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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명절때 친정에 가면 안되는거에요??

친정가고싶... |2010.09.16 11:48
조회 4,895 |추천 4

결혼 8년차 주부입니다.

시댁은 서울이고 친정은 전라도 시골입니다.

명절때마다 열심히 일(?)하고 차례끝나자 마자 친정에 가려고

몇번 시도했지만...아가들도 어리고(둘째가 멀미땜에 차를 오래 못타요)

성묘차량땜에 도로가 너무막혀 명절때 한번도 친정에 가지 못했습니다.

 

형님은 친정이 가까워서 차례끝나자마자 친정으로 고고씽~

부러웠어요..

어머님이랑 형님이 제가 안쓰러웠는지

먼저 말씀을 꺼내시더라구요.

올 추석때는 연휴가 기니까 친정에서 명절 보내라구요.

 

정말 정말 기뻤습니다.

친정엄마 아빠랑 형제들 모두 좋아하셨구요.

저희 시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구...세상에 그런분들이 어딨냐구...

완전 감동하시고..

저희집 가족이 많아서 명절이 아니면 다같이 얼굴보기가 힘들거든요.

막내까지 오면 오남매 다모인다고 정말정말 좋아하셨습니다.

 

이글을 쓰기 1주일 전에 혹시 몰라 시어머니와 형님한테 다시한번

확인전화해서 확답도 받았습니다.

구정때 얘기한거라 잊어버렸을 수도 있어서 다시 허락 받으려구요.

 

제맘은 그때부터 둥둥 들떠 있었습니다.

 

근데 삼일전에 어머님이 저한테 아버님한테 명절때 내려간다고

얘기하라시는 거에요.

 

그래서 어제 시댁에 직접가서 말씀드렸습니다.

근데...안된다시네요...

있을 수 없는 일이라세요...

구정때 시어머니랑 형님이 저한테 명절에 내려가라고 했을때

아버님도 계셨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하라고 하셨는데...

명절은 시댁에서 보내고 난 다음에 내려가랍니다.

도리에 맞지 않는 행동이라네요.

내가 명절을 친정에서 보내는걸 엄마 아빠도 좋아하지 않으실꺼라고...

만약에 딸이 친정에서 명절 보내는걸 좋아하신다면

당신은 저희 엄마 아빠를 이해하실 수 없다고...

사람들이 시댁을 어떻게 생각하겠냐구요..

휴...

 

저 아무말 못하고 그냥 듣고만 있었습니다.

저 욕먹는건 괜찮지만...저희 부모님이 도리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취급받는거 너무 싫었거든요.

어머님도 옆에서 어쩔줄 몰라 하시고...

아마 어머님이 명절때 저 친정 보낸다고 아버님한테 말씀하셨다가

어머님도 좀...야단맞은것 같아요.  괜히 저땜에...

 

아버님이 그렇게 까지 얘기하실지 몰랐어요.

저희 아버님 좋으신분인데...그런쪽엔 꽉~ 막혀있었다는걸 몰랐습니다.

평소엔 쿨하시고...생각을 젊게 하셨거든요.

사실 이번일로 아버님한테 살짝 실망도 했습니다.

서운한건 말할 수도 없구요.

 

아...답답합니다.

시집가면 명절은 꼭!!! 시댁에서 보내야하는 겁니까..

딸가진 부모도 사람입니다.

딸이 얼마나 보고싶겠습니까.

일년에 한번은 아니더라도...8년만에 처음인데....도리는 뭐고...남에 이목은 또 뭡니까...

정말 안되는 걸까요?

제가 심한 요구를 하는 걸까요....

휴...

 

엄마아빠...나 이번에도 못가요...기다리지마세요.......

 

 

추천수4
반대수1
베플헐..|2010.09.16 12:08
진짜 헐.. 시아버지가 님 부모님이 딸 친정에서 명절보내면 안좋아하실거라구요? 좋아하시면 도리도 모르신다구요??!!! 님..말씀하시지.. " 아버님..지난구정때 어머님 아버님 형님도 그리 말씀하셔서 결혼 8년만에!! 명절에 친정내려간다고 친정부모님한테 말씀 다 드려놨다..근데 지금 이렇게 말씀하시면., 오히려 시아버님이 우리부모님께 도리가 없는게 되시는거다..나는 시아버님 도리없는분 만들기 싫다.또한 제가 무리한 말씀드리는것도 아니고 먼저 요구한 사항도 아니다.어머님하고 형님이 배려해주시고 아버님도 ok하신 부분이다!!(이걸 강조)" 에효.... 결혼 8년..님 친정부모님과 형제들은 뭔죄로 손주(조카)도 못보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도리없으신 분들이 되시는건지...ㅠㅠ 속상해요..~ 남편은 머라하던가요?? 갠적으로 추석지나고 후기도 궁금해요..^^;
베플|2010.09.16 13:40
왜 못가요? 시아버지가 저렇게 가지 말라고 하면 못가나요? 가면 맞아죽나요?? 아몰라 나같으믄 그냥 가버리겠어 나도 사람인데 여태껏 못가다가 구정때부터 그말듣고 여태 들떠있었는데 이제와서 말바꾸면 나는 어쩌라고 나도 사람이야!!! 막 이럼서 신랑한테 쏟아부어버려요 ㅜㅜ
베플뷁ㅇ|2010.09.16 13:56
참말로 미련하긴.. 왜 시댁가는걸 허락을 받아?? 어이졸라 없네 ~ 난 명절날 아침만 먹고 남편이 알아서 친정간다 하면 어머님 차막히기 전에 언눙가라고 오히려 아침을 일찍먹고 치우는것도 내가할테니~ 언눙가라~하는데... 아니 솔직히 우리 시부모님이 친정가지말라고 해도 난 들은척도 안하고 친정가겠음 아니 내가왜 결혼했다는 이유만으로 내형제들 내부모도 못봐가면서 시댁에만 짱쳐박혀 있어야해? 결혼했다고 내부모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 무슨 죄지은것도 아니고 아 이런 며느리들보면 답답해! 그런데 시부모님이 가지말라고했다고 남편도 암말안하고 가지말라고하나요? 정말 셋트로 ..지랄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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