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년차 대리였습니다... 어쩌면.. 올해 과장을 달 수 도 있었죠.. 위에 과장이 나가면서 신입사원을 뽑는게.. 이제 과장달겠구나..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워낙 급한데로 취직을 했는지라 몸값을 많이 낮춰서 경력직으로 들어왔고(이전 회사 퇴사이후 공사 취직의 실패가 큰 원인...ㅜㅜ)
쥐꼬리, 개꼬리 만한 월급 받으며 일했지요..
나보다 경력이 낮은 다른 대리보다 연봉이 800가까이 적었고, 신입보다 100 많은 액수였습니다.
업무와 외근은 가장 많이하는 팀내 연봉 최저 대리..
야구선수가 이번시즌에 홈런 50개 칠태니 연봉주쇼하면 아무도 안준다고.. 홈런 50개 쳐놓고 연봉주쇼 하면.. 더 준다고..
하는 소리를 어디서 줏어 들었죠..
지난 2년간 열심히 했습니다.... 회사에서 중심에 설 수 있을 정도로.. 지금 낮은 연봉은 만회해 주겠지...하는 생각으로..
드디어 연봉협상시간...물론 무리가 있겠지만.. 저는 한번에 800을 올려달라고 했습니다. 500까지도 쇼부칠 의양은 있었지만..
저 대리만큼 주십시요.. 제가 일도 더 많이 하고 성과도 더 많고.. 처음에 낮게 시작한 것 뿐.. 일은 더 많이 하지 않습니까?
신입보다 100만원 더 받는 대리가 어딨습니까? 열심히 했으니.. 이제는 받을 자격 있다고 생각합니다...
했더니 사장왈~ 그냥가면 안될까? 올해는 경기도 않좋고...
이런 덴장..
사장들은 다 그렇더군요.. 처음 낮게 출발하면 계속 낮게 가는겁니다...
다시 공기업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이상하게 공무원을 싫어요...ㅋ
너무 늦은것 아닐까 생각도 했지만.. 결심이 확고해 지더군요...
사표 던져 버렸습니다.. 그러니 사장이 인사도 안받아 주더군요...
지금은 집에서 도서관에서 공부중이지만.. 이상하게 후회가 안드네요...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세상은 아니지만..(ㅡㅡ)
옆에 좋은 길을 버려두고 흙탕길로 가는 제가 맘에 안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