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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드렸던 혼자하는 숨바꼭질 번외편입니다.

Crazy-K[kael] |2010.07.29 07:13
조회 160,847 |추천 148

http://pann.nate.com/b202358362

이건 네번째, 즉 제 마지막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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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톡이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ㅠㅠ

 

 

http://pann.nate.com/b202350817 - 이건 약속한 세번째 글입니다. ^^, 많이들 봐주세요

 

 

http://cyworld.com/hyuk0350 - 적절한 싸이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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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바텐더 켈입니다.

톡을 읽고서 다녀가신 분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습니다..인터넷이 정말 신기하네요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으셔서, 저희 바 Crazy-K는 의정부에 중앙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는 바 닉네임은 켈이구요ㅎㅎ 방문하실 분은 미리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사장님께서 많이 좋아하시네요


원래 이런 얘기하는걸 꺼리던 친구였는데 톡이 됐단말에 냅다 주소를 적어버리더군요.

이번 번외편은 그 친구가 귀신을 본다고 믿게 된 계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즉, 절 키워주신 외할머니에 대한 이야기죠.

오늘도 역시나 퇴근 후인지라 몸은 피곤하지만..

읽어주시고 관심가져주신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열심히 손가락 관절들을 놀려보겠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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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라는 친구를 처음 만나게 된건 고교 2학년. 즉 2년 전이었습니다.

 

지방에서 살다온지라 인맥이 짧던 저는 그해 초 교실에서 정신분열증상을 가진[정상인입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G와 만났습니다.

 

학기 초 만났던 그친구는 정말, 뭐랄까요..

 

초당 112.3 데시벨에 가까운 소음을 생성했었죠.

 

이래저래 맞는 부분이 많아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게 된걸로 보아

 

저도 정신분열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아무튼, 그 친구와 친해질 무렵, 숙제 하는것을 수치로 여겼던 우리는 2달치 영어숙제로 무한야자란 딜레마에 빠지기에 이릅니다.

 

용서받기 위해 남은 기한은 이틀. G와 집에서 숙제라는 신세계에 뛰어들것을 약속합니다.

 

그리하여 중랑천을 따라 걸어온 우리집. 저희 동네는 유난히 점집이 많았습니다.

 

앞장서서 집문을 들어오던 제 뒤로 친구가 멈춰서더군요

 

'야, 잠깐만 뭔가 이상하다'

 

자기 공책을 놓고온건가 하는 생각에 친구를 버리고 문을 닫으려던 찰나, 움직이지말라고 소리치더군요.

 

그 전부터 자기가 귀신을보니 어쩌니 헛소리를 지껄였던 친구기에,

밀린 숙제때문에 또다시 정신줄을 놓았나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나 절 밀치며 들어온 친구가 힘차게 제방으로 향했습니다

 

전 다급히 방으로 따라들어갔고 숙제가 하기싫으면 조용히 밥이나 먹을것을 설득하려하였습니다. 그 때부터였습니다.

 

친구가 허공에 대고 욕짓거리를 시작하더군요

 

전 당시 속으로 '드디어 이인간이 전구와 대화를 하기에 이르렀구나..'라고 생각했죠.

[물론 오늘도 픽션따윈 1%도 없는, 양심에 근거한 글을 적어나갈것을 약속드립니다]

 

'야이 XXX아 여기가 여기가 어디라고 따라들어와.

중랑천에서 따라왔냐? 꺼져 좀 XX같은년아.'

 

이때부터 좀 오싹하더군요.

집 터가 안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장난이라고 하기엔 뭔가 이상했습니다.

 

굳은채 서있는 저에게 친구가 말하더군요.

 

'야이 병신XX야 ㅋㅋ 넌 아무리 여자가 궁해도그렇지 할머니랑자냐 미친X아'

 

원채 겁이 많은 저라 아무말도 못하고 서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친구가 선반 뒤에 꽂혀있는 사진을 가르키더군요.

 

'야 저 사진 뭐야. 아까부터 자꾸 저 사진 쳐다보고있는데'

 

사진은 13년전 즉 제가 7살때 ,친형이 12살때 함께 찍었던 사진이었습니다

 

사진을 집어들고 보고있는데 반대편을 보라고 하더군요.

 

반대편에 적힌 글씨. '외할머니와 함께. 에버랜드'

 

그때부터였습니다. 장난이 아니라고 느꼈던것은,.

 

어린시절, 태어나자마자 '엄마, 아빠'보다 '할머니'를 먼저 배웠던 저였고 그녀의 밑에서 반평생을 살아온 저였습니다.

