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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iller Inside Me『킬러 인사이드 미』

손민홍 |2010.09.03 16:40
조회 58 |추천 0

 

 

 

The Killer Inside Me

킬러 인사이드 미

2010

 

마이클 윈터버텀

케이시 애플렉, 케이트 허드슨, 제시카 알바, 앨리어스 코티스, 사이먼 베이커, 빌 풀먼.

 

8.5

 

「eventuallyf family affair」

 

사이코 패스 연기의 일반화는 이제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인가보다.

발군의 연기를 우리는 스크린에서 이미 몇 차례 확인한 바 있다.

순위를 매기자면 내 나름대로의 기준대로 줄 세울 순 있겠지만,

『킬러 인사이드 미』에서 '케이시 애플렉'이 보여준 연기는

아마도 따로 분류되야 할 것만 같다.

몇 해 전부터 그의 능글맞은 연기력은 소리없이 인정받아왔지만,

그의 쇳소리 가득한 목소리와 힘없는 표정이

이토록 어울렸던 캐릭터도 드물거다.

 

그가 연신 '미안해', '사랑해' 라 속삭이며,

'왜'라고 말하는 '제시카 알바'의 안면을

쉼없이 내려치는 장면에선 소름이 돋았다.

폭력의 직접적인 표현이 드러났던 건 아니지만,

금방 전까지도 진정 사랑을 나누다가

정색하고 인면수심하던 모습이 레알 리얼했기 때문에

보는 사람의 입에서도 어떻게 저럴 수 있나 싶은거다.

 

동기없는 사이코 패스가 보여주는 일련의 살인행위는

이 같은 영화에선 사실 큰 흥미거리가 되지 않는다.

내가 나름 기대했던 건 그것에 기인하는 폭력의 표현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내 안의 살아숨쉬는 킬러본능의

정체가 대체 뭐냐는 것이었다.

그런데 결국 중요한 건 화목한 가정이었다.

혹시 다른 무언가가 있진 않을까 고민하려해도

그나마 보여지는 과거에 대한 짧은 묘사는

붉게 부어오른 자극적이 엉덩이들로 점철되어 있다.

 

이건 뭐 살아있는 캐릭터들을 모욕하는

성의없는 설정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마이클 윈터바텀'쯤 되는 사람의 영화라서

욕 먹는 거다.

 

b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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