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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주민이랑 결혼했음 두번째.

뽀잉뽀잉 |2010.10.08 03:08
조회 36,402 |추천 80

 

 

 

 

 늦은새벽이네요.

 이런게 톡이 된다는 거라는걸 새삼 느낀 하루 입니다.

 

 첫편에 간 봐서 죄송하구요(그럴라고 그런건 아니고 너무 졸려서 끊은겁니다..ㅠㅠ)

 신성한 목욜 아침부터 똥꼬 얘기 해서 죄송하구요

 남편님께 이놈 저놈 해서 심기 불편하게 해드린 점 죄송합니다.

 

 언니오빠들이

 "너 톡됐더라!!! 근데 너 네가지 없다구 욕 완전 바가지로 먹었던데? ㅋㅋㅋ"

 하면서 웃더군요....당황

 

 그래도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제가 어떤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저를 만나보지 못한 분들이

 입더러운 여자가 시크한척 하네,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네...성격장애 기타등등의 말씀을 하시는것은

 마음에 담아두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말은 예쁘게 하도록 노력할게요^^

 재밌게 봐주신 분들도 계시니깐요.

 

 눈치챈 몇몇 분도 계시는데

 저.......CNMI에 살고 있는거 맞습니다 ㅋㅋ

 정확히 말하면 사이판이죠. (놀러오세요^^)

 

 

 아 그리고

 남편이 얼마나 테크닉이 좋길래

 놀라갔다가 홀딱가서 결혼까지 했냐고 했던 분 리플보고

 

 저 한 30분동안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저는 그게 이렇게 웃기죠..;;)

 사실 여기 와서 3년차에 만났으니까 잘못짚으시기는 했네요.

 

 

 감사합니다 신이시여 금요일 아침이네요.

 그럼 님들의 산뜻한 금요일을 위해서

 똥꼬얘기 시작하겠습니다 ㅋㅋ 

 

 사실 더러운 얘기는 아니에요...윙크

 

 

 

 

http://pann.nate.com/b202763716

3살 여아의 무서운 식탐

http://pann.nate.com/b202776873

식탐쟁이 3살 섬나라에 사는 이야기1

http://pann.nate.com/b202805429 (수정해써요ㅠㅠ)

식탐쟁이 3살 섬나라에 사는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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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ann.nate.com/b202851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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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남편은 연애 초반 한때 우리 섬 바로 옆에 붙어있는 코딱지만한 섬에서

 

 파라세일링 보트타는 일을 했었음.

 

 사장이 일본사람이고

 

 손님도 대부분 일본사람이어서 일본말을 수준급으로 했는데

 

 자기 말로는 일본여자들 꽤나 후렸다고 함.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모르겠음.

 

 그 일본여자들도 양말에 쪼리 신고 다니는거 봤어야 되는데.

 

 

 

 

 

 어쨌든 그렇게 일본말은 쉽게 배운 녀석이

 

 한국말은 한마디도 할 줄 아는게 없었음.

 

 그러면서 내가 내 친구들이랑 한국말로 얘기하면

 

 입이 삼십리는 튀어나와서는

 

 

 

 

 

 "너네 무슨 얘기했어? 내 욕했지?  찌릿"

 

 

 

 

 

 이러고 있음.

 

 머리크기는 장군인데 속알머리는 진심 소인배임.

 

 

 

 

 

 보통 외국어는 자꾸 듣다 보면 대충 감이 오기 마련인데

 

 정말 남편의 한국말 센스는 제로에 가까웠음.

 

 우리 엄마가 섬에 찾아왔을때

 

 한마디 하라고 가르쳐준 '안녕하세요'마저

 

 엄마를 보고 너무 긴장한 나머지

 

 

 

 

 

 

 "아루하무시,,,,???"..........라고 한 녀석임.

 

 

 

 

 

 

 그걸 또 우리 엄마는

 

 아, 그건 원주민 말이니?? 라고 물어보심.

 

 원주민 말은 끼끼끼- 우가우가- 뭐 이런건줄 알았다면서.....으으

 

 

 

 

 

 

 또또 삼천포로 빠졌군.

 

 하여튼 남편과 나의 언어장벽은 이토록 높고도 두터웠다는 말임.

 

 내가 한국말을 가지고 크게 말다툼을 하게 된 계기는

 

 아는 오빠와 우연히 길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하게 된 날이었음.

 

 

 오랫만이다. 애는 잘크고? 기타 등등의 아주 시덥잖은 안부인사였음.

 

 

 그렇게 그 오빠가 가고 난 후

 

 나를 노려보는 섭씨 3천 6백도 끓는 용광로처럼 뜨겁게 타오르는 남편의 눈빛을 보았음.

 

 

 

 

 

 "누구야..? 전 애인이야?"

 

 "그냥 아는 오빠야."

 

 "근데 왜이렇게 너를 다정하게 쳐다봐? 아직도 너 사랑한대?"

 

 "대답할 가치가 없다."

 

 "왜 내 눈 똑바로 쳐다보고 말 못해? 너 아직도 그놈 못잊은거야??"

 

 

 

 

 

 혼자 소설쓰고 드라마찍고 후기까지 쓰는게 우리 남편 특기임.

 

 내가 하도 화가 나서

 

 왜 내가 한국사람이랑 얘기만 하면 이렇게 히스테리를 부리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한국말을 모르니까 영어로 얘기하면 될꺼 아니냐며

 

 뭐낀놈이 성낸다고

 

 한국말 모르는게 무슨 벼슬인 양 난리법석을 떨었음.

 

 

 

 

 

 그래서

 

 그러면 한국말을 가르쳐줄테니깐

 

 스승으로 깍듯하게 모시라고 했음.