 

호강시켜드리겠다고 철없이 말했던 제 어린 약속을 뒤로한채 9년전, 제나이 11살에 세상을 뜨셨죠.

 

힘든 가정형편상 할머니는 모든 식구를 도맡아 키우셨고 외할머니를 진정 좋아하셨던 어머니는 2년뒤 함께 살 계획만을 뒤로한채 할머니를 보내야만 해습니다.

 

그해 장례식은 저희 네식구가 울다가 탈진을 할 지경이었구요

 

지방에서 의정부로 이사를 오던 3년전. 어머니가 꾸셨던 꿈이 있습니다.

 

어머니 앞에 차가 한대 있었답니다. 저희 가족은 차에 탔고 창밖에 할머니가 서 계셨답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나지막히 '나도 가도 되겠느냐' 라고 하셨고 어머니는 당연스레 가자고 하여, 함께 이사를 가는 꿈이었답니다.

 

그 생각이 들기에 이르러, 전 친구에게 그 할머니에 대해 말해줄것을 요청했습니다.

 

'사실 니가 무서워할까봐 말 안했는데, 자꾸 니 귓볼만지고 있더라,

 또 숨소리가 되게 거칠어. 폐가 안좋은것같은데'

여기서 확신이 들더군요. 귓볼을 만지는 독특한 취미를 가지신 할머니는 늘 제 귀를 쓰다듬으셨거든요. 무서운 느낌보단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이유가 탄광에서 일하시고 망가진 폐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걸을때조차 숨소리가 거칠던 할머니의 숨소리는 11년이 지나도 또렸했거든요.

 

앨범에서할머니 사진을 꺼내어 친구를 보여줬습니다.

 

'미안한데 나도 정확히 보이진 않아. 흐릿하게 형태만 알아보는거지. 맞는것 같긴 하다'

 

돌아가셔서도 마음 편히 가지 못하신 할머니가 안쓰러웠고 울컥하더군요.

 

그럼 보낼 필요가 없지않겠느냐, 그냥 내버려 두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 말을 무시한 채 지갑속 부적까지 꺼내들고선, 창문까지 열며 저한테 조용히 있으라고 하더군요.

 

얼빠진 상태로 자초지종도 묻지못했습니다. 절 욕하실지도 모르겠으나 그당시는 그랬거든요.

 

한참 지나고선, 친구가 입을 열더군요.

 

'귀신은 아무리 좋은 의도에서 붙어도 액은 따라다녀. 아무리 니가 걱정되서 왔다고해도 널 위해서라도 그건 아니지. 웃으면서 잘 가셨다.'

 

그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죄책감은 지울수가 없더군요. 할머니께 기도까지 하며 속으로 용서를 구했습니다.

 

뒤늦게 어머니께 사실을 말하자 친구를 부르시더군요.

[미신에 대한 믿음이 강하신분이라, 의심도 없으시더군요]

 

그리고 잘 보내줘서 고맙다며 친구와 치킨 한마리 먹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신경써서 그런 일인지 모르겠지만, 이틀뒤에 어머니 꿈에서 할머니가 손을 흔들고 계셨다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잘 된 일 같기도 하구요.

 

그때부터 그 친구가 하는 말을 믿게 되었고, 또한 여럿 이상한 일들도 겪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이 글은 픽션냄새가 다분합니다. 어떻게 보면 판타지같기도 하구요.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저도 이날 전까진 미신은 믿지 않았다는겁니다.

 

또한 제가 가족을 상대로 거짓말 할 후레자식은 아니란 것두요.

 

믿고 말고는 여러분 자유이니, 아무 말 않겠습니다 ^^.

 

친구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이 많아 설명문 형식으로 작성했더니 재미는 없군요...

 

그냥그냥 읽어만 주세요ㅎ 봐주시면 다음에 재밌는 글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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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생각보다 긴 글이 되었네요. 재밌게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아까 어제 글 톡되서 가게 홍보 됐다고 사장님한테 칭찬받았습니다 ㅋㅋㅋ

시간되시면 한번쯤 들러주세요 ㅎ

 

 

이제 슬슬 자러 가봐야겠네요. 내일 출근을위해...

 

위에 써둔 다음 글은 조만간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추천수148
반대수0
베플ㅇㅇㅇ|2010.07.29 13:07
박여사+자네친구=네이트판에서 결성한 엑소시스트 팀을 하나 만들어야겄어..끌끌,,// 읽고 소름돋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가슴이 찡 했어요 ...ㅠ
베플|2010.07.29 09:37
오늘도 톡 한번 갈까?? 이러니까 베플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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