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뉴질랜드에서 남자에게 고백받았다던 솔로 3년차 남자입니다.
직업의 특성상 떠났던 4주간의 뉴질랜드 출장중에
주말에는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멍청하게도 그냥 한 달간의 출장인줄로만 ㅠ.ㅠ)
그래서 현지에서 결심하게 되죠.
한번 떠나보자.!!
그래서 오늘은!!
혼자서 계획하고, 지인들을 초청하여 둘 또는 셋이서 떠난 여행
"ojy투어와 함께하는 주말에만 떠나는 뉴질랜드 여행기"
를 올려보고자 합니다.
(ojy는 제 이니셜입니다 -_-; 왠지 오지투어같죠?)
톡톡 꼴등에 올라서 조회수가 5000을 갓 넘겼습니다. ㅎㅎ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제 홈페이지에 오시면 다음 이야기 미리보기 하실 수 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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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행지는 출장 첫 주 주말에 에 떠났던 남섬 (크라이스트 처치->퀸스타운->밀포드사운드)여행입니다.
뉴질랜드 하면 남섬의 아름다움을 으레 떠올리게 되는데
출장지가 북섬의 중심도시 오클랜드였기 때문에
금,토,일 의 일정으로 빡세게
남섬의 일정을 짜 봤습니다.
자 이제 출발합니다!
금요일 일정을 마치고 13시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비행기 가격은 인터넷 예매로 1인당 $330 정도.
오클랜드에서 비행기를 타고 퀸스타운까지 이동을 하고
현지 AVIS 랜트카에서 차를 빌렸습니다.
안되는 영어지만 최선을 다해 보험까지 포함시켜 72시간 랜트에 USD $300에 해결했습니다.
차량은 콤팩트카 (Toyota Corolla 2009년식) 로 골랐습니다.
(세계적인 랜탈샵이라 그런지 미화로 돈을 받더군요)
이제 지도책 펼쳐들고 숙소를 찾으러 갑니다.
숙소는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근교 콜롬보스트리트에 위치한 모텔로 결정했습니다.
후즐근 해 보였지만 숙박비는 비쌌어요.
하루 숙박에 130불.
구조는 복층구조로 되어있었으며 침대는 총 5개정도.
(체크인하는 저에게 뒤에서 장난치는 동행인들)
숙소에서 짐을 풀고 걸어서 시내까지 이동합니다.
거리는 걸어서 약 15분정도.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은 시내중심부에 위치하여 모든 여행지의 센터가 됩니다.
대성당 구경은 물론 공짜였으며 대성당 앞 인포메이션 센터 건물도 고딕양식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고딕양식 건물 안에 위치한 스타벅스란.. 참....
대성당 광장에는
뉴질랜드에 가면 반드시 맛보아야 할 한 가지
"fish & chips" 가판점이 있습니다.
7불 내외로 맛있게 먹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 오후에 도착한 관계로 시간이 많이 부족했어요.
대성당을 본 우리는 메모리얼 브릿지를 거쳐 아트센터로 향했는데
폐관시간이 오후 5시여서 15분밖에 관람을 못했다는 ㅠ.ㅠ
해글리 공원을 거닐었고,
근처에서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고등학교에요)를 보고 학교가 너무 좋아보여서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해가 저물고는 크라이스트처치 근교에 위치한 곤돌라를 탑승하여 시내 야경을 감상하였어요.
야경은...... 어딜가나 비슷하더군요.
다음날 아침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하루 온종일 이동하는데 소요해야 했기 때문이죠.
일정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퀸스타운까지 자가운전으로 이동하는 것.
중간중간 구경거리가 많아서 지루한 길은 아니었습니다.
동행인에게 운전을 잠시 맡기고 사진촬영을 했었는데 자꾸만 중앙선침범을 해서
운전대를 다시 강탈했습니다.
(우측 핸들에 좌측통행이 어렵긴 하죠)
쭉 뻗은 2차선 도로.
그리고 길 옆으로 펼쳐진 광활환 초원
그리고 초원의 끝자락과 하늘이 만나는 지점.
마운틴 쿡과 연결되는 장엄한 산맥.
산맥의 윗부분은 만년설이 덮여있었죠.
2500m가 넘는 산맥이 선명하게 눈에 보이는 깨끗한 날씨를 감탄하며 이동을 계속했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 퀸스타운 자가운전으로 가는 길 _ 약 500km 7시간 반 소요)
가는길 3분의 1지점.
테카포라는 호수가 나옵니다.
물도 맑고 넓은 호수.
호수가 엄청 크기 때문에
"선한 양치기의 교회"가 있는곳에 주차를 했습니다.
교회 이름이 그냥 "선한 양치기의 교회" 더군요.
개척시대에 양치기들을 기념하기 위해 새운 교회랍니다.
그냥 아담하니 작은 교회였어요.
교회 옆에 런치 스페셜을 파는 레스토랑이 있길래
$10, $15 씩 하는 런치를 먹어줬습니다.
(역시 뉴질랜드에선 스테이크를 먹어줘야해요. 굿!)
선한 양치기의 교회를 떠나서 테카포 호수를 돌아 달리다 보면 호수 빛깔이 옥빛으로 보이는 지점이 나옵니다.
이 근처에 연어 양식장이 있었더랩니다.
"free feed"라는 간판을 보고 구경차 들어갔는데,
생전 처음보는 "얼리지 않은 연어회"를 사먹게 되었죠.
(제 사진은 안찍어 주고 먹기에 여념이 없더군요. 가격은 $20. 정말 맛났습니다.
와사비에 초장에 진저까지 구비해놨더군요 ㅋㅋㅋ)
뭐..
