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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알바 이래서 왠만하면 하지말란거였군뇨????

술집알바몬 |2010.09.27 21:28
조회 3,010 |추천 3

안녕하세요 여태 눈으로만 판을 즐기다가 한번 써보네요 ㅋ..

 

전19살 건장한 충남의 아들입니다

 

이번에 수시에 붙고 등록금을 모으려 시작한알바가

 

엄마절친집가게 호프집이였습니다.

 

아직 미성년자가 술집에서 알바를 한다는것자체가 잘못이다

 

라고 생각하시는분들도 많이있겠지만 부모님동의서니 뭐니 해서 하면 합법이라더군요

 

그래서 시작한 술집알바였습니다

 

처음 몇주간은 그래도 꼬장부리는사람은 없었습니다.

 

엄청수월했죠 평일은 앉아서 티비보며 음악듣는정도?? 파안

 

근데 죽음의 금요일 토요일은 장난없었습니다..ㅜ

 

정말 이거해달라 저거 해달라 많은 사람들이 주문을해서 정신이 다 빠질정도였어요!..

 

그래도 술집이라 각오는 해서 이정도는 버텼습니다

 

그러다보니 손님보면 여러 유형이 딱딱 나오더라구요 ㅋㅋㅋ

 

저사람한테 걸리면 안되겠구나 와 저사람은 안심해도 되겠구나..

 

우선 저사람한테 걸리면 안되겠구나는 정말 지독했습니다..

 

소주 한병시킬땐 존댓말로 이거 가져다 주소 하던 사람이..

 

한병 들어가자마자 벨을 누르면 되지 멀리서 야!x10000 올때까지 반복하는사람..

 

또 그냥 도화지가 모자라서 몸에 그림그리신분들 가오.......

 

사장님과 친구라며 공짜 안주를 바라는 사람들..

 

전 이집 사장이아니라 서빙만 하는 알바몬일뿐입니다 라며 맨날 반복하져..찌릿

 

그리구 정말정말 술이들어가도 좋으신 분들 정말 좋더군요

 

여태 일하면서 두명의 천사님들을 봤는데

 

 수고가 많다며 담배값하라고 삼만원주신분 (전 술담배 안해요부끄ㅋㅋ)

 

나한테 꼬장부리는데 옆테이블 여성분이 아저씨 잘못이네요 하면서 제 편들어주신분

( 정말 사랑해요 ㅋㅋㅋ흐흐)

 

무튼.. 술집엔 정말 여러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뭐니뭐니해도 이번일 정말 제 뇌리속에 박혀서 정말 잊혀지질 않네요..

 

바로 저번주 토요일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그날은 명절이 끝나는 주라 손님이 별로 없었습니다

 

2시 퇴근인데 1시까지 아무도 없다가 한시 조금 넘어서니까

 

여러명의 낯이 익은 얼굴들이 술집을 들어오더군요

 

한명은 초중학교 동창이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다 1년위사람들.

 

총 7명이 왔었습니다 흔히 학생때 껌좀씹던 일진이라고 하나요?

 

왠지 그자리는 가기가 싫어서 같이 알바하는 동생에게 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무런일 없을줄알았던 그땐 정말 평화롭고 빨리 집가고 싶었을뿐이였죠..,

 

그런데 가계문을 닫으려 간판을 끄려는데 비틀거리는 손님 두분이 오시더군요

 

그분들이 오시는것은 일의 시작이였습니다.

 

그7명의 테이블 옆자리에 앉으셨고 전 별일 없을줄알았습니다

 

카운터에서 대기하던도중 그분들이 벨을 누르셨고 전 주문을 받으러 갔습니다

 

정말 충남사람의 전형적인 분들이셨는지 아니면 술이들어가서 그러신건지

 

초 슬로우 주문이셨습니다 받으면서 조금 답답했지만 그래도 꿋꿋히 인내하며

 

받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바로 뒤 7명의 테이블자리에서 절 부르더군요??

 

전 주문을 받고있는지라 잠시만 기다리라고 했지만 제말을 무시한채

 

소주가져와라 를 반복하더군요.

 

같이 일하는 알바동생은 잠시 심부름을 나간터라 자릴 비워있었구요

 

드디어 그분들 주문을 다 받고 뒤돌아서서 뭐달라고 하셨죠를 물어본순간

 

이 미x놈이 내가 호구로보여 x새꺄? 라며 상욕을하더군요..

