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팬티만입고 질주했던 추억

BlackKuma |2010.09.17 13:17
조회 1,576 |추천 1

 

 갑작스레 떠오르는 아버지에게 야구빠다로 맞고 팬티만입고 뛰어다닌

 이야기를 하나 해드리겠음.

 

 

 때는 초등학교 5학년,

 만화책과 컴퓨터오락에 미쳐있던 시절,

 남들은 공원에서 딱지치고 팽이치고 미끄럼틀타고 놀때

 나는 집에 쳐박혀서 바람의나라만 미친듯이 했엇음.

 

 그러던 어느날, 컴퓨터학원을 다니던 나에게 스타크래프트 CD가 손에 들어옴.

 플레이해봄. 바람의나라 때려침. 그냥 닥치고 스타크래프트,

 컴퓨터랑만 하니까 점점 질렸음.

 

 스타붐이 일면서 생겨난 PC방이란곳을 친구랑 가보기로함.

 1시간에 1500원이나했음.

 내 용돈 하루 500원,

 3일간 쭈쭈바랑 떡꼬치 안먹어야 1시간 할수있음.

 

 ㅋ

 

 스타에 미쳣으니 참을수가 없엇음.

 PC방에 모든돈을 탕진한 나는, 돈을 구하고 싶었음.

 

 스타도 스타지만 만화책에도 미쳐있떤 나,

 그때 유독 조카열심히 본 만화책이 명탐정 코난이었음.

 

 난 범죄계획을 세웠음.

 범행대상은 우리아빠.

 우리아빠는 신용카드를 안쓰심.

 지금도 물론안쓰심 지갑에 무조건 현금 ㅋ

 그 배춫잎들을 나는 노린거임.

 간이 배박으로 튀어나와서 이미 안드로메다로 혼자 떠낫음

 

 내 범행계획은 이거였음

 

 동생을 꼬득여서 아빠 엄마가 거실에 있는상태에서

 물건숨기기 놀이를 한다면서

 안방에 들어가 문을 잠글수있는 구실을 만듬

 

 물건(딱풀같은거)은 대충숨기고 나 아빠 지갑에 손댐 ㅋㅋ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의 생각은 지문감식도 안하고선 내가 아니라고 잡아때는이상

 물증이 없어서 날 범인으로 몰수는 없을꺼임!!

 

 ㅋ

 이런 젠장 지금생각해보면 왜 저딴생각을 하고있어나 모르겟음

 나 아니면 동생이지 그럼 누구임 ㅡㅢ

 

 만원 슬쩍 주머니에 챙겨넣고 동생이 물건찾을수잇게

 안방문을 오픈한뒤,

 대충 져주고 PC방갓음

 첨엔 걸릴까봐 걱정도 젼나했지만,

 이미 스타를 키고나니 그런거 생각 전혀안낫음 

 

 포토러쉬로 피씨방 재패했음.ㅋ

 

 파워 알리바이를 만들어낸(물건숨기기 + 지문감식)

 나는 조카 당당하게 물건숨기지 놀이를 매우 매우 매우 사랑하는척,

 즐거운척, 동생과 놀아주는 착한아이라는 위선된 가면을 쓰고

 범행을 계속해서 저지름

 

 

 빈도수도 올라갓음

 

 

 어느날 이었음.

 

 

 PC방을 다녀온후, 집에 들어갔는데,

 

 아빠가 거실에 의자를 하나 가따놓고 야구빠다들고 수건들고

 -수건은 대체 왜?? 때리다가 땀딱을려고? 후에 용도가나옴-

 동생은 무릎꿇고 울고잇음

 

 나 조카 당황했지만

 

 알리바이가 있기떄문에 조카당당햇음

 당당하게 다녀왔습니다를 외치고

 방으로 들어가려했음

 

 아빠가 나에게 의자 잡으라 함

 나 아빠한테 한번도 맞아본적이없어서 뭔소린가했음

 

 의자 잡으라고 재차말하면서 나에게 수건을 줌

 

 ???

 

 수건을 물라고 하심

 나 물엇음

 빠따 날라왓음

 

 수건의 용도는 알고보니 지금생각보면 재갈이였음

 알리바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나줘버려

 그냥 닥치고 맞는거임

 

 으어으헝흐어킇엉 앙빱자잘못햇읏염으헝흨헣

 퍽 

 으어흨어아아아!!!!읗어흫ㅎ 아빠 안그럴께요 응허흨허

 퍽

 아아알아랋

 

 6대맞고 나 쓰러짐

 그날, 나는 엎드려서 잠을 자야만햇음

 

 상반신은 황인족인데

 하반신은 멍때문에 흑인이 되버림

 

 ㅋ

 

 정말 서럽게 울었음

 

 그렇게 울다지쳐 잠에들고 다음날 일어나서 밥먹고 잇는데

 전화옴.

 친구가 놀러가자고함ㅋ

 어제 쳐맞은건 까맣게 잊고

 

 나 아빠한테 놀러간다고했음

 

 그때 아빠 표정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왜 놀러간다고 햇을까 닥치고 집에나 처박혀잇을껄

 

 나 팬티만입고 쫓겨낫음

 

 

 ㅋ

 

 집앞에서 아휴이런표정으로 쭈그려있는데,

 

 아빠가 빠다집고 나옴

 

 ㅋ

 

 나 뒤도안보고 조카 계단뛰어내려가서

 

 할머니댁으로 조카달림

 

 공교롭게도 공원옆에 할머니댁이 있엇음.

 

 아이들이 한창 바삐놀때인 3시쯤이였나?

 난 일단 살고싶엇기때문에

 

 공원을 가로질러서

 

 마구뜀

 

 눈물이 앞을 가리고 콧물도 막 나오고

 으허흫엏 이런소리내면서 조카막 달렷음 삼각빤스하나입고 ㅋ

 

 아..............

 

 할머니댁에서 몇시간동안 무릎꿇고 잇다가

 

 엄마가 챙겨온 옷입고 집에 돌아옴

 

 

 다음날 학교가니 내 별명은 팬티맨이었음ㅋ

 

 슈ㅣ발

 

 아무튼 저이후로는

 내돈아니면 집에있는돈은 절 대 네 버 건 들 지 않음

 

 ㅋ

 

 반전을 하나 이야기 해주자면,

 

 저때 내동생이 울고있던 이유 ->

 

  내동생도 돈을 몇장 뺏다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동생은 그 돈을 저금햇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끗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