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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 PLA 9/18 프로레슬링 시합 후기 1

김두훈 |2010.09.21 16:18
조회 5,031 |추천 0

지난 토요일 한국 의정부에서 시합이 있었습니다.

 

시합전에 로프체크를 하기위해 로프반동을 하는데

상단로프가 갑자기 끊어지면서 난 그 끊어진로프를 따라

뒤로 떨어졌으며

뒷목이 링밖 에이프런에 찍히면서 360도 돌아 링밖으로 떨어졌죠.

 

죽을뻔했던 일이였습니다.

주위사람들이 그동안 목단련 안했음, 보통사람이였음 죽었을거라

했었죠..

 

떨어지는 그 짧은 순간, 난 내가 죽을지 모른단 걱정보다는

비록 소수였지만

 

우리 시합을 보기위해 2만원과 먼거리 오는 시간을 투자하신

게다가 시합시간보다 훨씬 일찍와있는 그분들께

시합을 못보여주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죽는것보다 두려운 순간이랄까?

그래서 안죽고 아무 부상도 안당한것 같습니다.

로프를 다시 설치하는 공사땜에 시합시간은 미뤄졌어요.

다행히 시합전에 사고나서 다행이지, 시합하다 그랬음

답이 안나왔겠죠.

 

끊어진 로프를 보니 속에있는 와이어를 고정시키는 부속품4개가

고정되있어야 하는데 그 끊어진쪽 와이어는 하나만 장착되있었고

고정시키는 나사 두개가 반쯤 풀려진 상태였습니다.

 

모두가 그걸 다시 장착하고 쪼여서 다시 로프를 걸었죠.

 

아까전의 그 충격에 난 쫀거같아요.

로프반동을 쎄게 달리지 못했고 로프에 올라갈때도

끊어지는거 아닌가 하고 두려움속에 시합을 했죠.

 

그래도 관중들의 뜨거운 반응땜에^^ 용기가 났습니다.

 


 

권투경기와 함께 하긴했지만 이번부턴 관중들의 반응뿐만 아닌

정식적으로 프로레슬링이 메인이 됐습니다..

 

권투경기나 몇몇행사는 찍지 않았는지 자료는 레슬링시합 자료뿐.

 


 

시합하다 로프끊어짐 어떡해? 하는 걱정을 하면서도

서울 신림동 삐지구 출신 신장 177CM 체중 93KG

김 대무신 하이에나! K.D.H! 라는 선웅이의 소개를 받으며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링에 입장했습니다.

 

믿기지도 않게 엠프 시디플레이어가 등장음악 cd를 읽지못해

ATTCK이 아닌 이상한 음악과 등장해 제스쳐는 대충 취했습니다.

지난 크레모아 때처럼...ㅡㅡ

 

              


 

시합하기 앞서 우리는 특히 난

이번 무한도전일로 비난받은 프로레슬러들과 아무 관련성이

없다는걸 여러차례 강조하며

그들로 인하여 바닥에 기고 있던 한국 프로레슬링의 이미지가

밟혀 찢어졌다고 내심정을 표현했죠.

 

레슬링 마이크웍이여서가 아니라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만약 직접본다면 더 심한말을 할지도 모르죠.

 

그리고 난 한국 프로레슬링 역사상 가장 훌륭한 프로레슬러

더 그레이티스 레슬러 라면서 어필했습니다.

 

무한도전 관련 프로레슬러 얘기할땐 조용히 잘 듣고있던 관중들이

왜 내가 그레이티스트 레슬러라고 하니까 야유하는지...;;

 

 

    옳은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난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우~ 하는 야유를 먹었습니다. 난 뭐만했다면 그 소릴듣죠.

 


 

반면에 멕시코에서 온 멕시칸 타이거마스크 10세가 입장할땐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10세는 장미꽃을 관중들에게 나눠줬죠.

 

10세가 한국에선 욕이된다는것도 모르고 좋~다네요..

 

해설은 이선웅, 공국진씨가 맡았는데

 

이선웅의 "발음에 주의해야겠군요 타이거마스크 십세!"

하는말에 웃음들이 터졌습니다.

 

                   


한국어를 알아듣던말던 나랑 상관없었습니다.

난 그를 비난하며 "여기서 널 응원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

라고 말했죠.

 

그러자 관중들이 10세를 열성적으로 응원해서 난 입닥치라고 했죠.

믿기지 않는일이였죠. 같은 한국사람인 날 야유하고

외국인에게 환호를 보내는 그들은 정상인들이 아니였습니다.

 


공이 울리자 10세는 내가 한말들이 자신을 욕하는건줄 눈치챘는지

내게 "빡큐"를 날렸습니다.

 

저런 유치하고 저질적인 제스쳐를 취함에도 불구하고

관중들이 엄청 좋아했죠. 짜증나더군요.

 


 

헤드락을 당한 그레이티스트 레슬러는 잽싸게 풀려나

백엘보우를 맥여줬죠

 

 

싸대기로 나에게 상대가 안되는 쓰레기가 바로 자신이란걸

되새기게 해줬습니다.

 


 

심판이 주의를 줘서 심판이랑 얘기하는 도중에 그 맥시칸은

비겁하게 그틈을 노려 날 덮친후 주먹으로 이마를 연타했습니다.

 


 

스냅메어와 뒷통수에 드롭킥을 날리는 전형적인 멕시코스타일의

공격으로 사람 짜증나게 만들더군요.

