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사거리
백류 김지훈
광화문 사거리
소문난 먹거리
거리가까운 입가의
허기진 부르름.
홍해처럼 넓디 큰 차선을
건너야하리 건너야하리.
모세의 기적처럼
횡단보도 모습을 드러내고,
신호등은 눈알 부라리며
다가오지 말라 이르면
어느덧 무시하고 마는 예수와
성난 마차 이끄는 로마병사는
성질 사나운
입마춤을 하고야만다.
거대한 십자가위로
예수가 피흘리며 눕는다.
흐르는 피 주위로
민중의 시선은 못을 박고,
어느덧
요란하게 시선을 찢는
하느님이 오셨다.
곱게실린 예수
아무런 변명도 하지못햐야
무관심속에 사라지는 핏자욱
종적없이 거두어간
예수의 주검뒤로
하느님 허리에는
녹색 십자가가 드리워졌다.
천국으로 모셔진 예수
수많은 절규속의 성모마리아
-세기말 병원에는
수많은 예수와 성모마리아가 있었다.
`99. 6. 15 pm 14:20...대학교 신문사 기자활동당시 신문 투고작...
* 위 시에 대하여 말하고자 하는바를 이해하신분들이라면
예수님 모독이라며 항의하실분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역설적인 표현일 뿐입니다^^ 오해들 없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