.

 

슬프도다. 일본 해적 오랑캐들이 임진(壬辰) 이래 반도에서의 적악(積惡)은 만세(萬世)에 감추지 못하며 갑오(甲午) 이후 대륙에서의 작죄(作罪)는 만국에 허용치 못할 바이다.

 

너희의 싸움을 좋아하는 악습은 가로되, 자신을 보전하고, 자신을 방위한다는 구실로 종내 하늘에 반(反)하고 사람에 거역하는 보호합병(保護合倂)을 날조하고 너희 더러운 나라의 타락된 습관은 가로되, 영토·문호·기회의 균등을 빙자하여 필경 외로움도 잊고 법도도 없는 비밀 약관(約款)과 위협적인 늑약(勒約)을 체결하였다. 너희의 요망한 정책은 종교를 압박하여 신(神)에 대한 믿음의 전달을 저해, 희롱하고 학문하는 이들을 제한하여 문화의 유통을 방해하고 인권을 박탈하고 경제를 농락하고 군경의 무단과 이민의 음험한 계책으로써 한국을 멸하여 일본을 심고자 하는 간악과 흉모를 실행하니 적극적 혹은 소극적으로 한족(韓族)을 마멸(磨滅)함이 무릇 얼마나 되는가? 10년 무단(武斷)의 장난이 이에 극에 달함으로써 하늘은 너희의 부덕(不德)을 제압하여 우리에게 호기(好機)를 내리시니 하늘에 따르고 인간에 응하여 대한독립(大韓獨立)을 선포하여 너희 합병의 죄악을 선포·징계한다.

 

첫째, 일본의 합방동기는 너희의 소위 범일본주의(汎日本主義)를 아주(亞州)에 펼치는 것으로 이는 동양의 적(敵)이다.

 

둘째, 일본의 합방수단은 사기(詐欺), 강박불법, 무도(無道)의 무력(武力), 폭행의 극치로 이는 국제법규의 악마이다.

 

셋째, 일본의 합방결과는 군경의 야만스런 권세와 경제의 압박으로서 종족을 말살하고 종교를 협박하고 교육을 제한하여 세계문화를 저해하는 것으로 이는 인류의 적이다.

 

이상으로써 하늘의 뜻과 인간의 도리와 정의와 법리(法理)에 비추어 만국이 입증하여 합방의 무효를 선언, 전파하여 너희의 죄악을 응징, 우리의 권리를 회복하려 한다.

 

슬프도다, 일본 해적 오랑캐들이여! 징벌함이 적고 깨우쳐줌이 큰 것은 너희의 복(福)이니 섬은 섬으로 돌아가고 반도는 반도에 돌아가고 대륙은 대륙으로 돌아가게 하라. 각기 원래의 상태로 회복함은 아주(亞州)의 행(幸)일 뿐더러 너희의 행(幸)이다. 끝내 미혹(迷惑)해서 깨닫지 못하면 화근은 전부 너희에게 있으니 옛날로 돌아가 스스로를 새롭게 하는 이익을 반복해서 깨우쳐라!  백성의 마적인 전제강권(專制强權)의 잔재는 사라지고 인류에게 부여된 평등과 자유는 명백하고 공의(公義)의 심판과 자유의 보편은 오래인 액운(厄運)을 씻어 버리려 하니 천의(天意)의 실현이며, 약국잔족(弱國殘族)을 구제하려 하니 대지의 복음이다.

 

크도다, 시의(時義)여! 이 시기에 닥친 우리 민족을 향한 무도한 강권, 속박을 해탈하여 광명한 평화, 독립을 회복하므로 천의에 마주 일어서고 인심에 순응하려 하니 이는 지구에 발디딘 권리로서 세계를 개조하고 대동건설(大同建設)을 협찬(協贊)하는 소이인 바 이에 2천만 대중의 붉은 충심을 대표하여 감히 우리의 땅과 우리의 재산을 노략질한 너희를 꾸짖는도다!

 

하늘의 신이 살피고 세계만방이 간곡히 깨우치는 우리의 독립은 하늘과 사람이 합응(合應)하는 순수한 동기로서 민족자기보전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바 결코 눈앞의 이해에 우연히 충동됨이 아니며 원통한 생각에 얽힌 감정으로써 비문명한 보복수단에 스스로 만족함도 아니다. 실로 항구히 일관된 지극한 정성의 격렬한 발로로서 너희 이류(異類)로 하여금 감화되어 깨달으며 스스로 고치도록 함이니 우리의 결신은 야비한 궤정(軌政)을 초월하여 진정한 도의를 실현함에 있다. 우리 대중들이여! 공의(公義)의 독립자는 공의로써 진행할진대 일체의 방쳔을 다하여 군국전제를 삭제하고 민족평등을 지구 전역에 보급, 실시함으로써 우리 독립의 제1의를 삼으로 무력겸병(武力兼倂)을 근절하고 평등하고 균등한 천하의 공도(公道)를 진행함으로써 우리 독립의 본령을 삼으며 비밀스런 동맹이나 사사로운 싸움을 엄금하고 대동평화를 선전함으로써 우리 나라를 되찾는 사명으로 삼으며 동등한 권리와 동등한 부(富)로써 일체 동포에게 베풀고 남녀빈부를 정제(整齊)하고 동등한 슬기와 동등한 목숨을 지혜로운 자, 어리석은 자, 노인이나 어린이 모두에게 고르게 하며 사해인류(四海人類)를 제도(濟度)함으로써 우리의 입국(立國)의 기치를 삼으며 나아가 국제적인 불의를 감독하고 우주의 진선미(眞善美)를 체현코자 하니 이는 우리 한국 민족의 시의에 응해 부활코자 하는 궁극적 의도이다.

 

우리 같은 마음, 같은 덕망의 2천만 형제자매여! 단군대황조(檀君大皇祖)는 상제(上帝)에게 좌우로 하명하고 우리에게 기운(機運)을 내렸다. 세계와 시대는 우리에게 복리(福利)를 내리려 한다. 정의는 무적의 칼이니 이에 하늘에 거스르는 마귀와 도국(盜國)의 적(賊)을 한 손에 도결(屠決)하라! 이로써 4천년 조종(祖宗)의 광휘(光輝)를 드높이고 이로써 2천만 적자(赤子)의 운명을 개척하라.

 

독립군이여, 일제히 봉기하라!

 

독립군은 천지를 휩쓸어라!

 

한번 죽음은 인간의 면할 수 없는 바이니 개나 돼지와 같은 일생을 누가 구차히 도모하겠는가? 살신성인(殺身成仁)하면 2천만 동포는 마음과 몸을 부활하니 어찌 일신을 아끼며, 집을 기울여 나라에 갚으면 3천리 옥토는 자가의 소유이니 어찌 일가(一家)을 아끼랴?

 

우리 같은 마음, 같은 덕망의 2천만 형제자매여! 국민의 본령을 자각한 독립임을 기억하고 동양의 평화를 보장하고 인류의 평등을 실시하기 위한 자립임을 명심하여 황천(皇天)의 명령(明令)을 받들고 일체의 못된 굴레에서 해탈하는 건국임을 확신하여 육탄혈전(肉彈血戰)으로 독립을 완성하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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