 

 

 

 

 

 "첫번째 문장은 #$%가 세상에서 제일 이뻐."

 

 "........What?"

 

 "#$%가 제.일.이.뻐!"

 

 

 

 

 

 남편이 빤히 내 얼굴을 쳐다봤음.

 

 보통때는 무슨 말인지 해석해줘도 안믿더니

 

 이런건 또 기가 막히게 눈치채고는 나를 한심하다는 눈으로 쳐다보며

 

 시크하게 패스-_-를 날려줌.

 

 

 

 

 

 "아씨. 그럼 무슨 말을 배우고 싶은데??"

 

 "그냥 내가 써먹을 수 있는거. how are you 같은거."

 

 

 

 

 

 how are you?

 

 한국말로 하면 '어떻게 지내세요??' 인가?

 

 안녕하세요- 도 제대로 못하는 녀석한테

 

 저렇게 긴 건 무리지...

 

 

 

 

 아니 근데,

 

 배우겠다는 짜슥이 벌러덩 누워가지고

 

 콧구멍을 후비적후비적, 엉덩이를 긁적긁적 거리고 있는 꼬라지좀 봐...

 

 

 도대체 기본이 안돼있어 기본이.

 

 아 잠깐.

 

 이거 쵸큼 웃기겠는데???????????

 

 

 

 

 

 잠자고 있던 내 마음속의 꼬마악마가 부활하셨음.

 

 나란 여자 마음씨가 비단결 같은 여자이지만

 

 가끔씩

 

 덩치큰 남편 놀려먹는 재미는

 

 며느리도 몰라 아무도 몰라...-_-;;;

 

 

 

 

 

 "그래 그럼 how are you가 알고 싶다고 했지?"

 

 "뭐 그런거."

 

 "자 잘 따라해봐. 똥꼬만져줘."

 

 "what???? again?"

 

 "똥.꼬.만.져.줘!"

 

 "동고...마줘줘??"

 

 "아니아니! 똥꼬!!"

 

 "통코?"

 

 "똥, 해봐 똥. 더블 디. 똥!"

 

 "또옹?"

 

 "그래그래! 잘한다. 똥.꼬.만.져.줘."

 

 "똥.코.만.줘.줘!"

 

 

 

 

 ......아 정말 웃음 참느라 경기날 뻔 했음.

 

 

 남편은 아는지 모르는지

 

 그걸 또 써먹겠다고 혼자 중얼중얼 밤새도록 연습했고.

 

 

 

 

 

 

 

 다음날이었음.

 

 당시 옆집살던 내 절친이 담배를 피우러 베란다에 서있는 것을 목격한 남편은

 

 문을 벌컥 열면서 아주 씩씩하게 외쳤엄.

 

 

 

 

 

 

 "hey! 똥코만줘줘??"

 

 

 

 

 

 

 푸읍!!!!!!!!!!!푸붑....흡...흡흡흡......크크크큭.....

 

 나 웃음 참는 소리임.

 

 내 친구는 벙쪄서 뭐라는거야?? 하는 얼굴로 남편을 쳐다봄.

 

 남편은 자기 발음이 잘못 됐다고 생각했는지 또박또박 리핏까지 해주는 친절함을 보임.

 

 

 

 

 

 "I said, 똥.코.만.줘.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웃기 시작함.

 

 결국 나도 빵 터지고 말았음.

 

 우리는 정말 눈물이 찔끔 나올 때 까지 바닥을 뒹구르면서 웃었음.

 

 

 

 

 

 그때까지도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는 울 남편은

 

 자기 발음을 계속 고쳐가며

 

 

 

 통코, 똥코, 똥고, 동고.............하고 있었고.

 

 

 

 

 

 

 

 

 나~중에

 

 아는 교포2세 친구에게 물어본 후

 

 변태호모돌아이미친사람취급은 다 받고서야 그게 무슨 뜻인지 알게 된 남편은

 

 (여기선 남자가 똥꼬에 대해 언급한다는 거 자체가 나 게이요-하고 말하는거임..)

 

 

 

 

 그날 밤

 

 내 속옷장에 자이언트 바퀴벌레를 넣어두었음.

 

 (식탐쟁이 3살 섬나라이야기 2편 보신분은 알겠지만 난 바퀴벌레를 젤 무서워함)

 

 내가 손발이 닳도록 빌고 나서야

 

 바퀴벌레를 잡아주셨음.

 

 

 

 

 

 

 

 

 어떻게 끝내지...

 

 여기까지 끄읕- ;;;딴청

 

 

 

 

 

 담편은 남편 술버릇 이야기를 해볼까요..;;

 

 간보는거 아니고

 

 내가 내일 생각이 안날까봐 써놓는 겁니다 막이래.

 

 

 

 

 

 

 

 

추천수80
반대수0
베플재밌다!|2010.10.08 03:10
재밌어요!ㅎㅎㅎ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베플by.은|2010.10.09 00:22
http://pann.nate.com/b202776873 식탐쟁이 3살 섬나라에 사는 이야기 http://pann.nate.com/b202805429 식탐쟁이 3살 섬나라에 사는 이야기 두번째 http://pann.nate.com/b202800251 난 원주민과 결혼했음 1 http://pann.nate.com/b202800251 난 원주민과 결혼했음 1 http://pann.nate.com/b202816222 난 원주민과 결혼했음3 글쓴이가 쓰신 건데 정말 대박 웃겨요 ㅋㅋㅋ 글쓴이가 컴맹이셔서 링크거는걸 모르신다기에..... 글쓴이님 그냥 주소창에 주소 복사에서 붙여넣기 하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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