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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행사가 너무 마나 지칩니다. 제가 못된건가요...

오케바리 |2010.07.30 16:36
조회 28,845 |추천 15

하... 참 두서없는 글이 될 것 같지만.. 가슴이 답답하여 이곳에라도 고민을 상담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우선 저는 1남1녀의 장남이고 와이프는 4녀 중 3째입니다.

또한 저의 엄니와 여동생은 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어릴 적에 돌아가셨습니다.)

와이프 입장에서 보면 망고죠~ 시댁이 멀리 있으니 고부간의 갈등은 있을래야 있을 수도 없구요.

 

또 저희 집의 분위기는 흠.. 뭐랄까요

좋게 보면 서로의 사생활을 지켜주고, 괜시리 귀찮은 부탁 또는 행사를 만들지 않습니다.

나쁘게 보면 개인적으로 살아왔다고도 볼수 있겠네요.

 

여동생과 엄마가 미국 가시기 전을 예를 들면, 여동생 생일 또는 제 생일이라고 가족들 다 모아 식사를 하는 등의 행사가 거의 없었습니다.

아침에 미역국 끓여주고 생일 축하한다고 선물 주고 끝이었죠.

물론 엄니 생신 때는 다르죠. 그날 만큼은 다 같이 모여서 외식을 한다던지 했습니다.

 

미국 가신 이후로는 전화만 드리고 있는 상태구요. 와이프 친구들이 울 와이프를 엄청 부러워 하죠. ㅋㅋ

 

그런데 처가는 행사가 장난이 아니게 많습니다.

 

1. 보통 주말 되면 놀러오라고 전화가 엄청 옵니다. - 이 부분은 둘째처형이 처가에 살고 있습니다. (동서형님은 처가살이를 하고 있는거죠.)

2. 장인장모 + 처형 + 동서형님들 + 처제 생일을 일일이 다 챙깁니다. - 총 9 일 이죠

3. 여름휴가도 같이 가야합니다.

4. 제사 때도 참석해야 합니다.

 

결혼 초기 때는 아무말 없이 갔습니다만...점점 지쳐가더군요...

와이프도 인정했습니다. 자기도 힘들다고...

 

지난 주에 처가집 제사였습니다. 차가 없으시다고 해서 제사전날 장봐드렸구요. 제삿날 참석했구요.

그런데 오늘 또 처형 생일이랍니다. 오랍니다.

 

와이프가 처가집에 제가 오늘 접대가 있어서 못 간다고 구라쳤습니다.

장모님께서 "나중에 무슨 이야기가 나오니, 접대 취소하고 오랍니다."

 

더 지치는 것 중 하나는, 모이면 술을 새벽4시~5시 할꺼 없이 끝장을 보도록 마십니다.

다음날 힘들어 죽습니다. 저는 숙취가 심한 편이어서 다음날 시체로 있습니다.

 

주말에 와이프랑 오손도손 데이트 하면서 살고픈데.... 아... 사생활이 없습니다.

 

이렇게 투정 부리고 불만 가지는 제가 잘못 된 것인가요?

접대 취소 됐다고 하고 가야할 지 고민입니다.

추천수15
반대수1
베플흠....|2010.07.30 16:42
미칠 노릇이네요. 처가에 딸들만 있어 다행이지 아들 있었어봐... 며느리 잡겠다.. 아내분한테도 말하세요... 적당한 게 좋지 않겠느냐고.... 딱 처가 부모님 생일만 챙기세요. 지출되는 돈도 너무 많고, 매번 그렇게 불려가니 둘만의 오붓한 시간도 기대하기 힘들고 몸도 망가지고 좋을 게 하나도 없잖아요.. 아님 그 놈의 돈독한 가족애는... 아내분만 보내서 시간 보내라고 해요.. 해도 너무한다. 정말..
베플JN|2010.07.30 17:57
버릇들은거 같음..가지마세요. 계속하다간 종부리듯 하시겠어요. 마눌님 한테는 꼭 입장바꿔놓고 생각해보라고 하시고, 만약 자기도 그렇게 하겠다면. 어머니 한국에 들어오시라 해서 가까운데 모실꺼라고 엄포놓으세요.ㅋㅋ
베플바람아멈춰|2010.07.30 16:43
아.. 여긴 반대로 또 ㅡ,.ㅡ 처가살이하시는분이네. 가지마요, 부인분꼐 정확히 님이 느끼는걸 말씀해 보시구요,, 저희두 형제가 4명인지라 ,, 언니들다 결혼했고 ,, 저희도 모임이 많아요,,, 근데.. 유독 저희만 잘 안가요 ,, 왜 ? 저희 신랑 불편할까봐,, 제가 구라까서 안데꾸 가거든요 ㅡ.ㅡ; ㅋㅋㅋ 언니들하고 나이차이가 많아서 제 신랑하고 형부들 나이차이도 띠동갑수준인지라 ,, 어려워하는게 눈에 뵈고,, 또, 형부들이며 언니들이며,, ㅡ,.ㅡ 저나 제 신랑을 너무 애처럼 보는 느낌이 좀 있어서요 ㅡ.ㅡ; 철딱서니없는것들이 어떻게.. 잘들 살고는 있니? 이런 뉘앙스들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엄만 저희 신랑을 제일 이뻐하지만,, 살갑거든요 ,, 형부들은 무뚝뚝한,, 처갓집에오면 밥먹고 집에가기 바쁜 형부들 ㅡ,.ㅡ; 반면에 저희 신랑은, 장모님 어머님~ 엄마 -_- 이러면서 ㅡ.ㅡ 완전 애교덩어리를 ㅎㅎ 그래서 저희 신랑을 이뻐라 하시지만 ㅡ,.ㅡ; 제가 잘 안데리구 가요 ㅡ.ㅡa 불편해할꺼 뻔하고, 또 친정과 언니들은 가까이 사는데 저흰 좀 멀리 살기 때문에 오고가고 기름값이며 ㅡ,.ㅡ 신랑 운전하는데 피곤하니깐 냠. 결론은, 안가셔도 되요, 부인분께 잘 말씀 드리구요, 가족행사 다 챙기면 좋죠 가족끼리 돈독해지고 좋죠, 근데요.. 그게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피곤한일이라는걸 ㅡ,.ㅡ 처가식구들은 잘 모르나봐요, 저희 부모님이며 저희 언니들도 ,, 바빠서 못가! 이러면, 어! 바쁜데 오지마 . 기름값 아까우니까 오지마! 피곤한데오지마! 이러거든요 ㅡ,.ㅡ; 이게 맞는거 아닌가? 싶네요 .. 가끔 전 제 동생이 저렇게 살까봐 걱정되요 ㅡ.ㅡ; 한번도 부모님께 반항이란걸 해본적도 없는 완벽주의 동생이라, 지금 사귀는 여친이 -_- 딸만 줄줄이 있는 집이라, 아들이 없으니 ㅡ,.ㅡ 머슴살이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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