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동안 유치원 실습하면서 정말 많은 아이들을 만나봤지만
한결같이 느낀 건 아이들은 모두 다 하나같이 순수하고 너무너무 귀엽다는거♥.♥
옆에서 관찰한 아이들의 생활모습들*_*
바깥놀이 할 때 애들이 모여앉아서 누가 뱉어놓은 침을 만지고있길래
"얘들아 그거 더러운 침이야! 만지면안돼~!" 라고 했더니
한 아이가 하는 말..
"선생님! 이거 침 아니에요. 가래에요"
웅??? ^^;;;
영어 선생님이 뚱뚱하신 외국인 분인데..
애들이 영어 선생님께 하는 말;
+ 선생님 엉덩이 뿔룩뿔룩하고 배는 왜이렇게 뽈록하구..
찌찌는 @(%*@&@# 엉덩이 진짜 크다 헐헐.. +
이제 막 6살 된 아가들인데..
한 아이가 나에게 종이로 액자를 만들어 주었다.
그 다음날
"선생님 제가 만든 액자 집에 가져갔어요? 두고왔어요?"
그러자 옆에 있던 한 아이도
"제가 그린 그림은 방 어디에 붙여놨어요??"
질투쟁이들>.< 다른 아이가 더 예쁨받는 걸 못보는 여자아이들이다.
가끔 아이들한테 친구처럼 대화를 건다.
"선생님 머리 파마하면 어떨거같아?"
"음.. 아줌마같을꺼 같아요"
어깨 선까지 머리를 접으며
"그럼 여기까지 머리 자르면 어떨거같아??"
"아~선생님 하지마요!!이상해요"
-_-........ 남자아이들은 솔직하다.
그때 옆에서 보고있던 여자아이가 내 머리를 만지며
"선생님 예쁘게 꾸며줘야지^^
가~~만히 있어주세요. 꼬불머리 해줄거에요^*^"
귀여운 여우. 예쁨받으려고 난리다^_^ 난 여자아이가 더 좋당^*^;;;;;;
아이들이 다 먹은 우유상자를 가져다 놓으려고 들었는데
한 여자아이가 뺏어 들며 하는 말
"저도 들을 수 있어요!"
"우와~ 정말이네? 힘 쌔다^^"
"맨날맨날 밥 많이 먹어서 그래요. 선생님은 들지 마세요.
힘드니까 제가 들게요 ^^" 아유 예뻐
수영시간에 수영복으로 갈아입다가 혼자 입기 힘드니까 나에게 와서 도움을 청한다.
요즘 남자아이들 수영복은 위아래가 연결되어 있는 게 많다.
옷은 말릴때로 말려있는 상태.
"선생님 옷이 너무 쫄았어요." 잉 겸댕이~~^*^
'언어활동지'하는 시간에 도와주려고 갔더니 아이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6살 땐 할것도 많구.. 휴 난 싫다 6살이;"
"그럼 5살은 좋아?"
"5살은 당연히 좋지. 언어전달도 안하구 도장도 안찍구..심부름도 안하고..
잠바정리하구 물통정리하면 그게 끝이야~~
"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무서워요" 써달래서 써줬더니
"어! 무서워요랑 유치원이랑 똑같은 글씨네??"
라고 하는 겸둥이 ^^
"선생님 우리집에 놀러와요~!
우리 집에 놀러오면 커피 우유 타줄게요^^"
"우와 정말~? 그래 오늘 놀러가야지^^"
"우리 집 어디게요?"
"ㅇㅇ동??"
"ㅇㅇ아파트에요. 303호여!"
"아 그렇구나~! 선생님 초대해줘서 고마워^_^"
"근데 비밀번호도 모르는데 어떻게 들어오려구요?
비밀번호는 못알려주니까 딩동딩동 누르세요."
"^_^.....;;응 선생님이 딩동딩동 꼭 누를게^^;;;;"
마지막까지 남아서 같이 우유를 마시던 두 아이!
그 중 한 아이가 먼저 다 먹으니까
"ㅇㅇ이 벌써 다마셨어~? 우와~ 진짜 잘마신다....
대.단.하.다! ㅇㅇㅇ~!!!!"
다음시간이 이동수업이라 이미 다른아이들은 다 가고 둘만 남은거였는데..
누가 누구를 대단하다고 하는건지....... 아이구 귀염둥이 ㅋ.ㅋ
ADHD 증상을 가지고 있는 ㅇㅇ이.. ㅇㅇ이는 엄마가 안계신다ㅠㅠ
한 아이가 머리 매직하고 왔길래
"☆☆이 머리 했네~? 미용실가서 했어?"
"네~~!"
"엄마랑 같이 갔어~~?" 라고 무의식적으로 말했는데
옆에 있던 ㅇㅇ이가 하는 말
"엄마? 엄마 같은건 없어도 되잖아. 난 엄마가 없어서.....
3살 때 엄마랑 아빠랑 다른 집에 살았는데 엄마랑 아빠랑
맨~~날 싸워서 내가 그만두라고 해서 엄마는 다른집으로 갔어"
ㅇㅇ이가 이 말 했을 때 너무 놀랬고 가슴이 아파서 눈물날뻔했다.ㅠㅠ
이제 6살밖에 안된 아이인데.. 그 후로 사랑한다고 많이 말해주고 애정표현을
많이 해줬더니 나만 졸졸 따라다녔다♥
영어 선생님이 영어로 뭐라고 말하니까 멍 때리던 아이들..
그 중에서 한 아이가 큰 소리로 하는 말
"야!야! 가까이가 가까이!! 앞으로!! 저거 가까이 가라고 하는 소리야 분명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진지할 수가 없다..
밥 먹기 전 아이들이 손 씻고 나온 거 뒷정리 하기위해 화장실에 갔는데
한 아이가 세면대에 멀뚱멀뚱 서있었다.
"ㅇㅇ이 손 안씻고 뭐했어~?"
"선생님이랑 손 같이 씻으려고 기다렸어요"
나랑 같이 손 씻겠다구 밥도 안받구 화장실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던
ㅇㅇ이 *^^* 아 넘 예뿌당
아침에 가장 일찍 온 ㅇㅇ이. 다른 친구들 오기 전까지 나와 수다를 떨고있었다.
"선생님~ 원래 아빠가 엄마만 좋아했는데 저랑 동생 낳으니까
저랑 동생만 좋아해서 엄마가 화가 무지났어요."
내가 항상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메모하는 수첩에 낙서하고 싶어하는 아이들.
"내일 그림 그리게 해줄게 ^^" 라고 하니까
"나 이거 그릴 수 있는데.. 지금 꼭 그려야 할 꺼 같은데..
있다가나 내일은 절대 생각이 안 날꺼 같은데......" 라고 하는 귀염둥이^^
"ㅇㅇ아 머리에 뭐 붙었다! 이거 누가 붙였어??"
"엄마가요~^^"
"머리에 테이프 붙었는데? 엄마가 붙여줬어?ㅋㅋ"
하면서 나혼자 막 웃었더니 날 이상하게 쳐다본다..
실습생들은 앞치마에 명찰을 착용한다.
내 명찰에 갑자기 투명 테이프를 덕지덕지 붙이는 한 아이.
"ㅇㅇ아 선생님 이름에 테이프 왜 붙였어?"
"선생님 이름 떨어질까봐요^^"
이렇게 순수할수가ㅠㅠ...![]()
아이들은 유치원에 와서 그렇~게 엄마아빠 얘기를 많이 한다.
"요즘 우리 아빠가 엄마한테 남동생 하나만 낳아달라고 쫄라요"
"^_^;;;;아 그렇구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