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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곱등이가나왔어요

곱등곱등 |2010.09.13 21:09
조회 1,627 |추천 39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학교를다니고있는 20살 대딩남입니다.

 

요즘 곱등이가 핫핫핫이슈더라구요.

 

그래서 얼마전에 집에 출몰한 곱등이 이야기를 써보려고합니다.

 

내용은 제 다이어리에 있는 내용을 조금씩 수정했으며

 

변동사항은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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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벌레가나왔다..

 

그래서 가출했다..

 

벌레의모양은 딱 이렇게생겼으며

 

다리가 두개더있다..

 

여기서 색깔은 좀 어두침침한 색이고

 

몸통은 저거보다 양옆으로 약간 더 길었으며 위아래로 좀더짧았다.

 

에프킬라를 한통다쓸때까지 죽지않을만큼 강인한 생명력을가졌고

 

크기는 사진보다 약간더 크다고보면된다.

 

더듬이길이는 약 5센치정도 되보였고

 

배에는 알을베고있는지 금방이라도 터질듯한 배를 가지고있었다.

 

에프킬라를 10초정도 일점사하니 검은색 액체를 토해냈다.

 

그것은 일반 벌레가 쏟을 수 있는 양이라고는

 

도저히 상상할수 없을만큼 많았다.

 

결국 에프킬라한통을 다쓰고 녀석을 죽인뒤

 

알을깔까봐 공포감에 휩싸인 나는 돔형의 전구가리개로

 

녀석을 덮고난 후 가출을 결심했다.

 

옷을 챙기고 가방에 생필품을 챙긴 나는

 

그대로 나와서 피시방에 왔다.

 

정액제 6시간짜리를 하나 끊고 나서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니

 

이따가 와서 벌레제거에 동참할것을 수락했다.

 

나는지금 집에들어가기가 두렵다...

 

저런 생전 처음보는 큰 벌레가 창문을 꽉 닫아놓은 밀폐된 공간에

 

들어왔다?는 것을 보면,

 

아니, 어쩌면 집에 숨어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집에는 이미 녀석의 새끼들이

 

알을까고 스멀스멀 기어나오고있을지도...

 

내용의 결말은 오늘 결전의 시간으로 흘러간다.

 

To be continue...

여기까지 집에들어가기전의 내용이구요

다음내용은 사투후에 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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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지 약 14시간만에 곱등이(이하 녀석이라고 칭함)와의 사투가 끝났다.

 

피시방에서 6시간정액을 끊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적을 알기위해 네이버 지식인에 검색을 시작했다.

 

녀석은 내가 상상한것보다 훨씬 무지막지하고 악랄한녀석이었고,

 

그 악랄의 정도가 바퀴벌레를 넘어선다고 했다.

 

녀석의 뱃속에는 연가시라는 최종보스몹이사는데

 

이자식은 돌로찍어도 죽지않고 물에익사시키는것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나는 네이버 검색결과를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집에 전구가리개로 덮어놓은 녀석이 알을까고있을까

 

점점 두려움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그렇게 피시방에서 전전긍긍하던 나는

 

친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친구의 집은 사당.

 

꽤 먼 거리를 곱등이를 잡기 위해 오고있었다.

 

피시방 시간이 끝나고 친구가 도착했다.

 

일단 녀석때문에 주린배를 채우려 밥을 먹으러 들어갔다.

 

밥을 먹는 내내 처리방법에 대해 심각한 토론을 했으며

 

밥맛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일단 친구가 벌레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보여서

 

큰 위안이 되었고, 밥을 다먹은 뒤 우리는

 

결전의 장소로 향했다...

 

집에 들어가니 전구가리개가 보였고

 

그속에 있는 녀석을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올랐다.

 

하지만 난 두려움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무기력한 나에게 증오와 환멸이 느껴졌다.

 

나는 그저 뒤에서 숨어있는 겁쟁이일 뿐이었다.

 

모든것은 친구의 손에서 이루어졌다.

 

전구가리개를 여는 순간....

 

에프킬라로 빈사상태로만들어놓은 녀석이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살아있었어 씨족사회!@@!!!!!!!!!!!!!!!!!11

 

녀석은 공기를 마시자 극도로 흥분한 상태로

 

아드레날린이 무서운속도로 분비되고

 

공포의 1m점프를 하기 시작했다.

 

친구도 차마 그땐 어찌할 도리를 몰랐다.

 

우리는 집을 나와 새로운 해결거리를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은 바로

 

에프킬라+라이타 (+9)..

 

우린 당장 마트로 향했다.

 

에프킬라 한통을 구매한 우리는

 

비장한 각오로 집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녀석은 흥분이 가라앉았는지

 

우리집안방인데 즈그집안방마냥 가만히 앉아계셨다.

 

방한가운데에는 새벽에 녀석과 사투중

 

녀석이 토한 토사물이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나이아가라의 폭포수마냥

 

웅장한 위엄과 기품을 지니고 있었다.

 

쨌든, 친구(와 나)는 에프킬라+라이타(+9)를 들고

 

화형식을 시작했다.

 

에프킬라에 불을 붙이고 녀석을 향해 일점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이었을까..

 

녀석은 극도로 화가 난 듯 싶었고,

 

다시 무지막지하게 점프를 시작했다.

 

다행히 우리에게 달라들지는 않았지만

 

무서웠다..

 

이건 신이 나에게 내린 올여름 납량특집이었다.

 

점프를 하고있어 맞추기가 쉽자않았다..

 

그러다 친구가 녀석에게 불을 싸질르는데 성공했다.

 

더듬이를 태워버린것이다.

 

하지만 녀석의 생명력은 정말로 뻔뻔 그자체였다.

 

더듬이가 없는 녀석은 정말 폭군 그 자체였다.

 

그때 녀석은 눈이 없어서 더듬이를 건드리면

 

폭주한다는  네이버형들의 조언이 생각났고,

 

우린 스팀팩을 먹은 파이어뱃마냥 불을 싸질렀다.

 

결국 녀석을 태워죽이는데 성공한 우리는, 아니 내 친구는

 

녀석을 휴지로 집어 봉지에 넣고 밖으로 향했다.

 

거친 불에 엄청난 더위를 느낀 우리는 밖에나가

 

땀을 뻘뻘흘리며 녀석을 땅에 떨어뜨려서

 

휴지와 봉지로 2단막을 싸서

 

밟았다.....

 

녀석은 연두색의 액체와 내장을 흘리며 죽었고,

 

연가시라는 녀석은 다행히 없었다.

 

우리는 승리감에 취해 라면을 끓여 먹었다.

 

참 더운 날이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우리집 어딘가에 알을까고 부화하고있을

 

녀석의 새끼들을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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