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이 네이트 판 헤드라인에 올랐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하게도 누가 제 글을 신고까지 해주시고 ^^;)
역시나 이번 2편도 솔로분들의 아우성을 피해갈 수는 없는가 봅니다.
그래도 집에 혼자 계실 솔로분들을 위해 좋은 산책코스 올려봤는데 ㅠㅠ
아무튼 이런저런 리플 감사드리고 저같이 솔로 이신분들 얼른 솔로탈출하시기 바랍니다.
재미있는 관련사진이나 리플 달아주시면 관계포스팅으로 나중에 블로깅 한번
해보겠습니다.^^
(참고로 만두는 저녁때 다 녹아서 집에 가자마자 바로 먹고
남은건 다시 냉동시켰습니다 ㅎㅎ)
여기 주말에 커플들로 넘쳐납니다요.
이 멋진곳을 혼자 걷기엔 너무 외로워요.
등등의 대한민국 솔로들이 보내주신 1편
http://www.cyworld.com/gilbert_life/4226868 의
불꽃 같은 리플에 힘입어 최대한 커플들에게 방해받지 않는
조용한 사색과 산책을 즐길만한 골목을 선정했습니다.
여행은 언제나 즐기는 자의 것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를 다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볼까요?
자 그럼 서울의 북쪽, 오늘의 목적지 부암동으로 Go~Go~
3호선 전기기차를 타고 경복궁역에 도착 하자 개찰구 한쪽이 시끌시끌 합니다.
사람들 어깨 너머로 보아하니 재미난 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서울 매트로 공식 아티스트 김재홍님의 공연이군요. 제가 매우 좋아하는 자세입니다.
가끔 꼬마 아이들과 어깨동무할때 사용합니다.
좁은 공간에서도 자유롭게 예술을 하시는 모습이 매우 멋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하철에서 작은 퍼포먼스를 해보는 소박한 꿈이 있습니다.
경복궁역 3번출구로 나와 직진-> 경복궁역 버스 정류장에서 승차
-> 부암동 주민센터에서 하차 합니다.
오랜 강남생활에 찌들어서인지 잠시나마 빌딩숲들을 잊고 버스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들이 재미있고 즐겁기만 합니다.
부암동거리는 왠지 보안관님이 계실듯한 아담한 동네입니다.
소박하고 정겹습니다.
사전에 준비한 위치정보가 아무것도 없으니 일단 직진해 보기로 하지요.
익스플로러의 마음으로 한걸음을 내딛자 이쁜 벽화와 카페들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메세지들.
카페란 곳은 걷다가 지치고 다리가 아플때, 배가 고플때 잠시 들러 숨을 돌리고 이야기를 하는 장소 입니다.
또는 연애를 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때마침 카페 창문 너머로 커플들의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좋구나 참 아름다운 풍경이야~~"
허둥지둥 길을 재촉합니다.
아.. 길이 없군요...잠시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흡~ 후~~
Turn back~ 돌아서 다른 길로 가볼까요. 가끔은 길을 잃지만 무심코 들어온 골목길들도 아름답습니다.
"자 일단 동네를 한바퀴 휘이~하고 돌아볼까요~ trust me~"
길을 걷다 보면 잠시 이곳이 서울이라는것을 잊기도 하고
신기한 건물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건물이 너무 특이해 호기심으로 꼭대기층까지 올라가 봅니다. 하지만 별거 없습니다.
자 이제 이쪽 골목길은 충분히 살펴 보았으니 반대편 동네로 가기 위해 길을 건너 볼까요.
셀프 신호기. 직관적이며 좋은 장치입니다.
살다보면 때론 기다리는 것보다 먼저 실행하는게 더욱 나을때가 있습니다.
건너 동네로 와보니 예상대로 비탈길이 많습니다.
개들도 많습니다.
울보개도 있습니다. ㅠ,.ㅠ 길 떠나는 솔로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슬픔이 가득한 저 두 눈동자. 왠지 동질감이 느껴지네요.
언덕에 위치한 골목길 이곳 저곳을 누비다 보면 탁 트인 전망에
기분이 한결 상쾌해 집니다.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밤 따끈따끈한 붕어빵 하나 입에 물고
다시 한번 찾고 싶은 동네입니다.