 

거기다가 더 짜증나는건 시합 처음부터 끝까지

 

"김두훈 SUCK (재수없다)" 라는 챈트가 끊임없이 쏟아진겁니다.

 


 

짜증나는 10세는와중에 무릎으로 꼬X를 찍는

 

인버티드 아토믹드롭과

 

무릎으로 항문을 찍는 아토믹드롭같은 그레이티스트 레슬러가

 

당하기엔 어울리지 않는 지저분하고 굴욕적인 기술로

 

날 괴롭혔습니다.

 

 


 

져먼수플렉스 내던지기 입니다. 당연하죠. 짜증이났던 나머지

난 나의 가장 훌륭한 져먼수플렉스로 그 멕시칸을 내던져

목이 꼬그라지게 만들었습니다.

 

관중들이 만지고 쳐봐서 알지만 이곳링은 신한국체육관

연습링보다 더 딱딱한 지옥의 링입니다.

 

한마디로

이런 훌륭한 고각 던지기의 기술은 죽음 그 자체죠.

 


 

난 곧바로 벨리투벨리 수플렉스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사실 이정도면 끝날줄 알았는데 카운트2에서 벗어나는 10세였죠.

 


 

그리고 내기술을 반격하더니 핀폴로 이어가는 여러기술로

날 이기려 했습니다.

 

 

거기다가 다리로 목을감아 회전하여 집어던지는 멕시코 전통기술

헤드시져스를 보여줘 관중들에게 엄청난 환호를 받았습니다.

 

 


또 나를 로프반동 시켜 무슨공격을 하려했지만 난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그의 입술을 차버렸습니다.

 

 

그리고 코너로 몰아놓고 운전을 시작했죠.

증오의 청룡열차를 말입니다.

 

증오의 청룡열차가 미칠듯이 질주하고 있는데

삘받은 증오의 청룡열차 1급기능사인 날 심판이 말렸습니다.

 


 

짜증났습니다. 머리가 내 두손에게 저 심판을 어떻게 하라고

명령을 하더군요. 난 명령대로 했습니다.

 

심판이 명심해야할건 링에선 나이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거죠.

 

 

그리고 크레모아 시합때 사람들을 경악케 했던 연수차기를

또한번 보여줬죠. 이번엔 뒷통수를 차면서 아주 밟아버렸습니다.

 

카운트2에서 일어난 그를 슬리퍼홀드로 오랫동안 공격했지만

 


그는 뒷통수부터 떨어뜨리는 고각 백드롭으로 내 목을 찍어

꺾어버렸습니다. 노골적으로 표현하자면 뒈지는줄 알았죠.

 

 

거기다 일어나는 내게 탑로프에서 라운딩 크로스바디로 날라덮쳐

난 많은 위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감히 나한테 수플렉스를 하려하다가 역으로

나한테 수플렉스로 들렸습니다. 오랜시간 들고 있었습니다.

들고 있은지 15초가 지나니 갈채가 쏟아지더군요.

 


 

25초~30초 정도 들고있다가 난 수플렉스를 작렬하고

핸드스프링으로 일어나 다음 공격을 준비했습니다.

 

일렉트릭 펀칭 토네이도!

 


그레이티스트 레슬러의... 하는데 엄청난 야유가 쏟아지더군요.

그리고 입닥치라고 소리지르니 조용히 내 말을 들었습니다.

 

"그레이티스트 레슬러의! 그레이티스트 피니쉬!

 일렉트릭 펀칭 토네이도!" 하는 주문을 외우고

 

전기가 흐르는 나의 강력한 토네이도 펀치를 상대에게 맥였습니다.

 

그리고 심판의 눈을 피해 누워있는 그의 다리를 벌려

꼬X에다 펀치를 날렸습니다.

더이상 그는 반항할 수 없었죠.

 


 

그리고 꺼꾸로 들어 스피닝툼스톤 파일드라이버를 작렬했지만

그는 시합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전형적인 일반 파일드라이버로 그의 목에 충격을 더줘서

내 공중기를 피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링으로 올라가 다이빙엘보우 드롭으로 명치를 공격했고

시합은 덮으면 끝나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러나 멀리온 관중들에게 내 피니쉬 KDH는 보여주는게 예의죠.

유료였고 말입니다. 타이거마스크 10세가 죽던말던 말이죠.

 


 

지난번 코엑스경기때 포장마차가 스터너로 반격해 굴욕을 당한꼴을

난 잊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난 하프넬슨 으로 목을졸라 반항을 못하게 만든뒤

곧바로 김두훈 드라이빙 핫브레이커

KDH 로 상대의 뒷통수를 링바닥에 쳐박아버렸습니다.

 


 

난 관중들을 위해 이 세상에서 가장멋있는 김 대무신 하이에나

KDH가 만든 그레이티스트 피니쉬 김두훈 드라이빙 핫브레이커

KDH를 또 한번 보여줬습니다.

 

그대로 커버하고 카운트 쓰리로 난 핀폴로 이겼습니다.

 

 

관중들을 위한 팬서비스 정신이 강한 이 위대한 레슬러를 보고

그들은 온갖 비난과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난 그런 그들에게 박수치라고 말했는데 더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제기랄!!

 


 

"나랑 시합하면 이렇게 되는거예요" 그말에 관중의 야유소린

더욱커졌습니다. 기분이 정말 더러웠습니다.

 

그리고 메인이벤트가 시작되려할 찰나에 어린이들의

"저팔계 나온다" 하는 포스터를 보고 보고싶어했던 맘이 담긴

말들이 여러번 터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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