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이직하고 나서.. 한 남자가 저에게 미치도록 대쉬하고 있습니다..;;
겨우 한달 밖에 안본 제가 뭐가 그리도 좋은지...
답장도 안보내는 저한테 메일 매일 보내고.. 문자고 계속 보내고...
회사일 도와주고.. 저번엔 깜짝 이벤트까지..ㅠㅠ
솔직히 말해서 제가 어떤 상황에 있냐면..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태이지만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서 아직까지 그사람한테 매달리고 매달려 연락을 하고 있는 상태에요..
우리가 헤어진 이유가 서로 싫어서가 아니라 남자친구가 취업이 안되서 자기 문제만으로도 머리가 터지겠다고 저한테 이제 신경 못써주겠으니 그냥 헤어지자고 했던 거였구요..
그래서 지금은 연락도 하고 사귈때처럼 자기~ 라고 호칭 부르며 한달에 한번정도?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심정은요...
제가 외로움 많이 타는성격이고 많이 덜렁거려서 남자친구가 많이 챙겨줘야 하는 스타일인데 전 남자친구는 그러질 못했어요.. 자기 친구들이 중요했고 자기 가족들이 중요했고.. 그다음이 항상 저였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일이 있었어요
우린 장거리 연애였는데.. 전 천안 남자친구는 인천 살아요
기념일이었는데 남자친구가 잊어버리고 있었더군요 그래도 전 화 내지 않고 제가 인천에 찾아가서 남자친구랑 기념일날 보냈습니다.. 그런데 헤어지기 직전 전화해서 친구를 부르더군요 원래는 구로까지 항상 데려다줬는데 그날은 친구가 택시까지 타고 왔다고 기다리라고 하기가 미안하다고 저한테 혼자 지하철 가서 타랍니다..--
다른 날 같았으면 넘어갔겠지만 그날은 기념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천안에서 2시간 넘게 지하철 타고 온 여자친구를... 친구가 코앞에서 택시타고 왔다고 2시간 넘게 또 혼자 지하철 타고 갈 여자친구보고 그냥 가라니요..-- 정말 미치도록 서운했던 날이자 평생 잊지 못할 어이없는 일이었죠..
이정도로 절 별로 챙겨주지도 않고 제 마음을 헤아려 주지 않는 남자친구입니다..
그런데도 뭐가 좋다고 매달려서 이렇게 연락까지 하고 한달에 한번씩 일하느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침일찍 인천 가는건지.. 저도 제가 한심할 뿐입니다.
그런데 저에게 대쉬하는 남자는 정말 자상하고 하나에서 열까지 다 배려하고 챙겨주고..
제가 쌀쌀맞게 대하고 상처주는 말 해도 (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절대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저만 좋다고 나오니.. 마음이 안흔들리는게 이상하죠..
여자는 사랑을 받아야 행복하다고 하잖아요..
여기서 보면 그냥 지금 대쉬하는 남자한테 가라.. 라고 말씀하시겠지만.....
대쉬하는 남자가 키가 164입니다..--
전 163입니다..;; 전 원래 힐을 잘 안신어서 상관없지만 그래도 굽이 다들 약간있고.. 보통 3~4cm 있는데... 제가 더 크게 되니 미칠노릇..
또 전 약간 통통한데 대쉬하는 남자는 많이 말랐구요.. 누가보면 동생이랑 걸어다니는줄 알겠더라구요..;;
하아.. 미치겠습니다.. 어찌할지..
대쉬하는 남자는 제가 아무리 뭐라해도 떨어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사귀자니 키가 걸리고.. 그런데 또 마음은 흔들리고..-- 나 도대체 뭔지... 욕해도 상관없습니다...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