가던길을 재촉해서 환기 미술관을 지나고
병헌씨와 지훈씨가 있는 왁스 갤러리도 지나고
작고 아담한 카페 710 another man 앞도 지나서
상쾌한 바람에 환하게 웃고 있는 미소 바람개비 앞에 도착합니다.
바람이 불어 오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겨
동양방아간쪽으로 올라가니 특이한 전봇대가 눈에 들어 오네요.
생전 처음 보는 꺾어진 전봇대 입니다.
왜 꺾여 있는지 바로 옆 슈퍼 아저씨께 여쭤 보아도 비밀은 밝혀지지 않습니다.
많이 걸었네요. 다리도 살짝 아프고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살짝 감을 잃었습니다.
맞은편에서 즐거워 보이는 솔로커플(?)을 발견...... 앗!
때마침 골목길 지도 아이템을 발견했습니다. 맵 하나로 탐험레벨이 급상승!
새로운 정보들이 속속들이 머리로 들어 옵니다.
이 동네가 찬란한 유산, 커피 프린스 1호점의 촬영지라는 지역정보와
현재 배가 무지 고프다는 신체정보 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자하 손만두 집입니다. 주린 배를 채워 볼까요?
어렵게 살던 시절에도 여자친구가 있을땐 상대에게 돈쓰는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 (이 곳은 맛에 비해 가격이 착하지 않군요...)
남자답고 대범하게 만두국 한그릇을 뚝딱 비우고
수제 냉동 포장만두를 구입해서 나옵니다.
부른 배와 만두 한봉지를 두리두리 흔들며 부암동의 읍내로 진입하니
처음 출발했던 장소로 돌아왔습니다. 자 그럼 지금까지의 코스를 잠시 체크해 볼까요?
흰색라인이 지금까지의 이동 경로입니다.
좀더 구석 구석 살펴보기로 합니다.
창의문. 우리것을 두고 그냥 갈 수 없어 창의문 주위를 쭈욱 둘러 봅니다.
창의문 : 북문(北門) 또는 자하문(紫霞門)으로도 불린다.
1396년(태조 5) 서울 성곽을 쌓을 때 세운 사소문(四小門)의 하나로 창건되어
창의문이란 문명(門名)을 얻었다. 북한(北漢) ·양주(楊州) 방면으로 통하는 교통로였으나
1416년(태종 16) 풍수지리설을 주장하는 자들이
이 곳의 통행이 왕조에 불리하다 하여 폐문(閉門)한 채 일반의 통행이 금지되었다가
1506년(중종 1)에 다시 열어놓았다.
1623년 인조반정(仁祖反正) 때는 능양군(陵陽君:인조)을 비롯한 의군(義軍)들이
이 문을 부수고 궁 안에 들어가 반정에 성공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유서깊은 창의문을 둘러봤으니 다시 중심가로 내려가 볼까요
일단 배가 부르니 맛집 욕심이 생기지 않습니다.
맛집 대신 멋집들이 눈에 들어 오네요.
부암동 창의문길. 이곳은 참 묘하면서 매력적인 거리 입니다.
슬슬 땅꺼미가 지고 있네요. 어디선가 커피향이 솔솔 나기 시작합니다.
부암동의 또다른 명소 '클럽 에스프레소'에 들려 간단히 커피 한잔 하기로 하지요.
http://www.cyworld.com/gilbert_life/4506602 <- 클럽에스프레소의 제 리뷰가 궁금하시면 클릭
커피 한잔 하며 친구와 수다좀 떨었더니 해가 완전히 기울었습니다.
부암동 거리에도 아름다운 밤이 찾아 왔네요.
떠나는 마음이 아쉬워 부암동의 밤 골목 풍경을 사진에 담아 봅니다.
아름다웠던 거리를 뒤로 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사진 참 많이 찍었지만 남녀커플들이 찍힌 사진들은 통편집 하였습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떠났던 터라 빠뜨리고 온 명소들이 많네요.
사람들이 많은걸 꺼려하시는 분들은 시간이 허락한다면
한가한 평일 오후쯤 거닐어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역시 걷는것은 낭만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이성과 함께 하는것이 좋겠지만
친구 또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만한 '여유'만 있다면
서울의 멋진 골목들은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지요.
가을이 오고 있네요.
여러분 떠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