중간중간 많이 쉬었지만 경치는 비슷비슷해서 생략하도록 하구요.
마지막으로 퀸스타운 입성 직전에 쉬었던 크롬멜이라는 도시만 간략히 설명할게요.
여기는 과일가게가 엄청 많은 동네였는데요.
과일을 즉석에서 갈아서 만들어 주는 아이스크림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크롬멜 과일가게 입니다. 아이스크림이 맛있었어요. $4.5)
퀸스타운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다섯시 정도.
도시의 전경과 야경을 동시에 관람하기위해 다섯시 반 정도에 스카이라인 곤돌라에 올랐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꼭대기에서 루지를 타는 놀이시설도 있었으나,
나이가 나이인지라 레포츠는 생략하고 (-_-;)
도시의 전경을 관람했습니다.
사실... 비쌌습니다...
(보이는 호수는 카티푸호수. 뉴질랜드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 정말 바다같아요.
퀸스타운은 인구 6000명정도 밖에 안되는 소규모 도시라고 하더군요. 곤돌라 탑승은 $30내외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퀸스타운에서의 숙소는 한인이 운영하는 모텔로 잡았습니다.
타운센터와 공항의 중간지점 쯤으로 잡았는데 센터에서 차로 약 5분. 공항에서는 10분정도 거리입니다.
방은 투룸에 침대는 3개. 하루에 $120불 이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밀포드 사운드로 떠났습니다.
밀포드 사운드는 사람이 사는 도시는 아니고 장엄한 협곡이 펼쳐진 바다입니다.
크루즈를 타고 협곡사이를 한바퀴 빙~ 도는거라는데,
주위 사람들이 남섬에 갔다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고 해서 일정에 넣었습니다.
가는데만 300km 왕복 600km가 소요되는 장거리 운전.
하지만 가는길에도 볼 것은 많았습니다.
역시 최고는 산을 넘어갈 때 펼쳐지는 만년설과, 아래에 나올 mirror lake.
(위에서부터, 거울처럼 반사되어 보인다는 mirror lake, 장엄한 산맥 사이의 만년설,
그리고 빙하수가 녹아 흐른다는 계곡입니다)
호머터널(?)을 지나서 밀포드사운드에 도착합니다.
이건 뭔 터널이라기 보다는 그냥 동굴같았습니다.
차가 통과하는게 신기할 정도..ㅎㅎ
그리고 12시즈음 크루즈에 올랐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배였습니다.
점심을 뷔페로 제공해 주었구요.
돌고래, 팽귄, 물개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협곡 사이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크기의 폭포들.
영어로 설명해줘서 잘 못알아들었지만 경관만큼은 감동이었습니다.
이 배에서 한국인 여행객들을 몇 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우선 가이드나 사전지식도 없는 와중에 겁없이 여행을 자가운전으로 하는 모양새에 놀라는 분위기였구요.
호주를 경유해서 오신 분들이었는데
경치는 호주보다 뉴질랜드가 훨씬 낫다는 기분 좋은 말씀!
크루즈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테아나우 라는 작은 도시에 들렀습니다.
역시 호숫가에 위치한 이 조용한 도시에서는 피쉬앤칩스 사먹고 화장실만 들렀다가 가려고 했는데
인포메이션센터에서 랍스터회사가 있으니 한번 들러보라는 제안을 하길래,
들러봤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조용하고 작은 마을)
($130 주고 큰 랍스터 한 마리 샀습니다. 정말정말 컸습니다. 근데 이녀석의 이름은 랍스터가 아니고 crayfish였습니다. 가재죠. 일행중에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명 쉐프가 있어서,
요리는 맡기기로 했습니다.ㅋㅋㅋ)
해가 지기 전에 퀸스타운에 다시 도착한 일행은 애로우타운(???)이라는 근교의 타운을 찾았습니다.
퀸스타운에서 약 10분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개척시대의 도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이라고 하던데요.
뭐.. 별로였습니다. ㅋㅋㅋ
(어둑어둑 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도시 이름만 듣고는 이상한 기대를 하고 찾아간 곳이기도 합니다.
ㅡ_ㅡ;)
숙소에 돌아와서는 바로 아까 사온 랍스터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물에서 꺼낸지 4시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 살아있더군요..ㅎㅎ
아 잔인해.
(1. 내장과 횟감 (?) 분리하기
2. 나머지는 뚜껑 합체하여 예쁜 모양으로 푹 삶기
3. 내장과 횟감을 먹고나서 알맞게 익은 게맛살(?) 즐기기
4. 와인과 함께하면 더욱 맛있습니다.ㅎㅎ)
랍스터 한마리로 배터지게 먹은 우리는 소화도 시킬겸 타운까지 걸어 나가서
펍에 들렀지요. 간단하게 흑맥주 한잔?
ㅋㅋ
이렇게 일정 마무리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오클랜드행 비행기에 올라 돌아왔네요.
원래 저녁에 올라왔으면 좋았을텐데 막 비행기(?)가 오후 다섯시면 끊겨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아침 이른 비행기로..ㅎㅎ
올라오는 길에 비행기에서 올블랙 럭비팀 감독을 만나 기념사진도 찍었는데
현지에서 유명한 사람이지 한국에선 아무도 몰라주니..ㅋㅋㅋ
4주간의 출장이었으니 아직 세번의 주말이 더 남아있군요.
요 담에는 베이오브 아일랜드, 코로만델반도, 로토루아 타우포 해밀턴 와이토모동굴.
요렇게 남아있네요.
남섬에서만 1200km 운전.
북섬에서는 2700km를 운전했으니까...
그럼 다음에 다시 만나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