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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원본지킴이!!

원보니예염 |2010.08.26 13:33
조회 5,117 |추천 5

어제 여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정말 황당하고 허무하고 속상하고 미칠거 같습니다.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겠고 여기서나마 묻고싶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올해 나이 스물아홉살이고 결혼할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직장때문에 현재 형네 집에서 함께 살고있습니다.

보통.. 결혼한 형네 집에 얹혀 살게 되면 형수님 눈치를 본다고 얘기들 하던데,

저는 전혀 그렇지 않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형수님과는 어렸을때부터 한동네 옆집 살던 친한 오빠 동생 사이였으니까요.

어렸을때부터 항상 함께 어울려 놀았고 아주 친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결혼한지 얼마 안된 형네 집에 들어와 살때도 혼쾌히 허락했구요.

 

형은 대기업에 다니는데 항상 바쁩니다.

그래서 제가 형수님을 좀 챙기는 편이긴 합니다.

함께 마트에 가서 장도 보고 쇼핑도 하고 극장가서 영화도 보기도 합니다.

거실에서 쇼파에 같이 앉아서 과일먹으면서 티비도 함께 보고 게임도 합니다.

떡볶이같은 것도 같이 만들어서 저녁먹기도 하구요.

어렸을때부터 친한 오빠 동생 사이였고 학교 선후배지간이기도 했으니까요.

 

그런데 저와 결혼할 여자친구가...

다른 것도 아니고 제가 형수님과 너무 친하다고 결혼하기 싫답니다.

이게 대체 말이나 되는 소린가요?

제가 어디가서 바람을 핀 것도 아니고 빚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이가 없더군요.

여자친구는 제가 형수님과 친한 것이 불쾌하답니다.

정말 미치겠네요.

 

여자친구를 집에 초대한 적이 있었습니다.

형수님은 여자친구에게 무척 친절했고 잘 대해 줬습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저럴 수 있는가 모르겠네요.

초대받아 온 다음날 저더러 따로 나와 살순 없냐고 묻기에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럴 이유가 없잖아요?

제가 결혼해서 나와 살면 모를까.. 왜 멀쩡히 살던 집에서 나와 사나요?

여자친구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니까 이유가 가관입니다.

 

형수님이 저더러 음식 간좀 봐달라고 한 것도 마음에 안들고..?

형수님이 저더러 '도련님'이 아닌 '서방님' 이라고 부르는 것도 마음에 안들고...

제가 형수님에게 형수님이라고 안부르고 '형수'라고 부르며 반말하고 친한 것도 싫고...

서로 연인처럼 보이는 모습이 굉장히 불쾌하다고 하더군요..

어디서 자기가 앞에 있는데 애교떨면서 혀짧은 소리로 간을 봐달라고 수저 디미냐고;;

 

아니.. 이게 말이나 될 소린가요?

더군다나 예전에 제가 고등학생 대학생이던 시절에 형수님을 좋아했었던 사실을 알고는

더더욱 저를 못살게 굴고 짜증부리고 하더니 집에서 나와서 살라고 하고..

형수님이 저 군에 있을때 군부대 면회왔었던 것 때문에 싸우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다들 휴가기간인데 형은 일때문에 휴가도 반납했습니다.

그게 안쓰러워 여자친구랑 영화보러 가다가 형수님을 불러서 같이 영화보고 식사했는데

그것 가지고도 서운했네 뭐했네 하면서 저더러 나와살던가 헤어지던가 하자고 합니다.

정말 여친이 왜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연애하는것도 아니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건데 말입니다...

게다가 형수가 밉다고까지 합니다.

형수님이 우수갯소리로 형이 맨날 바쁘고 이렇게 무신경한줄 알았다면

저랑 결혼할걸 그랬다고 웃으면서 농담한거 그거 가지고도 책을 잡습니다.


형수님과 친하다고 결혼 못한다는 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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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글쓴이 판 삭제하고

지잘났다고 할까봐

원본지킴이 출동!! ㅋㅋ

 

 

수고했다고하면 나에게 훈훈댓글 달아주세염 ㅋㅋ

추천수5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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