 

전 다 듣고 뭐달라고하셨나구요 라며 조곤조곤 얘기했습니다

 

소주 달라고 미x놈아 를 소리지르더군요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났지만 참았습니다

 

카운터가서 빌지에 체크한후 소주를 꺼내어 심부름 마치고 온동생에게

 

대신좀 가져다주라고 했습니다. 그사이 전 화장실을 갔죠

 

근데  화장실을 갔다온 후

 

이게 왠일???당황

 

동생이 다시 소주를 가지고 오는것이였습니다

 

왜가져오냐 묻자 "그형들이 형보고 가지고 오래" 라더군요..

 

어이가 없고 화가 났습니다 가져가면서 속으로 쌍욕을했습니다

 

소주 두명을 가져간후 테이블에 내려놓는순간

 

야이 씹x끼야 내가 니 x호구로 보니냐? 어 ? 디zi 고 싶어? 아오 신발 짜증나게

 

너 그러다 훅간다 새x야 미x놈이 아오진짜

 

그냥 일방적으로 욕을 한사발 들이켰습니다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랐고 정말 참을수 없을만큼 참았습니다

 

평소 불같은 성격을 지닌지라 그정도 참으면 용한거였습니다

 

어릴적 몸을 보호하기위해 했던운동들이 

 

전부 태권도 합기도 유도 특공무술 등등..

 

몸을보호하긴 커녕 오히려 남을 없애는? 운동만 했기에 전이미 무서울것이 없어 

 

뭐? 섀꺄?

 

라고 정색하며 말을했습니다

 

근데 제말을 씹었던것인지 아니면 지 욕하는소리에 묻혀서 안들렸던것인지

 

계속해서 쌍욕을 하더군요

 

그런데 그때 절 평소 알았던 그 동창이 사태 파악이 빨랐던지

 

그 개 님 뒤에서

 

그냥 조용히 넘어가라 내가 대신 사과할께 라며 말과 제스쳐를 함께하더군요

 

그래도 친구얼굴을 봐서라도 그냥 참았습니다..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술취한사람이 쓰래기개짓하면 억울한것도 풀리잖아요?

 

정말 자존심상하며 암말도 안했습니다..

 

근데 다 좋았는데 끝에 자기가 이긴것마냥 아 됐어 새X ! 꺼져! 라더군요

 

ㅋ..

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아 짜증이 머리끝까지 터졌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화났는데

 

그순간 사장님이 들어오시더군요..

 

또 참았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욕하며 조용히 카운터로 갔습니다

 

근데 골돌히 생각해보니 저 개 같으신 님이

 

저번주 술먹으러왔다가 감기걸려서 테이블에 뻗어있는데 너무 안쓰러워보여

 

내가 약을 챙겨줬던 그 빈약한 개 님이시더군요..놀람

 

아.. 정말 억울하더군요 왜챙겨줬는지.. 버럭

 

그일이 있은후에 그 테이블에 앉아있던 아는형이 문자로 사과를 보냈습니다

 

괜춘타 행님아 라고 아무렇지않은척 답변을해주고

 

중학교이후로 연락이 뜸하던 동창도 쪽지로 대신 사과를 하더군요

 

정말............................

 

사람 술 못하는사람이 잘못 들어가면 안됩니다..............

 

평소 술담배안하는 저이지만 다시한번 술담배를 안해야되겠단 이유가 절실하게

 

그것도 엄청나게 뼈저리게 느껴지더군요

 

이글을 읽으시는 술꾼님들.. 술 .. 그래요 마시는건 좋습니다

 

제발 알바님들에게만 욕하지마시고 바쁜와중에 왜 안오냐고 소리지르지마시고

 

무엇보다 술들이키고 알바님들 욕하고 칠생각하지마세요

 

전국의 술집알바님들.. 전부는 아니겠지만

 

저와같이 "그냥 인간병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혹시모르죠 그알바님들은 못참고 덤비실지도..

 

전부다 사람이고 인간이고 화낼줄도 압니다

 

저도 역시 그자리에서 못참고 쳤더라면 그일을 못하게 되고

 

등록금도 역시 보탬이 되지 못하겠지만

 

겨우 참은겁니다..

 

술집알바하는거 정말로 왠만하면 안하는게 낫습니다

 

차라리 다른걸 찾아보고 아 정말 없구나 돈이 필요한데 정말없구나

 

이때 하세요

 

 

그리구 제발

 

술집알바뿐만아닌 전국의 모든직종 알바님들 무시하지마십쇼

 

 

아참

 

이번주에 일그만두는데

 

너 이 애미나이새끼 내눈앞에 나타나면

 

머리부터 감싸라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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